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대해부
매일같이 수조원의 자금이 오가는 증시는 정보의 바다이기도 합니다. 정확한 정보보다는 거품을 잡아 손실을 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머니투데이가 상장기업뿐 아니라 기업공개를 앞둔 기업들을 돋보기처럼 분석해 '착시투자'를 줄여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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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G는 주식 시장에서 묵직한 경기방어주로 꼽힌다. 웬만한 시황 변동에는 주가가 크게 움직이지 않는다. 미중 무역분쟁 격화로 지난달 국내 증시가 출렁였을 때도 제자리를 지켰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T&G는 지난 7일 전날보다 500원(0.5%) 오른 10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4월30일 종가 10만2000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최근 1개월여간 9만8500원~10만3500원을 오갔다.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는 6% 급락했다. 현 주가와 52주 최고가(2018년 7월·11만500원), 52주 최저가(2018년 10월·9만5800원) 격차도 10%도 나지 않는다. 주가 등락폭이 크지 않아 단기 투자자들에겐 '재미없는 종목'으로 불리지만, 시장을 전망하기 어려운 불안 장세에선 투자 피난처로 역할을 한다. 기관은 지난 5월2일~6월7일 57만주 가까이 KT&G 주식을 사들였다. 주요 증권사가 KT&G 목표주가로 13만~14만원 선을 제시하는 등 주가 전망도 밝다.
글로벌 담배 시장에서 한국은 매우 특별한 사례로 분류된다. 담배시장이 개방되면 현지 업체가 글로벌 기업의 자금력과 상품에 밀려 인수합병(M&A) 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한국은 예외이기 때문이다. 한국은 시장 개방 후 30년이 지나도록 '담배 독립'을 지켜내고 있다. 국내 유일의 담배업체인 KT&G의 시장 점유율이 60% 이상을 차지한다. 미국 필립모리스, 영국 브리티쉬아메리칸토바코(BAT), 일본 제이티아이(JTI), 영국 임페리얼토바코(ITG) 등 '빅4'가 과점한 글로벌 담배시장에서 해외로 담배를 수출하는 무역 경쟁력까지 갖췄다. ◇조선 최초 공기업, 민영화 성공사례 대변신=KT&G의 출발은 조선 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1883년 개화파 주도로 세워진 조선 최초의 공기업 '순화국'이 역사의 출발이다. 이후 대한제국 궁내성 내장원 삼정과(1899년)→대한민국 재무부 전매국(1948년)→전매청(1952년)→한국전매공사(1987년) 등으로 변모했다. 이 때까지는 국내 담배시장에서
주류업계가 48년만의 주세법 개정에 촉각을 곤두세운다. 개정안 발표시점은 연기됐지만, 국산·수입맥주 간 세금 역차별에 대한 문제인식이 커진 만큼, 무기한 미룰수는 없을 것으로 관측된다. 주세법 개정이 소맥(소주+맥주) 제품을 모두 보유한 롯데칠성에 어떤 영향이 미칠지 관심이 쏠린다. 지난 8일 기획재정부는 주세 개편안을 발표를 미룬다고 밝혔다. 정부는 그동안 가격 기준으로 세금을 매기는 현행 종가세에서, 도수와 양을 기준으로 하는 종량세로의 개편을 추진해왔지만 주종별, 업계별 이견이 있어 이를 미뤘다. 정부가 가장 우려한 대목은 소주값 상승이다. '서민 술'인 소주 가격이 오를 경우 소비자 반발이 클 것을 의식한 것이다. 알코올 도수가 17도 안팎인 소주는 종량세가 도입되면 세금 인상이 불가피하고, 이에 판매가도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칠성은 소주와 맥주를 동시에 판매한다. 국산맥주는 종량세 도입으로 가격경쟁력을 갖출 수 있지만, 소주는 반대의 상황이 나타날 수 있다. 업계 전
올해 '역대급 여름'이 찾아온다. 지난 23일 중부지역에 첫 폭염주의보가 발령됐다. 2008년 한국에 폭염제도가 도입된 이래 가장 빠르다. 길어지고, 더워진 여름에 무더위 수혜주들의 표정이 밝다. 특히 탄산음료부터 생수, 커피, 주류까지 모든 음료 포트폴리오를 갖춘 롯데칠성의 올해 주가와 실적이 '사이다'처럼 시원할지 관심이 쏠린다. 롯데칠성은 1950년 설립된 동방청량음료가 모태다. 사이다에 회사의 영원한 번영을 기원하며 북두칠성에서 따온 '칠성(七星)을 붙인 것이 칠성사이다 69년 역사의 시작이다. 칠성사이다는 국내 최초는 아니지만, 국내 최고가 됐다. 후발주자임에도 불구하고 당시 10여개에 달하던 사이다 브랜드를 모두 꺾고 1위를 차지했고, 지금까지 시장점유율 70%대를 유지한다. 코카콜라사의 '스프라이트'마저 칠성사이다 앞에서 기를 못편다. "온 국민이 칠성사이다 맛에 길들여졌다"는 것이 업계 평가다. 칠성사이다 외에 펩시콜라, 밀키스, 트레비(탄산수), 칸타타(커피), 2%
증권가는 일본 사후면세점 업체 JTC의 성장성에 주목하고 있다. 지난해 일본 관광시장이 태풍, 지진 등 자연재해 탓에 주춤했으나 올해는 사정이 다를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가다. 김명주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지난해 매출 및 영업이익 역성장의 가장 큰 원인은 2018년 일본 내 기록적인 태풍과 지진 발생에 따른 중국 단체 관광객 감소 때문"이라며 "JTC 매출에서 중국인 관광객들이 차지하는 비중은 79.3%에 달했는데 이 부분의 타격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지난해와 같은 자연 재해가 반복되지 않는다면 올해는 낮은 기저에 따른 높은 성장성에 의심이 없다"며 "특히 올해 10월로 예정된 일본 소비세 인상(8%→10%)에 따라 사후면세점의 가격 경쟁력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JTC 계열의 국내 사전 면세점인 탑시티 면세점(신촌 역사)이 5~6월 본격적인 영업에 나선다는 점도 주목해야 한다고 김 연구원은 지목했다. 제품 경쟁력은 부족
‘휴가 시즌’ 여름이 온다. 어느 때보다 여행 콘텐츠가 넘쳐나는 세상, 해외 여행은 특별한 누군가가 아닌 평범한 이들의 일상적인 경험으로 자리잡고 있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해외 출국자수는 2700만여명에 달한다. 이같은 추세는 곧 여행업계에 돈이 흐른다는 얘기이다. 업계 1위 하나투어에 시장의 관심이 떠나지 않는 이유다. 하나투어 주가는 한때 20만원을 바라보던 시절이 있었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악재들을 겪으며 어느새 반 토막보다도 더 밑인 6만원대에 머무르고 있다. 출국자수 3000만여명을 바라보는 올해, 하나투어는 다시 한 번 날아오를 수 있을까? ◇여행·호텔·면세점까지 관계회사만 45개…여행업 총망라한 여행종합기업 하나투어는 1993년11월1일 국진여행사라는 이름으로 처음 문을 열었다. 1989년 해외여행 자유화 조치가 이뤄지면서 여행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던 때다. 고려여행사에 근무 중이던 박상환 하나투어 회장은 여행업의 성장성에 베팅했다. 뒤이어 입사한 최현석
헐리우드 영화 '어벤져스:엔드게임'이 개봉 나흘만에 470만명의 관객을 돌파하며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다. 영화의 흥행은 자연스럽게 관련주들의 상승세로 이어졌다. 특히 '어벤져스 : 엔드게임'의 제작비 중 3분의 1이 VFX(Visual Effect·시각특수효과)에 쓰였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특수영상효과 관련주들이 들썩이고 있다. 히어로물 등 블록버스터 영화 뿐 아니라 최근 제작되는 대부분 영화에 컴퓨터 그래픽 영상이 포함되는 추세고, 드라마, 넷플릭스 등에서도 적용되는 등 시장이 확대되면서 기대감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국내에선 대표적인 VFX 영상제작 업체인 위지윅스튜디오와 덱스터가 코스닥 시장에 상장돼 있다. 이 중 위지윅스튜디오는 본업인 VFX 사업 뿐만 아니라 뉴미디어·MCN(멀티 채널 네트워크) 사업으로 영역을 확장하면서 외형과 내형 모두에서 성장세가 매섭다. 이에 따라 올 들어서만 주가가 80% 이상 급등, 투자자들을 놀라게 하고 있다. ◇본업은 물론 뉴미디어·MCN사업
두산이 소재 사업부문과 연료전지 사업부문의 인적분할을 결정했다. 소재 사업부문은 두산솔루스, 연료전지 사업부문은 두산퓨얼셀이라는 별도법인으로 재탄생한다. 두 사업 부문은 두산의 핵심 성장부분으로 꼽힌다. 두산그룹은 두 부문의 성장을 위해 선제적으로 인적분할을 단행했다는 입장이다. 두산 관계자는 "연료전지와 소재사업 분야는 최근 시장 상황과 전망을 볼 때 빠른 성장이 예상돼 공격적인 경영을 통한 시장 선점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독자 경영체제를 갖춰 대내외 경영환경에 발빠르게 대처하고 전문성을 강화해 성장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두산의 인적분할 결정이 발표된 이후 두산 주가는 다음날 8% 넘게 올랐다. 시장이 두산의 인적분할을 호재로 받아들였다는 의미다. 그러나 두산그룹의 재무상태를 고려했을 때 신설 법인에 대규모 투자를 할 수 있을지 여부가 불투명하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지나치게 신사업의 가치를 부각할 것이 아니라 두산의 재무구조를 살펴야 한다는 분석이다. ◇두산 인적분할
에쓰오일 주가는 맥을 못 추고 있다. 지난해 10월초 14만원 돌파를 코 앞에 뒀던 주가가 하락 전환하더니 10만원 밑으로 떨어져 회복될 기미가 없다. 증시 급락과 실적 악화, 배당 쇼크, 대규모 투자 부담 등이 맞물려 주가를 무겁게 누르고 있는 것이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2일 종가 기준 에쓰오일(S-Oil) 주가는 9만2100원으로 지난해말(12월28일) 9만7700원보다 5.7% 하락했다. 올 들어 코스피 지수가 9.6% 오른 것에 비하면 저조한 수익률이다. 지난 2017년 하반기 10만원을 넘어선 주가는 지난해 10월2일 13만9000원까지 치솟은 뒤 내리막길을 탔다. 지난해 말 10원이 붕괴되더니 지난 3월29일에는 8만8500원까지 빠지며 52주 신저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올 들어 정유업종이 전반적으로 부진했지만 에쓰오일 주가 수익률이 가장 낮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말 17만9500원에서 이달 12일 18만5000원으로 3% 상승했다. GS칼텍스 지주사
그 출발은 1976년 쌍용양회공업과 이란국영석유회사(NIOC)이 합작 설립한 '한이석유'였다. 하지만 쌍용과 이란과의 동행은 오래가지 못했다. 1980년 5월 한이석유가 정유시설을 상업 가동한 지 한 달 만에 NIOC가 합작지분을 전격 철수하면서 ‘쌍용정유’로 상호를 교체했다. 1980~1990년대 국내 정유업계를 주름잡았던 쌍용정유의 여정은 쉽지 않았다. 쌍용그룹의 경영난이 쌍용정유에도 악영향을 미쳤다. 1991년 쌍용정유 지분이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석유회사인 아람코(Aramco)에 넘어간데 이어 1999년말에는 쌍용그룹 계열사에서 제외됐다. 세계 원유생산량의 15%를 공급하는 최대 석유업체 아람코는 2000년 쌍용그룹 이미지를 완전히 지운 '에쓰오일(S-Oil)'을 선보였다. ◇정유업계 3위 '구도일'…최대주주는 사우디 '아람코'=쌍용정유를 사들이며 한국 시장에 진출한 아람코는 에쓰오일을 탄탄탄한 자회사로 만들었다. 2대 주주였던 한진그룹이 유동성 위기를 겪자 한진에너지가 보유했
주식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실제 기업가치와 시장에서 형성된 주가의 격차를 찾는 것이다. 이를 얼마나 정확히 짚어내느냐에 따라 수익이 엇갈리게 된다. 기업가치가 주가에 반영되는 타이밍도 중요한 포인트 중 하나다. 좋은 주식이지만 시장에서 소외되는 국면에 매수했다면 수익실현을 위해 오랜 기간을 감내해야 한다. 슈피겐코리아는 이런 관점에서 향후 흐름을 주목해볼 만한 회사다. 휴대폰 보호케이스를 주력으로 하고 있는데, 우량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최근 3년간 주가가 부진했고 최근 이를 벗어나려는 움직임이 최근 관측된다. 일단 증권가의 전망은 나쁘지 않다. ◇휴대폰 엑세서리만 年매출 2600억… 슈피겐코리아는 2009년 설립된 휴대폰 보호케이스 전문업체로 2014년 11월 코스닥에 상장했다. 2017년 기업혁신대상 산업부장관상을 수상했고 지난해에는 중소벤처기업부에서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선정됐다. 아울러 산업통상자원부에서 대한민국 디자인부문 대상을 받았고 행정안전부에서는 대한민국 유통대상 대통
아시아나항공이 회계 쇼크 이후 연중 최저가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 지난 29일 코스피 시장에서 아시아나항공은 전일대비 10원(0.28%) 소폭 내린 3510원에 마감했다. 지난해 10월 연중 저점(3250원)에 근접했다. 아시아나항공은 감사의견 '한정'을 받으면서 관리종목에 지정, 지난 22일과 25일 이틀 간 거래가 정지됐다가 26일 풀렸다. 재개 당일에는 15% 급락했지만 27일부터는 낙폭이 1% 미만으로 줄었고 28일에는 3% 오르기도 했다. 유동성 위기에도 주가가 선방한 것은 개인 매수세가 유입돼서다. 최근 나흘 간 개인은 홀로 380만여주 순매수하며 아시아나항공 주가를 떠받치고 있다. 회계 쇼크로 인한 주가 급락을 저가 매수 기회로 삼은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증권업계 전문가들은 저가 매수는 이르다고 입을 모았다. 유동성 위기가 여전하기 때문이다. 류제현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각종 지표가 ABS 트리거 조항과는 거리가 있지만, 부채비율 상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