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 국민도 의원도 "나토 가입 찬성"…대통령 주중 입 연다

핀란드, 국민도 의원도 "나토 가입 찬성"…대통령 주중 입 연다

임소연 기자
2022.05.10 10:38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19일(현지시간) 아이슬란드 레이캬비크에서 열린 북극이사회 장관회의 중 페카 하비스토 핀란드 외무장관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19일(현지시간) 아이슬란드 레이캬비크에서 열린 북극이사회 장관회의 중 페카 하비스토 핀란드 외무장관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핀란드 국민 76%가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가입을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핀란드 방송사 YLE와 여론조사업체 탈루스투트키무스 리시처가 지난 4~6일 실시한 조사에서 정치적 성향과 상관 없이 절반 이상이 나토 가입에 찬성했다.

지난주 탈루스투트키무스가 실시한 또 다른 조사에서는 핀란드 의회 의원 200명 중 121명이 나토 가입에 찬성하고, 10명만 반대한 것으로 조사됐다.

사울리 니니스퇴 핀란드 대통령은 오는 12일 나토 가입과 관련한 입장을 밝힐 전망이다.

핀란드와 스웨덴은 유럽의 대표적인 중립국이었다. 양국의 나토 가입 지지율은 20~30%대에 머물렀다. 그러나 지난 2월24일 러시아의 침공으로 우크라이나 전쟁이 시작되면서부터 나토에 가입해야 한다는 여론이 급증했다.

현재 핀란드와 스웨덴은 러시아의 위협으로부터 국가를 보호하기 위해 나토 가입이라는 공동의 시도를 하고 있다. 오는 6월 예정한 나토 정상회의를 염두에 두고, 조만간 가입 신청을 하는 방향의 입장을 내놓을 거란 전망이 나온다.

러시아는 두 나라가 나토에 가입할 경우 폴란드와 리투아니아 사이에 위치한 러시아령 역외 영토인 칼리닌그라드에 핵무기를 배치하겠다고 경고하고 있다. 실제 러시아는 지난 4일 칼리닌그라드에서 핵공격 모의 훈련을 진행하기도 했다.

핀란드는 러시아 서부와 1300km 국경을 접하고 있다. 유럽-러시아 접경국 중 나토 영토가 아닌 곳은 핀란드와 벨라루스, 우크라이나뿐이다.

나토는 과거 소련의 안보 동맹 바르샤바조약기구와 맞서는 미국 및 서방 진영의 집단안보 체제다. 주적은 러시아이며, 나토의 모든 동유럽 전개 병력 및 미사일은 러시아를 향한다.

현재 나토 회원국은 △미국(1949년) △영국 △이탈리아 △프랑스 △독일(1955년)등 30개국이다. 가장 최근 가입한 국가는 발칸반도 중부에 위치한 북마케도니아(2000년)다.

핀란드와 스웨덴이 나토 가입 의사만 밝히면 승인은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최근 "스웨덴과 핀란드가 신청하기로 결정할 경우 회원국으로 쉽게 받아들여질 것이라면서 "(나토는) 이들 국가와 수년간 협력해왔다. 이들 국가는 상호운용성 및 군에 대한 민주적 통제 측면에서 나토 회원국 기준에 부합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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