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인물들을 만나 그들의 경험과 통찰을 깊이 있게 전합니다. 생생한 이야기와 진솔한 답변을 통해 독자들에게 새로운 시각과 영감을 제공하는 뉴스 코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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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청의 교육용 태블릿PC '디벗'(1인 1스마트기기 보급), 전자칠판 보급 예산은 어렵다고 봅니다." 지난 20일 만난 김현기 서울시의회 의장(사진)은 단호했다. 지난해 서울시의회로부터 올해 본예산 5688억원을 삭감당했던 서울시교육청이 다음 달 서울시의회와 추가경정예산안 처리를 논의하기로 합의한 것을 두고 김 의장의 생각은 분명했다. 김 의장은 "3불(용도 불요불급, 집행목적 불분명, 사업효과 불투명) 원칙 따라 삭감한 디벗 등 디지털교육사업 예산을 재편성한 건 '서울 교육환경'에 관심 없는 조희연 교육감의 아집을 보여준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서울시교육청이 이달 초 제출했다 최근 철회한 추경안에는 지난해 시의회에서 삭감된 사업 예산 대부분이 포함됐다. 디벗·전자칠판 예산이 1905억원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스마트 교육은 스마트 기기를 나눠주는 것으로 끝나지 않아 수업에 필요한 기반 체제나 교원, 방향성이 우선 완비돼야 한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김 의장은
"규제자유특구에서 실증하는 사업들은 모두 어디에도 없던 새로운 사업들입니다. 규제 때문에 그동안은 할 수 없던 것들이기 때문이죠. 중소벤처기업부가 규제자유특구를 창업벤처혁신실 소속으로 개편한 것은 앞으로 스타트업들의 신사업 도전을 늘리고, 투자를 연결해 빠르게 성장시키자는 취지가 반영된 것입니다." 중소벤처기업부의 지역단위 규제샌드박스 '규제자유특구' 운영을 책임지는 백운만 특구혁신기획단장(사진)은 머니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중기부 조직개편의 의미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중기부는 지난해 12월 차관 직속이던 규제자유특구기획단을 창업벤처혁신실 소속으로 이동하고 조직을 확대했다. 규제개혁에 속도를 내고 창업지원과 연계해 '스타트업 코리아'라는 정책목표를 달성한다는 취지다. 규제자유특구는 이전까지 규제완화를 통한 기존의 지역 발전에 초점을 맞춰왔다. 특구 시행 후 4년간 지역 내 공장건설 등 4조114억원의 투자를 유치하면서 목표했던 성과도 달성했다. 일자리 역시 3794개를 신규
"테라·루나, FTX 사태를 거치며 VC(벤처캐피털) 등 기관투자자들이 대거 이탈했고 블록체인 업계에 대한 신뢰도 무너졌다. 그래도 기술은 살아남았고 더 발전했다. 올해는 토큰노믹스(Tokenomics, 토큰기반 경제) 개선 등을 통한 클레이튼 블록체인 메인넷 생태계 확장에 주력할 것이다." 클레이튼재단의 마케팅 총괄인 조일현 팀장은 최근 머니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지난해까지는 클레이튼재단의 많은 자원이 기술 인프라를 조성하는 데 투입됐다"며 "올해는 국내외 개발자들이 클레이튼 플랫폼에 참여하도록 유도하고 이같은 인프라를 활용하려는 글로벌 서비스를 유치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클레이튼(Klaytn)은 카카오 자회사 크러스트유니버스가 개발한 블록체인 플랫폼이다. 클레이(KLAY)가 이 플랫폼에서 통용되는 토큰(코인)이며 클레이튼재단이 블록체인 메인넷 플랫폼과 이 플랫폼에서 구현되는 각종 인프라 등의 운영을 맡고 있다. 플랫폼 운영의 주요 사항에 대해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는
"인구감소지역을 되살리는 가장 효율적인 길은 장기숙박이라고 생각합니다." 장기숙박 플랫폼인 미스터멘션을 창업한 정성준 대표는 9일 머니투데이와 가진 인터뷰에서 이렇게 강조했다. 미스터멘션은 지난해 9월 인구감소지역에 한 달 살기 상품을 도입해 약 20억원 이상의 경제적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해당 지역에 활기를 불어넣은 점을 높게 평가 받아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주최한 '2022 관광기업 이음주간' 지방자치단체 데모데이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정 대표는 2016년부터 미스터멘션 서비스를 시작했다. 그간 제주도 지역을 중심으로 주로 이뤄진 서비스를 올해는 전국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그가 주목하고 있는 지역은 미스터멘션 본사가 있는 부산이다. 동구와 서구, 영도구를 눈여겨 보고 있다. 이 3개구는 지난해 행정안전부가 지정한 전국 89개 인구감소지역에 들어간 지역이다. 정 대표는 오히려 고령층이 많고 청년들을 찾아보기 힘든 이런 지역에서 기회를 찾고 있다. 장기숙박을 원하는
"역대 가장 큰 규모의 기술이전 성과를 거뒀다." 한국전기연구원(전기연) 기술사업화실 김용주 실장과 강희섭 기술이전팀장이 내민 한 장의 보고서엔 '2022년 기술이전 수입·계약 실적'이란 제목과 함께 기술료 수입 81억1100만원, 기술이전계약 61건(73억5900만원)이라고 적혀 있었다. 김용주 실장은 "2022년에 계약을 맺고 장부상 2023년에 입금된 건까지 합치면 지난해 기술이전 계약만으로 100억원을 찍었을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전기연의 연간 기술이전 실적은 30억원 정도로 3배가 넘는 실적을 올린 셈이다. 과학기술 분야 25개 정부출연연구기관 중 톱(TOP)5 안에 드는 실적이다. 특히 수도권이나 과학인프라가 밀집된 대전도 아닌 경남 창원 구석진 곳에 위치한 국책연구원에서 이뤄낸 실적이란 점에서 그 비결에 관심이 모인다. 민간 특허선행조사기업 출신으로 3년전 전기연에 합류한 강희섭 팀장에 따르면 기술사업화실은 먼저 1년 이상 창원 내 기업들을 샅샅이 훑으며 업종, 규
"한국은 전 세계에서 처음으로 5G망을 배포한 나라다. 핀란드가 두 번째다. 게다가 핀란드는 전 인구의 85%가 5G 서비스를 사용한다. 한국과 핀란드 모두 차세대 네트워크 개발 능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티모 하라카(Timo Harakka) 핀란드 교통통신부 장관은 국내 언론과 진행한 기자 간담회에서 최근 핀란드 정부와 기업 관계자들로 구성된 경제사절단이 방한한 이유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핀란드 경제사절단은 지난 29일 방한해 2박3일간 일정을 마치고 지난달 31일 귀국했다. 하라카 장관을 중심으로 한 경제사절단에는 핀란드 고용경제부 차관 등 관료들을 비롯해 네트워크 장비 및 5G 서비스 기업 노키아, 양자 컴퓨터 제작 기술을 보유한 IQM 등 △5G·6G 등 통신기술 △양자컴퓨터 기술 △우주 기술 등 3개 분야 15개 기업의 관계자 등 37명으로 구성됐다. 핀란드 경제사절단 방문은 2021년 6월 이후 약 1년7개월만에 이뤄졌다. 핀란드는 2018년 세계 최초의 6G 연구 프
"원전(원자력발전소)의 계속운전으로 원전의 사용 후 핵연료 저장소가 예상보다 빨리 포화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정부가 탈원전 정책을 폐기하고 기존 원전의 계속운전을 추진하면서 사용 후 핵연료를 원전 부지 안에 임시 보관하는 시설의 포화시점이 앞당겨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정부는 사용 후 핵연료를 영구처분하기 위한 고준위 방사성폐기물(방폐물) 처분시설을 2060년까지 지어 운영을 시작할 방침인데, 원전 내 임시저장시설이 기존 예상보다 빨리 차는 만큼 영구처분시설 운영 개시 시점도 앞당겨야 한다는 지적이다. 윤형준 한국방사성폐기물학회 부회장은 지난 12일 머니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각 원전의 사용 후 핵연료 포화시점이 앞당겨질 것"이라며 고준위 방폐물 처분시설의 운영 개시 시점을 2050년으로 명시한 특별법 제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현재 국회에는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관리에 관한 특별법안' 3건이 계류돼 있다. 원전에서 발전을 마친 핵연료는 원자로건물 옆 습식저장시설(수조
"모든 인테리어와 설계를 직원들의 '소통' '편의'에 중점을 뒀다. 우리 직원들도 구글 직원처럼 일하게 하고 싶다." 지난 3일 빅데이터 전문기업 KT넥스알의 이호재 대표는 신사옥의 가장 큰 강점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직원 업무 효율이 곧 사업 경쟁력이라 생각한다는 그는 "15년 전 미국 구글 본사에서 받은 충격을 아직 잊을 수 없다"며 "구글의 기업문화를 KT넥스알에 벤치마킹해 '일하고 싶은 회사' '업무 효율성이 높은 회사'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KT넥스알은 회사 성장에 따른 직원 수 증가로 지난 2일 KT방배사옥에서 삼성생명 잠실빌딩으로 사옥을 이전했다. 이 대표는 "지난해 80여명이었던 직원 수가 현재 112명까지 늘었다"며 "회사의 독립성을 강화하고 직원들에게 쾌적한 근무 환경을 위해 이번 사옥 이전을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신사옥 위치 결정에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됐다고 소개했다. 특히 직원들의 거주지 데이터를 활용해 최적의 장소를 선정했다
한국은 지난해 우주개발 30년 만에 새 역사를 맞았다. 누리호 발사 성공과 다누리 달 궤도 안착이 그 전환점이다. 미국·러시아·일본·중국·유럽·인도에 이어 우주 분야 '세계 7강' 반열에 올랐다. 하지만, 여전히 6위와는 격차가 큰 '우주 후발국'이라는 평가도 있다. 한국이 우주개척 첫걸음에 도취되지 말고 도전을 지속해야 하는 이유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 랭글리연구소 수석연구원인 최상혁 박사는 1일 머니투데이와 신년 인터뷰에서 "한국의 우주 과학기술은 1960년대부터 국가의 결단 아래 꾸준히 발전해 왔다"면서도 "현재 우주 과학기술과 산업은 앞으로 갈 길에 비하면 1% 수준에 불과하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과거의 짐을 메고 미래로 나아갈 수 없다. No change, No progress(변화 없이 진보도 없다)"라며 지속적인 변화를 촉구했다. 지난해 5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NASA와 체결한 아르테미스 협약과 관련해서는 "협약을 구체화하려면 한국 정부의 노력이 더 필요
누리호(KSLV-II) 1·2차 발사를 지휘했던 고정환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국형발사체개발사업본부장이 조직개편 대안을 처음으로 제시했다. 고 본부장은 지난 12일 항우연 조직개편에 반발하며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보직 사퇴서를 제출하고 보름 넘게 잠행을 이어왔다. 내외부와 소통을 단절하던 고 본부장이 잠행을 깨고 공식 입장을 밝히면서 향후 갈등 봉합을 위한 논의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고 본부장은 지난 29일 머니투데이와 인터뷰에서 "조직개편 당시 '이 구조로는 일을 못 맡겠다'는 생각이었고 그 생각은 지금도 변함이 없다"면서도 "부처에서 여러 노력을 하고 있어 기다려보겠다"고 밝혔다. 고 본부장은 현재 단행된 조직개편 대안에 대해선 "차세대 발사체(KSLV-III) 조직에서 누리호 고도화 사업을 지원하는 구조가 돼야 한다"고 언급했다. 앞서 항우연은 이달 초 한국형발사체개발사업본부를 발사체연구소로 확대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누리호 1·2차 발사가 주임무였던 본부 임무가 사실상 끝났고
"경전철 공약과 같은 정치권의 '지하철 만능주의'에 대해 돌아봐야 할 때입니다." 백호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사진)은 최근 머니투데이와 가진 인터뷰에서 "운영 비용 충당 여부에 대한 고려도 없이 민자경전철이 선거철만 되면 공약으로 등장한다"고 지적한 뒤 "문제는 경전철이 제대로 운영되지 못하면 결국 책임은 서울시가 지는 구조"라며 이같이 촉구했다. 실제로 2017년 개통한 서울 최초의 경전철인 '우이신설선'은 2018년 말 자본 잠식에 빠진 후 파산 위기에 몰렸다. 백 실장은 "지난해 4월 사업시행사들과 사업 재구조화를 위한 검토와 협상을 진행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면서 "협약을 해지하고 재구조화를 통해 신규사업자를 공모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현재 서울시가 운영하는 민자경전철은 우이신설선 외에도 지난 5월 개통한 신림선이 있다. 여기에 동북선이 건설 중이고, 위례신사선과 서부선은 실시협약에 대한 협상 중이다. 백 실장은 "이들 노선 역시 예측수요 대비 실수요 부족으로 운영차질
"지금까지 인터넷을 쓰기 위해 구글 크롬이나 MS 웨지, 네이버 웨일을 열었다면 앞으로는 컴투버스 앱을 열도록 할 것이다. 메타버스 안에서 정보를 찾고 콘텐츠를 얻고 서비스를 받는 새로운 브라우징 형태를 갖게 되는 것이다. 저희는 이걸 '메타브라우징(Meta-browsing)'이라고 이름 붙였다." '메타브라우징'은 메타버스(Metaverse)와 웹상의 정보검색 즉 브라우징(Browsing)을 합쳐 컴투버스가 새롭게 만든 개념이다. 이경일 컴투버스 대표는 메타버스가 인터넷을 완전히 대체해 웹브라우징이 메타브라우징이 되는 시대를 준비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웹의 바다를 서핑하듯 메타버스 공간을 돌아다니면서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경일 컴투버스 대표는 최근 머니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서비스형태의 메타버스'(Metaverse as a Service)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컴투버스는 게임회사인 컴투스가 지난 4월 메타버스 사업을 위해 계열사 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