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트
우리는 데이터 안에 삽니다. 일상적으로 지나치는 숫자들과 통계들도 삶에 맞닿아 있습니다. 재미있는 데이터에 관심 있는 두 기자가 숫자들에 의미를 부여해 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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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장기화하면서 비난의 일부가 독일로 향하고 있다. 독일의 대러 정책이 오랫동안 유화적이었고, 이 때문에 2008년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 의사를 꺾어놨다는 것이다. ━젤렌스키 '독일 탓'에 반박한 메르켈━4일(현지시간) 앙겔라 메르켈 전 독일 총리는 전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하루 전 지적에 대해 반박했다. 메르켈 전 총리는 이날 대변인을 통해 "2008년 루마니아 부루케슈티에서 열린 나토 정상회의에서의 결정을 고수한다"고 말했다. 2008년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정상회의에서 독일이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을 반대한 결정이 옳았다는 입장을 고수한 것이다. 당시 미국은 우크라이나와 조지아를 회원국으로 받아들이는 방안을 추진했다. 그러나 독일과 프랑스가 반대해 가입이 무산됐다. 독일과 프랑스는 당시 우크라이나의 정치적 조건이 충족되지 않았다는 이유를 들었다. 전날 젤렌스키 대통령은 유엔 안보리 화상연설에서 "오늘은 나토 정상회의에서 독일과 프랑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부차에서 자행된 러시아군의 민간인 집단학살 정황과 관련해 새로운 제재가 필요하다면서 '러시아산 석탄·석유 수입 전면 금지'를 언급했다. CNN에 따르면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자국 라디오 인터뷰에서 부차에서의 민간인 집단학살은 "전쟁범죄의 매우 명백한 징후"라면서 "러시아군에 책임이 있다는 것이 꽤 입증됐다"고 말했다. 마크롱은 "그냥 넘어갈 수는 없다. 부차와 마리우폴에서 자행된 일을 막기 위해 추가 제재가 필요하다"며 "새로운 제재는 석탄과 석유를 목표로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EU 차원에서 러시아산 석탄·석유 수입 전면 차단을 논의할 것"이라고 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러한 범죄의 배후에 있는 자들이 책임을 지도록 해야 한다"면서 "그것이 우리의 집단적 존엄이자 우리가 지켜야 할 가치라는 신호를 분명하게 보내야 한다. 정의 없이는 평화도 없다"고 강조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프랑스가 부차 민간인 집단학살 사건
독일 정부가 러시아 가스프롬의 독일 내 자회사인 가스프롬 게르마니아를 국유화한다고 발표했다. 독일 정부는 해당 조치가 독일 내 에너지 공급 안정을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고 밝혔으나 러시아 정부가 크게 반발하면서 보복 조치가 따를 가능성도 있다. 4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로베르트 하벡 독일 부총리 겸 경제·기후부 장관은 이날 성명을 통해 "가스프롬의 독일 내 자회사인 가스프롬 게르마니아를 일시적으로 신탁관리할 것"이라며 "해당 기업은 독일 내 에너지 공급 안정을 위해 정부가 관리해야 하며, 에너지 기반시설이 크렘린궁의 자의적 결정에 노출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조치에 따라 독일 연방네트워크청은 오는 9월30일까지 가스프롬 게르마니아의 신탁관리인이 될 것이라고 하벡 부총리는 전했다. 가스프롬 게르마니아는 독일정부의 조치에 따라 의결권을 독일 연방네트워크청에 넘길 예정이다. 클라우스 뮐러 독일 연방네트워크청장은 성명에서 "우리의 목표는 독일과 유럽의 이익을 위해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이 차기 장관 선거에 불출마를 선언했다. 홍콩 정부의 2인자인 존 리 정무부총리가 차기 장관으로 유력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리 부총리는 경찰 출신으로 홍콩 반정부 시위 진압과 보안법 강행을 주도한 인물이다. 4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람 장관은 이날 오전 회의에서 "가족을 위해 불출마를 결정했다"며 연임에 도전하지 않을 뜻을 밝혔다. 그는 "(불출마의 배경이) 이번 임기 동안 나와 홍콩 정부의 성과를 평가하는 문제가 아니다"고 강조했으나 코로나19 확산에 미흡한 대처 등으로 리더십이 약해져 재도전 의사를 접은 것으로 보인다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블룸버그통신은 홍콩 여론조사 연구소 조사 결과를 인용하며 "람 장관은 중국 당국이 홍콩을 통제한 이후 가장 인기 없는 지도자"라고 전했다. 람 장관이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차기 행정장관직의 향방에 관심이 쏠린다. 출마를 공식 선언한 인물은 없지만 SCMP는 리 부총리가 가장 유력하다고 봤다. SCMP
프랑스 대선 1차 투표일을 일주일 남겨두고 '마크롱 독주 체제'가 흔들리고 있다. 연임에 도전하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으나 극우 성향의 마린 르펜 국민연합(RN) 후보가 빠르게 따라잡고 있다. 3일(현지시간) 여론조사기관 입소스가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에서 오는 10일 1차 투표에서 마크롱 대통령을 뽑겠다는 응답은 26%로 약 2주 전에 비해 5%포인트(p) 낮아졌다. 반면 르펜 후보의 1차 투표 지지율은 지난달 17일 16%에서 전날 21%로 5%p 올랐다. 지지율 격차가 2주 사이 10%p에서 5%p로 절반 줄어든 것이다. 24일로 예정된 2차 결선 투표에서 두 후보가 만날 시 마크롱 대통령 53%, 르펜 후보 47%로 지난달 19일(마크롱 62%, 르펜 38%)와 비교해 양 후보 간 격차는 크게 줄었다. 여론조사는 3월 30일~4월 2일 18세 이상 성인 1963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마크롱 대통령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전면 침공하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을 계기로 아베 신조 일본 전 총리가 자국 방위비를 대폭 증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아베 전 총리는 '핵 공유'를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해 파문을 일으킨 바 있다. 3일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아베 전 총리는 2023회계연도(2023년 4월∼2024년 3월) 방위비를 본 예산 기준으로 6조 엔(59조7000억 원) 규모로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날 일본 야마구치시에서 열린 강연회에서 "(방위비가) 2022년도는 추경 예산과 합쳐서 약 6조엔이었다. 2023년도에는 본예산으로 이 정도의 금액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2022년도 방위비는 본예산 기준으로 약 5조4005억 엔(53조8000억 원)이었다. 본 예산을 기준으로 비교해 11.1%의 증액을 주장한 것이다. 이미 2022년도 방위비는 전년보다 1.1%(본예산 기준) 증가한 수준이다. 아베 전 총리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나 중국의 군사력 증강을 이유로 들어 "중요한 것은 자주
━무슨 일이 있었나요?━우크라이나와 러시아는 전 세계 밀과 보리 수출의 3분의 1을 차지합니다. 그런 두 나라에서 전쟁이 발발하면서 농산물을 수확하고 파종할 사람도 운송할 사람도 없어졌죠. 생산과 공급 차질은 전 세계 식탁을 위협하고 있어요. 유엔 세계식량계획(WFP) 사무총장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해 앞으로 몇 달간 (식량 안보와 관련한) 참사 이상의 참사를 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어요. 이미 인도네시아와 이집트, 예멘, 레바논 등 우크라이나산 밀에 의존하는 국가들에선 식량 불안이 일고 있어요. 특히 북아프리카와 중동에선 과거 식량 때문에 일어난 시위와 폭동으로 정부가 바뀌기도 했기 때문에 이번 식량 위기가 비슷한 일을 야기할 수 있단 전망이 나오는데요. 오늘 [데이:트]에선 세계 식량 가격 추이와 함께 각국 상황을 들춰보려 합니다. ━들여다 보면━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밀과 해바라기 기름, 보리, 옥수수 등 필수 농산물의 수출대국이에요. 밀 공급의 30%, 옥수수 공
━무슨 일이 있었죠?━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 한 달이 다 돼갑니다. 유엔에 따르면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17일까지 우크라이나에서 사망하거나 부상한 민간인은 1600명에 이릅니다. 자국을 떠나 피난길에 오른 우크라이나인은 300만 명에 달해요. 러시아 정부는 우크라이나의 비무장화를 침공 명분으로 들었죠. 러시아군은 민간인이 아니라 군 시설만 공격한다고 주장하고 있어요. 러시아 정부가 주장하는 바가 무엇이건 간에 민간인이 전쟁 피해를 고스란히 겪는다는 건 부정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1945년 4월 세계 2차대전이 종식된 지 올해로 77년이에요. 5400만 명을 죽음으로 몰고 간 2차 대전을 끝내면서 세계 시민들은 '전쟁 없는 지구'를 염원했어요. 그러나 세계는 여전히 전쟁 중입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선 '핵무기'나 '3차 대전'까지 언급돼 공포심을 키우고 있죠. 이외 아프리카와 남미, 아시아, 동유럽 곳곳에서도 분쟁으로 인한 사상자와 피난민이 끝없이 생기고 있어요.
━무슨 일이 있죠?━대한민국 20대 대통령이 다음주 수요일 결정됩니다. 어제와 오늘(5일)은 사전투표일이죠. 정부가 수립된 1948년 이래 우리나라는 다양한 방법으로 대통령을 선출해왔습니다. 간선제에서 일시적 직선제, 내각제에서 또다시 무늬만 직선제로 가는 등 우여곡절을 거쳤죠. 지금처럼 우리가 직접 대통령을 뽑는 '제대로 된 직선제'는 1987년 개헌을 통해 이뤄냈습니다. 유권자의 정치참여 의지와 의사가 그대로 반영되는 선거제를 택한 지 이제 35년째 입니다. 대선 투표율은 1987년 89.2%에서 계속 하락해 2007년 63%로 저점을 찍었어요. 이후 다시 올라 2017년 대선에선 77.2%를 기록했어요. 이번 대선에선 10명 중 4명이 사전투표를 하겠다고 했는데요. 오는 9일 최종 당선자와 함께 투표율도 발표되겠죠. 투표율은 선거민주주의 체제를 채택한 나라의 시민 정치참여도를 보여주는 지표 중 하나로 여겨져요. 선거는 민주 정치체제와 불가분의 관계죠. 그럼 지구상에 진정한 '
━무슨 일이 있었죠?━지난해 말부터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거란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동부 접경지대에 군사력을 대거 배치하는 등 긴장감을 높였죠. 이에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가 우크라이나 서부 동맹국에 군사력을 증강하며 맞섰습니다. 지난 16일 미국이 예상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없었습니다. 당장 전쟁이 일어날 거란 우려는 누그러졌어요. 그러나 러시아의 군사행동 위험은 여전합니다. 러시아가 배치했던 군사력을 철수하겠다고 했지만 나토는 믿지 않습니다. 침공 가능성은 남아있고, 에너지 가격은 추가로 급등할 수 있어요. 오늘 [데이:트]는 유럽의 러시아 에너지 의존과 이에 얽힌 우크라이나 사태를 들여다보려 합니다. ━더 들여다보면━러시아는 세계 최대 천연가스 공급국입니다. 유럽이 러시아의 눈치를 보는 이유죠. 우크라이나와 전쟁 위기를 조성한 러시아가 실제 침공하지 않아도 이미 전 세계를 상대로 한 싸움에서 이겼다는 외신의 분석마저 나올 정도죠. 각국
━무슨 일이 있었죠?━중국이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문화공정'의 무대로 쓰고 있단 논란이 일었습니다. 지난 3일 올림픽 개막식엔 한복을 입은 조선족 여성이 중국 오성홍기를 잡고 나타났죠. 중국 내 56개 민족 대표 중 하나로 나온 겁니다. 한국에선 중국이 올림픽에서 한국 문화를 침탈한다는 여론이 일었습니다. 올림픽 홍보영상엔 한복과 상모 돌리기, 장구춤과 김장 등 한국 전통 문화가 등장했어요. 중국은 과거부터 한국 등 이웃한 국가들의 문화와 역사를 자기들 것으로 만들려는 '문화공정'을 시도해왔습니다. 이번 상황이 그 연장선이라는 비판이 나오는 배경이죠. 주한 중국대사관은 "한복은 한반도 것이기도, 중국 조선족의 것이기도 하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중국은 한족뿐 아니라 많은 민족들로 구성됐고 조선족이 중국인으로 살고 있으니 조선족 문화도 중국이 품는 게 당연한 것 아니냐는 식의 주장입니다. 그러나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소수 민족이라 하면 대체로 국가로 성장하지 못한 그
━무슨 일이 있었나요?━민족 대명절인 설 연휴가 시작됐습니다. 여러분 모두 가족과 친척들을 만나며 즐거운 한 때를 보내고 있으신가요? 희망찬 새해를 이야기하기도 바쁘지만 숫자로 세상을 바라본 지난 한해는 정말 암울했습니다. 코로나19(COVID-19) 사태는 끝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오히려 더 극성을 부렸습니다. 청년과 노년층,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너나할 것 없이 힘든 한 해를 버텨냈죠. 이번주 [데이:트]는 지난해를 돌아보며 세계 각국의 고통을 수치화해 보려고 합니다. ━더들여다보면━코로나19 사태가 길어지면서 전세계적으로 경제고통지수가 치솟고 있습니다. 경제고통지수는 소비자물가 상승률과 실업률을 더한 것인데요, 미국 경제학자 아서 오쿤이 국민이 체감하는 경제적 어려움을 수치화해 나타낸 지표입니다. 숫자가 높을수록 그만큼 국민들이 겪는 고통도 크단 뜻이에요. 최근 인플레이션(물가상승)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선진국 전반에 걸쳐 관심의 척도로 다시 부상하고 있죠. 캐나다의 정책연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