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트
우리는 데이터 안에 삽니다. 일상적으로 지나치는 숫자들과 통계들도 삶에 맞닿아 있습니다. 재미있는 데이터에 관심 있는 두 기자가 숫자들에 의미를 부여해 보려고 합니다.
우리는 데이터 안에 삽니다. 일상적으로 지나치는 숫자들과 통계들도 삶에 맞닿아 있습니다. 재미있는 데이터에 관심 있는 두 기자가 숫자들에 의미를 부여해 보려고 합니다.
총 49 건
━무슨 일이 있었나요?━저번주에는 세계 곳곳의 '물가쇼크' 상황을 짚어봤습니다. 우리나라도 예외가 아니죠. 지난달 IMF(국제통화기금) 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 11월(6.8%) 이후 23년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소비자물가상승률을 기록했어요. 이런 와중에 내년 최저임금이 전년 대비 5% 오른 시간당 9620원으로 책정됐어요. 인플레이션이 최악으로 치닫는 상황이다 보니 임금 인상과 관련해 노동자와 사용자 입장이 첨예하게 갈립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은 지난 5일 "물가상승률조차 따라가지 못하는 수준"이라며 최저임금 이의제기에 나섰어요. 생활물가가 가파르게 뛰는 데 반해 임금상승률은 낮다는 거죠. 반대로 경영계 단체인 소상공인연합회는 물가 등을 고려해 최저임금 인상률이 과도하다며 맞서고 있어요. 임금이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을 부추긴다는 우려도 계속 제기되고요. 이번주 [데이:트]는 물가와 임금을 둘러싼 갈등을 들여다 봅니다. ━들여다 보면━일단 정부는 물가를 자극할 수 있다면서 노
━무슨 일이 있었죠?━예년보다 빨리 찾아온 여름. 수은주처럼 연일 오르는 게 있죠. 바로 물가 입니다. 비단 우리나라 뿐이 아닙니다. 전 세계적으로 인플레이션(지속적 물가상승)이 거세지면서 세계 곳곳에서 '물가쇼크'가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이번주 [데이:트]에선 전세계의 인플레이션 상황을 종합해보겠습니다. ━더 들여다보면━2020년 발생한 코로나19(COVID-19)라는 감염병으로 각국 중앙은행이 경기를 방어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낮췄고 시중에 돈이 풀리기 시작했습니다. 지난해부터는 코로나에서 경제가 회복되는 과정에서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공급병목 현상이 발생해 물가를 밀어올렸습니다. 지난 2월 말부터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까지 발발했고 국제유가 등 원자재 가격까지 폭등하기 시작했죠. 지난해 전년대비 소비자물가 상승률 상위 국가를 꼽아봤습니다. 베네수엘라(1588.51%)가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습니다. 석유 판매 수입을 포퓰리즘 정책에 투입한 등의 결과였죠. 이 외에
━무슨 일이 있었죠?━최근 코로나19(COVID-19)로 봉쇄됐던 상하이에선 뜻밖의 일이 일어났어요. 두 달만에 봉쇄가 풀리자 앞다퉈 밀렸던 이혼 신청이 쇄도하기 시작한 거예요. 인터넷 매체 펑파이에 따르면 이달 1일 상하이 봉쇄가 풀리고 난 뒤, 각 구정부가 운영하는 이혼 신청 창구에 예약이 폭증했어요. 우리나라에서도 '이혼'과 '결혼' 관련 콘텐츠가 뜨거워요. 각종 프로그램에서 유명인들의 이혼을 카메라 앞에 세워 화제가 되고 있죠. 한국언론재단 뉴스 빅데이터 분석 시스템인 '빅카인즈'에 이혼을 언급한 뉴스를 검색해 보니 1990년 1059건이었던 언급량은 꾸준히 증가해 2019년 1만7000여 건을 넘었습니다. 이번주 [데이:트] 주제는 '이혼과 결혼사이'입니다. ━들여다 보면━화제가 되고 있는 것만큼 이혼 건수가 많이 늘었을까요? 답부터 하자면 아닙니다. 통계청이 발표한 지난해 혼인·이혼통계를 보면 이혼은 10만2000건으로 1년 전보다 4.5% 감소했거든요. 이혼 건수는 △2
━무슨 일이 있었나요?━지난주엔 우리나라의 성비 불균형 문제를 대략적으로 살펴봤어요. 1990년대~2000년대 초 남아선호사상으로 인한 여아 선택 임신중절 이 우리 사회에 심각한 불균형 상태를 불러왔죠. 성비 불균형은 자연스럽게 해소돼 왔지만 그동안 남성 위주로 만들어진 사회·경제적 구조의 특징은 아직도 남아 있어요. 특히 남성 일자리 위주의 산업이 중심인 지역에서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납니다. 이런 곳들에선 실제로 여성들이 빠져나가고 있고요. 이번주 [데이:트]는 지역과 성비에 대해 알아봅니다. ━들여다 보면━저번 데이:트에서 살펴본 우리나라 전국 지역별 성비를 통해 여성들이 서울 등 7개 특별·광역시로 몰리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죠. 사회경제적 활동 기회를 잡기 위해 인프라가 비교적 잘 갖춰진 큰 도시로 이동하는거죠. 2019년 발간된 책 '중공업 가족의 유토피아'는 경상남도 거제시 조선산업에 종사하는 일가족의 이야기를 다룹니다. 남성 위주의 지역 경제구조 속에서 여성의 노동은 '
미국과 중국이 서로를 견제하기 위해 남태평양 내 전략적 요충지로 여겨지는 섬나라들에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지난 26일부터 9박 10일 일정으로 남태평양 8개국을 순방 중인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30일 피지에서 제2차 중국-태평양 도서국 외교장관회의를 주재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 27일 피지를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에 참여시킨다고 선언한 직후다. 이날 왕 부장이 주재한 중국-태평양 섬나라 외교장관회의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서면 연설을 통해 "중국은 태평양 국가들과 운명공동체 관계를 밀접하게 만들겠다"는 뜻을 밝혔다. 시 주석은 "중국과 태평양 국가들은 서로 존중하고 함께 발전하는 전면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는 끊임없임 발전해 큰 성과를 얻었다"며 "국제정세가 아무리 변해도 중국은 태평양 국가와 의기투합하는 좋은 친구"라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2010년 10월 중국과 태평양 국가 외교장관 회의가 정식으로 설립된 후 중국과 태평양 국가는 대화를 강화하고 신뢰를
핀란드와 스웨덴이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가입 신청을 했지만 넘어야 할 큰 벽이 존재한다. 2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이와 관련 "테러 지원국의 나토 가입에 동의할 수 없다"는 기존 입장을 강조했다고 보도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전날 아제르바이잔 방문을 마치고 돌아오면서 기자들에게 "내가 터키의 수장인 한 우리는 테러를 지원하는 국가들이 나토에 들어오는 것을 허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로이터는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터키를 방문 중인 핀란드 및 스웨덴 대표단의 터키 측과 협의가 진전이 없었으며 추가 협의가 언제 이뤄질지도 불확실하다고 설명했다. 핀란드와 스웨덴이 나토에 가입하기 위해서는 30개 회원국의 만장일치가 동의가 필요하다. 터키를 제외한 다른 회원국들은 두 나라의 나토 가입을 환영하지만, 터키는 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터키는 자국 안보의 가장 큰 위협 요인인 분리주의 단체 쿠르드노동자당(PKK)을 핀란드와 스웨덴이 지원한다는
━무슨 일이 있었죠━지난주까지 임공임신중절권(낙태)을 제한하려는 미국과 전 세계의 임신중절 관련 통계를 살펴봤죠. 오늘은 '실종된 여성들'에 대한 이야기를 해봅니다. 납치와 가출 이야기가 아니에요. 사회·문화적 차별에 의해 사라진 여성들의 이야기입니다. 출생 전 성별에 의한 선택적 임신중절, 즉 남아선호사상에 따른 행태로 사라졌거나 출생 후 방치와 학대로 사망한거죠. 이번주 [데이:트]는 45년간 지구상에서 1억 명 이상의 여성들이 사라진 이야기입니다. ━더 들여다보면━2015년 '인구와 개발 검토 저널(Population and Development review)'에 실린 인구통계학자 존 본가츠와 크리스토프 길모토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1970~2015년 사이에 1억3600만 명이 넘는 여성들이 지구에서 '실종'된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실종된 여성들이란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한 아마르티아 센이 처음 언급한 개념입니다. 여아 선택 임신중절과 영유아 살해 등에 의해 희생된 여성들이 살아
━무슨 일이 있었죠?━지난주에 이어 여성의 임신중절권에 대한 이야기를 이어갑니다. 현재 미국에선 연방대법원이 임신중절권을 인정한 '로 대 웨이드 판결'을 뒤집을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정치권과 시민사회가 들끓고 있죠. 텍사스주는 성폭행, 근친상간 등의 경우에도 임신 6주가 지나면 임신을 중단할 수 없게 하는 법안을 발효해뒀어요. 다음달 연방대법원이 '로 대 웨이드 판결'을 실제 뒤집으면 50년 만에 미국의 여성 생식권과 자기결정권이 퇴보할 거란 비판이 적지 않아요. 이번주 [데이:트]에선 세계보건기구(WHO)와 재생산권센터(Center of Reproductive Right) 등의 자료를 통해 전 세계의 임신중단 관련 법적 제한과 임신중단 건수, 그리고 여성의 보건 접근성과 자기결정권을 다뤄보려 합니다. ━들여다 보면━임신중절을 제한해야 한다는 주장의 논리는 다양합니다. 언제부터 태아를 인간으로 볼 것인지에 대한 철학적 논쟁과 종교적 논리가 뒤섞여있기 때문이죠. 이 연장선상에서 여성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일부 중국산 제품에 대해 부과 중인 고율 관세를 완화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10일(현지시간)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미국의 인플레이션 대책 관련 연설 직후 '전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부과한 대중 관세를 완화할 것이냐'는 질문에 "우리는 지금 그것을 논의하고 있다"며 "무엇이 가장 긍정적인 영향을 줄지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 어떤 결정도 내리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바이든 대통령의 언급은 40년 만의 최악의 상황인 인플레이션에 대처하기 위해 중국산 제품의 관세를 인하하거나 아예 철폐해야 한다는 주장이 미국 정부 내에서 제기되면서 나왔다.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은 지난달 22일 "일부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완화하는 것은 검토할 만한 가치가 있는 일"이라고 했고 바로 전날엔 달리프 싱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부보좌관이 "중국 수입품에 대한 대부분 관세는 어떤 전략적 목표에도 도움이 되지 않고, 소비재가 더욱 그렇다"고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유럽연합(EU)을 넘어서는 더 광범위한 '정치 공동체' 형성을 주장하고 나섰다. 그는 우크라이나를 EU 공동체 일원으로 빠르게 편입시킬 방법을 찾아야 한다며 이처럼 제안했다. 9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프랑스 스트라스부르 유럽의회에서 한 연설에서 "우크라이나와 같은 후보국이 EU에 가입하는 데 수십 년이 걸릴 것"이라며 "유럽 내 민주주의 국가 간에 더 광범위한 정치적 공동체를 만들자"고 제안했다. 마크롱 대통령이 제안한 새 조직의 이름은 '유럽 정치 공동체(European Political Community)'다. 긴 가입 협상 과정 없이 민주주의 정치 체제를 공유하는 유럽 국가라면 어디든 가입할 수 있는 협의체를 출범시키자는 것이다. 마크롱은 "우크라이나를 비롯해 몰도바와 조지아 등 EU 가입 희망국들에게 유럽 내 자리를 제공하는 게 급선무"라며 "브렉시트(Brexit·영국의 EU 탈퇴)'로 EU에서 떠난 영국도 새
핀란드 국민 76%가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가입을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핀란드 방송사 YLE와 여론조사업체 탈루스투트키무스 리시처가 지난 4~6일 실시한 조사에서 정치적 성향과 상관 없이 절반 이상이 나토 가입에 찬성했다. 지난주 탈루스투트키무스가 실시한 또 다른 조사에서는 핀란드 의회 의원 200명 중 121명이 나토 가입에 찬성하고, 10명만 반대한 것으로 조사됐다. 사울리 니니스퇴 핀란드 대통령은 오는 12일 나토 가입과 관련한 입장을 밝힐 전망이다. 핀란드와 스웨덴은 유럽의 대표적인 중립국이었다. 양국의 나토 가입 지지율은 20~30%대에 머물렀다. 그러나 지난 2월24일 러시아의 침공으로 우크라이나 전쟁이 시작되면서부터 나토에 가입해야 한다는 여론이 급증했다. 현재 핀란드와 스웨덴은 러시아의 위협으로부터 국가를 보호하기 위해 나토 가입이라는 공동의 시도를 하고 있다. 오는 6월 예정한 나토 정상회의를 염두에 두고, 조만간 가입
필리핀 대통령 선거에서 페르난드 봉봉 마르코스 주니어 후보가 당선이 유력시되면서 필리핀이 중국에 가까워질 거란 전망이 제기된다. 9일 현재 투표가 진행 중인 필리핀 대선은 이날 저녁 7시에 종료된다. 마르코스 주니어 후보는 사전 여론조사에서 2위 후보(레니 로브레도 현 부통령)를 큰 격차로 따돌리며 사실상 당선을 확정지은 상태다. 마르코스 주니어는 1986년 시민들이 민주화 운동으로 쫓아낸 독재자 페르디난드 마르코스의 아들이다. 마르코스 주니어 후보의 러닝 메이트인 사라 두테르테 디바오 시장은 로드리고 두테르테 현 대통령의 장녀다. CNN은 전문가들을 인용해 "필리핀은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관계를 재설정할 기회가 있으며 대선 결과는 아시아 힘의 균형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보도했다. 마르코스 주니어 후보는 경쟁자인 로브레도 부통령보다 중국에 우호적인 편이다. 필리핀은 미·중 양국에 지리적 영향력을 갖고 있다. 양국 모두 필리핀과 관계를 강화하려고 시도해왔다. 두테르테 현 대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