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용실력,윤리성 갖춘 프로집단이죠."

"운용실력,윤리성 갖춘 프로집단이죠."

박성희 기자
2008.08.18 09:53

[인터뷰] 김석규 GS자산운용 대표이사 사장

지난 달 30일 GS자산운용이 출범했다. 내년 자본시장통합법 시행을 앞두고 올들어 간판을 건 운용사 10개 중 한 곳이다. 그러나 GS자산운용을 단순한 신생 운용사로 치부해선 곤란하다. 재계 6위 GS그룹이 야심차게 준비한 첫 금융사이기 때문이다.

김석규 GS자산운용 대표이사 사장(사진)은 14일 머니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시장에서 잘못 가치가 매겨진 자산을 찾아 이를 매매해 차익을 추구하는 게 자산운용업"이라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정석 투자를 통해 성과를 이뤄나가겠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공격적인 목표나 화려한 전략을 내세우기 보다는 확고한 운용철학을 고수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너무나 당연한 말이지만 현재 많은 운용사들이 고유의 투자철학을 고수하기 보다는 '마케팅용 투자철학'을 내세우고 있다"며 "피델리티나 템플턴, 뱅가드와 같이 투자에 대한 한결같은 철학을 마탕으로 운용사를 꾸려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GS운용이 지닌 경쟁력도 바로 CEO에서 말단 직원까지 동일한 철학을 지닌 구성원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는 점이다.

김 사장은 "인력 확충이 신생 운용사로서 가장 어려운 점이지만 생각보다 빨리 좋은 인력풀을 구성했다"며 "판매 채널도 앞으로 1년동안 GS그룹의 지원을 바탕으로 가시적인 성과를 내면 자연스럽게 열릴 것"이라고 낙관했다.

내년 자본시장통합법 시행으로 펀드 판매채널이 다양해져 이른바 '펀드 슈퍼마켓'이 등장하는 것도 GS운용에는 득이 될 전망이다. GS그룹 산하의 GS리테일(편의점 'GS25')이나 GS홈쇼핑을 통해 펀드를 팔 수 있기 때문이다.

GS운용은 우선 9월 초 주식형펀드와 채권형펀드, 머니마켓펀드(MMF) 등 3개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또 GS그룹 역량을 기반으로 한 대체투자(AI)나 사모펀드(PEF), 특별자산펀드 등도 특화할 계획이다. 현재 GS칼텍스나 건설 등이 활발히 진행중인 해외사업이나 그룹의 전문인력을 충분히 활용한다는 전략이다.

김 사장은 한국투자신탁 재직시 최우수 펀드매니저로 3회 선정됐던 화려한 경력을 자랑한다. 스타 펀드매니저에서 막 걸음마를 뗀 운용사 사장으로 옷을 갈아입은 그의 개인적인 포부는 GS운용을 10~20년 후에 시장에서 가장 신뢰도가 높은 운용사로 키워내는 것.

"전문성 뿐만 아니라 윤리적인 측면에서도 최고 품질을 자랑하는 회사가 되면 시장에서도 자연스럽게 GS운용의 '네임 밸류'가 생길 것"이라며 "이게 바로 다른 운용사를 경쟁상대로 삼지 않아도 되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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