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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 기술, 사회 변화, 지역 현장, 문화와 예술, 경제 이슈 등 우리 일상 곳곳의 다양한 현장을 깊이 있게 취재해 생생한 목소리와 트렌드를 전하는 뉴스 코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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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속 250㎞까지 달릴 겁니다. 어지럽거나 힘드시면 바로 말씀해주세요." 15일 오전 충남 태안 현대자동차그룹(HMG)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센터(이하 HMG 센터)의 고속주회로. 센터가 제공하는 고속주회로 택시 서비스를 체험하기 위해 레이싱 헬멧을 끼고 제네시스 G70 조수석에 탔다. 전문 인스트럭터가 이내 가속 페달을 밟자 쏜살같이 트랙을 달리기 시작했다. 이날 달린 4차선 타원형 레이스트랙의 코너 구간은 1차선으로 갈수록 언덕처럼 치솟는 구조다. 1차선 기준 최대 경사각이 38.87도로, 기울어진 도로 위를 시속 200㎞가 넘는 속도로 달리자 롤러코스터를 탈 때처럼 아찔했다. 고속에서 급가속을 거듭하면서 인스트럭터 말대로 어지러움이 몰려왔다. 코너를 돌아 직선도로에서는 시속 257㎞의 속도로 달리며 자동차 성능을 극한까지 몰아붙였다. 한국테크노링 주행시험장 내 위치한 HMG 센터는 다양한 드라이빙 체험과 브랜드 경험이 동시에 가능한 국내 최대 규모 시설이다. 지난 7일 개관
"절반이 공사판." 7일 오전 서울에서 1시간30분을 달려 도착한 삼성전자 평택캠퍼스가 준 첫인상이다. 안전모를 쓴 인부들이 곳곳에서 각종 공사를 진행하고 있었고, 대형크레인과 공사 차량이 계속해서 드나들었다. 캠퍼스 앞 도로변에는 가게들이 300m 정도로 길게 늘어서 있었다. 인부들이 몰리자 덩달아 생겨난 노점상이다. 사무1동에서 만난 포설공사 기술자 김모씨는 "대략 출근 인원이 2만명은 될 것"이라며 "일당이 세고 초보자가 할 수 있는 일이 많아 삼성 현장 공사가 시작되면 늘 인근의 노동자들이 몰린다"고 말했다. 김씨는 "인근의 건설 현장에는 노동자들이 부족하다고 보면 된다"고 덧붙였다. 평택캠퍼스는 289만㎡ (약 87만평)의 부지를 가진 삼성전자의 차세대 반도체 전초 기지다. 1라인(낸드·D램)과 2라인(D램·낸드·파운드리)에 이어 최근 3라인(D램·낸드·파운드리)이 가동을 시작했고, 향후 3개의 대형 생산시설이 추가로 들어올 예정이다. 2015년 부지 조성부터 2030년까
"태풍이 일찍 지나가서 다행이야. 안동이나 나주를 지나갔으면 배값이 크게 올랐을 거야." 추석연휴를 나흘 앞둔 6일 오전. 서울 송파구 가락동 농수산물 도매시장 가락과일 시장. 사과와 배 경매가 11시30분에 시작한다는 안내 방송이 나오자 상인들이 분주해졌다. 과일 경매장과 도매상인들의 점포가 모여 있는 축구장 12개 크기의 건물에 오전부터 사과와 배를 가득 실은 4.5t(톤) 트럭이 쉼 없이 들어오고 있었다. 명절을 앞두고는 새벽과 오후 경매 외에도 경매장에 공간이 생기는 대로 품목별로 상품을 내려놓을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면 수시로 경매를 진행한다. 역대급으로 평가되는 슈퍼태풍 '힌남노'의 영향으로 추석 성수품 물가가 치솟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지만 우려는 기우로 끝났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30분 기준 가락동농수산물시장에서 사과와 배의 경매가격은 전날 대비 소폭 떨어졌다. 사과(홍로) 5kg짜리 한상자는 전날 3만2973원에서 이날 2만7396원으로 떨
"이번주에는 집에 들어 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역대급 태풍 '힌남노'(Hinnamnor)가 빠른 속도로 북상하면서 지난달 수도권에 내린 기록적 폭우로 피해를 입은 이재민들은 추가피해 발생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5일 기상청에 따르면 힌남노는 6일 새벽 1시쯤 제주에 최근접한 뒤 같은 날 6~7시쯤 경남 남해안을 통해 내륙에 진입할 전망이다. 이날 오전 10시 기준 힌남노의 중심기압은 930h㎩, 최대풍속은 초속 50m(시속 180㎞)다. 강도는 '매우 강'으로 태풍 강도 분류에 따르면 사람이나 커다란 돌이 날아갈 수 있는 수준이다. 앞서 지난달 8~9일 수도권에 내린 폭우가 할퀴고 간 상처가 미처 아물기도 전에 태풍 소식이 들려오면서 이재민을 중심으로 걱정의 목소리가 나온다. 서울시청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3일 기준 5984명의 이재민 가운데 473명이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 이날 오전 서울 동작구 사당종합체육관에 차려진 이재민 대피소는 비교적
"미세 플라스틱 저감" "이산화탄소 배출량과 전기 요금 더 적게" 2일(현지시간)부터 6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펼쳐지는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22 전시장은 환경 박람회를 방불케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뿐만 아니라 유럽 대표 가전 회사인 밀레와 보쉬, 중국의 하이얼까지 에너지 효율성과 친환경을 강조하고 나섰다. 화려한 신모델을 앞다퉈 공개하는 데 집중하기보다는 사회 흐름에 따른 지속가능한 비전을 논의하는 자리로 변모했다. 최근 유럽은 에너지난으로 전기요금이 올라가고 가전제품에 대한 에너지효율 등급이 강화됐다. ━환경 박람회 방불케 하는 가전 전시회━ 1만72㎡(제곱미터)의 최대 규모 단독 전시관을 꾸민 삼성전자는 아예 "에너지 효율성 1위 전자기업"이란 목표를 내세웠다. 전시장 입구에 들어서면 미세플라스틱 저감 등 친환경을 위한 삼성전자의 노력이 담긴 화면이 한 쪽 벽면을 꽉 채워 펼쳐진다. 삼성전자의 스마트홈 애플리케이션인 스마트싱스의 AI(인공지능) 절약모드, '넷
"KAI에서 직접 헬리콥터 조립하는 장면을 볼 수 있어 매우 기쁘고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필리핀에도 능력 있는 엔지니어들이 많은데 그들이 KAI와 협력사에서 일할 수 있는 기회가 있으면 좋겠습니다. 필리핀은 몇 년 전 KAI로부터 매우 중요한 방위자산인 FA-50을 도입했던 만큼, 앞으로도 KAI와 협력관계가 깊어지길 기대합니다."(마리아 테레사 주한 필리핀 대사) 'K-전투기'에 이어 'K-헬기'가 방산 수출 새 먹거리가 될 날이 머지 않았다. 지난 30일 경남 사천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본사 회전익동에서 국산 헬기를 조립하는 현장을 지켜본 마리아 테레사 주한 필리핀 대사는 연신 감탄하며 KAI와의 추가 협력 의사를 내비쳤다. 이날 필리핀을 포함 인도네시아, 태국, 베트남, 캄보디아, 라오스, 방글라데시 등 16개국 주한대사가 KAI 회전익동 조립 현장을 방문했는데 모두 한국산 헬기가 조립되는 과정에 눈을 떼지 못했다. KAI의 헬기 수출 마케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 된 듯
"별이 쏟아져 내리는 느낌이에요." 강원도 강릉시 왕산면 높은 산에 '안반데기' 마을이 있다. 해발 1100m 고산 지대로 떡메로 떡을 치는 안반처럼 우묵하면서도 널찍한 지형이 있어 안반데기라고 불리는 곳이다. 7월 평균 기온이 19도로 열대야가 없는 이곳은 하얀 풍력발전기와 끝없이 펼쳐진 푸른 고랭지 배추밭이 절묘한 조화를 이루며 아름다운 풍광을 연출해 많은 관광객이 몰린다. 무엇보다 안반데기가 유명해진 이유는 은하수 때문이다. 안반데기의 밤은 별과 은하수의 천국이다. 특히 사방이 딱 트인 자리에서는 머리 위로 쏟아지는 듯한 아름다운 별 무리와 은하수를 볼 수 있다. 이런 이유로 안반데기는 밤에 사진동호인들로 북적인다. 지난 24일 저녁 안반데기로 올라가기 위해 '강릉 안반데기 별밤 투어' 상품을 선택하고 강릉시 강문동에 위치한 세인트존스 호텔 앞에서 '티티빵빵'을 기다렸다. 티티빵빵은 티몬의 티모니 캐릭터를 랩핑한 전용 셔틀버스다. 투어에 특화된 e커머스인 티몬은 최근 티몬에서
"처리량 측면에서 북미 최대 수준입니다. 재활용 쓰레기 선별시설의 플래그십(Flagship·지휘선)이라 자부합니다." 캐라 나폴리타노 심스시립재활용(Sims Municipal Recycling·SMR) 교육·지원 코디네이터는 뉴욕의 상징 '자유의 여신상'이 내다 보이는 브루클린 고와누스 운하 인근 11에이커(4만4500㎡) 면적에 자리잡은 '선셋파크 재활용시설(Material Recovery Facility·MRF)에 대해 이같이 강조했다. 선셋파크 MRF는 북미 현존 최대 재활용 쓰레기 선별장이자 860만 뉴요커들이 버린 모든 거주용(Residential·레지덴셜) 재활용 쓰레기를 처리하는 곳이다. 이 곳은 조만간 100조원 이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전세계 폐기물 재활용 시장의 '천지 개벽' 현장이기도 하다. 친환경으로의 산업 혁신 속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으려는 대기업과 재활용 재료를 필요로 하는 글로벌 소비재 기업들이 앞다퉈 이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광학선별기만 1
"이 작은 부품은 원래 16명이 분업해서 만들던 것입니다. 이제는 1명이면 됩니다." 지난 25일 대표적인 강소기업으로 통하는 새한의 충주공장에서 만난 조익재 새한 전력기기 영업·구매팀장은 로봇팔에 의해 옮겨지고 있던 전자개폐기 부품 '크로스바 어셈블리 UA-1'을 가리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자동화 설비 도입으로 생산성과 품질은 늘렸고 불량률은 싱글 피피엠(100만 개 중 불량품이 10개 미만)으로 낮췄다"고 설명했다. 새한은 성공적인 사업전환과 설비 자동화를 이뤄낸 대표 강소기업으로 통한다. 굴곡진 과거 탓에 사연 많은 기업으로 불리기도 한다. 새한은 과거 AV(오디오·비디오) 부품 시장에서 이름을 날렸던 새한전자의 후신이다. 외환 위기와 AV 시장 쇠퇴로 부도에 직면했다가 당시 월급쟁이 대표이사였던 정순일 대표가 회사를 인수하면서 새 출발을 했다. 현재는 사업을 완전히 전환해 전력기기와 가구부자재라는 든든한 주력 사업군을 갖추게 됐다. 최근 전기자동차 부품과 의료기기 분야
"올챙이(올영라이브를 챙겨보는 이들)들, 잘 지내셨죠? 추석 선물로 뭘 준비해야 할지 걱정하는 분들이 많으니까 다양하게 준비했어요. 매년 똑같은 거 드릴 수 없잖아요." 지난 24일 오후 8시 서울 명동 올리브영(CJ올리브영) 플래그십 지하에 마련된 자체 스튜디오에는 풍성한 선물세트가 한상 차려졌다. 추석을 맞아 △닥터지 로얄 블랙 스네일 △락토핏 생유산균 골드 △타입 넘버 핸드크림 △크리니크 젤·로션이 라이브커머스(라방) 중 특가로 판매하기 위한 것이다. 모두 2만~4만원대로 주변에게 선물하기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대다. 올리브영은 커져가는 라방 시장을 잡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추석 선물을 특집으로 편성했다. 올영라이브는 지난달부터 방송 횟수를 기존 주 3회에서 5회로 늘리고, 자체 스튜디오를 마련하는 등 '찐팬 만들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추석 특집 라방은 시작 10분만에 '좋아요' 4000개를 돌파하고 전체 시청자 수도 5000명을 넘어섰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대부분 라방은
"올해 이디야는 괌에 진출합니다. 저는 한국 토종 브랜드 이디야 커피를 전 세계인에게 맛볼 수 있게 하자는 꿈을 갖고 있습니다. 드림팩토리가 그 꿈의 산실이고 어디와 비교해도 빠지지 않는 시스템을 갖추었습니다."(문창기 이디야 회장) 지난 23일 서울에서 약 2시간 떨어진 경기 평택시 포승읍에 위치한 이디야 드림팩토리. 이디야는 2020년 완공된 이 공장을 처음으로 언론에 공개했다. 문 회장은 "드림팩토리는 이디야가 커피에 얼마나 진심인지 보여주는 공간"이라고 말했다. 드림팩토리는 1만3064m²(약 4000평), 지하 1층과 지상 2층 규모다. 400억원을 투자했고, 연간 최대 6000톤의 원두를 생산할 수 있다. 생두를 직접 수입해 원두로 가공하고 포장까지 마치는 드림팩토리는 입구에서부터 커피 볶는 냄새가 솔솔 풍겼다. 공장의 컨셉은 자동화다. 70여명이 근무하는데, 설비가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지 모니터링하는 직원이 대부분이다. 포장을 위해 박스를 펼치고 테이프를 봉합하는 사소한
18일 오후 서울 홍대 번화가의 한 클럽. 마포경찰서 경찰관이 여자화장실 벽을 적외선카메라로 훑었다. 그가 찾는 건 몰래카메라(몰카). 대충 훑는 곳이 없었다. 손잡이, 휴지케이스 어디든 몰카가 있을 수 있다. 벽에 고정된 나사에도 몰카가 있을 수 있다. 요즘은 렌즈만 숨기면 사진은 무선으로 전송받을 수 있다고 한다. 만일 적외선카메라 화면에 흰 점이 나타나면 전자기기가 있는지 전자파를 탐지한다. 흰 점을 못 찾아도 무선카메라가 없는지 와이파이 탐지를 추가로 한다. 경찰관은 남자화장실과 여자화장실을 20분가량 훑었다. 몰카는 발견되지 않았다. 하지만 경찰관은 클럽 업주를 불러 여자화장실 한 변기에 깨진 틈을 메우라고 했다. 틈은 눈꼽만했지만 요즘은 초소형 카메라가 발달해 틈이 좁아도 충분히 설치할 수 있다고 한다. 이날 마포경찰서는 소방서, 구청과 홍대 번화가 일대 클럽 네곳을 찾아 '종합 안전 점검'을 했다. 내부 면적이 300㎡(약 90평) 이상이거나 112신고가 자주 접수된 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