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인물들을 만나 그들의 경험과 통찰을 깊이 있게 전합니다. 생생한 이야기와 진솔한 답변을 통해 독자들에게 새로운 시각과 영감을 제공하는 뉴스 코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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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청소년들에게 생리대 가격은 부담이다. 청소년 98%가 "월경용품 가격이 비싸다"고 했고, 74.7%는 "비싸서 구매를 망설인적이 있다"고 했다(서울시 청소년 월경용품 보편지급 운동본부, 5월 발표). 경제적으로 어려운 아이들은 오죽하랴. 생리대가 비싸 '신발 깔창'으로 대신했다는 아이 사연이 2016년 알려졌고, 이후 저소득층 여성청소년에 한해선 매달 1만1500원의 바우처가 주어진다(2021년 기준). 그러나 여전히 생리대 구입 비용이 부족하단 지적이 많다. 또 그런 국비 지원을 받는 여성청소년조차 7%도 안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민선씨와 여지은씨 자매는 평소 여성청소년들의 생리대 문제에 관심이 많았다.과거 '깔창 생리대' 기사를 본 뒤 두 사람은 "우리가 펀딩을 해서 기부해볼까", 그런 얘기를 나눴다. 두 자매가 여성청소년에 대한 생리대 후원 프로젝트를 벌이기로 했다. 이름은 로 정했다. 지난해부터 본격적인 실행에 나섰다. 봉사해왔던 방화6종합사회복지관과 협
"저기 밭에 일하는 사람들이 보이네요." 18일 오전 경기도 파주시 오두산통일전망대에 오른 강하늘씨(가명)는 망원경 너머로 북한 땅을 내다보며 사람들부터 찾았다. AK-47 소총을 한 자루 매고 2012년 혼자 DMZ(비무장지대)를 넘어 남한에 온 하늘씨는 북한 땅을 오랜만에 보는 듯 상기된 표정이었다. 하늘씨는 "저건 북한 군 초소네요" "건물 외벽을 화려하게 칠했는데 '보여주기식'이고 안에 사람이 안 사는 경우가 많습니다. 북한에선 '평화마을'이라 해요"라며 설명을 쏟아냈다. 하늘씨는 망원경 렌즈에 스마트폰 카메라를 찰싹 붙이고 동영상을 찍었다. 그는 구독자가 8만명에 달하는 유튜브 채널 '북시탈TV'를 운영하고 있다. 하늘씨는 일년에 서너번씩 파주 임진각에서 북한 땅을 바라본다고 한다. 하늘씨는 "너무도 힘들어 포기하고 싶을 때 '목숨 걸고 넘어왔는데 못할 게 뭐있나' 생각한다"며 "그러면 포기하려던 마음이 싹 사라진다"고 말했다. ━용돈 5원으로 시장에서 사먹던 '깨사탕'…
피아니스트 박희정씨는 자신을 '콘서트 피아니스트'라고 소개한다. 단순히 연주만 하는 피아니스트가 아닌, 다양한 분야의 예술가들과 협력해 새로운 무대를 만들어내는 '콜라보레이션'의 실체가 되기를 원한다는 뜻이다. 박 피아니스트는 "배우고 생각하고 느낀 모든 것을 무대 위에서 녹여내는 과정, 그래서 관객들과 소통하는 것이 행복하다"고 말한다. 그녀는 오는 10월 22~24일 3일 간 삼일로 창고 극장에서 미술가 이연경씨와 함께 '몸으로만 알 수 있는 것들'이란 제목의 다원예술 공연 무대를 선보인다. 머니투데이는 지난달 박 피아니스트를 만나 예술에 대한 열정과 인생이야기를 들어봤다. ━- 본인 소개 부탁한다━▶'콘서트 피아니스트'다. 한국과 독일에서 공부했다, 현재도 두 나라를 오가며 활동하는 중이다. 학력은 한국에서 예원학교, 서울예술고등학교, 서울대학교를 졸업했다. 유학 후 독일 남부 슈투트가르트에서 석사과정과 박사과정에 해당하는 최고연주자과정을 마쳤다. 졸업 후 유럽지역에서
정부가 원유 가격 결정 체계를 포함한 제도 개선의 필요성을 언급하면서 우윳값을 놓고 관련업계의 신경전이 날카롭다. 특히 우유가격 인상의 원인을 원유가격 인상으로 지목하는데 대해 낙농업계가 거세게 반발하면서 정부와 농민 간의 갈등이 본격화될 조짐이다. 이승호 한국낙농육우협회장은 13일 서울 서초동 협회 사무실에서 기자와 만나 "세계 8위 정도의 한국 우윳값이 세계에서 가장 비싼 우유로 호도되고 있고, 정부는 비싼 이유를 '원유가격 연동제' 탓으로 돌리고 있다"며 "현장의 4900개 낙농가가 울분을 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원유가격은 현재 '원유가격 연동제'에 따라 통계청의 우유 생산비 증감액과 전년도 소비자물가 인상률을 고려해 낙농가와 유업계가 합의해 정한다. 변질 우려가 크고 수급조절이 쉽지 않은 특징을 고려한 가격 정책이다. 하지만 지난달 정부는 낙농진흥회가 내년도 원유가격 2.3% 인상안(리터당 21원 인상된 947원)을 확정하자 '낙농산업발전위원회'를 통해 새로운 가격 체계를
최근 순천시에 연이은 낭보가 전해졌다. '여수·순천 10·19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이하 여순사건 특별법)'이 지난 7월 20일 공포됐다. 23일에는 2023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지원 및 사후활용에 관한 특별법(이하 정원박람회 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했다. 26일에는 순천만 갯벌을 포함한 ‘한국의 갯벌’이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됐다. 머니투데이는 지난달 허석 순천시장을 만나 이에 대한 얘기를 나눴다. -여순사건특별법이 73년 만에 제정됐다. 순천시에서는 어떻게 준비하는지. ▶제가 대학 다닐 때를 떠올려보면 이런 날이 올까. 사실은 생각도 하지 못했다. 누구도 여수, 순천을 거론하지 못했다. 여수, 순천 하면 반란의 고장이고 좌든 우든 모두가 피해자였다. 그래서 제가 대학 갈 때는 “나서지 마라” 이런 이야기를 너무나 많이 듣고 살아왔다. 제가 시장이 되고 나서 여순항쟁창작가요제를 개최하고 전국 최초 여순사건전담공무원 채용, 여순역사관을 조성
"전세계 부유식 해상풍력발전에서 최초와 최대 타이틀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으로서 한국을 아시아 최고의 해상풍력 클러스터(집적단지) 후보지로 판단하고 사업을 진행 중입니다. 한국은 해상풍력발전에 성공할 수 있는 모든 제반 조건을 갖추고 있습니다." 노르웨이 국영 종합 에너지기업 에퀴노르의 한국 지부를 이끌고 있는 쟈크 엔티엔 미셸 에퀴노르코리아 지사장은 지난 2일 머니투데이와 만난 자리에서 부유식 해상풍력 최강자인 에퀴노르가 한국을 사업지로 선택한 이유에 대해 이같이 역설했다. 1972년 설립돼 전 세계 30여 개국에서 40여년간 석유·가스를 개발하고 공급해온 에퀴노르는 기후 변화에 문제의식을 가지면서 10여 년 전부터 풍력·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개발에 눈을 돌려왔다. 특히 부유식 해상풍력발전은 에퀴노르의 전문 분야다. 에퀴노르는 이미 한국 울산에서 800MW(메가와트) 규모 반딧불 부유식 해상풍력발전 사업과 200MW 규모 동해1 부유식 해상풍력발전 사업 개발을 맡고 있다. 신재생에
‘세계에서 5번째, 국내에서는 최초로 디지털 엑스레이 디텍터 개발’, ‘직접방식과 간접방식을 제품화할 수 있는 세계 유일의 회사’, ‘프리미엄 디지털 유방촬영용 시스템 ‘AIDIA’로 세계 3대 디자인상 석권’ ‘디지털 진단영상 솔루션 전문기업’ 디알텍은 최근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소재·부품·장비 강소기업 100’에 선정된 바 있다. 임직원 수 250명에 이르는 탄탄한 강소기업으로 성장했지만 그동안 꽃길만 걸어온 것은 아니다. 창립 초기 고난도 기술이 필요한 ‘직접방식 제품화’에 투자하면서 한계에 부딪히기도 했다. 이후 간접방식으로 제품화를 시도했지만 판매처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다. 지금은 직접방식 및 간접방식 기반의 디지털 디텍터를 제조 판매하는 세계 유일의 회사가 됐고 디텍터 사업을 기반으로 엑스레이 시스템까지 토털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술주도형 전문기업으로 자리 잡았다. 디알텍은 2019년 고화질 맘모 디텍터 출시로 3000만불 수출탑을 수상했다. 2021년 차세대 제품 출
최근 아마존(AWS), 마이크로소프트(MS)등 외산 기업이 주도하는 국내 클라우드 시장에서 '토종' 사업자 네이버클라우드의 성장세가 주목된다. 특히 서비스 안정성과 보안을 우선하는 국내 공공기관이 네이버클라우드를 낙점하는 경우가 많다. 최근 경기도 판교 사무실에서 만난 최원혁 네이버클라우드 보안업무 총괄 및 개인정보보호책임자(CPO)는 "국민 대부분이 사용하는 네이버 서비스에 적용했던 보안 기술을 클라우드 서비스에도 적용한 게 공공기관에서도 호평받았다"고 밝혔다. 공공 전용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를 세우고 안정적인 운영 관리로 신뢰도를 높인 전략이 통했다는 것이다. ━"클라우드도 온프레미스만큼 안전...암호기술로 보안도 강화"━코로나19(COVID-19) 이후 원격근무가 확산하며 주요 기업들도 클라우드 전환을 고심한다. 다만 사이버 공격에 취약할 것이란 우려로 도입을 주저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이와관련 최 CPO는 "대부분의 클라우드 보안사고는 관리 실수와 설정오류에서 발생한다"고 지
경북 영양군이 외부로 통하는 유일한 교통수단인 국도 31호선 선형개량 사업의 예비 타당성 조사에 통과되면서 지역 발전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게 됐다. 군민들은 이를 계기로 도로 인프라 확충은 물론 미래 영양군 발전의 새 희망을 꿈꾸고 있다. 전국 유일하게 4차선 도로와 고속도로, 철도가 없는 영양군은 국도 31호선마저 좁고 험난해 이를 해결하는 게 주민 최대 숙원 사업으로 꼽혀왔다. 이에 오도창 영양군수는 민선7기 취임 직후부터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국회 등 중앙부처와 정치권까지 발품을 팔면서 끊임없이 지원요청을 펼쳐왔다. 그 결과, 지난 24일 제5차 국도·국지도 5개년 계획에 포함된 국도 31호선 선형개량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에 통과되는 성과를 이뤄냈다. 영양 미래 발전의 촉매제가 될 이같은 쾌거 속에 오 군수의 입장을 들어 본다. 다음은 일문일답 내용이다. -영양군 국도 31호선 개량사업, 예비타당성조사 통과... 이번 결과에 대한 입장은 ▶이번 결과는 영양군민들 모두가
지난 9일부터 진행 중인 만 18~49세 대상 코로나19 백신 사전예약 접수는 단 한 건의 오류도 발생하지 않았다. 앞선 50대 대상 '백신 예약 대란'으로 이용자들이 분통을 터뜨렸던 일은 되풀이 되지 않았다. 이는 관계 기관과 기업들의 숨은 노력 덕분이다. 12일 서울 종로구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사무실 15층 대회의실에서 만난 김은주 NIA 클라우드기술지원단 단장은 "매일 접속량을 최대 수용 가능한 트래픽의 10% 이내에서 안정적으로 유지 중"이라고 설명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NIA, 민간 IT기업들은 이곳에서 오후 8시 전후 트래픽량을 모니터링하는 임시 관제실을 공동 운영 중인데 김 단장이 전체적인 조율을 담당한다. 앞서 만 50세 이상 백신 사전예약 접수과정에서 잇따라 접속장애와 지연현상이 발생한 만큼, 과기정통부와 NIA는 지난달 23일부터 개선작업에 나섰다. 이달부터 약 1700만명에 달하는 만 18~49세의 백신예약을 앞둔 만큼, 시간적 여유가 없었다. L
"기업의 디지털 전환 성공 열쇠는 얼마나 효율적으로 기업 내 문서를 통합 관리하느냐에 달려있습니다. 그 번거로운 작업을 이제 소프트웨어(SW) 봇인 RPA가 대신 해줄 겁니다." 박준용 오토메이션애니웨어 지사장은 최근 머니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RPA(로보틱 프로세스 자동화)의 중요성을 이렇게 강조했다. 오토메이션애니웨어(Automation Anywhere)는 RPA 분야 글로벌 1위 기업이다. RPA는 단순 데이터 처리업무를 대신 해주는 소프트웨어 봇(Bot)을 말한다. 2003년 설립 이후 오토메이션애니웨어는 전 세계 90개 국가에 걸쳐 다양한 기업에 210만개가 넘는 봇을 제공하고 있다. ━"디지털 혁신은 데이터 관리에서 출발"━박 지사장은 수많은 데이터를 반복해서 처리해주는 RPA를 디지털 혁신을 위한 주요 기술로 꼽았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IDC는 2025년에는 전 세계 데이터 용량이 175제타바이트(Zettabyte, ZB)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1ZB는 약 1조GB(
지난 7월 20일 경기도의회 제353회 임시회에선 ‘경기도 예술인 창작수당 지급 조례안’이 통과됐다. 예술인 창작수당은 코로나19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경기지역 예술인들을 위한 기본소득 성격의 지원금이다. 조례안은 최만식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이 대표 발의했다. 최 위원장은 도내 예술인들의 자유로운 창작활동을 위해 조례안을 마련했다. 그는 “이번 창작수당을 마중물 삼아 ‘예술인 기본소득’으로 확대 발전시켜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 위원장은 성남시의회에서 5·6·7대 의원을 지냈다. 이후 경기도의회 의원으로 선출돼 의정활동을 하고 있다. 지난해 7월부터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 위원장을 맡아 도내 예술인과 체육인들을 위한 다양한 입법활동을 펴고 있다. ━경기도 성남에서 학생운동과 시민사회활동을 활발히 했다. 정치에 입문한 직접적 계기 있다면 무엇인가━성남과의 첫 인연은 1988년 5월 신구대에서 열린 집회에 참석하면서부터다. 학생 신분이었지만, 경희대학교 총학생회장을 지내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