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인물들을 만나 그들의 경험과 통찰을 깊이 있게 전합니다. 생생한 이야기와 진솔한 답변을 통해 독자들에게 새로운 시각과 영감을 제공하는 뉴스 코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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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알로에로 세계를 건강하게 만들겠습니다." 김정문알로에가 제주 공장 이전과 함께 제2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기존 방문판매 중심에서 면세점 등 유통채널 다각화를 통해 2020년 매출을 현재 3배 규모인 3000억원으로 늘리고 조인트벤처 설립 등 해외사업도 본격화할 계획이다. 제주도 농가와의 계약재배 물량을 늘려 알로에 원물을 가공업체에 납품하는 B2B사업 진출도 검토하고 있다. 창립 40주년을 맞은 김정문알로에는 지난달 생산시설을 알로에 농장이 위치한 제주도로 이전해 원스톱 생산시스템 구축을 완료했다. 공장 이전을 통해 김정문알로에는 수확한 알로에를 6시간 안에 제품화할 수 있게 됐다. 자연상태 그대로의 알로에를 완제품에 담을 수 있는 생산시스템을 마련한 것이다. 최연매 김정문알로에 회장은 29일 서울 역삼동 본사에서 기자와 만나 "사계절이 있고 물 빠짐이 좋은 제주도 토양에서 재배된 알로에 품질은 세계 최고"라며 "공장 이전으로 토종 알로에 장점을 최대화할 수 토대가 마련됐다"
국가과학기술연구회(이하 국과연)가 30일 통합 출범 첫돌을 맞는다. 국과연은 기초기술연구회와 산업기술연구회로 '따로국밥'식이던 우리나라 과학기술 행정 조직을 물리·화학적으로 합쳐 25개 정부출연연구기관(출연연)의 새 질서를 만드는 데 주력해 왔다. 통합 연구회에 내려진 임무는 오직 하나, '40년 간 이어진 추격형 R&D(연구·개발)에서 탈피해 선도형 R&D로 체질을 바꿔라'. 한국 R&D 패러다임을 대수술하는 총책은 한국기계연구원 원장, 영남대 40대 총장, 창원클러스터추진단장 등을 역임한 이상천 이사장에게 주어졌다. 산·학·연 속성과 경영 노하우를 그 누구보다 잘 아는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았다. 국과연 첫 수장에 오른 이 이사장은 가장 먼저 출연연 융합연구 토대를 만드는 데 집중했다. 그는 "출연연 간 융합연구가 일반화되면 변화도 자연스럽게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이사장은 창원 생산현장에서 효과를 봤던 클러스터 제도를 응용해 연구현장에 적용하는 작업에 곧바로 착수했다.
“미래에는 전통적인 개념의 병원은 해체될 겁니다. ‘여기, 저기, 어디에나(Here, there and everywhere)’ 병원이 있는 세상이 되는 거죠. 일정한 공간에 갇혀 있지 않고 환자들의 공간으로 흩어지는 겁니다. 스마트폰이나 스마트워치 같은 모바일 기기의 발전이 이미 이 같은 변화를 예고하고 있지요. IBM의 인공지능 서비스 왓슨이 이미 의사의 역할을 대체하고 있고 테라노스 같은 유전자진단 서비스 기업이 등장한 것도 그 예라고 할 수 있습니다. 미국 유타주의 인터마운트병원은 아예 ‘우리는 왓슨과 함께 치료합니다’라고 광고하고 있어요.” 병원의 해체를 점치는 이 이사장의 목소리는 단호하다. 이미 변화는 시작됐고 의사와 병원은 싫든 좋든 이를 받아들여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주위를 둘러보면 아직 변화를 체감하기 어려운 게 현실이다. 외국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다양한 헬스케어 모델은 ‘원격진료 허용’이라는 벽에 가로막혀 싹조차 틔우지 못하고 있다. 하루가 다르게 새로운 뉴스
핀테크 관련 벤처·스타트업 연합군을 바탕으로 한 옐로금융그룹(박상영 대표)이 지난 2월 출범했다. 총 71개 모바일 분야 스타트업을 인수하며 공룡벤처로 주목을 받은 옐로모바일 투자사 DS투자자문의 박상영 전 운용이사가 설립을 주도했다. 박 대표는 글로벌 금융 혁신을 목표로 핀테크 분야 핵심 기술·솔루션 업체를 모아 새로운 금융 서비스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그는 올해 초 열린 '핀테크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은행권 현장 간담회' 자리에서도 핀테크의 빅데이터 활용과 더불어 글로벌 진출을 강조한 바 있다. 다음은 박 대표와의 일문일답. -옐로금융그룹을 출범시킨 이유는? ▷전 세계적으로 핀테크 붐이 일고 있다. 해외에서는 이미 몇 년 전부터 다양하고 혁신적인 금융서비스가 만들어져왔다. 최근 국내에서도 핀테크 분야가 조명되며 관련 스타트업이 생겨나고 또한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 펀드매니저로 투자자 생활을 십여년 이상 해오면서 이 같은 변화에 더욱 민감할 수 있었는데 한국과 아시아 시장을 타깃
"팬택이 세계적인 경쟁력을 충분히 갖춘 기업이었는데, 내내 국내 3등에 머물다 이 지경까지 간 게 안타깝다." 변양균 옵티스 신임 회장의 일성이다. 옵티스는 최근 팬택 인수를 추진 중이다. 그는 앞으로 팬택 인수 추진과 인수 후 팬택을 비롯한 옵티스 계열사들의 경영 전반을 맡게 된다. 변 회장은 "옵티스 사업 역량과 휴대폰 시장에서 쌓아온 팬택의 기술력을 결합할 경우, 상당한 시너지가 날 것"이라고 자신했다. 변 회장이 팬택에 관심 갖기 시작한 건 그가 기획예산처(현 기획재정부)장관 재임부터다. 팬택이 경영난으로 한차례 구조조정을 겪던 시기였다. 당시는 국가 경제 정책을 책임지는 국무위원으로서 지켜본 정도였다면, 지금은 사업가 입장에서 팬택의 성장 가능성을 들여다본 차이다. 옵티스의 팬택 인수 참여 결정은 그의 조언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그는 옵티스의 팬택 인수가 확정될 경우, 팬택의 사업모델에 대한 대대적인 리모델링을 시도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변 회장은 "기존 사업모델과
한국과 일본이 국교정상화 50주년을 맞아 대화의 물꼬를 트면서 양국 관계 개선의 훈풍이 분다. 이 같은 한일 간 훈풍이 불기전 관계 개선의 움직임은 다른 곳에서 먼저 시작됐다. 지난 6월 13일 서울 상암경기장은 한일전으로 뜨거웠다. 그러나 축구선수로 나온 사람들은 양국의 국회의원들이었다. 9년 만에 재개된 한·일 국회의원 축구대회를 통해 한일 의원들은 관계 개선의 뜻을 모았다. 그 중심에서 이것을 기획한 사람이 국회의원축구연맹 회장인 정병국 새누리당 의원이다. 정 의원에게 한일 국교정상화 50주년을 맞아 한일 간 현안들에 대해 들었다. 정 의원은 먼저 한일 의원 축구대회 재개에 대해 "1998년부터 의원 축구 대회를 매년하다가 저번 시합이 9년만에 개최하는 것"이라면서 "당시 비록 한일 정치적 상황이 안 좋고, 메르스 문제도 있었지만 이럴 때 일수록 더욱 만나서 함께 뛰고 친목을 도모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대회 개최 배경을 설명했다. 비록 애초 의원 축구대회에 보내질 것으로 알
대유위니아의 휴대용 가습청정기 '스포워셔'의 개발이 시작된 건 제품 출시를 불과 5개월을 앞둔 지난해 12월, 대유그룹에 인수된 직후다. 박성관 대표를 비롯한 새 경영진은 장소의 제약 없이 가습과 청정을 동시에 할 수 있는 스포워셔의 독창성에 주목했다. 특히 차량 내에서도 흔들림 없이 사용 가능한 컵홀더 방식이 눈길을 끌었다. 2013년 스포워셔의 컨셉을 구체화한 박은광 상품기획팀장(사진)은 이때부터 바빠지기 시작했다. 눈 코 뜰 새 없이 디자인과 개발에 몰두해 4월30일 결과물을 선보였다. 스포워셔는 출시된 지 한 달만에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 냈다. 전국 백화점과 온라인 쇼핑몰, 대유위니아 전문점 등에서 공급이 달릴 정도로 주문이 늘었다. 중국인 관광객들의 호응에 힘입어 면세점으로도 보폭을 넓힐 계획이다. 박 팀장은 "교체주기가 1년인 스포워셔의 필터를 몇 개씩 주문하는 중국인들이 많다"며 "유튜브 공식채널인 위니아스토리에 중국버전 동영상과 중국어 사용설명서를 내놓는 등 중국시장
"독일 사회가 큰 저항 없이 혁신을 이룰 수 있었던 것은 상호간 '신뢰'가 있기 때문이다. 독일은 경제 주체 상호간 '신뢰'를 바탕으로 사회적 조화의 능력이 있는 나라다." 김종인 전 청와대 경제수석은 독일의 개혁과 성장의 비결을 묻는 말에 이같이 답했다. 1990년대 '독일병'을 치유한 경제개혁인 '아젠다 2010'도 이를 주도한 사회민주당(SPD)에 대한 노동자들의 신뢰가 있어서 가능했고, 정권이 바뀌어도 경제정책은 일관되게 유지하기 때문에 경제주체들이 그에 적응해 번영을 누릴 수 있다는 것이다. 김 전 수석은 한국에서도 독일과 같이 개혁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단편적인 제도를 도입하는 것보다 정치, 사회, 경제의 틀을 바꾸는 노력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김 전 수석은 국내 대표적인 독일 경제 전문가다. 독일 뮌스터대에서 경제학 석사, 박사학위를 받았고 이후에도 매년 독일에서 일정기간 체류하며 독일 경제를 연구하고 있다. 지난해는 3개월간 알렉산더 폰 훔볼트재단 초빙교수를 역임했고,
독일은 1989년 통일의 후유증으로 극심한 경제적 난관에 봉착하며 한 때 '유럽의 병자'(sick man of Europe)라고 불렸다. 그러나 대대적인 노동개혁을 중심으로 혁신에 박차를 가한 결과 지금은 국가 경쟁력을 회복하고 글로벌 위기 속에서도 '유럽경제의 엔진'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히든 챔피언'으로 불리는 수많은 중소기업은 독일 경쟁력의 핵심으로 자리 잡으면서 '유럽의 병자'라는 오명을 벗게하고 진정한 유럽의 '챔피언'으로 거듭나게 하는데 한 몫을 톡톡히 했다. 독일 경제의 성공 비결과 한국의 나아갈 방향에 대해 롤프 마파엘 주한 독일 대사로부터 이야기를 들었다. - 독일경제가 유럽의 모범을 넘어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대사가 본 독일경제의 성공 비결 내지 장점은 무엇인가. ▶ 독일 경제가 강한 것은 2가지다. 한국과 비슷하게 제조업이 강한데 독일의 경제활동 중 3분의 1 가량이 제조업 분야에서 이뤄진다. 또한 독일 기업들은 세계화 수준이 높다. 대기업 뿐 아니라
인터넷 홈페이지에 소개된 그의 바이오그래피를 읽다가 죽는 줄 알았다. ‘도대체 이 연주자의 정체는 뭘까’ 2페이지 가까운 그의 ‘1등 신화’속에 한동안 파묻히며 느낀 단상이다. 비올리스트로서 그래미상 후보 명단에 오른 것을 비롯해 런던 필, BBC 심포니 등 세계적인 오케스트라와 ‘밥먹듯’ 협연했으며, 7장의 솔로 음반을 낸 것도 모자라 음악 에세이도 냈고 다문화가정 아이들과 다큐멘터리도 찍었다. 이 방송은 2013년 국제 에미상을 받았다. 클래식계 ‘괴물’로 통하는 그가 만든 실내악 연주팀 ‘앙상블 디토’는 국내에서 가장 혁신적이면서 대중적인 인기 상품으로 떠올랐다. 최고의 연주자들이 모였는데도 ‘폼’ 재지 않고 길거리로 나가 게릴라 콘서트를 벌이는가 하면, 뮤직비디오도 제작해 젊은 팬층을 단숨에 확보했다. 한국 클래식의 대중성과 혁신을 동시에 추구하는 ‘앙상블 디토’의 리더이자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37). 10년 가까이 ‘디토 페스티벌’(9회)의 음악감독이라는 타이틀을
이토 모토시게 도쿄대 교수. ‘잃어버린 20년 일본, 부활의 현장을 가다’ 취재를 기획하면서 찾은 아베노믹스 전문가다. 인터뷰 과정은 쉽지 않았다. 아베노믹스가 긍정적 성과를 내고 있긴 하지만 아직 평가가 이르다는 인식 때문이었다. 이토 교수도 처음엔 인터뷰 요청에 조심스러워했다. 아베노믹스 취재를 위해 일본에 입국하기 이틀 전인 지난 5일 이토 교수로부터 반가운 이메일이 왔다. 인터뷰에 응하겠다는 메시지였다. 일주일에 한번 아베 신조 총리와 경제재정자문회의를 갖고, 하루에도 수 차례에 달하는 각종 회의와 세미나 등으로 분초로 나눠 일정을 소화하는 그의 발언은 막힘이 없었다. 이토 교수는 현재 시점에서 바라본 아베노믹스에 대한 얘기를 허심탄회하게 털어놨다. 이토 교수는 인터뷰 내내 아베노믹스의 성공을 자신했다. 그동안 아베와 같은 강한 리더십을 바탕으로 한 정책 추진이 없었기 때문에 일본이 잃어버린 20년을 맞았다는 게 그의 진단이다. 한국을 향한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한국이 일본
김재경 신임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이 올해 예결위를 조기 가동시켜 예산심사 기능을 정상화시키겠다고 밝혔다. 18일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예결위원장으로 선출된 김 위원장은 머니투데이 더300(the300)과의 인터뷰에서 "국회선진화법이 가동되면서 국회의 예산심의 기능이 약화될 수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지난해 국회선진화법이 처음 적용되며 국회가 11월30일까지 '차년도 예산안 심사'를 마치지 못할 경우 다음 날인 12월 1일에 정부 예산안 원안이 자동으로 국회 본회의에 부의된다. 이에 따라 새해 예산안을 두고 여야 대치는 줄었지만 반대로 예산심의 주도권이 정부로 넘어가 국회의 예산심사 기능이 반쪽으로 줄었다는 게 김 위원장 생각이다. 김 위원장은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조기에 가동해 국회 예·결산심사 기능을 정상화시키겠다"며 해법을 제시했다. 국회선진화법 도입 전과 비교해 예산심사 기한이 한 달 가량 줄어든 만큼 물리적 시간부터 확보하는 게 중요하다는 뜻이다. 김 위원장은 또 예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