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이산호 중앙대 입학처장 "학부모 우려 잘 알아…비리 끼어들 여지 0%"

이산호 중앙대학교 입학처장(55·사진)은 중앙대 입시 과정에 대해 "부모의 마음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입시를 둘러싼 학부모들의 고민과 학생들의 노력을 충분히 바라보고 보듬겠다는 이야기다.
이 처장은 "소위 '스펙'이 높은 학생보다는 자신의 관심사 앞에서 두 눈이 반짝이는 학생들의 열정을 높이 평가한다"며 중앙대 학생부종합 전형의 투명한 평가과정을 자랑했다. 오랜 시간 다져온 노하우와 총 60명의 풍부한 사정관 인원으로 학생들의 작은 역량 하나까지 발견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것.
서류 평가 단계에서는 학교와 학생이 처음 마주보는 단계인 만큼 자기소개서와 생활기록부, 교사 추천서 등을 꼼꼼히 살펴보며 퍼즐을 맞춘다.
그는 특히 중앙대 학생부종합 전형에 대해 "비리가 끼어들 여지는 0%"라고 단언했다. 일부 학교장이 "우리 학생 잘 부탁한다"며 편지를 보내오거나 개인적인 연락을 통해 '기부 입학'을 문의해오는 경우도 있지만 이는 타협의 대상이 아니라고 했다. 또한 사정관들의 높은 역량을 역설하며 "중앙대 입학사정관의 사명감은 이루 말할 것도 없이 최고"라고 자부했다. 중앙대는 최근 계약직 형태가 일반적이던 사정관들을 일부 정규직으로 전환시켜 오롯이 올바른 평가에만 집중할 수 있게끔 했다.
아울러 이 처장은 심의위원회의 역할도 강조했다. 심의위원회는 면접대상자 발표 이전 서류평가과정을 둘러보고 혹시 있었을지 모르는 오류를 검증하는 자리다. 그는 "심의위원회를 통해 학생의 도덕적 문제를 검증하고 있다"며 "여러 번의 크로스체크를 통해 혹시나 모를 오류를 발견하고 해결하는 관문"이라고 전했다. 다각적인 평가에 이어 자체 피드백을 통해 학생들의 노력을 헛되이 하지 않겠다는 뜻이다.
이 처장은 특목고 학생들이 유리하다는 일부의 지적에도 선을 그었다. 그는 "외고를 비롯한 특목고 학생들은 정시에 응시하더라도 합격권에 드는 경우가 많다"며 "(학생부종합 전형에서) 특목고를 특별히 우대한다거나 가점이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입시 과정에 대한 학부모들의 우려를 잘 알고 있다. 한 가지 약속할 수 있는 것은 항상 공정한 입시를 위해 최선을 다한다는 점이다. 중앙대는 입시 청정지역임을 자부한다. 오랜 시간 구축해 온 시스템과 함께 사정관들의 높은 역량이 어우러져 중앙대에서 꿈을 키울 학생들을 올바로 선발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이어 나가겠다." 이산호 처장이 전하는 자부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