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인물들을 만나 그들의 경험과 통찰을 깊이 있게 전합니다. 생생한 이야기와 진솔한 답변을 통해 독자들에게 새로운 시각과 영감을 제공하는 뉴스 코너입니다.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인물들을 만나 그들의 경험과 통찰을 깊이 있게 전합니다. 생생한 이야기와 진솔한 답변을 통해 독자들에게 새로운 시각과 영감을 제공하는 뉴스 코너입니다.
총 3,132 건
이 세상 모든 엄마의 사랑이 그렇긴 하지만, 작가가 자식에 대한 사랑을 ‘글’이라는 무기로 표현하는 것은 무리수일지도 모른다. 그걸 모를 리 없는 작가는 이렇게 항변한다. 그것 역시 인간 보편의 삶을 표현하는 방식 중 하나라고. 베스트셀러 ‘미실’을 비롯해 ‘논개’, ‘열애’, ‘탄실’ 등을 통해 역사 속 인물의 생을 아프거나 날카롭게 묘사해 온 김별아(48) 작가의 예리한 펜은 최근 내놓은 서간문 ‘스무 살 아들에게’에서 쉽게 무뎌졌다. 인물의 복잡한 감정을 따라가기 위해 각종 추리적 논거를 앞세운 치밀한 서사는 온데간데없고 이성의 흔적을 거세한 신파 같은 감정의 조각들만 편지에 알알이 맺혀있다. 감성을 철저히 배격하는 작가의 문체를 기억한다면 ‘파격’에 가까운 민낯을 내보인 셈이다. “아들 낳고 인간 됐다는 얘기를 정말 많이 들었어요. 지난 20년간 아들이 제 인생의 혁명적 계기가 된 거죠. 저밖에 모르던 이기적 인생에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소리 없이 가르쳐 준 멘토 역할을
“성공이 눈앞이라고 생각했는데 한 순간 물거품이 됐습니다. 죽고싶다는 생각이 수십번도 더 들었어요.” 최근 소셜 라디오 ‘스푼’으로 벤처업계와 1인 방송 사업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스타트업 ‘마이쿤’의 최혁재 대표(37). LG전자 개발자 출신인 그는 한때 배터리 공유경제 서비스 ‘만땅’으로 승승장구했다. 2013년 시작한 만땅 서비스는 홍대와 강남 등 핫플레이스에서 입소문을 타며 복수의 국내 편의점과 수천개 점포 영업계약을 맺었다. 실리콘밸리 벤처캐피탈(VC) 500스타트업의 투자도 유치했다. 하지만 눈앞에 성공은 결코 쉽게 잡히지 않았다. 최 대표는 “투자와 사업제휴 요청이 밀려왔지만 2015년 3월 이후 분위기가 완전히 바뀌었다”며 “갤럭시S6 등 프리미엄 스마트폰들이 일체형 배터리를 도입한 이후 탈착형 스마트폰이 크게 줄면서 방전된 배터리를 완충 배터리로 교환해주는 만땅 서비스는 설 자리를 잃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최 대표를 포함한 9명의 마이쿤 직원들은 2015년 9월
"중국과 미국의 무역마찰이 세계경제의 가장 큰 리스크 요인" 취임 첫 6개월이지만 출범 당시의 기대감과 달리 지지부진한 트럼프노믹스. 추진동력의 약세가 오히려 글로벌 시장 성장에는 도움이 된다는 역설이다. 찰스 로스 손버그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 글로벌 투자전략담당 에디터(사진)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출범 6개월의 평가와 전망을 위한 전화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초기 공언한대로 공격형 무역정책을 지속했다면 글로벌 경제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말했다. 로스 에디터는 "한미FTA(자유무역협정), NAFTA(북미자유뮤역협정) 등이 출범 직후부터 빠르게 재협상에 들어갔다면 보복관세의 시대가 빨리 도래했을 것"이라며 "이에 따라 경기회복은 더욱 지체되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보호무역주의로의 빠른 전환은 세계 경제의 대안 투자처가 되는 신흥국 통화가치 및 자본시장 침체를 가져오는 동시에 달러 강세로 귀결된다"며 "강한 달러는 다시 미국의 무역적자를 불러일
'현(絃)의 마녀'와 '베토벤 스페셜리스트'가 25년 만에 만났다. 긴 세월 동안 서로의 연주를 잊지 않았다. '완벽한 화합'은 아니더라도 '노련한 조화'가 빛을 발했다. 29일 오후 강원 평창 알펜시아 컨벤션센터에서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69)와 피아니스트 스티븐 코바체비치(77)를 만났다. 두 사람은 티격태격하면서도 전일 저녁 25년 만의 협연에 대해 "리허설부터 공연까지 만족스러웠다"고 입을 모았다. 코바체비치는 "이번엔 (연습 과정에서) 서로의 제안을 받아들였다"며 "과거 협연 때도 그랬지만, 이번에는 특히 '긴장 상태'라는 게 없었다"고 했다. 이에 정씨는 "오래 살면서 음악을 비롯해 여러 가지 삶의 경험을 했기 때문인 것 같다"고 웃었다. 지난 28일 알펜시아 콘서트홀은 두 거장의 브람스 '바이올린 소나타 1번 G장조 78번' 협연을 보기 위한 관객들로 북적였다. 600개 석이 매진됐다. 바이올린의 몰아치듯 한 카리스마와 피아노의 서정적이고 부드러움이 한데 모여 관객들의
260여 년 전통의 '마린스키 오케스트라'가 갓 서른을 넘긴 젊은 지휘자와 함께 한국에서 한 번도 공연되지 않은 작품을 들고 평창을 찾았다. 평창대관령음악제가 한창인 28일 강원 평창군 알펜시아리조트 콘서트홀에서 조르벡 구가에브(Zaurbek Gugkaev·31·사진) 상트페테르부르크 마린스키 극장 오케스트라 지휘자를 만났다. 구가에브는 2004년 블라디카프카즈 음악대학을 졸업하고 2011년 상트페테르부르크 음악원에서 오페라와 관현악 지위를 배웠다. 상트페테르부르크심포니, 벨라루스공화국 국립오케스트라 등을 지휘하다가 2015년부터 마린스키 극장에서 지휘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마린스키'의 유명세는 극장장이자 세계적인 지휘자인 '발레리 게르기예프'의 인기와 직결된다. 하지만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극장이자 레퍼토리제로 운영되는 만큼 그 안에는 수많은 지휘자가 있다. 구가에브는 "젊은 나이에 마린스키 극장에서 일하게 된 건 행운"이라며 "20대에 처음 마린스키에서 일하기 시작했을 때
1975년 19세의 나이로 쇼팽 콩쿠르 우승. '쇼팽'을 배출한 폴란드의 자랑이자 완벽하게 섬세한 연주와 시적인 표현력으로 ‘현대 음악계의 쇼팽’이라 불리는 크리스티안 지메르만(Krystian Zimerman·61)이 25년 만의 솔로 레코딩 앨범을 발표한다. 이번 앨범에는 슈베르트의 유작이 된 소나타 제 20번과 21번이 담겼다. 25일 지메르만은 머니투데이와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인생에서 또 한 번 새 시기를 맞이하면서 이들 유작 소나타를 마침내 연주해볼 용기를 가져야 할 때가 왔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현재로선 계속해서 다음 연주를 하며 2020년까지 레퍼토리 콘서트를 열 계획을 구체적으로 세우고 있다"고 밝혔다. 지메르만은 '완벽주의'로 정평이 나있다. 최고의 연주를 선보이기 위해 호로비츠처럼 자신의 피아노를 항상 갖고 다닌다. 한 번은 미국 카네기홀 연주를 위해 JFK공항에 입국했다가 피아노에서 화학물질 냄새가 난다는 이유로 교통안전청(TSA)에서 이를 부숴버린 적이 있었
“아침부터 저녁까지 오로지 하나에 미쳐서 일만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런 창업가라면 자금회수 여부를 떠나 후회 없는 투자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최근 게스트하우스 예약서비스 ‘지냄’과 음파결제솔루션업체 ‘모비두’에 5억원씩 투자한 송은강 캡스톤파트너스 대표(사진)는 “시간과 여력만 된다면 투자하고 싶은 똑똑한 기업이 많다”며 이같이 말했다. 송 대표는 벤처캐피탈업계에서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 투자전문가로 통한다. 부동산 앱(애플리케이션) ‘직방’, 명함관리 앱 리멤버의 ‘드라마앤컴퍼니’, 에듀테크 기업 ‘바풀’ 등이 모두 송 대표가 발굴한 스타트업이다. 그는 “한 달에 3곳, 연간 30개 정도의 스타트업에 투자한다”며 “성장속도가 남다른 스타트업에는 후속투자도 계속 진행한다”고 말했다. 캡스톤파트너스는 1호펀드부터 스타트업 전용펀드로 시작해 지난 9년 동안 총 150개 스타트업에 투자했다. 이중 지난해 10월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퓨처스트림네트웍스에는 2010년부터 총 4
"현재 게임 서비스를 하고 있는 지역의 매출 증가율만 계산해도 올해 지난해 보다 두 배 이상의 성장이 가능하다." 25일 경기도 안양에 위치한 펄어비스 본사에서 만난 조석우 재무기획실장(CFO)는 "올 4분기 중에 터키를 포함한 중동 지역과 동남아 지역에서도 온라인게임 '검은사막' 서비스를 실시하기 위해 준비 중"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펄어비스는 지난 13일 한국거래소로부터 상장예비심사 승인을 받았고, 9월 상장을 목표로 관련 절차를 밟고 있다.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공모주식 수는 180만주, 공모예정금액은 1440억~1854억원이다. 공모희망가는 8만~10만3000원이며 상장 후 시가총액은 9653억~1조2428억원이다. 펄어비스는 2010년 설립된 게임사로 2015년 온라인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검은사막'을 출시했다. 이 게임은 카카오게임즈를 통해 국내와 북미·유럽에서 서비스 중이며 남미와 러시아, 대만 등에 출시됐다. 특히 지난해 초부터 북미·유럽에서 큰
중국 화장품 원재료 강자 컬러레이홀딩스가 IPO(기업공개)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성장하는 중국 화장품 시장의 수혜를 직접 받을 수 있다는 점과 가파른 성장률, 기술 경쟁력을 앞세워 성공적인 기업공개를 자신했다. 줘중비아오 컬러레이 CEO(최고경영자)는 25일 머니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중국기업으로서 한국 증시에서 신뢰를 쌓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매년 당기순이익의 15% 이상을 배당하고, 한국에 현지사무소를 설치해 주주권리 보호에 앞장서겠다"고 약속했다. 컬러레이홀딩스는 중국 화장품 펄 안료 원재료 시장 1위 회사로, 독일 머크(Merck)와 함께 글로벌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샤넬, 디올, 에스티로더, 랑콤 등 글로벌 화장품 브랜드에 화장품 원재료를 공급한다. 화장품용 펄 안료 생산을 위한 31개의 특허 공정과 시설을 보유했다. 컬러레이홀딩스 상장주관사는 신한금융투자로, 2015년부터 국내 시장에 유치하기 위해 공을 들였다. 당시 국내 증시에서 화장품 업종에 대한 투자심
지난 3월 아랍에미리트연합국(UAE)의 수도 아부다비에 위치한 칼리파 대학이 ‘제1회 모하메드 빈 자예드 국제 로봇경진대회’를 개최하면서 내건 총 상금 규모는 우리 돈으로 60억원이다. 전세계 내로라하는 로봇 베테랑들이 앞다퉈 참가 신청서를 냈던 것도 이 때문이다. 이 대회를 주최한 UAE 왕립 칼리파 대학 로봇공학과 조지 디아즈 교수를 지난달 22일 칼리파대 본관에서 직접 만났다. 그는 “대회를 통해 전세계 로봇개발자들이 칼리파 대학을 알게 됐고, 세계 유능한 과학자들이 이제 로봇하면 칼리파 대학을 떠올린다”며 “해외 우수 인재 유치에 적잖은 홍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칼리파 대학을 비롯해 UAE 정부는 2015년부터 ‘로보틱스 포 굿(Robotics for Good)’, UAE 드론 포 굿(Drones for Good) 등 억대 상금을 내건 국제드론·로봇대회를 줄줄이 개최하고 있다. 디아즈 교수는 대회 상금은 수십억원이지만, 이를 통해 얻게 된 효과는 돈으로 환산할 경우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지난달 19일 취임 이후 한 달 동안 문화 각계 예술인들을 만났다. 가장 먼저 찾은 이는 미아리 굴다리 밑에서 여전히 열정을 불사르는 20, 30대 연극인들이었다. ‘블랙리스트’ 파문에서 제1 순위로 꼽혔던 연극계 종사자들과의 만남을 통해 예술인의 자유와 형편, 요구를 직접 들을 수 있었다. 독립영화를 보고 가슴이 먹먹해질 땐, “이런 영화가 좋은 영화”라며 ‘간섭 대신 지원’이라는 새 정부 대원칙을 다시 새겼다. 지난 정권에서 무너진 문화 행정을 세우고 예술인의 자유로운 활동을 보장하기 위해 ‘블랙리스트 진상조사위원회’가 꾸려진 건 피할 수 없는 흐름이었다. 도 장관은 19일 서울 중구의 한 식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현장에 답이 있다는 걸 알았다”며 “블랙리스트 진상조사위를 빨리 꾸려 세세하게 들여다보겠다”고 말했다. 도 장관은 이어 “장관이 직접 참여해달라는 주문도 있어 필요하면 직접 참여해 가릴 것은 가리고 조사할 것은 조사해야 한다는 생각”
"한국 시장에서 성장을 이룩한 만큼 올해 말까지 한국 내 직원 수를 연초 대비 20% 가량 늘릴 겁니다." 앤드류 바샴 레이싱홍(Lei Shing Hong·利星行)그룹 자동차 총괄사장이 지난 12일 머니투데이와 방한 인터뷰를 갖고, 한국 시장에서의 일자리 창출 및 시설 투자 확대 의지를 강하게 드러냈다. 레이싱홍 그룹은 홍콩에 본사를 두며 한국은 물론 중국·베트남·독일·호주 등 전세계 9개국에서 벤츠와 포르쉐 자동차를 판매하고 있는 글로벌 업체다. 수입차 딜러업 뿐 아니라 부동산·금융·투자업까지 영위하고 있다. 특히 국내에서는 2003년 공식 수입사인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설립되기 훨씬 이전인 1985년부터 한국에 벤츠와 포르쉐를 들여온 '1세대 딜러사' 한성자동차가 주력 계열사로 있다. 포르쉐(SSCL)와 람보르기니(SQDA) 같은 슈퍼카도 판매한다. 한국 수입차 업계의 선구자이자 숨은 실력자인 셈이다. 벤츠는 국내에서 지난달 수입차 브랜드 월간 최고 기록인 7783대를 판매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