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속오늘
과거의 오늘, 뉴스가 전한 다양한 사건과 감동의 순간들을 되짚어봅니다. 사회, 문화, 정치 등 여러 분야에서 주목받았던 이슈와 인물들을 통해 오늘의 의미를 새롭게 발견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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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1,206 건
"Parasite."(영화 '기생충' 영어 제목) 2020년 2월 9일(이하 현지 시간)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미국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 돌비극장에서 열린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1917', '아이리시맨', '조조래빗', '조커' 등을 제치고 작품상을 거머쥐었다. 영어가 아닌 언어로 만들어진 영화가 작품상을 받은 것은 아카데미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었다. '기생충'은 이날 작품상을 비롯해 감독상, 각본상, 국제장편영화상 등 총 4개 영역에서 상을 휩쓸었다. ━봉준호 "국제영화상 받고 '오늘 할 일 끝났구나' 생각했는데…"━ 한국 영화는 유독 오스카와 인연이 없었다. 1962년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감독 신상옥)가 아카데미 문을 처음 두드린 이후 매년 출품됐지만, 최종 후보에 오른 적은 없었다. 2018년 이창동 감독의 영화 '버닝'이 국제영화상 예비 후보에 든 게 가장 좋은 성과였다. 작품상 호명 직후 '기생충' 제작자인 곽신애 바른손이앤에이 대표는 "할 말을
"1999년 플레이오프 7차전 동점 홈런은 기적이었다" 야구선수 임수혁은 '기적의 사나이'로 기억됐다. 1999년 10월 20일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플레이오프 7차전에서 9회말 만들어낸 극적인 동점 홈런 때문이다. 대학 2학년 때부터 줄곧 국가대표 포수를 맡았던 임수혁은 롯데 자이언츠의 공격형 포수였다. 임수혁은 처음 주전 포수로 나선 1995년 15홈런을 기록하며 그해 입단한 마해영과 33개의 홈런을 합작해 '마림포'라는 애칭을 얻기도 했다. 결정타가 있는 '거포' 임수혁은 당시 3-5로 롯데가 지고 있던 9회말, 기대를 받으며 대타로 타석에 올랐다. 임수혁은 야구방망이를 휘두르는 순간 홈런을 직감하고 주먹을 불끈 쥐었다. 그렇게 그는 2점 홈런을 치면서 동점을 만들어냈다. 연장전 혈투 끝에 롯데는 6대 5로 삼성을 꺾고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 9회말 임수혁의 동점타를 발판으로 이뤄낸 기적이었다. 그러나 '기적의 사나이'에게 또 한 번의 기적은 찾아오지 않았다.
"눈 뜨고 코 베이징", "베이징 올림픽이 아니라 중국 운동회" 수많은 편파 판정 논란을 낳은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그 중에서도 2년 전 오늘인 2022년 2월7일, 온 국민이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그 유명한 '눈 뜨고 코 베이징' 패러디를 낳은 쇼트트랙 '황당 실격' 사건 때문이다. 뻔히 알면서 당하는 피해를 가리켜 '눈 뜨고 코 베인다'고 하는데 이 경기가 딱 그에 맞는 상황이어서 '눈 뜨고 코 베이징'으로 통했다. ━1·2위로 결승선 통과한 한국 선수에 잇따라 '실격'…결국 메달은 중국에━ 2022년 2월7일, 쇼트트랙 에이스 황대헌, 이준서가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남자 1000m 준결승에서 각각 1·2위로 통과했지만 실격 처리됐다. 황대헌은 준결승 1조 경기에서 4바퀴를 남겨두고 인코스를 파고들어 단숨에 중국 선수 2명을 제쳤다. 이후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는데 비디오 판독 결과는 실격이었다. 중국 선수 2명을 추월하는 과정에서 규정에 맞지 않게 레인을
1년 전인 2023년 2월 6일 새벽 4시17분쯤(현지시간). 튀르키예(터키) 남동부와 시리아 북서부 지역이 굉음과 함께 크게 흔들렸다. 리히터 규모(M) 7.8의 대지진이 해당 지역을 강타했기 때문이다. 지하 약 17.9㎞에서 발생한 지진은 아파트를 비롯한 수많은 건물을 붕괴시켜, 현지 주민들 삶의 터전을 아수라장으로 만들었다. 현장에는 규모 7.5의 2차 지진과 수십 회의 여진이 찾아오면서 피해를 누적시켰다. 미국 AP 통신에 따르면 이날 대지진으로 튀르키예에서 5만명 이상, 시리아에서 6000명 이상의 사망자가 나왔다. 현장이 폐허로 변하면서 약 13만명에 달하는 부상자도 발생했다. 한순간에 거주지를 잃은 이재민도 약 2300만명에 달했다. 영국 로이터는 현장에 있던 목격자 말을 인용해 "이른 새벽 강한 진동이 약 1분간 지속되면서 건물들의 유리창이 산산조각 났다"며 강진 발생 당시 상황을 전했다. 피해 지역 인근 국가인 이스라엘과 레바논, 사이프러스(키프로스) 등에서도 진동
9년 전인 2015년 2월 4일. 사망보험금을 타내기 위해 공무원 남편을 살해한 뒤 교통 사망사고로 꾸민 아내와 아들이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사고 발생 8년여 만이었다. 법정에 선 모자는 "억울하다"며 무죄를 주장했지만, 법원은 이들이 계획적으로 피해자를 살인했다고 판단했다. ━크리스마스 악몽…교통사고로 숨진 김씨, 곧바로 화장━사건은 2006년 12월 25일 밤 9시쯤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전북 정읍시청 공무원이었던 김모씨(당시 54세)와 아내 백모씨(당시 51세)는 둘째 아들(당시 28세)이 운전하는 SUV 차량에 올라탄 뒤 크리스마스 날 늦은 저녁 식사를 하러 가고 있었다. 그런데 세 가족이 타고 있던 차량은 정읍시 칠보삼거리에서 신호 대기 중이던 승용차를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신고받고 출동한 경찰은 조수석에 타고 있던 김씨가 의식이 없는 것을 확인하고 119에 신고했다. 병원으로 이송된 김씨의 상태를 확인한 의사는 호흡과 맥박, 심장 박동 등이 없다며 사망 판정을 내렸다.
"피해 아동이 참혹한 죽음에 이르는 동안 우리는 과연 뭘 했는가." 8년 전인 2016년 2월 3일. 경기 부천시 한 가정집에서 11개월간 방치된 중학교 1학년 이모양의 시신이 발견됐다. 이불 덮고 누워 있던 백골 상태의 시신 옆에는 냄새 제거를 위한 방향제가 놓여있었다. 이양을 폭행해 숨지게 한 친부와 계모는 "기도하면 딸이 부활할 거라고 생각했다"고 진술했다. 친부는 집에 딸의 시신을 내버려 둔 동안 교수와 목사로 태연하게 활동했고,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는 딸 사진을 올려뒀다. ━사별하고 재혼...세 자녀 양육 포기한 목사 친부━피해 아동의 아버지 이모씨(55)는 신학대학교 겸임교수이자 교회 목사였다. 이씨는 1997년 첫 번째 아내와 결혼해 1남 2녀를 품에 안았다. 그는 박사학위 취득을 위해 가족과 함께 독일에서 유학하던 중 아내가 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나자 귀국했다. 이씨는 자신의 어머니에게 자녀 양육을 맡긴 뒤 모교에서 강의하며 생계를 유지했다. 그는 같은 대학교
"(재산을 노린 범행이) 아니다. 엄마가 보고 싶다. 죽기 전 엄마가 병원에 같이 가자고 말했던 게 생각난다." 2013년 2월 3일 오전 2시 5분쯤, 경찰이 전북 전주의 한 콩나물공장에서 자고 있던 박재박을 긴급 체포했다. 박재박은 같은 해 1월 30일 번개탄을 피워 숨진 것으로 추정됐던 일가족 사망 사건의 유일한 생존자였다. 죽다 살아난 것처럼 119에 신고하고, 상주로서 부모님과 형의 장례식을 치르는 등 '슬픈 유족' 행태를 했던 그는 알고 보니 끔찍한 존속살인 진범이었다. 더욱이 그는 재산을 목적으로 살인을 저지른 것이 아니라고 고백해 패륜적인 면모 때문에 '사이코패스'가 아니냐는 의심을 샀다. ━혼자 살아남은 둘째아들…일가족 극단 선택 의심━ 2013년 1월 30일 "살려달라. 빨리 와달라"는 신고 전화가 119에 접수됐다. 소방구조대가 긴급 출동했을 때 박재박은 직접 문을 열고 나왔다. 현장에 도착한 소방대원들은 작은방 서랍 옷장 위에서 아직 타고 있는 연탄 화덕을 발
"이렇게까지 큰 문제가 된다고 생각을 했었으면 지금 시민권을 포기했었을 겁니다." 2002년 2월 2일 '한국의 마이클 잭슨'이자 '아름다운 청년'으로 불렸던 가수 유승준(스티브 유)이 인천국제공항에서 미국으로 강제 출국당했다. 당시 유승준은 입국이 금지된 사실을 몰랐던 것인지, 입국 심사 차례를 기다리다 법무부 직원으로부터 "입국이 금지되었다"는 사실을 통보받고 당황스러운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스타가 되기 위해 태어난 남자'라는 애칭과 함께 많은 사랑을 받았던 유승준은 그렇게 22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한국 땅을 밟지 못하고 있다. ━"남자는 때 되면 간다" 모범 답변이 부른 배신감━ 유승준 사태에 대중이 유독 큰 배신감을 느낀 이유는 유승준이 그간 군대와 관련해 모범적인 답변을 내놓았기 때문으로 보인다. 유승준은 군대와 관련해 "남자는 때 되면 다 (군대에) 가게 돼 있다", "결정된 사항이니까 따르려고 한다", "편법을 사용할 생각은 안 하고 있다" 등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
21년 전인 2003년 2월 1일 오전 9시쯤(미국 동부 표준시 기준) 미국 텍사스주 하늘에선 별똥별이 떨어지는 듯한 모습이 관측됐다. 약 보름 전 우주로 떠나 미세중력 연구를 한 뒤 지구로 복귀하던 미국의 우주왕복선 컬럼비아호가 폭발 후 추락했기 때문이다. 컬럼비아호는 파손된 선체 부품을 공중에서 흩뿌리며 빠른 속도로 추락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는 컬럼비아호에 탑승해 있는 7명의 우주비행사와 계속해서 교신을 시도했지만, 우주왕복선에서 돌아오는 답은 끝내 없었다. 국가의 자부심이었던 우주탐사 분야에서의 실패로 숙련된 우주비행사 7명을 잃은 미국은 충격에 빠졌다.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긴급 애도 성명을 통해 "컬럼비아호가 길을 잃었고 생존자는 없다"고 밝혔다. NASA는 비극의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컬럼비아호 사고조사위원회'를 구성했다. 관련 당국은 가장 먼저 우주비행사들의 유해와 컬럼비아호 잔해를 찾는 작업에 돌입했다. 이 작업은 약 3개월 동안 진행됐지만, 당
"나는 사람을 죽인 게 아니라 짐승을 죽였습니다. " 살인죄로 법정에 선 삼십 대 가정주부가 진술을 위해 이같은 말을 남겼다. 살인 사건이 발생한 때는 1991년 1월 30일. 전라북도 남원의 한 가정집에서 55세 남성 송백권이 식칼에 찔려 살해됐다. 살인자는 나이 서른의 여성 김부남. 치정 관계에 의한 살인은 아니었다. 김부남은 9살 때 송씨에게 성폭행당하고 그에 대한 복수로 살인을 결심하고 행동에 옮긴 것. 어린 시절 김씨의 집에는 우물이 없었다. 김씨는 송씨의 집에 있는 우물에서 물을 길어오곤 했다. 송씨는 이를 악용해 어린 김씨를 상대로 성폭행을 저질렀다. 거기에다 이 사실을 알리면 가족을 해칠 것이라고 협박해 어린 김씨는 피해 사실을 아무에게도 토로하지 못했다. 김씨는 이 사건으로 정상적인 삶을 이어갈 수는 없었다. 심각한 대인 기피증과 혐오증을 겪었다. 또 성인이 된 후 결혼했지만 어릴 적 당한 성폭행 후유증으로 부부관계를 거부하는 등의 행동을 보였다. 김부남은 자신의
1991년 1월29일. 초등학생 이형호군(당시 9세)이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 있는 아파트 앞 놀이터에서 유괴된 뒤 43일 만에 숨진 채 발견되는 사건이 벌어졌다. 범인은 아이를 유괴한 뒤 부모에 협박과 돈을 요구하는 전화를 무려 60차례나 했으나 경찰을 피해 갔다. 해당 사건은 2007년 영화 '그놈 목소리'가 다루면서 재조명되기도 했다. 사건 발생 33년이 흐른 지금까지도 범인은 잡히지 않았다. ━◇범인, 수차례 장소 변경…잡히지 않으려 치밀함 보여━ 이군이 유괴된 날 밤 11시, 이군의 집으로 30대 남성으로 추정되는 이의 협박 전화가 걸려 왔다. 범인은 "형호를 데리고 있다. 돈 7000만원과 카폰이 달린 자동차를 준비하고 있으라"고 요구했다. 이군의 목숨을 담보로 경찰에 신고하지 말 것을 협박했다. 부모가 경찰에 신고했는지 알아보기 위해 강남 서초경찰서 형사인 척 전화를 거는 치밀함을 보이기도 했다. 전화를 받을 당시 형사들의 기지로 범인의 의심을 피했다. 범인은 각종 배경
1986년 1월 28일(이하 현지 시간) 우주비행사 7명을 태운 챌린저호가 불꽃을 뿜으며 발사됐다. 이를 지켜보던 수만명의 관람객은 일제히 환호성을 질렀다. 하지만 환호가 악몽으로 바뀌기까지 걸린 시간은 불과 73초. 챌린저호는 우측 부스터 로켓 고장으로 상공에서 폭발하고 말았다. 이는 지금까지도 NASA(미국항공우주국) 창설 이래 전대미문의 대참사로 꼽힌다. 무엇보다 챌린저호의 발사를 지켜보기 위해 현장에 있던 군중 가운데 챌린저호 탑승 승무원의 가족이 있던 사실이 전해지며 안타까움을 더했다. ━최초 민간인 탑승, 영광 아닌 비극이었다━ 챌린저호는 두 번째로 임무에 투입된 NASA의 우주왕복선으로, 마리아나 해구의 깊이를 최초로 측정한 영국 탐험선 HMS 챌린저에서 이름을 따왔다. 1983년 4월 4일 처음 발사됐으며, 폭발 전까지 NASA 최초의 여성 우주비행사, 최초의 동양계 미국인 우주비행사, 최초의 아프리카계 미국인 우주비행사, 최초의 야간 발사 등의 기록을 남겼다. 발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