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인물들을 만나 그들의 경험과 통찰을 깊이 있게 전합니다. 생생한 이야기와 진솔한 답변을 통해 독자들에게 새로운 시각과 영감을 제공하는 뉴스 코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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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의 사전적 정의는 다양하다. 하지만 게이머들에게 익숙한 버스의 의미는 그 어떤 사전에서도 찾을 수 없다.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에서 버스는 '상대적으로 높은 레벨의 게이머가 낮은 레벨의 게이머의 성장을 돕는 행위'를 뜻한다. 이처럼 수많은 게임 언어들은 체계적으로 정리되지 못한 채 떠돌아다니고 있다. "지금 게임 언어는 일반어가 아닌 비어 또는 속어 수준에 머물러 있어요. 게임을 표현하는 언어의 지위가 매우 낮은 가장 큰 이유는 사전이 없기 때문입니다." 국내 첫 게임사전 편찬을 총괄하고 있는 이인화 디지털스토리텔링학회장(본명 류철균·이화여대 교수)은 "사전은 지식으로서 가치를 확정하는 장치"라며 "세계적인 우리 콘텐츠인 게임에 대한 사전이 아직도 없다는 건 안타까운 일"이라고 말했다. 그가 이끄는 디지털스토리텔링학회는 엔씨소프트문화재단과 함께 지난 4월부터 게임사전 제작에 들어갔다. 엔씨문화재단은 제작비 일부와 개발자 인터뷰를 지원하고, 사전 편찬을 위한 각종 자
그의 이력을 보니, ‘화제’아니면 ‘수상’ 둘 중 하나였다. 만 19세 시집을 간 드문 사례의 주인공이라는 점, 26세 최연소 미술대학 교수직에 오른 것은 모두 ‘화제’의 영역. 너무 긴 수상의 흔적을 대표적으로 간추리면 바그다드 세계미술대회 동상(1986), 서울국제아트페어 초대작가 대상(2005), 대한민국 디자인 대상 근정포장(2006), 이중섭 미술상(2008), 대한민국미술인상 여성작가상(2012) 등이다. 지난해엔 최고의 수상 기록도 세웠다. ‘올해의 최우수예술가상’을 비롯해 ‘제25회 목양공예상’까지 거머쥐었다. 주인공은 국내외 41회 개인전과 1000여 회에 이르는 단체전을 소화한 ‘미술계 엘리트’ 정경연(60) 홍익대 섬유미술·패션디자인과 교수다. 그가 지난해 걸출한 수상 이후 첫 초대 개인전을 연다. 3일부터 7일까지 서울 양재동 aT센터 제1전시관에서 열리는 ‘아트앤 라이프 쇼’(Art n Life Show)를 통해서다. 정 교수 작품의 주요 소재는 ‘장갑’이다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뜬 건 노래보다 안무, 즉 ‘말춤’ 덕분이었다. 이 춤을 개발해 전세계인들을 열광시킨 주인공이 이주선(42) 단장이다. 그의 솜씨는 ‘젠틀맨’의 시건방춤까지 이어져 ‘포인트 안무의 대가’라는 수식어를 달고 다녔다. 싸이와는 데뷔 때부터 지금까지 14년, god와는 16년을 동고동락하며 ‘남의 안무’에만 매달려온 그가 최근 싱글 음반 ‘드루와’(DRUWA)를 내고 가수로 도전장을 내밀었다. “실은 가수하려고 작정한 건 아니었어요. 가수에게 안무를 짜줄 땐, 가수들이 원하는 스타일에 맞춰야하는 경우가 많으니 완전히 ‘제 것’이라고 말할 수는 없었어요. 안무를 하면서 늘 ‘제 춤’에 대한 동경이 있었다고 할까요? 제가 하고 싶은 춤을 마음껏 춰보자고 한 게 동기였던 셈이에요.” 이 단장이 자신의 곡에서 선보이는 댄스는, 일명 ‘껄렁춤’이다. 옆으로 삐딱하게 서서 어깨와 팔을 이용해 한바퀴 휘둘러주는 댄스인데, 한눈에 봐도 쉽게 각인될 뿐 아니라 따라하기도 쉽다.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전문가인 송대섭 고려대 약학대학 교수(전임상학 전공)는 2일 "국내에서 일어난 3차 감염의 사례는 매우 흔치 않은 경우"라며 "현재로선 변종이 생길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송 교수는 중동을 오가며 메르스를 직접 연구했으며 세계 최초로 동물용 메르스 진단키트를 개발한 바 있다. 다음은 송 교수와의 일문일답. -국내에서 3차 감염자가 발생했다. 2차 감염과 3차 감염의 차이는. ▶사람 대 사람의 감염이 발생하면 이를 2차 감염이라고 한다. 2차 감염자가 바이러스를 옮기는 것이 3차 감염이다. 메르스 바이러스는 감염이 확산될수록 숙주가 바이러스를 흡수하는 양이 점차 줄어드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예를 들어 원감염자가 바이러스 1000개를 흡수했다면, 그가 전염시킨 감염자는 1000개보다 적은 바이러스를 흡수하는 것이다. 때문에 대규모 감염이 흔치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중동 등지에서는 3차 감염 사례가 굉장히 희박한 편이다. 국내에서도 3차 감염이 나오기는
'사람+놀다+공간' 어릴 때 뛰어놀던 놀이터는 누구에게나 추억이다. 바쁜 하루와 숨가쁘게 달리는 우리에게 놀이터에 대한 기억은 아름다운 추억으로 다가온다. 여기 순수하게 아무 고민 없이 뛰어노는 놀이터를 꿈꾸는 사람이 있다. 사람들과 다 함께 '놀' 공간이 필요했고, 그렇게 만들어진 공간이 미디어 웹진 'noleetor'다. 놀이터라는 공간을 통해 사람을 만나고 싶다는 noleetor 이도윤 CEO를 만나 잠시나마 순수했던 시절로 돌아갈법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noleetor 프로젝트의 특징을 설명해달라. ▶놀이터라는 공간을 통해 '사람'을 만난다는 것을 특징으로 말하고 싶다. 유명한 사람이 아닌 보통의 사람들도 좋았다. 그래서 보통 사람들을 인터뷰하고, 그 사람의 이야기를 영상으로 풀어내려 한다. 우리는 보통의 사람이지만, 영상은 보통이 아닐 수 있도록 새롭게 풀어내는데 주력한다. 하나의 프로젝트마다 새로운 연출을 시도하고 접목해보며 보통 사람이 보통이 아니도록 느끼게 하는 것이
배성호(41·사진) 국토교통부 사무관은 몇 년전 한 지인으로부터 부탁을 받았다. ‘단독주택을 짓고 싶은데 조언을 해달라’는 것. 건축을 전공한 국토부 공무원으로서 사명감이 생겼다. 배 사무관은 망설임없이 ‘패시브 하우스(Passive House)를 지어보라’고 권유했다. 선뜻 내뱉은 말은 이후 그의 삶에 변곡점이 된다. 당시 국내에선 ‘패시브 하우스’라는 개념이 처음 소개되고 있었다. ‘패시브 하우스’는 에너지 낭비를 최소화한 건축물을 의미한다. 건축비가 일반 건축물에 비해 15~20% 가량 더 들지만 난방비를 10분의 1 수준으로 낮출 수 있다. 배 사무관의 지인도 이같은 설명에 끌려 ‘패시브 하우스’를 짓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시공업자가 갑자기 부도를 내는 등 우여곡절이 이어졌다. 다행스럽게 건축가가 공사를 떠맡으면서 집짓기는 마무리됐다. 배 사무관은 “얼마나 마음고생을 했는지, 제인생은 그 집을 짓기 전과 후로 구분될 정도”라고 말했다. 하지만 갑자기 뜬금없는 생각도 들었다.
"서울보증이 보증시장을 독점한다고 지적하시는데, 이는 잘못 알려진 사실입니다. 보증시장은 이미 경쟁체제입니다. 서울보증의 점유율은 25%밖에 되지 않아요." 김옥찬 SGI서울보증 사장은 지난 29일 기자와 만나 "서울보증에 대한 오해가 많다"며 이같이 해명했다. 실제 보증시장에는 72개 공제회와 은행 등이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보험업법상 보증보험 인가를 받은 보험사는 서울보증 한 곳뿐이지만 전체 보증시장을 높고 보면 점유율이 절반에도 못 미친다는 설명이다. 김 사장은 "경제가 성장하는 시기엔 상황이 좋았지만, 성장률이 2%대로 정체기다보니 보증시장도 갈수록 경쟁이 심화됐다"며 "이 와중에 서울보증은 중소기업과 서민에게 영향을 미치는 상품에 대해서는 보험료를 가급적 낮게 가져가려 한다"며 차별화된 역할을 강조했다. 지난해 10월 취임한 김 사장은 최근 서민대상 보증상품 보험료를 최대 25% 낮췄다. 또 이날부터 세입자에게 전세보증금을 보증하는 전세금보장신용보험의 기본 요율을 17.
줄거리만 빼고 모든 걸 바꿨다. 오는 6월13~17일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열리는 ‘그램 머피의 지젤’ 얘기다. 유니버설발레단이 호주 출신의 세계적인 안무가 그램 머피에게 주문해 새롭게 탄생한 이 세계 초연작은 베테랑 무용수들도 고개를 갸우뚱거릴만큼 변화의 폭이 크다. 지젤이 알브레히트를 만나 사랑을 하다가 배신을 당한다는 줄거리를 제외하고 음악, 안무, 세트, 의상 등이 모두 새롭게 각색된다. ‘지젤’의 클래식 버전에서 주인공 지젤 역을 오랫동안 맡아온 유니버설발레단의 수석 무용수 황혜민(37)도 이 작품을 받았을 때, 난감했다. “‘지젤’은 전통 발레극에선 너무나 유명한 작품이어서, 이번 역에 대한 기대가 컸던 게 사실이에요. 그런데 ‘파격’으로 유명하신 그램 머피 안무가의 새로운 스토리텔링과 무대 세트 얘기를 듣고는 걱정이 많았어요. 기존 역할과 이미지에 맞춰져 있던 제가 새롭게 하다 이상하게 될까 고민이 적지 않았죠. 그러다 이번 기회에 지젤의 색다른 매력을 보여줄
"출입국관리, 교통 정보시스템까지 한국에 들어오는 순간부터 전자정부가 얼마나 잘 구축돼 있는지 체감할 수 있었습니다." 잘랄로프 무자파르 무힛지노비치(30세·사진) 우즈베키스탄 정보기술통신개발부 과장은 27일 "한국의 ICT(정보통신기술)와 전자정부 역량이 세계적 수준"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무자파르 과장 등 우즈벡의 정보화 분야 핵심 공무원 및 교수 13명이 지난달 말 한국을 찾았다. 6개월간 한국의 전자정부 구축 사례 및 ICT 지식과 경험을 전수받기 위해서다. 그는 "한국은 UN 전자정부 평가에서 3회 연속 세계 1위를 할 정도로 전자정부 시스템의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며 "우즈벡이 배울 게 많은 국가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한국이 우즈벡과 전자정부 협력을 본격화 한 것은 2년 전. 2013년3월 '한·우즈벡 전자정부 협력센터'를 우즈벡 현지에 열고 한국의 고위공무원 등 관련 전문가를 파견하면서 돈독한 관계를 유지해왔다. 이후 우즈벡 전자정부 전략 수립, 시스템 구축 및
올해 11회째를 맞은 머니투데이 주최의 ‘U클린’(인터넷 시대 신문화 만들기 캠페인, 30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 행사의 사회를 맡은 탤런트 이광기(46)는 “청소년들에게 너무 뜻깊고 알찬 행사”라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올해 주제가 ‘따뜻한 인터넷 함께 하는 세상’이라고 하자, 그는 “인터넷의 차가운 기운으로 우리가 잃어버린 게 많다”며 맞장구쳤다. “인터넷이 우리에게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편한 도구인건 맞지만, 많은 정보 때문에 잃어버린 것도 많아요. 인간은 어차피 리듬을 타고 환경에 적응해야하는데, 기계처럼 우리 몸이 수많은 정보를 받아들이기엔 이미 과부하가 걸린 상태 아닌가요?” 그는 인터넷에 대해 할 말이 많은 듯했다. 그건 청소년에 대한 관심도 높다는 뜻이기도 하다. 그의 딸 연지양은 올해 고등학교에 올라갔다. 청소년의 인터넷 사용에 대한 문제점을 어느 정도 체험하는 셈이다. “예전에는 전화번호 100개는 거뜬히 외웠던 것 같아요. 노래 가사는 한 50개쯤? 지
현대자동차가 국내 모터스포츠 발전을 견인하기 위해 국내 유일의 도심 속 레이싱 축제 '더 브릴리언트 모터 페스티벌 2015'(The brilliant motor festival 2015)를 개최했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이자 국내 1위 자동차 업체인 만큼 국내 자동차 문화 발전에 책임이 있다는 것이 현대차의 생각이다. 곽진 현대차 국내영업본부장(부사장)은 지난 23일 시작돼 24일 공식 개막식 등이 펼쳐진 이번 행사에 방문해 기자간담회를 열고 "좀 더 많은 국민들에게 다가가기 위해 도심 서킷에서 행사를 개최하게 됐다"며 "고객과의 소통 장이자 국내 모터스포츠 발전의 전기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현대차가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인천도시공사와 함께 공동 주최했으며 올해로 5회를 맞았다. 지난해부터 도심인 송도 일대로 자리를 옮겼다. 지난해에는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 출연진이 참석해 화제를 모으며 관람객 13만명을 동원한 바 있다. 올해는 약 10만명의 관람객이
삼성전자가 최근 빌트인 가전 시장에 본격적으로 도전장을 내밀었다. 삼성전자는 국내 빌트인 가전시장을 2018년까지 지금보다 2배 이상 성장한 1조원 규모로 키우고, 3년 내 시장 점유율 60% 이상을 달성한다는 계획도 공개했다. 삼성의 본격적인 공세로 국내 빌트인 시장의 판도 변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빌트인 시장 전통의 강자 밀레는 삼성의 이같은 '시장 키우기'를 내심 반기고 있어 주목된다. 안규문 밀레코리아 사장은 최근 머니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삼성전자의 본격적인 빌트인 시장 진입에 대해 "길을 갈 때 혼자 가는 것보다 함께 가는 것이 좋다"며 "시장에 좋은 파트너가 있는 것은 매우 바람직하다"고 운을 뗐다. 안 사장은 "삼성전자가 국내 빌트인 시장 규모를 대폭 키운다는 것은 밀레 입장에서 환영할 만한 일"이라며 "각 브랜드별로 목표로 하는 세그멘테이션(Segmentation)이 다른 상황에서 전체 시장 규모가 커지는 것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국내 가전 업체들과의 경쟁에 대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