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인물들을 만나 그들의 경험과 통찰을 깊이 있게 전합니다. 생생한 이야기와 진솔한 답변을 통해 독자들에게 새로운 시각과 영감을 제공하는 뉴스 코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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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나 스몰케 미국 스탠퍼드대 생명공학과 교수는 13일 한국의 합성생물학 육성 전략으로 "인재 육성과 바이오 스타트업 생태계를 이해하는 투자자를 확보해야 한다"며 "바이오 분야는 많은 자본이 필요하고 투자부터 결과(투자금 회수나 기술적 성과)를 얻기까지 오랜기간이 걸려 인내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스몰케 교수는 이날 제주에서 머니투데이와 인터뷰를 갖고 '바이오 산업 육성에 정부의 장기적 지원 필요성'을 이같이 강조했다. 스몰케 교수는 한국생물공학회 춘계학술대회 기조강연차 방한했다. 합성생물학은 생명체의 구성요소와 시스템을 인공적으로 설계·제작·합성하는 학문이다. 부품을 조립해 기계를 만들 듯, 바이오 분야에서 새로운 물질을 만들 수 있다. 글로벌 제약기업 모더나도 합성생물학을 활용해 mRNA(메신저 리보핵산) 백신 개발 기간을 단축했다. 스몰케 교수는 합성생물학 분야 석학이다. 2015년 효모(Yeast·단세포 미생물)를 활용해 천연 마약성 진통제인 '오피오이드'를 최초 생산했
태어난 지 8개월, 아기는 '뒤집기'를 멈췄다. 엄마는 걱정되는 마음에 병원에 갔다. 첫 병원에서 의사는 "아기가 말도 빨랐는데 괜찮다. 예민한 것 같다"고 했다. 그러나 집에 와도 달라지는 건 없었다. 생후 12개월에 다른 대학병원에 갔다. 처음 듣는 병 이름을 들었고 또 진단 받았다. '척수성근위축증'. 척수와 뇌간의 운동신경세포 손상으로 온몸의 근육이 점점 약해지고 굳어가는 병. 신생아 약 1만 명당 1명꼴로 생기는 희귀 유전 질환이라고 했다. 결국 숨을 잘 못 쉬어서 죽는다고 했다. 의사는 아이 엄마에게 말했다. "24개월을 못 살 겁니다. 마음의 준비를 하세요. 더는 아기를 낳으시면 안 됩니다. 해드릴 수 있는 게 아무 것도 없어요." 그 말을 들은 엄마는 절망 속에서도 생각했다. 달나라도 갔다 오는 시대에, 못 고치는 병이 있단 건 믿을 수 없다고. 할 수 있는 데까지 해볼 거라고. 가벼운 지푸라기라도 잡겠다고. 그리 생후 18개월엔 신촌 세브란스 병원으로 갔다. 결과는
"우리 사무소는 농업선진국인 한국의 농업경험과 모범 사례를 국제 사회와 공유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특히 디지털 농업과 관련한 한국의 도전과 성취는 아시아, 아프리카 등 많은 개발도상국에게는 가장 배우고 싶은 이상적인 모델이기도 하다. 우리는 유엔식량농업기구(FAO, Food and Agriculture Organization of the United Nations)를 통해 한국의 강점과 개도국의 요청을 연결함으로써 국제 협력강화에 기여할 것이다" 탕 솅야오(59) FAO한국협력연락사무소 소장은 지난 4일 "우리는 FAO를 통해 농업부문에서 일궈낸 한국의 성공적인 경험과 모범 사례를 전 세계 이해 관계자들과 공유하기 위해 여러 분야에서 협력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2021년 서울 종로구 서울글로벌센터 8층에 문을 연 한국사무소는 오는 8일 개소 2주년을 맞는다. 탕 소장은 2019년 한국에 부임해 초대 소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한국협력연락사무소는 한국과 FAO간
"최근 복수전공이나 부전공으로 농대를 선택하는 학생들이 부쩍 늘었다. 옛날엔 학년 정원의 100%까지만 허용했는데 지금은 200%까지 확대했다. 특히 전기·전자, 기계공학과 같은 공대생들의 신청이 많다." 김관수 서울대 농경제사회학부 교수는 최근 머니투데이 스타트업 미디어 플랫폼 유니콘팩토리와 인터뷰에서 "첨단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농업이 본격화하면서 농업 기술을 배우고자하는 학생들도 점점 늘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김 교수는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농업자문위원, 농생명과학창업보육센터 운영위원 등을 역임했고, 2020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표창을 수상한 농업정책·기술 분야 최고전문가다. 현재 농식품부 식품산업진흥위원회·정책용역연구심의위원회 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오는 28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리는 머니투데이 글로벌 콘퍼런스 '2023 키플랫폼 디지털농업 특별세션'에 패널토론 좌장으로 참여, 미래 농업 시장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김 교수의 말처럼 농대 인기는 숫자
우리나라에선 2019년부터 20~30대 누구나 무료로 국가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는 정책이 시행됐다. 이 나이대는 건강 관리에 힘을 쓰는 MZ세대이기도 하다. 그런데 이들 나이대에 더 필요한 검진 항목 위주로 검사 항목을 개편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1일 서울 중구 방사선보건원에서 열린 '한국형 건강검진 현황과 발전방안' 심포지엄(한국의학바이오기자협회·한국건강학회 주최, KMI한국의학연구소 후원)에서 서울대병원 건강증진센터 박상민(가정의학과) 교수가 '빅데이터 기반 MZ세대 건강검진 전략' 주제발표에서 강조한 메시지다. 이날 박 교수를 따로 만나 MZ세대를 위한 검진 체계 개편의 필요성과 방향을 들었다. ━Q. 2030 세대에게 건강검진은 이르다는 지적도 있는데. ━"국가건강검진위원회에 따르면 ▶건강검진으로 인한 이득이 손해보다 크고 ▶비용 대비 효과가 크고 ▶검진에서 질병을 일찍 발견할 경우 치료할 수 있어야 국가건강검진을 시행할 가치가 있다. 이런 측면에서 MZ세대인 203
"서울 잠실에 있는 아파트에서 제주 중문단지까지 1시간 안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류태규 부사장은 한국에 선진항공모빌리티(AAM)이 상용화된 세상을 이같이 그렸다. 대한민국이 1시간 생활권으로 좁혀지는 것이다. 사실 미래항공 모빌리티 분야에서 대중에게 가장 친숙한 단어는 AAM이 아닌 도심항공모빌리티(UAM)다. AAM은 UAM과 지역항공모빌리티(RAM)까지 포괄하는 개념이다. UAM이 단거리 수송에 집중한다면 RAM은 지역 간 항공 교통을 의미한다. 두 개념을 포괄한 AAM은 헬리콥터처럼 수직으로 이착륙해 지역을 이동하는 에어택시로 볼 수 있다. 플라나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하이브리드형 AAM를 개발하는 스타트업이다. 김재형 대표가 현대자동차에서 UAM 개발을 하다 퇴사한 후, 대학 후배인 안민영 부대표(CSO)와 현대차 재직 시절 동료인 이진모 부대표(CPO)와 함께 2021년 7월 설립했다. ━국내 유일 하이브리드 AAM 개발 …"최대 500km 주행 가능"━플라나가 창업에
"금융 당국이 토큰증권(ST)을 제도권으로 편입하기로 하면서 새로운 플레이어들이 시장에 진입하고 있습니다. 광장의 태스크포스(TF)는 다양하고 전문성이 있는 인력으로 구성돼 큰 그림을 그릴 종합 자문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이정명 법무법인 광장 변호사(사법연수원 34기)는 지난 20일 서울 중구 소공동 광장 사무실에서 머니투데이와 한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토큰증권은 실물자산의 지분에 블록체인 기술을 결합한 것이다. 기존 증권과 달리 거래 기록이 분산 저장된다. 부동산, 미술품과 같은 실물자산부터 지식재산권 같은 무형자산까지 대상이 될 수 있다. 금융당국은 지난달 토큰증권에 자본시장법을 적용한다는 내용의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올 상반기 내 관련 법안을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법 개정 이전이라도 혁신성이 인정되는 경우 금융규제 샌드박스를 통해 발행·유통을 허용할 예정이다. 이 같은 정부 움직임에 선제대응하기 위해 광장은 지난 17일 토큰증권 발행·유통 TF를 꾸렸다. TF는
"아무리 건강해도 한 번의 골절로 인생의 변곡점을 겪는 경우가 많습니다. 건강한 90대 할아버지 환자가 계셨는데 골절이 발생한 이후부터 거동을 못 하시면서 이전과 전혀 다른 생활을 하셔야 했죠." 장동균 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 정형외과 교수(척추센터 센터장)는 고령층 골절의 위험성을 이렇게 설명했다. 특히 뼈가 약해지면서 발생하는 '골다공증 골절'은 초고령화 사회에서 노인에게 치명적이다. 골다공증을 겪으면 교통사고·운동·낙상 등 강한 외력이 없어도 걷다가 갑자기 주저앉아 뼈가 부러질 수 있다. 대한골대사학회에 따르면, 골절은 한 번 발생하면 재발 확률이 약 2.8배 높아진다. 골다공증 골절은 남성보다 뼈가 약한 여성에게 더 위험하다. 50대 이상 여성의 골다공증 골절 유병률은 37.3%, 같은 연령대 남성에서는 7.5%다. 70세 이상 여성의 25%가 척추골절을 경험하며, 80세 이상에서는 이 비율이 50%에 달한다. 장 교수는 "문제는 대부분 환자가 골절 발생 후부터 치료를 시작한다
7만2000여 명의 임상병리사의 결집 단체인 대한임상병리사협회가 요즘 이래저래 곤욕을 치르고 있다. 간호법 제정을 막으려 고군분투하는 와중에 응급구조사가 병원 응급실 등에서도 임상병리사의 업무를 할 수 있게 하는 '응급구조사 업무 범위 조정안'이 내년 시행될 수 있어서다.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국민의힘 원내대표실에서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만나고 온 장인호 대한임상병리사협회장에게서 속내를 들었다. ━Q. 주호영 원내대표를 만난 이유는. ━"지난 2일 복지부의 '2023년도 1차 중앙응급의료위원회'에서 응급구조사의 업무 범위 확대 조정안을 내년 하반기부터 제도화하겠다고 밝혔다. 그 내용 가운데 병원 응급실 등에서 임상병리사의 업무인 심전도 측정 및 채혈 업무를 1급 응급구조사의 업무로 확대하는 방안이 유관 단체인 대한임상병리사협회의 이견 조율이나 위원회 등의 참여 없이 일방적으로 진행됐다. 이렇게 되면 응급구조사가 병원 응급실 등에서 임상병리사의 업무 즉, 심전도 측정과
"출생 인구 통계를 감안했을 때 2040년이면 대학교 절반 정도는 정원이 미달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고등 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사립대가 자발적으로 폐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줘야 합니다." 오정민 법무법인 태평양 사립대구조개선지원센터장(변호사·사법연수원 37기)은 지난 9일 서울 공평동 태평양 사무실에서 머니투데이와 한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벚꽃이 피는 순서대로 대학이 문을 닫게 된다'는 말은 현실로 다가왔다. 올해 정시모집에서 전국 14개 대학의 26개 학과는 지원자가 한 명도 없었다. 학령 인구 감소로 많은 대학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이는 고등교육 질을 떨어뜨리는 결과를 불러온다. 태평양은 19년 전부터 사립대 구조조정에 관심을 가져 왔다. 2004년 사립대 구조조정 제도화와 관련한 교육부 정책 연구 과제를 맡은 게 계기였다. 이후 관련 연구와 자문을 해 왔고 교육부 등에 사립대가 자발적으로 폐교를 할 수 있게 특별법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태평양이 제안한 내
LG유플러스가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사업에 본격 드라이브를 건다. 제조공장뿐 아니라 백화점, 대학교 등 산업 전반에 솔루션을 적용해 디지털전환(DX)을 이끌겠다는 각오다. 글로벌 진출 등 사업 확장과 그룹사 시너지를 통해 3년 내 연매출 1000억원 달성이라는 목표도 제시했다. 권근섭 LG유플러스 스마트팩토리사업담당은 지난 9일 서울 코엑스 '2023 스마트공장·자동화산업전'에서 기자들과 만나 "올해 스마트팩토리 부문의 연매출 목표를 전년 대비 2배 수준인 400억원 후반대로 예상하고 있다"며 "지금은 약 100억원의 적자를 내고 있지만 매출 확대를 통한 외형 성장을 우선적으로 이루겠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국내 통신사 중 유일한 스마트팩토리 사업자다. 2016년 처음 진출했다. 이후 전국 다양한 사업장에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을 공급하며 최근 3년간 연평균 78%의 성장을 이뤘다. 권 담당은 "통신사가 왜 스마트팩토리 사업을 하는지 의구심를 갖는 시각이 많은데, 신사업 모색 과
약 700곳, 지난해 법무법인 디라이트가 법률 자문을 맡은 스타트업 수를 어림잡은 것이다. 이들의 의뢰 내용을 훑어보면 시장 흐름과 분위기가 읽힌다. 조원희 디라이트 대표변호사는 최근 머니투데이 스타트업 미디어 플랫폼 '유니콘팩토리'와 만난 자리에서 "지난해 상반기까지 해외 플립(본사 이전) 등의 문의가 많았다면 하반기부터는 정리해고로 몸집을 줄이려는 기업들의 노무 이슈 상담 횟수가 부쩍 늘었다"고 말했다. 플립은 국내 창업기업이 해외법인을 설립한 뒤 해외법인을 모회사로 전환하는 것을 말한다. 상담 내용 중엔 예상 밖의 '역플립' 사례도 여럿 보였다. 스타트업 누구나 꿈꾸는 해외진출이나 실상은 철수 의뢰가 더 많다는 설명이다. "국내 스타트업이 플립을 하는 시점은 보통 이미 투자를 많이 받아 기업가치가 높게 평가된 이후가 많은데 한국법인 구주와 해외법인 신주를 교환하는 과정에서 창업자들은 액면가로 취득한 한국법인 주식을 매우 높은 가치로 미국법인 신주와 교환하게 됩니다. 이 과정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