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속오늘
과거의 오늘, 뉴스가 전한 다양한 사건과 감동의 순간들을 되짚어봅니다. 사회, 문화, 정치 등 여러 분야에서 주목받았던 이슈와 인물들을 통해 오늘의 의미를 새롭게 발견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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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1,207 건
2014년 2월 26일 오후 9시20분. 서울 송파구 석촌동의 한 지하주택에 살던 박모씨(60)와 박씨의 장녀 김모씨(35), 차녀(32)가 숨진 채 발견됐다. 세 모녀는 생활고에 시달리다가 극단적인 선택으로 세상을 등지게 됐다. 이 사건은 사회에 큰 충격을 줬다. 대한민국 사회복지 제도의 허점을 고스란히 드러낸 비극적인 사건으로 기록됐다. 이 사건으로 '벼량끝 계층'에 대한 복지정책에 비난이 쏟아졌다. 복지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빈곤층의 실상을 더 이상 사회가 외면해서는 안 된다는 자성의 목소리도 분출됐다. ━뭐가 그리 죄송했기에...70만원 남기고 떠난 세 모녀━세 모녀가 발견된 지하 1층 방 창문은 청테이프로 막혀 있었고 방문도 침대로 막아진 채 번개탄을 피운 흔적이 남아 있었다. 시신은 일주일 정도 방치된 것으로 보였다. 집 주인 임모씨(73)는 경찰에서 "일주일 전부터 TV소리만 나고 인기척이 없어 의심스러워 경찰에 신고했다"고 진술했다. 박씨는 12년 전 남편을 잃었다.
1998년 2월24일 오후 12시 30분.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내 241GP 3번 벙커에서 한 발의 총성이 울렸다. 그리고 그 곳에서 판문점 경비대대 소대장 김훈 중위가 오른쪽 관자놀이에 총상을 입은 채 시신으로 발견됐다. 군 당국은 즉각 "김 중위가 자신의 권총으로 머리를 쏴 현장에서 자살했다"고 발표한다. 사건 발생 2시간 만에 이뤄진 초고속 발표였다. △대원들 전부 알리바이가 있는 점 △살해 동기가 없는 점 △타살의 증거가 없는 점을 이유로 '자살'이라고 단정지었다. 북한군의 소행이 아니라는 점도 명확히 했다. 김 중위는 육군사관학교 52기 졸업생인 엘리트 장교였으며 독실한 가톨릭 신자였다. 아버지는 3군 부사령관을 지낸 예비역 육군 중장이었다. 당시 김 중위의 육군사관학교 동기들은 김 중위에 대해 "찡그리거나 힘들어하는 모습은 보지 못했다. 매사 긍정적이었다"라고 기억했다. 유족들은 "자살할 동기가 없다"며 의문을 제기했고 재조사를 요구하며 법원에 소송을 냈다. 순직
20년 전인 2005년 2월 22일. 배우 이은주가 25살의 젊은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도시적인 차가움과 따뜻한 감성을 고루 갖춘 대체할 수 없는 신비로운 분위기를 가진 2000년대 초중반을 대표했던 여배우였다. 한창 최전성기를 누리고 있던 20대 여배우의 요절은 연예계를 넘어 대한민국 사회에 큰 충격을 불러 일으켰다. ━도시적인 차가움, 신비로운 분위기 '이은주'━2005년. 당시만 해도 연예인의 극단적 선택 소식은 생소했다. 1996년 가수 김광석, 가수 서지원 정도였다. 2003년에는 홍콩 영화배우 장국영이 호텔에서 투신 자살했다. 연예인들이 세상을 떠난 소식이 들릴때마다 사회는 충격에 빠졌다. 특히 이은주는 당시 어린 나이임에도 연기파 배우로 최정상에 있었기에 충격이 더했다. 사망 후 평소 고인이 우울증을 앓아왔다는 사실도 밝혀져 안타까움을 안겼다. 그의 유서에는 "엄마 사랑해. 내가 꼭 지켜줄 거야"라는 내용이 담겼다. 손예진은 영화 연애소설에서 이은주와 함께 출연해 친한
2024년 2월20일. 그룹 서울시스터즈 출신 가수 방실이가 향년 63세로 세상을 떠났다. 방실이는 인천 강화군의 한 요양병원에서 별세했다. 사인은 뇌경색으로 알려졌다. 그는 2007년 뇌경색으로 쓰러진 후 17년간 투병생활을 해왔다. ━1980년대 원조 걸그룹 멤버...솔로 전향 후에도 연이어 히트━방실이는 1980년대를 대표하는 여가수다. 강화여자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1982년 미8군 부대에서 처음으로 활동을 시작했다. 비정규직이었지만 '방실이와 두 여자', '글래머걸스' 등 여러 그룹을 결성해 율동을 하면서도 시원한 가창력을 선보였다. 본격적으로 가수를 시작한 것은 1985년 박진숙, 양정희를 만나 '서울시스터즈'를 결성하면서부터다. 서울시스터즈는 한국 원조 걸그룹이자 당시에는 국내 유일의 여성 트리오로 큰 사랑을 받았다. 서울시스터즈 활동으로 방실이는 무명시절 없이 스타로 자리매김했다. 서울시스터즈는 데뷔곡으로 '첫차'를 발표하고 무대에 섰는데 시원한 가창력에 신나는 리듬으로
2018년 2월 19일. 평창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팀추월 준준결승에서 김보름, 노선영, 박지우로 구성된 한국 대표팀이 8개팀 가운데 7위에 머물면서 탈락했다. 이 종목은 3명이 팀을 이뤄 400m 트랙을 6바퀴 돌아 마지막 선수가 결승선을 통과하는 기록으로 순위를 매긴다. 하지만 경기 운영면에서 최악의 팀워크를 보이며 충격을 안겼다. 마지막 바퀴에 접어들자 대표팀의 김보름과 박지우는 앞으로 치고 나갔고 노선영은 크게 뒤처져 홀로 결승선을 끊게 됐다. 이 경기를 두고 김보름과 박지우가 동료를 버리고 '왕따 주행'을 했다는 비난이 쏟아졌다. ━김보름 "노선영 체력 떨어져 격차" 웃으며 인터뷰...논란 일파만파 ━경기 후 김보름 "마지막에 (노선영의) 체력이 많이 떨어지면서 격차가 벌어졌다"고 웃음기를 머금은 채 말하는 인터뷰 장면이 전파를 타면서 논란이 됐다. 노선영 선수가 뒤처진 것을 패인으로 꼽는 듯한 이 발언은 공개적으로 '왕따 주행'이었다는 사실을 드러낸 것이라는 비난
2006년 2월 18일 오후. 전날 서울 용산구 집 앞에서 사라진 초등학생이 경기 포천시 한 창고 옆 공터에서 시체로 발견됐다. 실종신고 후 약 16 시간만이다. 아이 목 주변에는 흉기로 찌른 듯한 자국이 있었고 온몸은 불에 심하게 훼손된 상태였다. 이른바 '용산 초등학생 성폭행 살인사건'이다. ━집 앞 100m 거리 비디오 가게 갔다가 사라진 A양━실종 당일인 그해 2월 17일 A(당시 11세)양은 '비디오를 반납하고 오라'는 부모 말에 오후 6시53분쯤 집을 나섰다. 약 7분 뒤인 오후 7시쯤 A양은 집에서 100m가량 떨어진 비디오 가게에 들러 테이프를 돌려주고 나왔고 이후 집으로 돌아오지 못했다. A양 실종 다음 날인 18일 오후 2시 15분쯤이 경찰에 '포천시 군내면 농기계보관창고 옆 논바닥에서 불에 탄 여자아이 시신이 있다'는 112 신고가 접수됐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차마 시신을 제대로 볼 수 없었다. 목에는 흉기에 찔린 흔적이, 시신은 불에 심하게 태워져 얼굴 형체
11년 전 오늘, 2014년 2월17일. 설렘 가득한 대학 신입생 환영회 밤에 최악의 참사가 일어났다. 스무살 꽃다운 청춘들이 모인 경북 경주 마우나오션리조트 체육관 지붕이 무너지면서 10명이 사망하고 100여명이 다쳤다. 지붕이 폭설을 견디지 못해 벌어진 대형 참사였는데 경찰 수사를 통해 부실 자재 사용, 부실공사, 제설작업 미비 등 문제점이 속속 드러났다. ━쩍쩍 소리 나더니 V자로 동시에 갈라져━ 그날 밤 부산외국어대 학생 560여명이 모인 리조트 체육관에선 신입생 환영회가 진행되고 있었다. 신입생이 주인공인 자리여서 갓 스무살 된 청춘들이 대부분이었다. 밤 9시5분쯤 무대 뒤편 지붕에서 '쩍쩍' 소리가 나더니 지붕 왼쪽과 오른쪽이 'V'(브이)자 형태로 동시에 무너졌다. 막을 새도 없이 붕괴가 시작된지 13초 만에 완전히 무너져 학생들을 덮쳤다. 순식간에 벌어진 사고로 10명이 숨지고 100여명이 다쳤는데 사망자 10명 중 9명이 부산외대 학생이었다. 나머지 1명은 이벤트업
2017년 2월16일. 제주시의 한 성당에서 혼자 기도하던 여성을 흉기로 살해한 중국인 천궈루이(51)가 1심에서 징역 25년을 선고받았다. 제주지법 제2형사부(재판장 허일승 부장판사)는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사고와 경위로 피해자의 고귀한 생명을 빼앗았고 범행에 앞서 이틀간 사전답사까지 하며 계획적이고 치밀한 면모를 보였다"고 지적했다. 이어 "자신의 범행에 대한 진지한 반성이나 후회, 어떤 사죄의 감정도 보이지 않고 있어 엄한 처벌이 불가피하다"며 "다만 피고인이 망상장애 등 정신병적 증상으로 말미암은 심신미약 상태였다는 점을 참작했다"고 판시했다. 형을 선고받은 천씨는 돌연 '억' 소리를 내고 쓰러졌다. 호흡곤란 증세를 호소하며 드러누웠다가 판결에 불만을 보이며 난동을 부리기도 했다. ━범행 후 도주한 천궈루이…7시간만 검거━ 사건은 2016년 9월17일로 거슬러 올라간다. 천궈루이는 이날 오전 8시47분쯤 연동의 한 성당에 침입해 60대 여성 김모씨를 흉기로 찌르고 달아났다
2011년 2월15일. 12년 전 아내를 살해하고 시신을 자택에 보관해 온 50대 남성 이모씨가 경찰에 붙잡혔다. 이씨 딸이 친모 시신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한 지 사흘 만이었다. 이씨는 경찰조사에서 범행을 자백하며 "숨진 부인과 딸에게 미안해서, 그래서 시신을 가지고 있었다. 영원히 보관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사 가기 싫어?"…홧김에 아내 살해━사건은 1999년 6월19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서울 성동구에 거주하던 부부는 이날 밤 11시쯤 이사를 놓고 심하게 말싸움을 하고 있었다. 이씨는 용산구 후암동에 있는 다세대주택 1층 단칸방을 구했으니 그쪽으로 가자고 했지만, 아내 윤씨는 "더 좁은 집으로 왜 이사를 가냐"며 완강히 버텼다. 둘의 말다툼은 점차 커져갔고, 참다 못한 이씨는 부엌에 있던 흉기로 윤씨의 목을 찔렀다. 이씨는 숨진 아내를 보고 당황해 어쩔 줄을 몰랐다. 부랴부랴 아내 시신을 가로·세로 50cm, 높이 1m 크기의 종이 상자에 담고는 이불과 김장용 비닐,
1988년 2월14일. 밸런타인데이로 들뜬 미국 현지에서는 조지아주 밀렌의 한 쓰레기 수거함에서 여성 변사체가 발견돼 동네가 발칵 뒤집혔다. '밀렌 제인 도'(Jane Doe, 신원미상 여성 변사체)라고 불리던 해당 시신은 35년이 흐른 뒤 조지아주 하인스빌에 거주하던 한국인 여성 김정은씨로 밝혀졌다. 실종 당시 그의 나이는 26세였다. 신원은 밝혀졌지만 누가 그를 살해했는지, 왜 죽였는지 등은 미스터리로 남아 있다. 유력 용의자인 실종 당시 김씨 동거남인 미국인 남성은 모습을 감춘 지 오래다. ━변사체, 발견 당시 와이 감긴 나체+이불로 감싸 여행용 가방에━발견 당시 나체 상태였던 시신은 발목에 전깃줄 같은 와이어로 발목이 묶여 있었다. 시신은 침구와 이불에 싸여 대형 여행 가방 안에 담겨 있었다. 이미 부패가 진행된 시신에서 외상이나 성폭행 흔적은 찾아볼 수 없었으며, 약물 반응 결과 역시 음성으로 나왔다. 당시 미국 조지아수사국(GBI)은 피해자가 질식사한 지 4~7일이 지난
2024년 2월 13일 저녁 7시 39분. 국내 최장수 코끼리였던 '사쿠라'가 59살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사쿠라는 1965년 태국에서 태어난 아시아 코끼리로, 다사다난한 삶을 살다 서울대공원 동물원에서 생을 마감했다. ━태어난 지 7개월 만에 서커스 공연…다사다난한 삶━사쿠라는 태어난지 갓 7개월이 됐을 때 일본 다카라즈카시 패밀리랜드 동물원으로 보내졌다. 코끼리 '메리'가 일본 최초로 새끼를 낳다 사산하자 그를 달래기 위해 죽은 새끼와 비슷한 시기에 태어난 사쿠라를 입양하면서다. 사쿠라는 입양 때부터 일본 국민의 큰 관심을 받았다. '사쿠라'라는 이름도 7만 건 이상 응모된 이름 중 골라 붙여진 이름이었다. 어마어마한 관심 속에 메리의 입양 딸이 된 사쿠라는 1살도 채 되지 않은 어린 나이부터 서커스 공연을 했다. 동물원 극단에서 깃발 들기, 앞발 들기 등 각종 재주를 뽐내는가 하면 연극 '베르사유의 장미' 무대에 오르기도 했다. 사쿠라는 1990년 양어머니 '메리'를, 19
2015년 2월 12일. 20년 경력의 사육사가 서울 광진구 서울 어린이대공원의 사자 두 마리에게 물려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육사 A씨(당시 53세)는 이날 '동물행동풍부화 프로그램'이 끝난 후 방사장 청소 등 뒤처리를 위해 혼자 남아있다가 사자 2마리에게 물려 사망했다. 동물행동풍부화 프로그램은 동물 모양의 종이 모형 등을 움직여 사냥하듯 움직이게 하는 프로그램이다. 좁은 우리에 갇혀 늘 같은 환경을 접하는 동물원 내 동물들이 자연스럽게 고유 행동을 할 수 있도록 돕는 것으로, 이 프로그램은 한 달에 한 번 진행됐다. 사고는 이날 오후 2시 23분쯤 발생했다. A씨는 내실 1, 2번 방 문을 열어 방사장에 있던 두 마리의 사자를 들여보냈다. 내실과 방사장 사이의 문은 정전 우려 등으로 수동으로 작동되는 방식이었고, 관리 통로 쪽에서 문에 달린 추를 끌어내리고 올리는 방식으로 열고 닫는 형태였다고 한다. 사자들이 2번 방으로 들어온 것을 확인한 A씨는 1번 방과 2번 방 사이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