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인물들을 만나 그들의 경험과 통찰을 깊이 있게 전합니다. 생생한 이야기와 진솔한 답변을 통해 독자들에게 새로운 시각과 영감을 제공하는 뉴스 코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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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국정감사에서 군인공제회는 과거 집행한 부실투자로 비판을 받았다. 2003년 이후 2008년까지,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생하기 전에 투자한 것들이다. 2조5000억원을 부동산 PF(프로젝트파이낸싱) 등 15개 사업에 투자했던 건들이다. 당시 한 차례 몸살을 치른 후 군인공제회는 비전문가 중심의 인맥에 의존한 투자관행에서 완전히 벗어나 민간 전문가 중심의 운용 체계로 변모했다. 지난 5월 군인공제회 금융투자부문 CIO(최고투자책임자)로 취임한 이상희 이사도 삼성그룹 재무·투자 부서와 롯데손해보험 자산운용총괄 등으로 활동했다. 이 이사는 머니투데이와 인터뷰에서 "올해 시장이 좋았던 것도 있지만 투자 프로세스 정립으로 부실 투자를 없애는 등 엄격하게 투자를 집행한 덕에 좋은 성과가 이어지고 있다"며 "최근 5년 연속으로 흑자를 기록하고 있는 데다 흑자 규모도 계속 증가하는 등 긍정적인 선순환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고 했다. 군인공제회에는 금융투자 부문과 부동산 부문을 관할하는 두 명의
"연구개발이요? 기업의 미래죠. 과거 음료수병에 쓰는 페트(PET·PolyEthylene Terephthalate)를 상업 생산하고, 그 기술 기반 위에서 최근 코폴리에스터(PETG)까지 만들 수 있었던 겁니다." 김한석 SK케미칼 화학연구소장(부사장)은 지난 24일 머니투데이와 인터뷰에서 '화학적 재활용 기술'을 적용한 코폴리에스터를 세계 최초로 양산할 수 있던 배경으로 R&D 경쟁력을 꼽았다. 김 소장은 "코폴리에스터를 만들려면 각 조건에 맞춰 불순물을 최소화해야 한다"며 "시제품 단위에선 품질이 좋았지만, 상용화 단계에선 조건이 맞지 않아 수개월간 R&D에 매진했다"고 설명했다. 이달 초 SK케미칼은 거듭된 연구 끝에 화학적 방식으로 플라스틱을 재활용한 코폴리에스터 제품(에코트리아 CR)을 양산하는데 성공했다. 화학적 재활용(Chemical Recycle)은 폐플라스틱을 분자 수준에서 분해해 순수한 원료로 되돌리고, 이를 기반으로 고분자 플라스틱을 다시 제조하는 방식이다. 플
권석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일자리혁신관(국장)은 도입 40주년을 맞이한 '기업연구소 인정제도'가 "국가적 위기에 대응할 수 있는 기술적 능력을 갖추는 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세계적인 '기술패권 경쟁'이 심화되는 시기, 대기업은 물론 중소기업까지 다양한 층위의 기술을 갖춰야 갑작스러운 위기를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극복할 수 있다는 진단이다. 권 국장은 21일 머니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일본의 수출규제, 코로나19 사태 초기 마스크 대란, 최근 요소수 부족 사태 등을 중소기업 기술 육성의 필요성이 드러난 사례로 꼽았다. 그는 "위기 상황에서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역할은 따로 있다. 마스크 대란이 터졌을 때, 정부가 대기업에 당장 마스크를 생산하라고 할 수는 없는 노릇 아닌가"라며 "기존 중소기업들 중에서 고기능의 마스크를 빠르게 생산할 수 있는 곳이 있었던 덕분에 문제를 풀 수 있었다"고 말했다. 아울러 "일본 수출 규제 위기를 빠르게 극복할 수 있었던 것도 국산화 대체품목 생산
-지난해 제7대 회장 취임 후 1년 반 정도가 지났는데 ▶무엇보다 플라스틱 업계의 안정과 화합 도모를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바쁘게 지냈습니다. 지난 수년간 연합회장 선거와 관련된 파행과 갈등을 모두 바로잡고 우리 플라스틱 산업이 향후 2030, 나아가 2050 미래지식사회를 지향하는 제2의 도약을 위한 청사진을 마련하기 위해 동분서주했습니다. 지난해 10월, 회원조합 임직원과 연합회 대의원들이 함께 플라스틱 산업의 현주소 파악과 성장발전 모색을 위한 워크숍에서 다가올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플라스틱 산업계의 대응 방향과 당면한 현안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그리고 제9회 플라스틱 산업의 날 기념행사를 통해 유공자분들을 표창, 12월에는 코로나19 극복 기원을 위한 중소기업중앙회 사랑나눔재단에 1000만원을 기부하는 등 사회공헌활동도 펼쳐나갔습니다. 올해에는 정부의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지침에 따라 모든 행사를 연기했으며, 상황에 따라 온라인 행사도 고려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누리호는 맨 땅에 헤딩하듯이 개발했기 때문에 조립·제작 공차(오차의 한계)를 정하는 것이 가장 어려웠습니다. 최대한 정확도를 높여 제작하면서 0.1mm도 안 되는 오차 범위 내에서 싸웠던 것이 기억에 남습니다." 최초의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Ⅱ)의 총조립과 1단 탱크 제작을 담당한 한국항공우주산업(KAI). KAI의 우주사업을 이끄는 미래사업부문장 한창헌 상무는 누리호 조립 설계 과정에서 막막했던 순간을 회상하며 이같이 말했다. 한 상무는 서울대학교 항공공학과 박사 출신으로 우주항공 분야에서만 23년간 일해온 스페이스 전문가다. KAI의 초음속 고등훈련기인 T-50 개발 엔지니어로 시작해 최초 국산헬기 수리온 기획, LAH(소형무장헬기) 사업관리, 누리호 위성 발사체 개발 총괄까지 굵직한 사업들을 맡아왔다. 올해 미래부문장을 역임하며 무인기와 훈련체계까지 진두지휘하고 있다. ━2014년부터 만든 누리호…"탱크 공정 개발만 3년 걸려"━KAI가 발사체 사업을 시작한 건 2
JTBC '팬텀싱어2'에서 우승한 크로스오버 그룹 포레스텔라 멤버 강형호(34)는 '의문의 사나이'다. 날 것을 한껏 베어 문 그의 음색은 당장이라도 스피커를 폭발시킬 만큼 강한 록의 면모를 보이다가도, 이내 오페라 속 바리톤으로 변신해 주변을 차분히 '정리'한다. 싱글 곡의 더블 톤, 그를 이렇게 수식해야 할지 모르겠다. 방송에서 그를 각인시킨 명장면이 '더 팬텀 오브 디 오페라'(The Phantom Of The Opera)를 소화할 때다. 유튜브에서 이미 수백만의 조회수를 기록한 이 영상은 '경이롭다'는 수식어가 붙어있다. 팔세토(falsetto·두성을 이용해 더 높은 고음을 내는 남성의 가성)에서 바리톤까지 그의 진가가 어김없이 드러나는 보기 드문 무대다. 그가 '의문의 사나이'인 것은 팔색조 매력을 품고 있어서다. 하나로 딱 설명하기 어려운 여러 매력과 특징들이 어지럽게 혼재돼 있지만, 그 지향점은 분명하고 역할은 정확하다. 포레스텔라를 통해 보편적이고 친근한 클래식 협업
2019년과 2020년에 걸쳐 2년 연속으로 두 자릿수대 수익률을 기록한 사학연금은 올해도 광폭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들어 6월말까지 사학연금의 운용 수익률은 8.44%로 투자이익 규모는 약 1조7602억원에 이른다. 현재 흐름대로면 지난해 거둔 사학연금 창단 최대의 운용수익(2조1411억원) 기록을 다시 한 번 갈아치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규홍 사학연금 자금운용관리단장은 2019년 10월 사학연금의 CIO(최고투자책임자)로 선임돼 2년의 임기를 마치고 곧바로 1년 연임이 결정됐다. 그는 최근 머니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재임 기간 수익률이 좋았던 이유에 대해 "단기적 시장 대응을 지양하고 '중장기 전략적 자산배분 계획'에 충실한 장기 투자 원칙을 지킨 덕분"이라고 했다. 사학연금은 올해 말 기준으로 각각 29%, 18.6%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국내채권과 국내주식 비중을 2025년말까지 각각 25%, 14.5%로 줄이는 반면 해외주식 비중을 같은 기간 22%에서 23
지난달 24일 세종시보디빌딩협회에서 주최한 피트니스선수권대회가 열렸다. 3년 전부터 대회를 준비해왔던 이상복(59) 행정안전부 정부청사관리본부 출입관리팀장도 출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결과는 마스터즈 분야 3위. 정년을 얼마 남기지 않은 공무원이 입상한 것만 해도 대단한 일이지만, 이번 수상 소식은 자기계발을 위해 평생을 노력해온 그의 이야기의 극히 일부일 뿐이다. 이 팀장은 육군3사관학교 출신이다. 1984년부터 23년 동안 군인으로 살았다. 군인으로서 족적도 남겼다. 1992년 이 팀장이 중대장으로 근무하던 지역인 비무장지대(DMZ)의 은하계곡에 무장간첩 3명이 침투했다. 이른바 '은하계곡 작전'에서 침투한 간첩 3명은 모두 사살됐다. 이 팀장은 화랑무궁훈장을 받았다. 공부하는 군인이 돼야겠다는 생각에 군 복무 중 국제정치학 석사를 취득했다. 2007년 소령으로 전역한 이 팀장은 국가보훈처 제대군인지원센터에서 근무했다. 이 때도 학업의 끈을 놓지 않았다. 이 팀장은 "상담업무
“모든 잡지사가 들어와 놀 수 있는 공간인 ‘잡지 포털’이 존재한다면, ‘넷플릭스’처럼 구독경제가 가능할 것입니다.” 백종운 한국잡지협회 회장은 포털사이트, 유튜브, SNS 등의 등장으로 존재의 위기를 맞은 잡지 산업의 해결책으로 ‘잡지 콘텐츠 전용 플랫폼’을 제시했다. 백 회장은 잡지 산업의 위기에 대해 “과거에는 정보를 책·잡지·방송·라디오 등으로 얻었다면 지금은 인터넷상의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콘텐츠를 접할 수 있다”며 “독자가 콘텐츠를 받아들이는 양은 한정돼 있는데 루트는 다양하게 확장되다 보니, 기존 잡지 매체의 노출빈도는 떨어지게 된 것”이라고 진단했다. ‘잡지 콘텐츠 전용 플랫폼’은 말 그대로 우리나라에 있는 모든 잡지 콘텐츠를 한데 모아서 볼 수 있는 온라인 공간이다. 현재는 국내 잡지사들의 매체 파급력이 작다 보니 포털 사이트에 콘텐츠를 공급하고 노출 빈도(클릭수)에 따라 수익을 배분받는다. 잡지 콘텐츠 전용 플랫폼은 오로지 잡지 콘텐츠만을 모아 양질의, 전문적인
세상의 변화, 그 중심에 4차 산업혁명이 있다.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반기술인 빅데이터, AI(인공지능), IoT(사물인터넷)이 모두 집약된 분야가 모빌리티(자율주행차, 전기차 등)다. 모빌리티는 눈에 띄는 실생활의 변화를 가져온다. 법무법인 율촌이 2016년 모빌리티팀을 구성하고 5년째 차곡차곡 내공을 쌓고 있는 이유다. 황규상 변호사(46·사법연수원 33기)가 이끄는 율촌 모빌리티팀은 미래의 자동차산업에 주목한다. 단순히 이동수단 개념을 넘어서 ICT를 바탕으로 다양한 산업을 다양한 측면에서 융합, 우리 삶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수단이라고 본다. 모빌리티 관련 기업 M&A, 컴플라이언스, 소송·분쟁, 입법·정책 등 관련 자문을 맡고 있다. 황 변호사는 지난해 2월 이재웅 전 쏘카 대표와 VCNC의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위반 소송에서 타다의 무죄판결을 이끌기도 했다. 황 변호사는 율촌의 대표적인 'M&A통'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강점을 활용해 모빌리티 분야에서 시너지를 내고 있다.
"공공조달시장을 독생(獨生)이 아닌 상생(相生)의 시장으로 만드는 것은 물론 사회적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하겠습니다" 다음 달 2일자로 취임 1년을 맞는 김정우 조달청장의 포부다. 그는 취임 당시부터 공공조달의 적극적인 역할을 강조해왔다. 조달청 핵심정책인 '혁신조달'을 알리고자 홍보맨까지 자처하며 전국을 찾아 현장 중심의 홍보정책을 펼치는데도 집중했다. 그는 "취임 후 지난 1년은 공공조달이 국가 경제발전에 적극 활용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고 더불어 혁신조달의 속도까지 높여 기업의 혁신성장 등을 지원하는데 힘을 모아 왔던 시간이었다"고 평가했다. '혁신조달'은 행정서비스를 개선할 수 있는 혁신제품을 조달청이 직접 발굴·구매해 이를 필요로 하는 공공기관에 제공하는 신개념의 적극적인 공공조달 방식이다. 수요처와 혁신기업이 생산한 아이디어 상품을 매칭시켜 업체들이 공공조달시장에서 성장을 이뤄낼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한 취지를 담았다. 공공기관으로부터 요청받은 물품·용역·시
#. 할리우드의 유명 영화감독이자 각본가, 배우인 타이카 와이티티는 최근 트위터에 "영어로 더빙된 '오징어 게임'을 볼 필요가 없다"고 적었다. 더빙으로는 한국 배우들의 연기를 제대로 살릴 수 없다는 게 이유였다. 하지만 오징어게임 주연배우 이정재의 목소리 그대로 영어 대사가 흘러나온다면. 또는 그가 중국어, 일본어, 스페인어를 유창하게 말한다면 어떨까. 특히 이정재가 외국어에 능통해서가 아니라, AI(인공지능)가 이정재의 목소리는 물론 외국어 표현과 뉘앙스를 학습해 표현한다면? 조만간 더빙 일자리가 사라질지도 모른다. AI 기반 음성합성(TTS) 솔루션 스타트업 '휴멜로'는 이런 상상을 이미 현실로 구현해 사업화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 22일 서울 역삼동 휴멜로 사무실에서 만난 이자룡 CEO는 "휴멜로 서비스의 키워드를 두 가지로 얘기하면 개인화와 세계화"라며 "누구의 목소리라도 2분만 녹음하면 바로 음성 합성이 가능하고, 이를 여러 나라의 언어로도 변환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