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인물들을 만나 그들의 경험과 통찰을 깊이 있게 전합니다. 생생한 이야기와 진솔한 답변을 통해 독자들에게 새로운 시각과 영감을 제공하는 뉴스 코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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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 공립‧사립 미술관이 처음으로 한 데 뭉쳤습니다. 이들의 협력을 이끌어내 서울에서 미술 문화를 전파하도록 자그마한 힘이나마 보태겠습니다." '미술계 대모'로 통하는 노준의 토탈미술관장(여·70)은 지난달 정식 법인 등록을 마친 '서울특별시 미술관 협의회' 초대 회장에 오른 소감을 이같이 말했다. 협의회는 서울 시내 정부 등록 공립‧사립 미술관 34곳의 협의체로 사상 처음 출범한 서울시 미술관 협·단체다. "전국 각지에 지역별로 미술관 협회들이 존재하지만 유독 서울만은 미술관 협회가 존재하지 않았어요. 시내 미술관들은 협력 프로젝트를 진행하기도 힘들었고, 대 정부 차원의 지원을 받는 일도 사실상 개별적으로만 추진해야 했습니다. 협의회는 이 같은 여건에서 서울 시내 미술관의 구심점 역할을 할 것입니다.“ 노 관장은 지난해 10월 협의회 창립을 앞장서며 초대 회장에 올랐으며 2018년까지 3년 임기를 이어가게 된다. 그는 회장에 오른 배경을 '늙었기 때문
· "늘 새로운 기업을 발굴하고, 새로운 거래구조를 짜는 등 남들과 다른 도전을 해왔던 것이 성과로 이어진 것 같습니다." 배영규 한국투자증권 IB1본부장은 올들어 두산밥캣과 삼성바이오로직스, 넷마블 등 굵직한 기업들의 IPO(기업공개) 주관을 맡게 된 것에 대해 "국내 IPO 시장에서 외면 받을 뻔 했던 종목들을 발굴해 성공적으로 증시에 입성시킨 경험들이 밑거름이 됐다"고 말했다. 한국투자증권은 대형 딜 이외에도 에스티팜, 팍스넷, 에코마케팅 등 코스닥시장에서 주목받는 거래들을 주관하고 있다. 이뿐 아니라 국내 증권사로서는 유일하게 LS전선아시아, 화승비나 등 국내 SPC(특수목적법인)가 보유한 해외법인의 IPO까지 모두 싹쓸이하고 있다. 배 본부장은 한국투자증권의 IPO 총괄 담당자로서 이같은 성과를 이끌어 냈다. 그는 한국투자증권의 전신인 옛 동원증권의 사원시절부터 IPO 본부에서 각종 거래에 참여하며 경력을 쌓았다. IPO업무 14년째인 지난해 4월 IPO를 총괄하는 IB1본
“역세권 2030 청년주택 사업에 100여 곳이 참여를 검토 중입니다. 건물주에 과도한 특혜를 준다는 지적도 있지만 주거난은 물론 강·남북 불균형 해소에도 도움이 될 겁니다.” 변창흠 SH공사 사장(사진·52)은 박원순 서울시장이 적극 추진하고 있는 ‘역세권 2030 청년주택’ 사업의 총괄 지원을 지휘하고 있다. 이 사업은 건물주에 용도변경, 용적률 상향, 세금면제 등 혜택을 주는 대신 역세권에 시세보다 싼 임대주택을 공급하는 것으로 박 시장이 마련한 청년층 주거난 해소대책의 핵심 중 핵심이다. 변 사장은 24일 “혜택이 과도하다는 일부 지적도 있지만 다소 부작용이 있더라도 이를 최소화하는 선에서 새로운 시도를 하는 게 맞다고 본다”며 사업 추진에 대한 의지를 확인했다. 그는 “강북지역에는 역세권이라는 이름이 무색할 정도로 낙후된 역세권이 많다”며 “일부 강북 역세권을 균형 있게 개발하지 못하면서 주택 공급이 부족해진 측면도 있다”고 진단했다. 낙후된 강북 역세권을 개발해 값싼 공공
최근 전세계적으로 일고 있는 양극화 문제의 해법은 규제를 풀고, 복지를 확대하는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또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의 가장 큰 문제점은 EU 탈퇴 결과가 나올 때까지의 향후 2년간의 불확실성이라는 의견이 제기됐다. 장하준 영국 케임브리지대 교수는 23일 서귀포 제주롯데호텔에서 열린 '제41회 대한상이 제주포럼'에 특별 강연자로 참석해 '한국기업의 도전과 과제'라는 강연 후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 ◇OECD 중 출산율 최저-자살률 최고…해법인 복지=장 교수는 소득의 불평등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규제를 완화하고, 완화된 규제를 기반으로 기업들의 신사업 기회가 확대돼 세수가 확충되면 이를 기반으로 한 복지 확대를 제안했다. 그는 "우리나라는 OECD 국가 중 출산률 최저에 자살률 세계 1위의 오명을 쓰고 있으며, 자살률은 OECD 평균의 3배이고 특히 노인자살률은 4배다"라고 지적했다. 여성이 출산을 할 경우 직장을 그만둬야 하는 상황에 따른 저출산과, 퇴
멤버 4명 중 3명의 평균 나이가 55세지만, 그들은 여전히 ‘악동’ 같았다. 기자의 비교적 긴(?) 질문이 이어지자, 드러머 채드 스미스가 못 참겠다는 듯 갑자기 웃음을 터뜨렸다. 옆에 있던 베이시스트 플리가 맞장구를 치며 함께 깔깔대기 시작했고, 급기야 멤버 모두 장내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채드는 ‘이제 마지막 질문’이라는 기자의 말을 듣고서야, “탱스 갓”(Thanks God)하며 웃음을 그쳤다. 21일 오후 5시 서울 강남구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에서 열린 내한 기자회견에서 록밴드 레드핫칠리페퍼스(RHCP)는 격식을 차리지 않는 무대에서처럼, 근사한 호텔 회견장에서도 자유분방한 모습을 어김없이 선사했다. 이들은 22~24일 지산 포레스트 리조트에서 열리는 ‘2016 지산밸리록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 첫날 무대(22일 오후 10시) 헤드라이너로 오른다. 본능적 감각의 퍼포먼스와 대중적 선율, 강력한 리듬이 어우러지며 관객과 혼연일체가 될 무대로 기억될 듯하다. 14년
인구절벽 현상은 대학가에도 큰 화두를 던졌다. 현 상태로 대학 정원이 유지될 경우 2018학년도부터는 고졸자보다 대학 정원 수가 많은 역전이 일어나는 것. 그래서 나온 게 정부의 대학구조개혁평가다. 교육부는 인구감소추세에 맞춰 2022년까지 대학 정원 16만명을 줄이겠다고 선언했다. 대학구조개혁평가는 박근혜 정부가 내세운 '4대 개혁(노동·금융·공공·교육)' 중 교육 부문의 핵심 정책이기도 하다. 여당 국회의원이 대학구조개혁평가를 추진하기 위해 올린 법안만 벌써 세 번째일 정도다. 교육부는 올해 1주기 평가를 마무리 짓고 다음달 대학구조개혁 2주기 계획을 발표한다. 하지만 여전히 대학가에서는 구조개혁평가에 대한 반감이 크다. 대학구조개혁법(가칭)이 오히려 비리 사립대학 설립자들의 자금 회수를 돕는다며 '사립대 먹튀법'으로 부르는 교수들이 다수다. 정부가 일방적으로 밀어붙이는 정책이라며 대학 자율성을 해치는 것을 우려하는 교수들도 많다. 충무로 한반도선진화재단 사무실에서 만난 백성기
(서울=뉴스1) 음상준 기자,이영성 기자 = "특정 종목은 조금만 무리해도 관절에 큰 손상을 입을 정도로 선수 전체가 종합병원인 곳도 있었어요. 너무 많은 훈련을 한 탓이겠죠. 선수를 보호하려면 올림픽 국가대표 주치의는 감독과 불편한 관계여야 합니다." 제30회 런던 올림픽에서 국가대표 주치의로 활동한 서동원 바른세상병원 원장은 20일 과 인터뷰에서 4년 전 기억을 떠올리며 이같이 말했다. ◇한국 올림픽 주치의 3명...선진국 종목마다 의사 배치 서 원장은 8월 6일(현지시간) 브라질에서 열리는 제31회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국가대표 주치의가 많았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런던 올림픽 당시 국가대표 주치의가 3명에 불과해 선수들에게 충분한 치료를 제공하지 못한 게 마음에 걸렸기 때문이다. 종목별로 주치의를 데려온 선진국 선수단을 보며 "역시 다르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 런던 올림픽 기간에 '눈코 틀새' 없이 선수들을 치료했지만 종목마다 경기장이 떨어져 있어 꼼꼼한 치료는 꿈도
"경제성장이 자동으로 국민 행복을 가져오지 않습니다. 양적인 성과에 치중해, 질적인 발전을 무시하면 국민 삶의 질은 낮아지고 진정한 선진국이 될 수 없습니다." 윤종원 주OECD(경제협력개발기구) 대한민국 대표부 대사는 선진국의 조건으로 ‘국민 삶의 질’을 꼽았다. 성장만으론 진정한 선진국이 될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대한민국은 1950년 한국전쟁 이후 GDP가 369배 증가하는 등 지난 60년간 연평균 7.3%의 기적적인 성장을 했다. 20년 전엔 선진국들의 모임인 OECD에 가입했다. 하지만 윤 대사의 지적처럼 질적인 모습을 고려할 때, 우리는 갈 길이 멀다. 국민이 느끼는 삶의 만족도가 높지 않기 때문이다. 윤 대사는 “국민이 행복한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여건이 마련돼야 선진국”이라고 단언했다. 머니투데이는 지난 4일 업무차 잠시 귀국한 윤 대사를 정부세종청사 기획재정부 대회의실에서 만나 우리나라가 ‘진정한 선진국’이 되려면 무엇이 필요한지 들어봤다. -OECD가입 20주년
(서울=뉴스1) 박동해 기자 = 지난 12일 오후 서울 종로구 북촌로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 건물에서 올해 6월22일 새롭게 센터의 책임을 맡게 된 황현탁 원장을 만났다. 30년 이상을 공직에 종사한 그는 도박과는 거리가 있는 삶을 살아 온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도박을 직접 해봤냐"는 질문에 그는 밝게 웃음 지으며 "그냥 뭐랄까, 놀이보다는 조금 심하게 해봤다"고 장난스럽게 대답했다. 영남대학교 법정대학에 재학 중이던 그는 1974년 행정고시에 최연소로 합격한 뒤 2008년까지 공무원으로 한 길만을 걸어왔다. 일반인들이 보기에 비교적 평탄한 삶이었다. 하지만 공직에서 퇴임하면서 그는 '도박'이라는 분야를 '조금 심하게 해본 놀이'가 아닌 '업무'로써 처음 접하게 됐다. 카지노협회의 부회장으로 임명된 것이다. 여기서부터 그의 새로운 도박이 시작됐다. 그는 카지노협회에서 여러 종류의 도박을 두루 살펴봤고 그 안에서 도박의 '어두운 면'을 봤다고 말했다. 라스베이거스의 휘황찬란한 불빛 뒤
"저성장 시대에 따라 전력 소비도 줄었다. 성장 일변도의 시대의 맞춘 화석연료에 사로 잡힌 에너지 정책 방향은 적합하지 않다. 앞으로 에너지 정책에서 중요한 것은 저성장과 친환경이다." 손양훈 인천대 경제학과 교수(사진)는 공급과잉으로 생존을 위협받는 한국 에너지 산업에 대한 해법이다. 손 교수는 산업통상자원부(옛 지식경제부) 전기위원회 위원, 제18대 대통령 인수위원회 경제2분과 전문위원, 에너지경제연구원장 등을 지냈다. 자원환경경제학 등 경제학과 에너지산업과의 융합을 집중적으로 연구하는 이론과 실무 겸비 전문가이다. 손 교수는 12일 머니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한국의 에너지 시장은 한 마디로 '공급과잉'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한국의 전력 소비는 수십 년 동안의 고성장 시대에 매년 빠른 속도로 늘었다"면서 "이제는 경제 성장이 둔화되고 전력 소비가 줄어들면서 전력공급 과잉을 걱정하고 있는 시기"라고 주장했다. 이런 이유로 손 교수는 에너지 산업의 과감한 구조개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
박현정 전 서울시립교향악단(서울시향) 대표가 자리에서 물러난 지 1년 6개월이 지났다. 그 사이 그가 경찰수사에서 얻은 건 '무혐의'고, 잃은 건 '평판'이다. 박 전 대표는 지난 3월 "정명훈 감독이 언론 인터뷰에서 자신에 대해 성희롱과 폭언을 인정하는 취지로 말했다"며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정 감독도 명예훼손과 무고 혐의로 맞섰다.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2부는 지난달 14일 박 전 대표를 조사한 데 이어 오는 14일 검찰에 출석하는 정 감독을 조사할 예정이다. 두 사람의 공방은 경찰 조사만 보면 박 전 대표의 '완승'이다. 경찰은 서울시향 직원들이 박 전 대표를 상대로 성추행과 인사 전횡을 일삼았다며 낸 호소문에 대해 '직원들의 조작극'으로 결론 내고 박 전 대표를 '혐의없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박 전 대표가 경찰 수사에서 '반전의 주역'으로 떠오른 것은 정 감독의 부인 구모씨가 정 감독의 비서 백모씨에게 보낸 문자가 결정적 증거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그 내용의
한성자동차는 1985년부터 국내에 수입차를 들여오며 성장을 일군 수입차 업계 ‘1세대’다. 지난해 1만9332대(매출 1조6209억원)의 메르세데스-벤츠를 판매한 독보적인 국내 1위 수입차 딜러다. 그러나 그다지 알려지지 않은 외국계 투자기업(말레이시아계 레이싱홍그룹 계열)으로서 시장을 주도하다 보니 여지껏 소비자들이나 업계에는 ‘은둔’의 이미지가 강했다. 요즘 이런 한성차의 분위기가 바뀌고 있다. 지난달 28일 서울 방배동 한성자동차 사옥에서 만난 울프 아우스프룽(Ulf Ausprung) 사장은 8~9일 이틀간 서울 세빛섬에서 열리는 '한성 모터쇼' 준비로 바쁜 모습이었다. 최초의 딜러사 자체 모터쇼로, 올해 두번째를 맞는다. 아우스프룽 사장은 "이제 수동적으로 고객이 찾아오길 기다리기 보다 먼저 고객에게 찾아가 접점을 늘려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지난해 흥행에 힙입어 또다시 모터쇼를 기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5년째 한성자동차 경영을 맡아온 그는 '한성 모터쇼'의 사례처럼 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