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인물들을 만나 그들의 경험과 통찰을 깊이 있게 전합니다. 생생한 이야기와 진솔한 답변을 통해 독자들에게 새로운 시각과 영감을 제공하는 뉴스 코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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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주=뉴스1) 이상휼 기자 (양주=뉴스1) 이상휼 기자 = "40여년 전인 중학생 시절 친구들과 성당에 있는 보육원에 봉사를 나갔었다. 그 시절 '나중에 커서 돈을 벌면 보육원을 세워서 아이들을 가르치겠다'는 꿈을 키웠다. 한때 수녀도 되고 싶었고 테니스 선수도 하고 싶었지만 가장 큰 꿈은 교사가 되는 것이었다." 어릴 적 꿈을 이룬 사람, 장은주 경기도 양주도담학교 교장(56)을 만나 그가 걸어온 세월과 현재 또 앞으로의 꿈에 대해 이야기 나눴다. 교정에는 시월에 활짝 피어나는 구절초가 가득했다. 꽃말이 '어머니의 사랑'인 구절초는 양주도담학교의 교화다. 장 교장은 '경기도 최연소 장학사'이자 '전국 특수교육 1호 장학사' 기록을 썼던 이로, 고향인 경기북부에서 후학들을 위해 평생을 헌신하고 있다. 의정부에서 태어나 초·중·고를 모두 의정부에서 보낸 그는 특수교육을 전공한 뒤 1987년부터 교육 현장에 나섰다. 고양시 명현학교 5년 근무 뒤 백석초와 가능
(용인=뉴스1) 김평석 기자 = 지난 7월 정부가 인구 50만명 이상 대도시를 특례시로 지정하는 내용을 담은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을 제출, 현재 법안이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 회부돼 있다. 이런 상황에서 이재명 경기지사와 전국의 상당수 자치단체가 특례시 지정에 반대 입장을 내놓으며 해당 법안이 정치권의 뜨거운 감자로 부상하고 있다. 반대 측에서는 지자체간 ‘비익빈 부익부’를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고 있고 찬성 측에서는 상대적으로 역차별 받고 있는 행정서비스의 질을 높여야 한다고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번 회기에서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의 통과 여부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지난 2018년부터 수원, 고양, 창원시와 특례시 추진 공동대응기구를 출범시키고 개정안 통과에 공을 들이고 있는 백군기 경기 용인시장을 만나 얘기를 들어봤다. 백군기 시장은 “일부 자치단체가 우려하는 재정문제는 특례시의 핵심 요소가 아니다”고 못박았다. 100만 이상 대도시는 현재도 타 자치단체에 비해 재정
“제조업 강국인 한국이 3D프린팅을 외면하면 미래를 보장할 수 없습니다” 한국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에서 3D프린팅 산업지원을 담당하는 범원택 디지털제조혁신팀장은 한국이 제조업 경쟁력 유지를 위해서는 3D 프린팅 기술고도화와 산업 각 분야에 적용을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미 미국과 독일 등 제조업 강국들은 다양한 분야에 3D 프린팅을 활용하고 있어서다. 다음은 범 팀장과의 일문일답 - 한국이 3D프린팅에 적극 나서야 하는 이유가 뭔가. ▷우리는 제조업 강국이다. 먹거리이자 일자리도 달려있다. 제조업 경쟁력 유지하고 끌어올리는 게 3D프린팅의 핵심이다. 특히 고부가산업인 우주항공이나 자동차, 발전플랜트 분야는 기존 공정이 한계에 부딪혀 혁신을 위해서는 3D 프린팅을 통한 혁신이 불가피하다. 전세계적으로 GE, 지멘스 등 기업들은 이제 항공기 엔진과 가스터빈을 금속 3D프린팅으로 제작하는 수준에까지 올라섰다. 메탈 파우더 입자를 하나씩 접착 물질로 녹여 붙여 물성을 높이는 것
“얼마 전까지 유럽 여행지를 돌다 보면 소매치기가 많았잖아요. 한국에는 왜 없을까요?” 이순형 라온시큐어 대표가 16일 머니투데이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기자에게 툭 물었다. 그러더니 스스로 답했다. “우리나라에선 현금을 거의 쓰지 않으니까요. 신분증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해요.” 보안 전문기업 라온시큐어가 요즘 주력하는 사업이 블록체인 기반 DID(분산신원확인)다. 블록체인 기술 기반의 디지털 신분증을 만드는 핵심기술이다. 신원 확인에 필요한 정보들이 쪼개 따로 분산 저장한 뒤 본인 확인 요청이 들어올 경우 동시 호출되는 원리다. 해킹이나 도용 등 보안사고로부터 안전하다. 플라스틱 신분증을 만들고 갱신하는데 소요되는 사회적 비용도 줄일 수 있다. 이 대표는 “이 기술이 보편화 되면 주민등록증이나 주민등록번호가 없어지는 시대도 곧 올 것”이라고 확신했다. 라온시큐어는 지난 7월 LG CNS와의 컨소시엄을 꾸려 행정안전부로부터 DID 활용 모바일 신분증 1단계 구축 사업을 수주했다. 모바일
“하이퍼루프(진공튜브열차)용 튜브를 쇠가 아닌 슈퍼콘크리트(초고성능콘크리트) 계열 고밀도 콘크리트로 지으면 공사비를 30~50% 가량 절감할 수 있습니다.” 200년 수명의 초고강도·고내구성 슈퍼콘크리트를 개발해 세계적 명성을 얻은 김병석 한국건설기술연구원 박사는 슈퍼콘크리트 활용도가 앞으로 무궁무진하다며 이 같이 말했다. 김 박사는 일반 콘크리트 대비 압축강도가 5배, 수명은 4배, 제조비용은 50% 이상 절감시킨 슈퍼콘크리트를 개발했고, 이를 통해 세계 최초 압축강도(180MPa) 초고성능콘크리트 도로 사장교인 ‘춘천대교’(2017년), 철근을 거의 쓰지 않고 슈퍼콘크리트로 얇게 곡면으로 시공한 ‘울릉도 힐링스테이코스모스리조트’(2017년)를 건설하며 화제를 모았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은 지난 2일, 35년간 묵묵히 콘크리트 한 우물 연구를 하며 한국 건설기술 위상을 강화한 김 박사의 공로를 인정, ‘이달의 과학기술인상’을 수여했다. 슈퍼콘크리트는 지난 2007년 연
영화가 끝난 뒤 소년이 던진 두 대사가 머릿속에서 계속 맴돌았다. “아줌마는 선유 마음 아세요?” “선유야, 미안해. 네 마음 아무것도 몰라서.” 누군가 극단적 선택을 할 때, 우리는 그의 마지막 행동만 보고 비난할 뿐 그 사정은 전혀 고려하지 않는다. 비극의 되풀이는 ‘곁의 무지와 부재’가 만든 공허함에서 나오는지 모른다. 10일 개봉하는 영화 ‘나를 구하지 마세요’는 사회적으로 고립된 가족이 극단적 선택 앞에서 작은 희망을 통해 삶을 회복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아빠가 빚을 남기고 스스로 목숨을 끊자 엄마(양소민)와 딸 선유(조서연)는 아무도 모르는 곳으로 이사 간다. 새로운 삶을 시작하려는 가족의 의지도 경제적 압박과 궁핍, 숨기고 싶은 가족사 공개로 점점 꺾인다. 절망의 삶에 갑자기 다가온 같은 반 친구인 말썽꾸러기 정국(최로운)은 작은 웃음들을 선사하며 선유의 마음에 희망의 조각을 새긴다. 올해 전주국제영화제 한국경쟁 부문에 진출한 이 영화는 ‘역도산’ ‘미녀는 괴로워’ 등
"대원제약은 2012년 이후 지난해까지 7년간 130% 성장하며 매출 3000억원을 돌파했습니다. 처방약인 ETC(전문의약품) 중심 제약사 중 가장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죠. 해외진출로 2025년까지 매출 ‘1조원클럽’에 가입하는 게 목표입니다.” 최태홍 대원제약 사장은 최근 머니투데이와 인터뷰에서 “앞으로 5년간 해외진출에 성공하고 종합 헬스케어 기업으로 체질을 바꿔 상위 제약사로 도약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대 약대 출신인 최 사장은 33년간 한우물만 판 전통 제약인이다. 1987년 한국얀센에 입사해 북아시아얀센 총괄사장까지 지냈다. 2013년부터 7년간 보령제약 대표이사를 지냈고 지난해 6월 대원제약 새 사령탑으로 선임됐다. 최 사장은 “국내 제약사는 개량신약을 포함한 신약개발과 해외진출이 없으면 성장하기 어렵다”면서 “대원제약은 일찍이 신약개발에 성공한 경험이 있고 해외진출에 필요한 마케팅능력과 제조역량도 갖췄기 때문에 5년 내 상위 제약사로 올라서는 게 불가능하진 않
(서울=뉴스1) 장지훈 기자 = "9명의 해직교사를 위해 6만명의 조합원이 '싸워 보자'고 결정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굳이 가시밭길을 걸으면서 7년간 눈물밥을 먹었는데 돌이켜보면 참 다행인 일입니다." 해직자를 조합원으로 둔 것은 법률에 어긋난다며 정부가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에 내린 '법외노조' 통보가 무효라는 대법원 판결이 나온 다음 날인 지난 4일 서울 서대문구 전교조 본부에서 만난 권정오 위원장(55)은 "교직원뿐만 아니라 모든 노동자의 권리에 이로운 판결이 나왔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지난 3일 전교조가 고용노동부 장관을 상대로 낸 법외노조통보처분취소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한 원심을 파기해 서울고등법원으로 돌려보냈다. 이후 고용노동부가 하루 만에 법외노조통보처분을 취소하면서 전교조는 파기환송심 결과와 상관없이 합법노조 지위를 회복했다. 전교조는 1989년 법외노조로 출범했다. 당시 1515명의 교사가 해직됐다. 이후 10년 만인 1999
방탄소년단(BTS)이 한국 가수 최초로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 100' 정상에 오른 날, 정부 여당이 병역법 개정안 이른바 'BTS법'을 추진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BTS와 같이 문화적, 경제적 기여도가 높은 대중문화 예술인이 지속적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이들의 병역 연기를 허용하는 내용이다. "당연한 조치다", "지나친 특혜다"와 같은 갑론을박이 뒤따랐다. 일각에선 "병역 연기가 아닌 면제를 해줘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이 법안을 대표발의한 의원은 1991년생 만 29살의 청년정치인,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이다. 전 의원은 4일 머니투데이 더300(the300)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여러 논란들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내놨다. "병역 연기는 면제나 특례와는 전혀 다른 문제다. 20대에 자신의 능력을 꽃피울 수 있는 직종의 청년들에게도 입영 연기 선택지를 줘야 한다"는 게 전 의원이 말하는 법안의 핵심이다. 전 의원이 지난 3일 발
“코로나19(COVID-19) 흡입치료제 후보물질 ‘UI030’의 조기 상용화를 위해 패스트트랙으로 임상 3상을 신청하는 것은 물론 선제적으로 이달 말까지 3만명분을 생산할 계획입니다.” 강덕영 한국유나이티드제약 대표(사진)는 최근 머니투데이와 인터뷰에서 “현재 UI030의 원료를 3만명분 보유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7만명분의 원료를 추가로 발주한 상태로 이달 중에는 총 10만명분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나이티드제약은 6년 전부터 천식·만성페쇄성폐질환(COPD) 흡입치료제로 UI030를 개발해왔다. 이 후보물질은 아스트라제네카의 천식 치료제 심비코트터부헬러(성분명 포모테롤·부데소니드)를 개량한 것이다. 기관지 확장제 성분인 포모테롤에서 염증 유발 이성체를 제거해 부작용을 줄인 아포르모테롤과 흡입용 스테로이드제인 부데소니드로 구성했다. 강 대표는 “고혈압약으로 개발한 비아그라가 발기부전 치료제로 쓰이는 것처럼 천식 치료제가 코로나19 치료에도 효과
"대한민국 명품의 주 고객은 서울 강남권에 고가 아파트에 거주하는 30대 중반 여성으로 발란 고객의 상위 10%를 차지합니다. 이들이 명품 전체 매출의 50%를 소비하는 VIP 고객이고 요즘 선호하는 브랜드는 셀린느, 발렌티노, 브루넬로쿠치넬리, 보테가 베네타입니다. " 코로나19(COVID-19) 시대 명품 온라인 쇼핑 플랫폼으로 급부상한 발란의 지난해 거래액은 300억원이었지만 올해는 700억원을 돌파할 전망이다. 백화점에서 명품을 사던 소비자들이 대거 온라인으로 이동하면서 발란은 언택트(비대면) 시대, 명품 소비 트렌드를 선도하는 온라인 럭셔리 부티크로 부상했다. ◇"정품을 백화점보다 저렴하게 산다" 무식해서 통했다=최형록 발란 대표(34)는 스물 여덟 살에 군대를 마치자마자 하라는 취업은 안 하고 창업 준비부터했다. 군 복무 시절 찜해 둔 창업 아이템은 바로 '명품'. 어릴 적부터 명품에 관심이 많았던 그는 백화점·해외직구·병행수입 등 유통경로가 복잡하고 구매, 배송, 교환
‘루드윅’의 마리 슈라더, ‘마리 앙투아네트’의 마리 앙투아네트 등에서 입증됐듯, 그간 ‘마리’ 역하면 떠오르는 섭외 ‘0순위’ 뮤지컬 배우가 김소향이다. ‘마리 퀴리’를 무대에 처음 올릴 때도 예외는 아니었다. 그렇게 지난 2월 초연을 시작한 ‘마리 퀴리’는 탄탄한 서사와 배우들의 호연으로 웰메이드 반열에 올랐다. 그 중심에 ‘마리 전문배우’ 김소향의 역할과 존재를 배제할 수 없다. 오는 9월 27일까지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이어지는 두 번째 ‘마리 퀴리’에서도 그의 호명은 예정된 수순이었다. 최근 서울 대학로 한 카페에서 만난 김소향은 “제작사 대표님이 ‘마리’ 역인데, 김소향 아니면 안 된다고 했다”면서 “그 말에 엄청 힘 받아서 더 감사한 마음으로 무대에서 모든 에너지를 쏟고 있다”고 말했다. ‘마리 퀴리’는 방사성 원소인 폴로늄과 라듐의 발견으로 노벨상을 2회 수상한 최초의 과학자 얘기로, 당시 여성 과학자로 겪어야 했던 역경을 극복하는 과정과 라듐의 위해성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