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인물들을 만나 그들의 경험과 통찰을 깊이 있게 전합니다. 생생한 이야기와 진솔한 답변을 통해 독자들에게 새로운 시각과 영감을 제공하는 뉴스 코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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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하게 태어나서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 창업 아닌가요?" (이세희 솔티드벤처 이사,30) 남들이 부러워하는 직장을 뛰쳐나와 창업에 뛰어든 청년의 생각은 명쾌하고 대담했다. 명절 연휴를 앞둔 24일 스타트업(창업 초기단계) 기업 솔티드벤처(salted: 소금 같은 기업이 되자는 의미)를 찾았다. 솔티드벤처는 삼성전자가 8월 사내 벤처 육성프로그램인 C-Lab을 통해 아예 창업까지 지원한 첫 사례(3개 스타트업 법인) 중 하나다. 사무실은 서울 역삼동 팁스타운 근처에 자리 잡았다. 팁스타운은 중소기업청이 만든 민간투자주도형 창업단지다. 조형진 대표(30)를 비롯한 김태현 CTO(최고기술책임자,31), 김성국 이사(33), 이세희 이사(30), 강경훈 이사(33) 등은 모두 삼성전자 출신이다. 삼성전자라는 거대한 울타리를 나오니 하나하나 스스로 해결해야했다. 조 대표는 "인터넷과 정수기 설치, 기자재 구하는 것까지 처음부터 다 세팅해야한다"며 "세상을 많이 배웠다"고
지난 25일 서울 중구 퇴계로 갤러리 스페이스 아트1. 문을 열고 들어가니 신기한 설치작품이 눈을 사로잡는다. 분명히 금속으로 만든 소나무인데, 갤러리 한쪽에서 푸른 자연의 기운을 내뿜으며 전체 공간의 무게중심을 잡아준다. 마음을 차분하게 만들어주는 나무의 힘도 느껴진다. 이 작품은 전남 영암군에서 태어나 숲이 세상의 전부인 줄만 알았던 소년이 어른이 되어 만든 '소나무 2015-1'이다. 광주로, 또 서울로 유학생활을 하면서 소년은 '도시 남자'가 돼 갔지만 마음속에는 자연에 대한 그리움을 품고 있었다. 그가 잡는 재료들은 전부 자연에서 나온 것이었고, 쌓아올리는 형상도 고대 유물이나 자연물처럼 원초적이었다. "항상 시골이 그리웠어요. 그러다 보니 표현이 투박하고 서정적인 느낌이 드는 작품을 많이 하게 됐고요. 자연의 요소들, 예를 들면 옹이가 주는 느낌이나 뿌리 모양이 주는 역동성. 이런 요소들을 잡고 이렇게 저렇게 바꿔가며 작업을 해요." 내면으로만 볼 수 있는 나무의 형상을
"프로젝트 프로그램 중 하나로 서비스 어드바이저와 교육담당, 정비 테크니션 등 각각의 위치에 있는 사람들을 인터뷰했어요. 그 인터뷰를 통해 직업을 알게 됐고, 제 꿈을 찾았어요. 갈팡질팡하다가 정확한 목표가 생긴 거죠."(한예은, 경기자동차고 2학년) "직접 엔진오일을 교환해보고 공기압체크도 해봤죠. 아무래도 학교에서는 여러 명이 하다 보니 대충 할 수밖에 없잖아요. 한편으로 어려웠지만, 해볼수록 자신감이 생겼어요." (송정화, 신진자동차고 2학년) "제가 저한테 할 질문을 학생들에게 해 보죠. 나를 찾아가는 질문이랄까. 그러면서 나를 되돌아보고, 오히려 내가 성장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유셈이 코오롱모터스 분당 AS팀 주임) 지난 24일 서울 회현동의 BMW코리아 본사에 세 명의 여성이 모였다. BMW미래재단이 청소년들의 진로 고민에 도움을 주고자 실시하고 있는 '영 엔지니어 드림 프로젝트'에서 멘토-멘티로 참여하고 있는 이들이다. BMW 딜러사에 소속된 AS 엔지니어인 유
= "(패터슨이) 한국에 왔으니 반은 이뤄진 것 같다. 이번엔 꼭 놓치지 말고 죗값을 치르게 하길 바란다." 18년전 이태원의 햄버거 가게에서 한국 대학생을 살해한 진범으로 지목된 미국인 아더 존 패터슨(35)이 국내로 송환된 23일 피해자 조중필(당시 22세)씨의 어머니 이복수(73)씨는 전화상으로도 떨리는 목소리를 감추지 못했다. 패터슨은 21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출발해 이날 오전 4시26분쯤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앞서 담당 검사로부터 패터슨의 국내 송환 소식을 들었지만 이씨는 이날 공항에 나가지는 않았다. 재판정에서 괴롭게 마주쳤던 얼굴을 보는 대신 집에서 말없이 김치를 담갔다. 이씨는 언론을 통해 패터슨이 아들을 살해한 혐의를 입국장에서도 부인했다는 소식을 전해듣고 "(당국이) 또다시 패터슨을 놓칠까 겁이 났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까지 왔으니 반은 이뤄진 것 같다. 미국에 있을 때는 눈앞이 아주 깜깜했다"면서도 1999년 검찰이 출국금지를 연장하지 않은 틈에 패터
10년 전 일본의 경제회복에 힘을 쏟았던 관료들은 지금 아베노믹스를 어떻게 평가할까. 머니투데이 특별취재팀은 일본 고이즈미 준이치로 정권에서 금융·경제재정담당상, 총무상 등을 역임하며 구조개혁을 주도한 다케나카 헤이조 게이오대학 교수를 어렵게 만났다. 분초를 나눠 일정을 소화할 정도로 바쁜 그는 취재진에게 일본의 민낯을 그대로 얘기했다. 점점 일본을 닮아가고 있는 한국에 대한 조언도 빼놓지 않았다. 지난 15일 다케나카 교수가 이사회장으로 있는 일본 최대 인력파견업체인 파소나 그룹 집무실에서 진행한 인터뷰를 일문일답 형식으로 정리했다. 머니투데이 6월18일자 1면 참조- [창간기획]'잃어버린 20년' 일본, 부활의 현장을 가다 -아베노믹스 3개의 화살을 어떻게 평가하나. ▶2013년에 시작한 아베노믹스의 첫 해 1년의 효과가 매우 컸다. 2014년 일본 주가는 57%나 올랐다. 선진국에서 볼 때 최고의 성장을 기록한 것이다. 일 년 동안은 그야말로 대성공이었다. 특히 디플레이션 극복
최근 중국의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는 '옌즈'라는 신조어가 유행이다. 각각 얼굴과 수치를 뜻하는 단어들의 조합으로 '외모를 평가한다'는 의미다. 중국의 젊은 여성들은 스스로 '외모로 경쟁하는 시대'를 살고 있다고 여긴다. 그래서 이들은 자신의 신체적 매력을 높이는 데 돈을 아끼지 않는다. 유커(遊客·중국인 관광객)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한국으로서는 구매력이 높은 이들의 마음을 읽는 것이 가장 큰 숙제 중 하나다. 중국의 마케팅·브랜딩 전문가인 주루이 장강상학원(CKGSB) 부총장(사진)은 최근 머니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의 젊은 여성들에게 어필하려면 그들의 성장 배경과 성향, 호기심, 동기 등을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주 부총장은 "이들은 이전 세대와는 완전히 다른 존재"라며 "자신을 드러내기를 주저하지 않고 남들과 비슷한 것을 철저히 거부한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자신을 가꾸기 위해 드는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거리낌 없이 대출도 받는다. 부모세대가 가족과 국가
교육기부 활동의 결실 및 의미를 한 자리에서 엿볼 수 있는 자리가 열렸다. 교육기부를 통해 보유한 인력과 자원들을 세상에 나누고 전해왔던 각 기관·기업들이 지금껏 펼쳐온 활동들을 소개하는 축제의 장이기도 하다. 교육기부 행복박람회를 주관한 한국과학창의재단 김승환 이사장은 박람회 현장에서 "교육기부라는 활동은 작은 운동에서 시작됐지만 이제는 사회를 바꾸고, 교육의 틀을 보완하는 중요한 활동으로 거듭났다"고 강조했다. 창의재단이 교육기부의 다리 역할을 한 지도 5년여의 세월이 흘렀다. 5살 짧은 기간이지만 교육기부를 통해 새로운 꿈을 찾은 아이들이 속속 나타나고 있다. 지난 17일 행복박람회 개막식에서 트럼펫 연주로 축하공연을 선보인 이한결 씨(한국예술종합대학)는 교육기부 멘토링을 통해 꿈을 펼치게 된 케이스다. 이 씨는 발달장애 3급으로 꿈을 찾아가는데 한동안 어려움을 겪었지만, 멘토링을 통해 새로운 꿈을 펼쳤다. 자신이 무엇을 잘 할 수 있는지, 무엇을 해야 즐거운지를 알게 해준 '
국내에서 별 관심을 받지 못하는 다큐멘터리, 그것도 DMZ(비무장지대) 인근에서 열리는 다큐영화제라면 장기 생존력을 보장받을 수 있을까. 그런 태생적 한계를 안고 2009년 문을 처음 연 이 영화제가 벌써 7회를 맞았다. ‘제7회 DMZ국제다큐영화제’ 얘기다. 이 영화제는 각종 영화제가 유행처럼 쏟아지던 시기에 탄생했다. 다큐라는 장르적 한계와 DMZ라는 공간의 제약 등 소위 ‘망할’ 요소를 두루 갖춘 탓에 ‘얼마나 오래갈까’라는 회의적 시각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집행위원장을 맡은 배우 조재현의 생각은 달랐다. 흥행보다 의미에 중심을 둔 그는 시작부터 다큐의 다양한 시선과 DMZ가 지닌 장소의 상징성을 눈여겨보고 덜컥 ‘위원장’ 자리를 수락했다. “처음 제안을 받았을 땐 저도 거절했어요. 흥행 여부 때문이 아니라 지자체가 급조한 듯한 느낌 때문에 수락하기 쉽지 않았어요. 그러다 DMZ영화제라는 의미가 눈에 아른거렸고, 저 또한 한쪽으로 치우친 정치성향을 지닌 사람도 아니라는 판단
하나고에 대한 서울시교육청의 현장 감사가 14일부터 시작된 가운데, 하나고의 문제를 외부에 알린 전경원 교사에 반발하는 내부 여론도 여전히 비등한 상황이다. 전 교사는 지난달 26일 열린 서울시의회 특별위원회에서 하나고가 △지원자의 입시 성적 조작 △전(前) 정권 유력 인사 자녀의 학교폭력 사건 은폐 등의 잘못을 저질렀다고 증언했다. 이에 대해 학부모와 졸업생들은 학교 현장의 혼란 등을 이유로 전 교사에게 폭로 중단을 요구하고 있다. 이 학교 국어담당 유성호 교사(37)는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11일까지 총 12일 동안 단식투쟁까지 벌이며 이 같은 요구에 동참했다. 머니투데이는 지난 11일 전경원 교사 인터뷰에 이어 전 교사에 반발하는 교사들의 요청에 따라 단식 중인 유 교사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반론권 요청의 성격보다는 하나고 사건의 진실에 접근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성사됐다. 유 교사는 "전 교사의 주장이 일부 왜곡됐으며 이로 인해 하나고 학생들이 심적으로 고통받고 있어 단
"일본에도 유커를 겨냥한 저가패키지 상품이 있다. 다만 한국처럼 극단적으로 낮은 여행 상품은 없다. 일본 현지인 이용 가격보다 20~30% 낮은 수준이다." 일본 도쿄에 위치한 일본여행업협회(JATA) 본사에서 만난 야수노리 쿄주(興津泰則) 중국관광객 취급여행사 연락협의회(중련협) 사무국장은 "일본도 중국 여행사들의 요청을 거부하기 힘들어 상품 가격을 낮추고 쇼핑 리베이트로 수익을 얻는 패키지 상품이 있다"면서도 이 같이 말했다. 야수노리 사무국장은 최근 일본을 찾는 중국 관광객이 급증하는 것은 엔저와 면세제도 확대 덕분이지만 저가 패키지상품으로 일본을 방문해도 높은 만족도를 누리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저등급 숙박시설도 욕조를 갖추고 있을 정도로 우수한 인프라 시설이 일본 여행의 장점이라는 것이다. 게다가 여행객들이 밤거리를 자유롭게 거닐고 지갑을 분실해도 찾을 수 있을 만큼 안전도가 높은 것도 장점으로 꼽았다. 일본 정부는 저가 패키지 범람을 막기 위해 '여행사 품질인증제도'를
"올해 말까지가 한계기업에 대한 선제적 기업구조조정을 할 수 있는 마지막 시기입니다." 한국금융연구원이 지난 3일 신설한 기업부채연구센터(이하 센터)의 이명활 센터장(사진)은 기업부채 문제가 대외리스크와 맞물려 확산되기 전 한계기업 구조조정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금융연구원이 기업부채와 기업구조조정을 연구해 온 6명의 연구위원을 멤버로 센터를 만든 것 역시 기업부채 분석을 정책제언으로 연결할 필요가 큰 시점이란 판단에서다. 다음은 이 센터장과의 일문일답. -기업부채연구센터는 무슨 일을 하게 되나 ▶가계부채에 비해 기업부채 연구가 부족했던 게 사실이다. 단, 대기업의 부채 현황을 보는 건 은행이나 신용평가사가 더 잘 할 수 있는 분야고 센터는 산업별 기업부채 현황 등 전반적인 내용을 파악하고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 지 등을 분석하는 역할을 맡을 계획이다. -기업부채 문제 심각성을 어떻게 보나 ▶최근에 급격하게 심각해진 건 아니다. 다만 우량 기업과 그렇지 못한 기업 간 양극화가 심화되
"차의 디자인과 판매망, 서비스망에 대한 투자. 그것이 중국 시장에서 유일하게 벤츠만 판매가 증가한 비결입니다."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의 지난달 신차 판매 대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3.0% 줄어든 166만4500대에 머물렀다. 중국은 경기 둔화와 정부의 부패 척결 정책으로 자동차 판매 감소세가 5개월째 이어졌다. GM과 포드는 지난달 판매가 각각 4.8%, 3.0% 감소하고 BMW와 아우디도 각각 1.4%, 4.1% 판매량이 줄었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16.6%, 44.7% 급감했다. 하지만 메르세데스-벤츠는 중국 시장에서 지난해 같은 달보다 53.1% 급증한 3만2763대를 판매했다. 중국 시장에서 글로벌 브랜드 가운데 '독주'를 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홀저 슈펠 다임러그룹 글로벌 서비스 파트(GSP) 부사장은 지난 11일 경기 용인시의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트리이닝 센터에서 기자와 만나 벤츠의 중국시장 선전 비결을 밝혔다. 슈펠 부사장은 "중국 시장에서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