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인물들을 만나 그들의 경험과 통찰을 깊이 있게 전합니다. 생생한 이야기와 진솔한 답변을 통해 독자들에게 새로운 시각과 영감을 제공하는 뉴스 코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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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쿨 경쟁률 예상보다 낮을 듯’ 전날 대부분 신문의 사회면을 장식한 헤드라인 중 하나다. 내년 3월 개원하는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의 입학 시험인 법학적성시험(LEET)에 1만960명이 지원해 경쟁률이 당초 예상을 훨씬 밑돌았기 때문이다. 로스쿨 관련 논란이 끊이지 않는 이 때 마침 한국을 방문한 스티븐 옌들(Stephen Yandle) 전 예일대 로스쿨 부학장으로부터 로스쿨에 관한 여러 얘기를 들어봤다. 그는 예일대 로스쿨 부학장 시절 로스쿨 프로그램과 전략을 진행한 로스쿨 전문 경영인으로 로스쿨에서 30년을 근무하다 현재는 LexisNexis Global Law School Programs 부회장을 맡고 있다. -이번이 한국 첫 방문이라는데. ▶그렇다. 지난 17일 한국에 들어왔다. 어제 연세대 법학연구소 주최로 25개 로스쿨 교수들에게 강연을 했다. 전반적인 한국 로스쿨 상황을 살펴보고 미국과 협력할 부분이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왔다. -한국이 로스쿨 정원을 2000명으로
IT 인터페이스는 어떤 방향으로 진화할까. 삼성전자 정보통신총괄 무선사업부 UX디자인파트 황병철 수석연구원(사진)은 동작인식, 터치, 햅틱기술 등이 보다 인텔리전트하게 발전해 '정황인식'(Contextual Awareness) 기술로 진화할 것이라고 말한다. 사용자의 의도를 기기가 미리 알아내 똑똑하게 대신해주는 스마트 기기로 발전하게 될 것이라는 예측이다. 황 수석연구원은 또 '모바일 2.0'의 도래로 그동안 고립됐던 개개인이 일상을 공유하고 있다며 인터페이스의 진화가 모바일 2.0 사회를 보다 풍요롭게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음은 황 연구원과의 일문일답. - 글로벌 업체별 인터페이스 연구가 매우 치열한데 연구의 핵심 관건이 무엇인가. ▶기술 발전이 빠르게 이뤄지면서 HW 측면의 차별성은 매우 적어졌고, SW의 경쟁력을 확보하려는 추세다. 이를 위해 기존의 시각적 요소 및 청각적 요소에서 벋어나 오감(Five Senses) 요소를 도입하려는 시도가 이뤄지고 있다. 관건은 누가 더
"코스닥 경영자에게 실망했다. 오너가 자기 이익을 챙기는 데만 급급하고 있다" 12일 한국을 찾은 미요시노 켄지 DDS사장은 "3SOFT의 경영권 분쟁을 지켜보면서 한국기업에 대한 신뢰를 많이 잃었다"며 "그러나 되도록이면 3SOFT경영권 분쟁이 정상화되고, 투자를 늘릴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쓴소리를 했다. DDS는 일본 동경의 신흥기업시장인 마더스에 상장된 기업. 발광다이오드(LED)판넬을 주로 생산하고 있으며 한국의 디지털씨큐를 통해 3SOFT에도 투자하고 있다. 디지털씨큐는 3SOFT 5.08%를 보유하고 있다. 3SOFT는 앞서 미국 NASA의 태양광 인증을 기술을 이전받는다고 밝히면서 태양광 사업진출을 선언했지만, 이석배 전 대표이사와 디지털씨큐측과의 갈등으로 태양광 사업이 난항을 겪는데다 경영권 분쟁양상마저 빚고 있다. 주가는 지난해말 7600원에서 지난 10일 995원까지 추락한 상태다. 미요시노 사장은 이같은 경영권 분쟁에 대해 "경영권 목적이 아니라 단순히 LED판
"100억달러에 달하는 유엔 조달 및 ODA(공적개발원조:Official Development Assistance)시장에서 한국 기업들이 수주하는 규모는 3000만달러밖에 되지 않습니다" 지난주 부임한 박인국 주(駐)유엔대표부 대사는 11일 첫 기자간담회에서 유엔 조달시장 문제로 말문을 열었다. 분담금 비율로 따지면 2억3000만달러는 돼야 하는데, 제 몫의 7분의1 밖에 찾지 못하고 있다는 말이다. 대기업은 계약 건당 규모가 작아서 관심이 없고, 중소기업은 절차가 복잡해 외면하고 있다는 게 박 대사의 진단이다. 그러나 한국기업들이 유엔조달시장에 적극적으로 참여함으로써 연간 1000억달러에 달하는 국제 ODA시장에서도 제 몫을 차지할 수 있는 능력과 기회를 얻을 수 있다고 박대사는 강조했다. 특히 한국 기업들의 ODA시장 확대를 위해서는 국제기구와 일하는 컨설턴트를 집중 육성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선진국 정부 또는 공공기관이 개도국 혹은 국제기구에 제공하는 양허성 차관이나 원조
르노삼성자동차의 SM520V. 국내에 시판되는 대표 중형차 중 하나다. 배기량은 2000cc, 공인 연비가 10km/ℓ이지만 실제로는 도로 상태 등 변수 때문에 8km/ℓ 안팎의 연비를 보인다. 그런데 제때 차를 손질하고 운전 습관을 바꾸는 것만으로 이 차의 연비를 18.9km/ℓ까지 끌어올린 이가 있다. 지난달 31일 환경부가 주최한 친환경운전왕 선발대회에서 우승한 송동윤(40·사진) 씨가 그 주인공이다. "시내를 주행할 때 빨간 신호 걸리면 바로 시동을 끄고 파란불 켜지면 시동을 켭니다. 처음엔 아내가 '차 망가진다'며 화를 많이 냈어요. 그런데 제 운전습관 덕에 제 차 연비가 공인연비보다도 89% 좋아졌습니다. 이제는 아내도 아무 말 안 합니다." 시동을 끄고 다시 켜는 과정까지 단 몇 초에 불과하지만, 그 사이를 못참고 뒤차들이 경적을 마구 울리는 걸 보면 씁쓸할 때도 있다고 송 씨가 말했다. 신호대기 중 멈춰 있는 동안 기름이 닳는 것이 아까웠던 그는 인터넷을 통해 '공회전
"현대차는 러시아 대중을 위한, 러시아 중산층을 겨냥한 차종이다." 러시아 모스크바에 위치한 현대차 딜러점 롤프 알뚜피예보의 드미트리 세르게예프(40·사진) 사장은 3일(현지시간) "현대차는 이미 '러시아 국민차(Family Car)로 자리 잡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세르게예프 사장은 "현대차를 찾는 고객들의 수요는 점차 늘어나고 있으나, 엘란트라 등 인기많은 차종의 공급이 부족하다"며 "현대차 러시아 공장에서 생산이 시작되면 더 많이 판매할 수 있는 기회가 늘어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대차의 경쟁 브랜드는 비슷한 시기에 러시아 시장에 들어와 비슷한 이미지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는 일본의 미쯔비시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일문일답. - 현대차 브랜드 인지도와 인기있는 차종은? △ 러시아 중산층의 소득수준이 점차 올라감에 따라 대중과 중산층을 위한 브랜드인 현대차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겟츠(클릭), 엘란트라(아반떼 HD), 투싼 등의 인기가 높다. -
"인터넷TV(IPTV)는 유료방송 플랫폼 역할을 넘어 양방향 미디어의 발판이 될 것입니다." 하나로텔레콤에서 하나TV 사업을 총괄하는 김진하 부사장은 IPTV의 성장 가능성을 확신했다. 그러나 최근 회사에 불어닥친 악재로 소위 '잘나가던' 하나TV는 맥이 풀리고 있는 모습이다. 김 부사장은 "고객정보 유출사건 여파로 영업에 고전하는 것은 사실"이라며 "그러나 연말까지 가입자 130만명을 달성한다는 목표는 변함이 없다"고 못박았다. 하나로텔레콤은 지난 8일부터 자구노력의 일환으로 텔레마케팅(TM)을 중단하면서 하나TV 가입자는 90만명에서 89만명 수준으로 떨어졌다. 프리IPTV 시장에서 줄곧 '시장1위'를 달려왔던 하나TV 입장에선 절체절명의 위기를 맞은 셈이다. 하나TV 영업이 흔들리는 사이, KT '메가TV'가 맹추격을 해오는 것도 하나TV 입장에선 위협적이다. 김 부사장은 "영업체계에 대한 체질을 개선하고 SK텔레콤과 시너지를 위한 결합서비스도 준비중"이라며 "장기적으로 이번
"자원이 없는 우리나라는 돈을 해외에서 벌어야죠. 위험하다고 도망치면 뭘 먹고 살겠습니까" 서인수 성도그룹 회장 겸 성도이엔지 대표이사(사진)에게 중국은 여전히 '기회의 땅'이다. 중국진출에 실패한 사례들이 많아지면서 우려감은 커지고 '중국진출 비관론'마저 확산되고 있지만, 그렇다고 포기할 수는 없는 일. '구더기 무서워서 장을 못 담갔다간, 기름 한 방울 나지 않는 우리나라에서 어떻게 먹고 살겠느냐'는게 서 회장의 변함없는 지론이다. "전세계 에너지 전쟁은 점점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자원이 많은 중국 동북3성(지린성(吉林省],랴오닝성[遼寧省],헤이룽장성[黑龍江省])이 엄청나게 발전하는 '기회의 땅'이 될 겁니다" 서 회장이 해외에서 돈을 벌 곳으로 '찜'한 대표적인 곳은 바로 중국 헤이룽장성 다칭시. 주변 일대가 중국 전체 석유생산량의 47%이상을 생산하는 중국 최대 석유 및 천연가스 생산지대다. 1959년 유전이 발견된 이후 생긴 신흥도시로 매년 5%이상 거주자들이 늘
보험업계에서 경쟁력을 확보한 '독립금융판매사'가 펀드판매시장에도 속속 진출하고 있다. 그 선두주자가 KFG(대표 김용득, 사진)이다. KFG는 23일 우리투자증권과 '금융상품 판매 및 공동 점포 운영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KFG는 국내 최초이자 최대규모의 GA(General Agency, 판매법인)로 지난 2001년7월 설립됐다. KFG는 지난해 372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서울을 비롯한 전국에 26개 지점과 710명의 인력을 보유하고 있다. 김 대표는 "펀드시장의 성장 가능성과 자통법에서 비록 '1사전속'형태지만 독립금융사의 펀드판매를 허용하고 있어 우리투자증권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 체결로 KFG의 판매인력은 우리투자증권에서 판매중인 펀드를 개인이나 법인 고객들에게 투자를 권할 수 있다. 김 대표는 "6월중에 강남지역에서 우리투자증권과 공동점포를 운영하기 위한 실무작업에 이미 들어갔다"고 밝혔다. 펀드가입을 위해 우리투자증권을 방문해야 하는 KFG
"기업의 사회책임(CR)활동에도 전략이 필요합니다. 멋있게 보이려는 홍보성 자료를 지속가능보고서인양 발간하거나 얼마의 돈을 내던지듯 기부하는 것으로는 자원낭비죠. 기업의 핵심역량 부문과 CR 활동을 연계시켜 자사의 평판을 높이고 수익·매출도 끌어올리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지속가능경영 국제표준 인증기관인 DNV사의 헬레나 바톤(사진) 기업책임(CR) 담당 기술이사는 21일 "ISO26000 등 CR관련 국제표준이 제정되고 있는 오늘날 CR에도 '선택과 집중' 원칙이 적용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업이 사회단체가 아닌 이상 환경·노동·인권 등 사회에 존재하는 모든 문제를 다 해결할 수는 없는 법. 기업이 직면할 수 있는 다양한 환경·사회·지배구조 문제 중에서, 자사가 집중할 부문을 선정하고, 일단 선정된 분야에 대해서는 최고경영자·이사회 등 간부급에서 일선 직원에 이르기까지 한 마음으로 CR활동을 추진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바톤 이사는 22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기업 지속가
"중요한 것은 내용이 아니라 속도다." 정만호 KT 미디어본부장은 방송통신위원회가 입법예고한 인터넷TV(IPTV) 시행령을 둘러싼 방송·통신업계의 논란과 관련, "아무리 제도가 좋아도 (상용화가) 늦으면 소용없다"고 잘라말했다. IPTV 상용화를 위한 기술개발을 마치고도 법제도 미비와 방송통신업계의 갈등으로 4년 이상 허송세월한 KT 입장에서 시행령 조항들의 이해득실을 따지며 '찬밥 더운밥' 가릴 처지가 아니라는 것이다. IPTV 상용화는 그만큼 시급하다고 강조한다. "8월에 시험방송을 시작해야 그나마 올 하반기 지상파방송의 실시간 전송을 포함한 IPTV 상용화가 가능하다"고 말하는 정 본부장. 이 일정에 조금만 차질이 생겨도 IPTV의 연내 상용화는 물거품이 된다고 걱정이다. 더 걱정은 '콘텐츠' 수급이다. 정 본부장은 "채널문제는 일단 IPTV 상용화 문제가 일단락된 후의 일"라면서도 "위성방송이나 위성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처럼 IPTV가 콘텐츠 수급을 놓고 지
"당연히 죽을 TV회사로 알고 계신 분들이 많았죠. 오히려 자체 브랜드로 해외시장만을 두드렸더니 8년간 무럭무럭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국내에서 DM테크놀로지를 꽤 성공한 LCD TV업체로 알고 있는 사람들은 그리 많지 않다. 이장원 DM테코놀로지 대표(46·사진)에게 가장 부담되는 '통념'이자 꼬리표는 '어짜피 없어질 TV회사'라는 세간의 시선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를 제외하고 이레전자, 디보스, 디지털디바이스, 덱트론, 에이텍, 휴리프(구 우성넥스티어) 등 거의 모든 중소 TV 업체들이 모두 역사속으로 사라지거나 주력사업으로 TV를 포기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DM테크놀로지의 고유 브랜드 'DMTech'는 유럽시장에서는 꽤 인지도가 높다. DMTech는 지난 2006년 기준 유럽 전체 LCD TV 시장 점유율 3%대를 차지하고 있다. 순위로는 전세계 TV기업 중 12위권에 랭크돼 있다. 특히 DMTech가 자랑하는 중소형 '복합' LCD TV는 영국시장에서 점유율 약 80%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