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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 기술, 사회 변화, 지역 현장, 문화와 예술, 경제 이슈 등 우리 일상 곳곳의 다양한 현장을 깊이 있게 취재해 생생한 목소리와 트렌드를 전하는 뉴스 코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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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더노벰버라운지'가 24시간 영업 하겠다며 정부의 방역수칙에 반기를 들었지만 지자체 방역 책임자들이 설득에 나서며 결국 저녁 9시에 영업이 마감했다. 정부의 영업시간 제한에 자영업자들이 공식적으로 저항한 건 지난해 2월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된 후 처음이다. 자영업자들이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이번 갈등은 일단락됐지만 자영업자들의 저항이 1차전으로 끝나지는 않을 거란 예상이 나온다. 21일 경기도 용인시에 있는 더노벰버라운지 용인서천점은 저녁 9시가 되자 매장 영업을 마감했다. 배달 영업은 밤 늦게도 가능해 이후에도 카페의 불은 훤히 켜졌지만 매장 안에 앉았던 20여명 손님은 모두 9시 이전에 카페 문을 나섰다. 해당 점포와 인천송도점과 송도유원지 본점, 판교점, 김포구래역점 등 더노벰버라운지 5개 지점은 지난 18일부터 전날까지 24시간 영업을 벌였다. 해당 기간에는 새로운 거리두기가 시행돼 카페의 영업시간이 저녁 9시로 제한됐었다. 정부의 영업시간 제한에 공식적으로 반기를 들
#20일 경기 용인시에 위치한 폐기물 처리업체 S사의 의료폐기물 소각시설. 양쪽으로 길게 드리워진 차단봉이 올라가자 초록색 의료폐기물 마크가 그려진 탑차가 소각장으로 들어갔다. 얼마쯤 지나자 다시 탑차가 진입했다. 오후 2시부터 3시까지 지켜본 결과 이렇게 들어간 차량은 모두 16대. 4분에 한 대 꼴이었다. 수도권에서 나온 의료폐기물 상당량이 이곳에서 소각되지만 요즘에는 처리 한도를 초과하기가 일쑤다. 시설 관계자는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처리할 폐기물들이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며 "폐기물이 밀려들지만 처리 한도를 넘어서 다른 소각장으로 보내기도 한다"고 했다. 코로나19(COVID-19) 신규 확진자가 증가세가 지속되면서 의료폐기물 처리 용량도 한계에 다다랐다. 병원이나 생활치료시설 이용자는 물론이고 유전자증폭(PCR) 검사량이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확진자 증가 추세가 지속될 경우 폐기물을 감당하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날 환경부에 따르면 지난 1
"벌써 배부른데 큰일 났네." 15일 오전 서울시 강남구 역삼동 위메프 W아카데미에서 진행된 '맛신선 수요시식회'. 위메프 MD(상품기획자) 12명이 테이블에 둘러 서서 이 같이 말했다. 이들은 위메프 맛신선 팀 소속 MD들로, 시식 첫 번째 상품인 뼈해장국을 먹고 있었다. 위메프 '맛신선'은 위메프가 맛과 품질을 검증한 상품만 팔겠다며 지난 9월 론칭한 식품 전문 큐레이션 서비스다. 맛신선의 모든 상품은 위메프 식품 전문 MD가 △해썹(HACCP) 유무, 100g당 가격, 타사 행사 가격, 제품 원산지 및 구성 등을 판단하는 '적합성 판단 회의' △통과한 상품을 직접 먹어보는 '수요시식회' △산지, 공장을 직접 가보는 '현장검증' 등의 과정을 거쳐 판매된다. 테이블 위에 조리된 뼈해장국 다섯 개 상품이 줄세워졌다. 각각 온라인 인기 상품, 대기업 상품, 위메프 인기 상품, 기존에 유명하진 않지만 맛신선 MD가 새로이 발굴한 상품 등이다. MD들은 하나씩 맛보며 평가표에 점수를 매겼
지난 18일 밤 8시 45분쯤 서울 종로구 관철동의 한 술집. 업주 A씨(45)가 텅 빈 가게 안에 홀로 앉아 콜라를 마시며 창 밖을 바라봤다. 거세게 흩날리던 눈발은 그쳤으나 평소 사람으로 북적이던 거리는 텅텅 비어 있었다. A씨는 매상 장부를 보여주며 "오늘 오후 3시부터 열었는데 딱 2팀(4명)이 1~2시간 온 게 전부"라며 "버려야 하는 재료비와 전기료 생각해 보면 오늘 문 열어서 30만원 손해 봤다"고 했다. 코로나19(COVID-19) 확산세가 거세지면서 지난 18일부터 새로운 방역조치가 시행되자 서울 곳곳의 번화가는 주말 동안 한적한 모습을 보였다. 이날 폭설에 한파까지 겹치며 거리 전체에 인적이 끊기자 술집·식당은 일찌감치 문을 닫으면서 '유령도시'가 됐다. 일부 지역에서는 연말 분위기를 즐기려는 시민들이 몰렸으나 그나마도 밤 9시가 되자 집으로 발걸음을 재촉했다. ━배달 웃돈 얹어줘도 하겠다는 사람 없어…"배달도 영업도 못하면 닫아야죠"━ 18일~19일 이틀간 서울
침대 매트리스 공장이 경기도 이천시의 핫플레이스(인기명소)로 자리잡았다. 신혼부부 필수품으로 불리는 시몬스 침대의 경기도 이천 공장 얘기다. 투박하고 먼지가 자욱한 공장을 떠올린다면 오산이다. 젊은 MZ세대(1980~2000년생)이 주로 이용하는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선 경기도 이천 특산물로 쌀과, 매트리스를 꼽을 정도다. 지난 8일 찾은 경기 이천시 '시몬스 팩토리움(SIMMONS Factorium)'은 하루에 최대 1000개(조) 매트리스를 생산할 수 있다. 시몬스는 매트리스 품질 관리를 위해 최대 생산량을 맞추기 보다 다품종 소량생산 방식으로 하루 600~700개를 공급하고 있다. 면적은 축구장(7140㎡)의 두 배가 넘는 1만6200㎡(약 4900평)에 근로자는 40~50명 정도다. 시몬스는 단순한 매트리스 생산공장이 아니라 자사 만의 복합문화 공간을 만들었다. 이름도 공장을 뜻하는 '팩토리'와 보여준다는 의미를 가진 '리움'을 합쳐 지었다. 고급화 전략을 추진하면서 홍보·마케
"드라이브스루(Drive-Thru) 검사자만 2배로 늘었습니다. 차량 수용도 역부족입니다." 지난 9일 오전 9시 서울시 서초구 심산기념문화센터 드라이브스루 임시선별검사소에는 개방 시간부터 세화고등학교와 반포종합운동장을 둘러싸고 1.2㎞ 대기줄이 늘어섰다. 입구에 도착했지만 줄의 시작점을 찾을 수 없을 정도였다. 교통정리를 하던 자원봉사자 A씨는 "대기시간은 모르겠다"며 "목이 아플 정도로 안내하고 있으니 빨리 지시를 따라달라"고 말했다. 최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7000명을 웃돌면서 선별진료소를 찾는 시민들도 급증했다. 겨울철 야외에서 대기줄을 기다려야 하다보니 차를 타고 검사를 받을 수 있는 드라이브스루 검사소 주변 교통체증도 심각한 문제로 떠올랐다. 검사소를 이용하지 않는 시민들까지 불편을 겪으면서 드라이브스루 검사소가 확충돼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1.2㎞ 대기줄에 '도로 마비' ...1시간45분 기다려 '검사실' 입장 ━ 우여곡절 끝에 세화고 앞 신반포역 4번 출
정부가 '방역패스' 확대 적용을 시행한 첫날인 6일 정오.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한 순댓국 가게 출입문 앞엔 방역 강화를 알리는 안내문이 붙었다. 이날 오전 0시부터 사적모임 인원은 수도권 6명, 비수도권 8명으로 제한됐다. 또 백신 미접종자의 출입을 제한하는 방역패스가 식당, 카페, 학원 등으로 확대 적용된다. 필수 이용시설로 분류된 식당과 카페에 한해서만 미접종자 1명에 한해 이용이 가능하다. 점심식사를 위해 가게를 찾은 손님들은 저마다 휴대전화를 들고 출입문 앞에 멈춰섰다. 대부분 2~3명씩 방문한 이들은 익숙한듯 전자출입명부를 작성하고 식당 내부로 들어섰다. QR코드를 찍자 백신 접종 완료를 알리는 안내음이 들려왔다. 일부 손님들은 수기로 명부를 작성한 뒤 자리에 앉았다. ━코로나 확진자 5000명대 나오는데…"방역패스 확대, 실질적 대안 맞나"━코로나19 확진자가 엿새째 4000~5000명씩 쏟아지며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다. 정부는 코로나19 확산 상황이 심각해지자 이날부터
방역패스 확대, 인원제한 강화 등을 골자로 한 코로나19(COVID-19) 특별방역대책 시행 첫날인 6일. 마포, 광화문, 명동, 건대 등 주요상권 자영업자(소상공인)들은 답답한 심정을 감추지 못했다. 다가오는 연말연시 대목에도 불구하고 예약 취소 전화만 받고 있어서다. 자영업자들은 반복되는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에 피해만 가중되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날 방역당국은 특별방역대책을 시행하면서 사적모임 규모는 수도권의 경우 10인에서 6인, 비수도권의 경우 12인에서 8인으로 제한했다. 때문에 당초 7~10명 예약을 한 각종 모임이 줄줄이 취소되면서 연말 대목을 기대한 자영업자들의 피해가 현실화됐다. ━"종교시설서 확산됐는데, 왜 우리가 피해받나" 연말 대목 사라졌다 '분통'━단체회식 주요 거점으로 손꼽히는 마포에서 33년째 고깃집을 운영하는 A씨는 이날도 예약 취소 전화를 받고 억눌렸던 감정을 기자에게 쏟아냈다. 그는 "월세도 5개월치 밀려있던 차에 위드코로나로 숨 좀 트이나 했다"며
"저 편의점, 뭔가 다른데요?" GS리테일의 첫 친환경 점포 GS25동두천송내점은 멀리서부터 한 눈에 '친환경 점포'라는 느낌을 준다. 기존 점포들과 달리 외부에서 내부의 초록색 식물 장식물이 들여다보이고, '그린 세이브'(친환경 절약)라고 쓰여진 초록색 조형물이 장식돼있었기 때문이다. 1일 오후 경기도 동두천시 송내동에 위치한 GS25동두천송내점을 찾았다. 지난 11월2일 문 열어 오픈 한 달 차를 맞은 이 점포는 GS리테일의 친환경 점포 조성 노력이 집약된 첫 번째 친환경 시범점포다. 초록색 콘셉트는 매장 내부에도 이어졌다. 매장 선반은 초록색으로 꾸며졌고, 매장 내벽은 공기 정화 효과가 있는 초록색 이끼(스칸디아모스)로 채웠다. GS리테일 관계자는 "외부 보행객이나 매장 고객들이 해당 점포가 친환경 점포라는 걸 한눈에 알게 하기 위해 초록색 콘셉트로 매장 전체를 꾸몄다"고 설명했다. 매장 곳곳에서 친환경 점포로 거듭나기 위한 노력이 느껴졌다. 옥상엔 태양광 발전기가 놓였다. 일
29일 경기도 파주시 탄현면 통일동산지구 동화경모공원. 따뜻한 햇볕이 내리쬐는 사이사이로 평일 오전부터 성묘객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임진강과 북한 땅이 한 눈에 내려다보이는 이곳은 지난달 26일 별세한 고(故) 노태우 전 대통령의 장지(유해가 묻히는 장소)로 결정된 곳이다. 이곳은 노 전 대통령이 재임 중이던 1992년 이북 도민 등 실향민들을 위해 조성됐다. 노 전 대통령 유족 측은 임진강 너머 북한 땅이 보이는 이곳이 통일을 꿈꿨던 노 전 대통령의 유언에 부합하는 장소라고 결정 이유를 밝혔다. 노 전 대통령은 생전 파주 통일동산에 묻히기를 꿈꿔 왔으나 장사법 위반을 이유로 30일 넘게 묻힐 곳을 찾지 못하다 민간 묘역으로 결정하면서 논란이 해소됐다. 이날 공원에서 만난 유족들은 환영의 뜻을 밝혔다. ━북한 내려다보이는 노태우 장지…이웃 실향민 유족은 "과오도 있지만 대통령 온다니 환영한다"━ 이날 노 전 대통령의 장남인 노재헌씨는 유족 일동 명의의 입장문에서 "파주시와 파주 시
"매출은 확실히 늘었는데 지난달보다 훨씬 더 불안해요." 서울 종로구 혜화역 인근에서 찌개 가게를 운영하는 업주 A씨(53)는 지난 주말 늘어난 손님을 맞으면서도 TV에서 흘러나오는 뉴스를 계속해서 들여다봤다. 최근 신규 확진자가 4000명대에 육박하면서 언제 다시 거리두기가 강화될 지 모른다는 불안감 때문이다. A씨는 "기껏 매출이 조금씩 회복되고 있는데 다시 영업이 제한되면 버티기 어려울 것 같다"라며 "연말 예약은 이미 일부가 취소됐다"고 한숨을 쉬었다. 연일 코로나19(COVID-19)확진자가 급증하는데다 새 변이인 '오미크론'의 감염 사례가 아프리카, 유럽, 홍콩 등에서 발생하면서 자영업자들 사이에서 불안의 목소리가 나온다. 정부가 방역수위 조정을 검토하기로 하면서 방역패스 확대와 유효기간 조정 등 일부 방역대책이 강화될 지 모른다는 전망이 나오면서다. 자영업자들은 '연말 대목'만큼은 놓쳐서는 안된다는 입장이다. ━가장 많은 확진자 나온 일요일, 자영업자들은 손님 받으면서
페루 쿠스코 구도심의 중심인 아르메스 광장에서 구불구불 산길을 따라 한시간 정도를 달렸다. 95~100%가 정상 수치인 혈중산소 포화도는 어느새 82%까지 떨어졌다. 해발 3800m 가까이 올라오자 차창 밖 주위를 둘러싸고 있던 산등성이는 저멀리 사라지고 드넓은 대지가 모습을 드러냈다. 산소가 부족해 숨 조차 제대로 쉬기 힘든 고산지대의 평원에서 소떼와 양떼는 한가로이 풀을 뜯고 있었다. 초원 바로 옆에는 십여대의 덤프트럭이 분주하게 오가고 있었다. 쿠스코 신공한 건설 현장이다. 지구 반대편 신공항 건설의 토목공사를 우리 기업, 현대건설이 맡아서 진행 중이다. "이곳이 쿠스코 친체로 신공항이 건설될 곳입니다. 대부분이 산악지대라 공항을 조성하기 어려운 여건인데 이곳만 신기하게 산꼭대기에 드넓은 대지가 펼쳐져 있습니다. 초원 옆 흙이 그대로 노출된 곳이 공항부지라고 보시면 됩니다. "(현대건설 관계자) 쿠스코는 과거 잉카 제국의 수도다. 쿠스코는 케추아어(잉카제국 언어)로는 배꼽이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