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인물들을 만나 그들의 경험과 통찰을 깊이 있게 전합니다. 생생한 이야기와 진솔한 답변을 통해 독자들에게 새로운 시각과 영감을 제공하는 뉴스 코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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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중반 남성 강주영씨(가명)는 나고 자란 한국을 떠나 지난달 중순 중부 유럽 한 국가로 향했다. '난민'으로 인정받기 위해서다. 강씨는 '양심적 병역거부자'다. 2년 전 친구가 군대에서 총기 사고로 숨진 뒤 군대에 가지 않기로 마음 먹었다. 상명하복의 군대 조직 문화 자체에 거부감도 컸다. 학창시절 겪은 군대 문화에 이미 환멸을 느꼈다. 예술을 전공했던 강씨는 본지와 인터뷰에서 "대학에 다닐 때 군대 조직처럼 선배에게 무조건 복종해야 했다"며 "나이와 상관없이 무조건 학번 순이었고 군기 잡는다고 집합도 하곤 했다"고 말했다. 그는 결국 대학을 중퇴했다. 병역거부를 교리로 삼는 특정 종교를 믿는 것도 아니다. 강씨는 "난 평화주의자"라고 말했다. 징병제라는 국가 체제에 대한 거부감과 개인적인 신념이 난민 신청을 택한 이유다. 난민 신청은 이민과 또 다르다. 조국을 버리고 가족과 친구들을 모두 등지는 것뿐만 아니라 신청에 실패하면 위험도 크다. 병역 거부자라는 꼬리표도 붙고 군대
"신성장동력 확대 차원에서 중견 중소기업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다." 채병권 미래에셋대우 초대형투자은행추진단장(전무)은 9일 올 하반기 시행 예정인 초대형IB(투자은행) 제도와 관련 "새로 허용되는 발행어음과 IMA(종합투자계좌) 업무를 통해 회사채나 주식, CP(기업어음) 등 중견·중소기업금융으로 투자 영역을 대폭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를 위해 기업분석 능력 향상과 네트워크 확대를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IB 전문가로 통하는 채 단장은 요즘 누구보다 바쁜 날을 보내고 있다. 그룹 핵심전략인 초대형IB 업무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추진단을 총괄하고 있어서다. 미래에셋대우는 2020년까지 현재 7조원 규모인 자본을 10조원 이상으로 늘려 명실상부한 초대형IB로 거듭날 계획이다. 대형증권사의 초대형IB 제도는 발행어음과 IMA 등 새로운 자금조달 수단을 허용하는 게 핵심이다. 금융위원회는 하반기부터 자기자본 4조원과 8조원 이상 증권사에 각각 인가를 거쳐 발행어
“현장에서 부딪쳐 보니 도시재생이 잘 되려면 ‘근로시간 단축’과 ‘주거권 보장’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특히 계약갱신청구권 같은 제도가 마련되면 세입자들이 동네에 오래 머물 수 있어 훨씬 더 애정을 갖게 되거든요.” 도시개발 패러다임이 ‘뉴타운·재개발’에서 ‘도시재생’으로 바뀌면서 새 정부도 ‘도시재생 뉴딜정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나섰다. 과거 전면 철거 후 개발 과정에서 원주민과 세입자들이 내쫓기는 부작용에 대한 대안으로 제시된 도시재생은 정부의 지원 확대에 보다 탄력을 받게 됐다. 도시재생 현장에서 활동하는 전문가들은 정부의 도시재생 뉴딜정책에 기대를 표하면서도 세입자들이 떠나지 않고 오래 머무를 수 있는 환경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도시재생으로 주거환경이 개선되고 지대가 상승하면 세입자들이 내몰릴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전문수 사단법인 나눔과미래 주거재생팀장은 지난 4일 머니투데이와 만나 “전면철거 후 개발형태의 뉴타운·재개발로 돌아가지 않
"지난해 1조원대 영업이익 흑자가 났는데 군산 조선소 전체를 폐쇄한 것은 지금도 이해하기가 어렵습니다" 5일 전라북도 군산시 조촌동에 위치한 군산상공회의소에서 만난 김동수 군산상공회의소 회장은 이 같이 말하며 현대중공업의 군산 조선소 가동중단 결정에 대한 속내를 털어놨다. 김 회장은 지난해 11월부터 군산조선소 존치를 위한 도민 서명운동을 벌였다. 군산시 고용의 4분의 1을 차지한 조선소 폐쇄가 지역 경제에 미칠 영향이 막대한 때문이었다. 20만여 군산 시민의 서명을 받았다. 시민의 뜻을 모아 김 회장이 현대중공업에 전달한 대안은 '일감 배분'이었다. 지역 시민들과 상공인들도 지난해 수주절벽 탓에 올해부터 일감이 급감한다는 현대중공업의 논리에는 공감했다. 현대중공업 울산 조선소의 가동률이 줄어든 폭보다 더 크게 군산을 줄이더라도 "함께 가보자"고 읍소했다. 김 회장은 "하지만 물량이 줄어든 상태에서는 두 곳보다 한 곳을 돌리는 것이 효율적이라는 답을 들었다"며 "결국 조선소는 현대중
"오는 9월 초대형IB(투자은행) 시대가 열리면 증권사간 치킨게임이 벌어지지 않고 은행과 증권사가 경쟁하게 될 겁니다. 은행이나 캐피탈사의 중위험 중금리형 기업대출 상품의 경우 증권사들이 경쟁력 있는 대체상품을 내놓을 수 있을 것으로 봅니다." 한국투자증권의 초대형IB 사업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김성환 경영기획총괄 부사장(49·사진)은 29일 "올해 안에 8조원 이상의 어음을 발행하고 이중 4조원 이상을 투자로 실행하는 것이 목표"라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달 한국투자증권은 경영기획총괄 조직 아래에 종합금융투자실을 신설하고 초대형IB 관련 업무를 준비해오고 있다. 오는 30일 당국에 초대형IB 인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오는 9월 초대형IB가 공식출범하면 한국투자증권은 자기자본(4조1000억원)의 2배인 8조2000억원까지 만기 1년 이하의 어음을 발행할 수 있게 된다. 김 부사장은 리파이낸싱(자금재조달) 시장에서 초대형IB들의 초반 승부가 갈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한국투자증권 외
"더불어민주당이 여당이 돼서 용을 쓰고 열심히 하고 있는 것처럼 민주연구원은 정부보다 빨리 뛰겠다는 각오를 갖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의 정책·전략을 연구하는 민주연구원의 수장 김민석 민주연구원 원장이 지난 27일 머니투데이 더300(the300)과 가진 인터뷰에서 한 말이다. 김 원장은 지난달 15일 10년 만의 정권교체를 맞이한 민주당의 싱크탱크 리더로 임명됐다. 그는 아직 만 53세에 불과하지만 무려 정계 입문 21년차의 '젊은 원로'다. 민주당 계열의 새정치국민회의 소속으로 처음 의원 배지를 단 게 15대 국회다. 정세균 국회의장과 천정배 전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 김한길 전 의원 등 정계 거물들과 같이 의정활동을 시작했다. 여당 전략을 직접 공유하는 추미애 민주당 대표는 15대 국회에서 의원회관 옆방을 쓴 동기다. 비교적 젊은 나이에 정치적 연륜을 갖춘 그는 집권 여당 싱크탱크 리더로서 목표를 여당이나 정치권에 한정하지 않았다. 김 원장은 민주연구원에 대해 "대한민국의
미국에서 현재 가장 ‘핫’한 국내 아이돌 그룹은 방탄소년단이다. 데뷔 때부터 미국에서 작은 파란을 일으킨 후 줄곧 현지인의 집중 관심을 받아온 이들은 최근 데뷔 4년 만에 성과 있는 결과들을 내놓기 시작했다. 우선 지난 5월 아시아 가수 최초로 ‘빌보드 뮤직 어워드’의 ‘톱 소셜 아티스트’ 부문에서 6년 아성을 지킨 저스틴 비버를 제치고 수상함으로써 인지도를 빠르게 확산했다. 27일엔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선정한 ‘인터넷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25인’에 이름을 올려 다시 한 번 영향력을 과시했다. 해리포터의 저자 조앤 K.롤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등이 포함된 이 명단에 어깨를 나란히 한 것이다. 타임은 “방탄소년단은 빌보드 ‘소셜 50’ 차트에서 저스틴 비버와 셀레나 고메즈 등을 제치고 27주 연속 1위를 차지해 인상적인 업적을 남겼다”면서 “이들의 온라인 팬덤은 비욘세의 팬클럽인 ‘베이하이브’(Beyhive)에 견줄만하다”고 평가했다. 최근 일본 투어를 마친 방탄
다른 사람들과 주식 거래 내역이나 투자정보, 의견을 공유하는 소셜트레이딩서비스(STS)가 뜨고 있다. 핀테크 기업 '두나무'가 2014년 2월 출시한 STS 모바일 앱 '카카오스탁'은 지금까지 누적 다운로드수 180만건을 돌파했다. 누적 거래액은 19조원이 넘는다. 앱 일일 활성화 사용자는 21만명에 달한다. 지난 22일 서울 강남구 두나무 본사에서 만난 송치형 두나무 대표는 "혼자 투자하는 것보다 여럿이 정보를 교환해 투자하는 것이 수익률이 높다는 해외 연구 논문을 통해 한국 증시의 소셜트레이딩 앱 필요성을 느꼈다"고 했다. 그러면서 "카카오스탁에서는 다른 투자자들이 거래한 내역과 수익률을 표시해 누가, 얼마를 벌었는지에 대한 검증이 가능해 정보 신뢰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앱 이용자들의 주식거래 수익률을 공개하는 랭킹 서비스 인기가 높다. 앱 이용자들은 누구나 누적·월간·주간 수익률 랭킹 순위에 이름을 올린 '주식 고수'들의 보유종목과 매매내역, 거래기간 등을 열람할 수
(서울=뉴스1) 김재현 기자 = "'자사고(자율형사립고)보다 나은 교육과정을 일반고에서도 제공하겠다' '자사고에 안 가도 될 정도로 일반고 교육의 질을 끌어올리겠다…'. 이게 더 맞는 말 아닌가요? 자사고가 필요하지 않은 고교 교육환경을 만들어주는 게 우선 아닙니까? 무작정 없애야 한다고만 하니 답답할 노릇입니다." 한만위 민족사관고등학교(민사고) 부교장은 23일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자사고 폐지의 핵심 명분이 일반고 살리기인데 결국 이를 실현하려면 일반고 강화를 위한 정책을 추진하면 되는 것"이라며 "애먼 자사고를 없애 일반고 전성시대를 열겠다는 논리는 도저히 이해하기 어렵다"며 심경을 토로했다. 한 부교장은 이른바 '1세대 자사고'로 불리는 민사고(강원 횡성군 소재)의 교장 대행이다. 현재 교장은 공석이다. 이날 전국 46개 자사고 교장단 모임인 전국자사고교장협의회가 긴급 대책회의를 소집해 상경했다. 그는 "새 정부가 확실한 폐지 방침을 정한 것은 아니지만 일부 교육감들이 잇따
몰도바는 다소 생소한 나라다. 1991년 구소련에서 독립한 몰도바는 우크라이나와 루마니아 사이에 위치하고 있다. 우리나라와는 7600km 이상 떨어져 있다. 물리적으로도 먼 나라 몰도바의 고위 공무원이 한국으로 유학을 왔다. KDI(한국개발연구원) 국제정책대학원에 다니고 있는 발렌틴 크로이토루(28·Valentin Croitoru)씨다. 크로이토루씨는 몰도바 총리실 소속이다. 몰도바 총리실은 16개 정부 부처를 조율한다. 크로이토루씨는 각 부처의 업무를 감독하고 평가하는 일을 맡았다. 몰도바로 들어오는 원조자금을 관리, 감독하는 일도 그의 업무였다. 20대의 젊은 나이지만, 능력을 인정받아 승진을 거듭한 뒤 부서장까지 올랐다. 몰도바의 국가발전전략인 ‘몰도바 2020’ 작성에도 주도적으로 관여했다. 한마디로 몰도바에서 잘 나가던 젊은 관료였다. 그가 젊은 나이에 일찌감치 승진한 것은 영어와 정보기술(IT)에 능했기 때문이다. 특히 그가 주도한 정부의 보고체계 전산화 작업이 국무총리의
(서울=뉴스1) 김재현 기자 = "학교폭력으로 받은 피해학생의 '작은 상처'가 학교 측의 잘못된 대응 이후 '큰 생채기'로 덧나버렸어요. '1차 피해'에서 끝났다면 극복하는 과정이 좀 더 원활했을 텐데 '2차 피해'가 벌어지면서 상황이 아주 나빠져 버린거죠." 손석한 소아청소년정신과 전문의(의학박사)는 21일 뉴스1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이번 숭의초 학교폭력 사태는 피해자의 정신적 고통이 심화하는 그간의 학폭패턴을 그대로 따랐다"며 "학교 측이 폭력사태 발생 후 가해자를 훈계하고 피해자에게 사과하는 일련의 과정없이 묵인하는 행태에 보호받지 못한다고 느낀 피해자가 커다란 정신적 충격을 입은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숭의초 학교폭력 사태 피해자 유모군(9)의 정신과 주치의다. 이번 숭의초 학교폭력 사태의 전말은 이렇다. 이 학교 3학년 유군은 지난 4월 학교 수련회에서 같은 반 학생 4명에게 집단폭행과 가혹행위를 당했다. 유군이 이불에 덮인 상태에서 가해학생들이 야구방망이 등으로 집단구
문재인정부의 인수위원회 격인 국정기획자문위원회가 19일 형사공공변호인 제도의 도입 방안을 발표했다. 올해 중 검토해 내년 중 입법절차를 마무리하고 2019년부터 단계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라고 한다. 모든 국민이 공정한 재판을 받을 수 있는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국가가 공무원으로 임용한 변호사나 계약변호사가 각 수사기관에 배치돼 경제력이 없는 피의자에 대한 수사단계부터 공판단계까지 형사소추 전 과정에 걸쳐 국가의 비용으로 형사변호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얘기다. 현재 형사소송법은 △피고인이 구속된 경우 △피고인이 미성년자 또는 70세 이상인 경우 △피고인이 청각·언어장애가 있거나 심신장애의 의심이 있는 경우 △피고인이 3년 이상 징역·금고 이상에 해당하는 사건으로 기소되는 등 경우에 변호인이 없으면 법원이 직권으로 국선변호인을 선정토록 하고 있다. 빈곤 등의 이유로 사선변호사를 선임할 여력이 없는 피고인이 청구할 경우 법원 재량으로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경우에도 법원이 직접 국선변호인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