뉴스속오늘
과거의 오늘, 뉴스가 전한 다양한 사건과 감동의 순간들을 되짚어봅니다. 사회, 문화, 정치 등 여러 분야에서 주목받았던 이슈와 인물들을 통해 오늘의 의미를 새롭게 발견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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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1,207 건
2020년 4월 29일 오후 1시 30분. 경기 이천시에 위치한 물류창고 신축 공사 현장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하청노동자 38명은 영원히 집으로 돌아가지 못했다. ━유독가스에 갇혔다━부처님 오신 날, 근로자의 날, 어린이날 등으로 황금연휴를 앞뒀던 5년 전 오늘. 경기 이천시 모가면 소고리 소재 지상 4층, 지하 2층 규모의 한익스프레스 물류센터 신축 공사 현장에 불이 났다. 화재는 지하 2층에서 발생했다. 냉동실 냉매 배관을 연결하는 용접 작업 중 날아간 불꽃이 우레탄 폼에 착화되며 불이 나기 시작했다. 당시 우레탄 폼은 벽면과 천장의 단열재로 사용됐는데, 가연성이 높은 탓에 지하에서 시작된 불은 지상 4층 건물 전체로 폭발적으로 번져나갔다. 특히 우레탄 폼이 타면서 내뿜는 유증기가 치명적이었다. 우레탄 폼이 탈 때 나오는 시안화수소 같은 유독가스는 한 모금만 마셔도 의식을 잃을 수 있고, 두 모금을 마시면 생명을 잃는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다. 우레탄 폼은 단열 효과가 뛰어나
30년 전인 1995년 4월 28일 오전 7시50분쯤 대구 달서구 상인동에서 출근길 시민 모두가 들을 정도로 큰 굉음이 났다. 이 소리의 원인은 도시가스 폭발이었고, 사고 현장 인근은 곧 아수라장이 됐다. 폭발이 일어난 곳은 대구지하철 1호선 상인역 공사 현장이었다. 폭발로 인해 도로에는 불기둥이 치솟았고 일부 차량은 공사 중이었던 지하공간으로 추락했다. 무게 280㎏에 달하는 복공판(지하 공사 지점 위로 사람이나 자동차가 지나갈 수 있도록 임시로 깔아두는 판)이 사방으로 튀어 건물 3층까지 올라가기도 했다. 이 사고로 101명이 사망하고 200여명이 다쳤다. 건물 80여채와 자동차 150여대도 파손돼 약 540억원 규모의 재산 피해도 발생했다. 특히 사고 현장 주변에 학교가 많았고, 등교 시간에 폭발이 발생했던 탓에 사상자 중 학생 비율이 높았다. ━도시가스 배관 확인 안 하고 굴착 작업…명백한 인재(人災)━ 사고 조사 결과, 101명의 목숨을 앗아간 끔찍한 폭발의 원인은 지하철
2006년 4월26일. 창경궁 문정전 출입문 안쪽에서 불이 났다. 해당 화재로 사적 제123호인 문정전 출입문과 벽 등 일부가 타버려 약 400만원의 재산피해가 났다. 당시 현장에서 체포된 방화범 채종기(67)는 문화재보호법 위반으로 구속기소 돼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고 풀려났다. 채씨는 집행유예 기간인 2년이 채 지나기 전 또 한 번 방화를 저질렀다. 채씨의 범행으로 대한민국 국보 1호 숭례문은 2층 문루의 90%, 1층 문루의 10% 이상이 소실되며 무너졌다. 풀려난 문화재 방화범 채씨는 재범행 후 "그래도 인명피해는 없었잖아, 문화재는 복원하면 된다"라고 실언해 국민의 분노를 샀다. 세금 225억원이 숭례문 복원 작업에 들어갔다. 창경궁에 이어 숭례문을 불태운 채씨는 7년 전 2018년 2월 만기 출소했다. ━방화범 채씨, 토지 보상액에 불만 품고 범행━ 방화범 채씨는 경기 고양시 일산에 소유했던 땅이 도로 건설을 위한 부지로 수용됐지만, 토지 보상액이 기대
12년 전인 2013년 4월 26일 만삭 아내를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30대 의사 A씨에 대해 재판부가 징역 20년을 확정했다. 이날 대법원은 살인 혐의로 구속 기소된 A씨 재상고심에서 징역 20년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확정했다. 2년여간의 법정 다툼을 끝낸 피해자의 아버지는 취재진 앞에서 "오랜 시간이 걸렸으나 진실을 규명하게 된 것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A씨는 2011년 1월 서울 마포구 자신의 집에서 출산을 한 달 앞둔 20대 아내와 다툼을 벌이다 그녀를 목 졸라 살해했다. 의과대학 4년차 전공의였던 A씨는 아내 시신을 화장실 욕조에 넣은 뒤 "아내가 혼자 욕실에서 미끄러졌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현장에 도착해 아내의 시신을 본 경찰들은 이상함을 느꼈다. 혼자 넘어지면서 욕조에 들어갔다고 보기엔 시신의 자세가 무언가 엉성했기 때문이다. 시신은 두 다리를 매끈한 욕조에 걸친 채 누워 있는 모습을 하고 있었다. 경찰은 또 만삭의 아내가 욕조에 쓰러져 의식이 없는데,
2012년 12월 울산 앞바다에서 작업선 '석정36호'가 침몰해 근로자 12명이 사망했다. 배의 무리한 증축과 안전불감증이 사고 원인으로 지목됐다. 이와 관련해 2013년 4월25일 원청업체 한라건설과 하청업체 석정건설 임직원 6명이 모두 유죄판결을 받았다. ━파도에 부러진 리더기…선원 24명 중 절반만 구조━사고는 2012년 12월14일 오후 7시10분쯤 울산시 남구 용연동 앞 0.9마일(1.4㎞) 해상 울산신항 북방파제 3공구 공사 현장에서 일어났다. 실습 고교생 3명을 포함한 근로자 24명이 콘크리트 타설 작업선인 석정36호에서 육지행 예인선을 기다리던 때였다. 해상에 풍랑주의보가 발효된 가운데 2m 넘는 집채만 한 파도에 배가 흔들리면서 콘크리트 타설 장비(리더기)가 부러졌다. 승선자 24명이 모두 물에 빠졌고 이중 절반만 구조됐다. 나머지 12명 중 3명은 숨졌고 9명이 실종됐다. 이후 실종자 9명은 모두 숨진 채 발견됐다. 실종자 수색 작업은 만만치 않았다. 사고 이튿날인
2011년 4월24일. 대전 산악회 회원 등 43명을 태운 관광버스가 경북 성주군 가야산에서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도로 아래로 추락했다. 사고를 낸 관광버스는 대형승합차 사용연한인 8년이 지난 노후 차량으로, 총 주행거리가 무려 51만1900㎞나 됐던 것으로 밝혀졌다. 해당 사고로 인해 6명의 사망자와 37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휴일 맞아 등산 나왔던 산악회 회원들의 비극━ 사고 당일 대전지역 모 산악회 회원 42명은 휴일을 맞아 성주 가야산 해인사를 찾았다. 이들은 등산을 마치고 운전사 남모씨(당시 53세)가 운행하는 관광버스에 몸을 실었다. 관광버스는 성주군 수륜면 신파리 가야산 고갯길을 달리던 오후 5시40분께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커브길 옹벽 8m 아래로 추락, 전복됐다. 사고로 인해 차량에 타고 있던 하모씨(59) 등 산악회원 5명이 숨지고 나머지 탑승객들은 중경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다. 운전자 남모씨도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치료 중 사망했다. ━사고 원인은
2005년 4월 23일 오후 8시31분. 미국 한 청년이 무료로 동영상을 올릴 수 있는 웹페이지를 만들고 19초짜리 짧은 영상을 올렸다. 영상 제목은 '동물원에 있는 나'(Me at the zoo). 미국 캘리포니아 샌디에이고 동물원에서 코끼리를 보고, 큰 코에 감탄하는 내용이다. 이 단순한 영상이 38억명이 사용하는 '유튜브'의 시작이었다. 당시만 해도 그 누구도 이 영상이 오늘날 디지털 영상 콘텐츠 시대를 여는 신호탄이 될 줄은 예상하지 못했다. ━유튜브 탄생 알린 동물원 영상…"긴 코가 멋져. 끝"━ 영상을 올린 건 유튜브 공동 창립자 자베드 카림(Jawed Karim)이다. 영상은 단순하다. 그는 "좋아요, 이제 우리는 코끼리 앞에 서 있다. 음 이 녀석들의 멋진 점은, 정말, 정말, 정말 긴 코를 가지고 있다는 거다. 정말 멋지다. 그리고 할 말은 거의 다 한 것 같다"고 했다. 어색한 말투와 구성없는 연출, 다소 흔들리는 카메라 움직임. 이게 전부다. 자베드가 개설한 자신
국민 캐릭터 아기공룡 '둘리'가 42세 생일을 맞았다. 둘리는 1983년 4월22일 탄생했다. 국민 캐릭터답게 '830422-1'로 시작하는 주민등록번호도 있다. 빙하기 때 얼음 속에 갇혔다가 어느날 갑자기 대한민국 서울로 오게 된 아기공룡이다. '둘리 아빠' 만화가 김수정이 '보물섬'이란 만화전문 잡지에 연재를 시작하면서 세상에 모습을 드러낸 날이 생일이 됐다. 이후 TV 애니메이션, 극장용 애니메이션으로도 인기를 한몸에 받았다. ━둘리는 누구?…"둘리보다 고길동에 공감한다면 어른이 된 것"━ 둘리는 1억년 전 빙하기에 태어났다. 이후 외계인에 납치돼 실험대상이 된 대가로 초능력을 얻었다. 그렇게 얼음 속에 갇혀 있다가 어느날 갑자기 서울 한강으로 떠내려 와서 서울 도봉구 쌍문동 고길동의 집에서 살게 됐다. 둘리는 녹색의 케라토사우루스로 항상 혀를 내밀고 다니는 귀여운 얼굴이 특징이다. 초능력을 발휘하기도 하지만 대부분 일상 모습에서는 1억년 전 헤어진 엄마를 그리워하는 순수한
81년 전 오늘, 1944년 4월21일. 손양원 목사와 더불어 한국 교회에서 가장 존경받는 목회자 주기철 목사가 순교했다. 일제강점기 장로교 목사를 지낸 그는 항일독립운동가로 나라와 민족을 위해 끝까지 일제에 맞서 싸우다가 옥중에서 47세 나이로 생을 마감했다. 신사참배를 끝까지 거부하다가 붙잡혀 5년 여 동안 옥고를 치렀다. 그는 혹독한 고문에도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 일사각오(一死覺悟)의 정신으로 굴복하지 않았다. 그는 "그리스도의 사람은 살아도 그리스도인답게, 죽어도 그리스도인답게 죽는다"며 "죽음이 무서워 예수를 저버리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신사참배 문제로 한국교회에 피를 요구한다면 내가 먼저 죽겠다"고 했다. 죽음을 앞둔 순간에도 "내 죽음이 한알의 썩은 밀알이 되어 조선과 조선교회를 구해주기를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주 목사는 1897년 11월25일 경남 창원군 웅천면(현 진해시 웅천1동)에서 태어났다. 초등학교 시절 맏형을 따라 교회에 간 것이 신앙생활의
1977년 4월 20일. '무등산 타잔'이라 불리던 박흥숙이 무등산 덕산골에서 광주광역시 동구청 소속 철거반원 4명을 살해했다. 결국 그는 이 사건으로 사형당하게 된다. 전교 일등을 놓치지 않고, 중학교도 수석으로 입학해 검사가 되길 꿈꾸던 사법고시 준비생이 어쩌다 사형에 이르게 됐을까. ━ "우리 집 향해 잘못했다고 빌어라"…철거반원 4명 살해━박흥숙은 1954년 전라남도 영광군에서 태어나 초등학교 5학년 때 아버지가 사망했고 친형이 뒤이어 세상을 떠났다. 그는 집안을 일으키겠다는 책임감으로 1970년 초등학교를 수석으로 졸업하고 중학교에 수석으로 합격했지만 집안 사정으로 진학을 포기하는 대신 광주 시내에서 열쇠수리공으로 취직했다. 그와 가족들은 무등산 덕산골에 정착해 움막집을 짓고 살았다. 1977년 4월 20일 광주광역시 동구청 소속 건설반장 오종환과 동구청 소속 철거반원 7명이 8가구의 무허가 판자촌을 철거하기 위해 무등산을 올랐다. 철거반원들은 박흥숙 집을 철거하며 집에 불
2023년 4월 19일(이하 현지시간). 예멘의 수도 사나에서 약 1만원의 구호금을 받기 위해 수백 명의 인파가 몰려들어 85명 이상이 압사하는 비극적인 참사가 발생했다. 이날 사고는 후티(Houthi) 반군이 장악 중인 예멘의 수도 사나의 한 학교에서 발생했다. 이곳에서는 지역 상인들이 1인당 약 5000예멘 리알(당시 한화 기준 약 1만2000원)의 구호금을 지급하는 행사가 진행 중이었다. 종교적 금식 기간인 '라마단' 종료를 기념하는 이슬람 최대 명절 '이드 알피트르'(Eid al-Fitr)를 앞두고 열린 자선 행사였다. 라마단 기간에는 금식과 함께 자선·기부가 권장되기 때문에 이웃에게 현금이나 음식을 제공하는 자선 행사가 자주 열린다. 신분증을 제시하지 않고도 구호금을 받아 갈 수 있다는 말에 극심한 빈곤에 시달리던 주민 수백 명이 몰려들었다. 그러나 한순간에 인파가 몰리면서 질서가 무너지기 시작했다. 순식간에 너무 많은 사람이 몰려들어 통제가 어려워지자 후티 반군은 통제를
2014년 4월18일. 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에서 16명이 사망했다. 에베레스트에서 발생한 최대 규모 인명 사고다. 이날 새벽, 셰르파 16명이 에베레스트 산 정상까지 오르고 있었다. 셰르파는 하루에 약 125달러(한화 약 17만7200원, 올해 4월 17일 기준)를 받고 네팔에서 히말라야 산맥을 등산하는 사람들을 안내하고 짐을 나른다. 에베레스트 정상은 5월15일부터 30일까지가 오르기 좋은 시점이라 등반객이 몰리기 때문에, 이들은 기존에 설치됐던 로프를 고치고 등산 코스를 준비하기 위해 산에 올랐다. 오전 6시45분쯤 에베레스트 산 정상까지 오르는 산행로 중 가장 인기 있는 경로의 베이스캠프 바로 위쪽, 해발 5800m 높이의 '팝콘필드' 지점에서 눈사태가 일어났다. 사고 당시 눈은 거의 내리지 않았다. 일반적인 눈사태와 달리, 눈이 아닌 거대한 얼음덩어리가 무너지면서 발생한 거였다. 얼음 덩어리인 '세락'은 빙하가 급경사를 내려올 때 갈라진 틈과 틈이 교차해 생긴다. 집채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