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대해부
매일같이 수조원의 자금이 오가는 증시는 정보의 바다이기도 합니다. 정확한 정보보다는 거품을 잡아 손실을 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머니투데이가 상장기업뿐 아니라 기업공개를 앞둔 기업들을 돋보기처럼 분석해 '착시투자'를 줄여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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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홈쇼핑은 국민연금과 개인주주가 지분 50% 이상을 보유한 상장사다. 상장사라면 주주가치를 높이기 위한 노력해야 하는데 장기간 외면하고 있다. 오너 일가 소유의 개인회사도 아닌데, 상장사 의무를 다해야 한다." '행동주의' 성향의 밸류파트너스자산운용은 지난달 21일 현대홈쇼핑에 공개서한을 보냈다. 한화L&C 인수가격이 합리적이지 않다며, 대신 자사주를 사서 매각할 것을 권하는 내용이다. 8월 초 현대홈쇼핑 주가는 2분기 실적개선 영향으로 상승흐름을 타던 중이었다. 그러나 한화L&C 인수 추진 소식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소액주주인 밸류파트너스는 공개서한에서 "현대홈쇼핑이 고려하는 인수가격 3000억원은 한화L&C 자기자본의 2배가 넘는 수준"이라며 "현대홈쇼핑 PBR(0.84배)보다 2배 이상 높은 가격은 합리적이지 않은 만큼 합리적 가격으로 인수하던가, 아니면 보유한 현금성 자산으로 자사주를 대규모 매입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최근 국민연금 '스튜어드십코드' 도입 이후 상장사들의
'똑똑한 2등 전략', '안정된 포트폴리오', '현금 부자'. 현대홈쇼핑을 대표하는 수식어다. 경기 따라 부침이 심한 유통업계에서 현대홈쇼핑은 PB(자체브랜드) 등 '가성비(가격대비 성능)' 뛰어난 상품들로 안정적인 수익을 올렸다. 보유 현금이 8000억여원에 달해 홈쇼핑 업계 내에서도 손꼽히는 알짜기업이다. 그러나 현대홈쇼핑 주가는 2014년 이후 곤두박질쳤다. 뛰어난 현금 창출력에 비해 떨어지는 성장성, 주주홀대 등이 투자자를 실망시켰기 때문이다. ◇4년 만에 주가 반토막…'만년 저평가'=2010년 9월13일, 현대홈쇼핑은 홈쇼핑 기업 중 최초로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하며 축포를 쐈다. 상장 첫날 공모가(9만원) 대비 45% 뛴 13만500원에 마감해 파란을 일으켰다. GS홈쇼핑과 CJ오쇼핑보다 7년 늦은 2001년 11월 첫 방송을 시작한 후발주자로, 매출도 3위지만 이날만큼은 시가총액 1위로 뛰어 올랐다. 당시 거래량은 230만6000주, 거래대금도 3545억여원에 달했다. 현
대한항공 주가가 바닥권에서 탈출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 1월 장중 최고 3만9500원까지 올랐던 주가는 상반기 실적부진과 기업 거버넌스 이슈 등이 겹치면서 고점 대비 약 30% 하락했다. 일부 증권사들은 올 2분기 '어닝 쇼크'를 기록한 대한항공의 목표주가를 10~20% 하향조정했다. 3분기에는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지만 유가·환율 등 주가를 짓누르는 대외여건이 바뀌지 않는 한 항공업종의 반등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것이 증권가의 중론이다. 황현준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사드 이슈로 부진했던 중국 노선이 회복세인데다 델타와의 JV(조인트벤처) 운영 효과가 가시화되고 있어 하반기 기회 요인이 존재한다"면서 "추가적인 유가 상승으로 인한 비용 이슈만 없다면 하반기 실적은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강성진 KB증권 연구원은 "항공주 주가가 부진한 것은 환율의 문제"라며 "최근 터키 위기가 신흥국 시장 위험으로 확대될 경우 원/달러 환율이 1190원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
항공 대장주 대한항공이 치솟는 국제유가, 원/달러 환율, 오너 리스크 등 '3중고'에 시달리고 있다. 항공주 전반을 짓누르고 있는 대외변수에다 한진그룹 총수일가의 갑질파문까지 겹치면서 투심이 약해질대로 약해진 상황이다. 증권가는 대한항공이 2분기를 저점으로 3분기부터 실적개선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 3분기는 연간 영업이익의 절반을 벌어들이는 성수기이자 지난해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등에 따른 뚜렷한 기저가 있는 분기이기 때문이다. 다만 하반기에도 유류단가 상승과 환율 안정화 여부가 실적의 성패를 좌우하는 방향키가 될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국제유가 강세·원화 약세에 흔들리는 'KAL'=국제유가 급등과 원화 약세, 금리 인상 등 거시경제 악화 영향으로 대한항공은 올 2분기 '어닝 쇼크'를 기록했다.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6.9% 증가한 3조1100억원, 영업이익은 61.4% 급감한 667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인건비 추가인상 소급적용분
메디톡스는 주식 총수가 565만주에 불과하다. 셀트리온헬스케어 1억4000만주, CJ ENM 2100만주, 신라젠 6900만주 등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기업과 비교하면 매우 적은 수다. 여기에 대주주 및 자사주를 제외하고 나면 실제로 시장에서 유통되는 주식은 400만주 밖에 되지 않는다. 1일 거래량은 10만주를 넘어가는 경우가 매우 드물다. 이 때문에 메디톡스 투자자들은 예전부터 액면분할이나 무상증자를 요구해왔다. 액면분할은 대주주 지분율을 그대로 유지한 채 유통주식 수를 늘려 거래량 증가를 꾀할 수 있고 높았던 주가를 낮춰 신규 수요를 흡수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여기에 액면분할은 유동성 증가에 대한 기대 심리가 작용해 주가 상승 요인이 되곤 한다. 액면분할 이후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개별주식선물 상장이 가능해진다는 점도 호재다. 기관과 외국인 투자자가 종목선택을 할 때 주요 고려사항인 헤지수단을 제공하면서 헤지차익거래 등 현선물거래가 원활해지는 효과도 있다. 다만 삼성전
코스닥 시장에서 1주당 가격이 가장 비싼 회사는 메디톡스다. 2009년 상장 당시에는 주가가 1만원대에 불과했지만 지난 7월 한때 85만9800원에 거래됐다. 지금도 70만원 이상에서 거래되고 있는데, 현재 코스닥 시장에서 주가가 50만원이 넘는 회사는 메디톡스뿐이다. 메디톡스는 국내에서 최초로 보톡스라 불리는 보툴리눔 톡신 제제를 자체 개발한 회사다. 보툴리눔 톡신 제제는 체내에서 근육수축을 일으키는 신경 전달 물질의 분비를 억제해 근육을 마비시키는 역할을 한다. 보툴리눔 톡신은 골격계 경련 치료 목적으로 처음 사용됐다. 이후 잔주름 있는 얼굴에 보툴리눔 톡신 주사를 맞으면 주름살을 만드는 근육을 일시적으로 마비시키고, 그 근육 위의 피부가 펴지면서 주름살이 없어지는 효과가 있다는 것이 발견된 후에는 미용 목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미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보툴리눔 톡신 시장은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메디톡스가 ‘메디톡신’을 개발하기 전까지 국내 시장은 전량 수입제품이 차지하고
GS홈쇼핑은 유통 섹터 내에서 최고 수준의 배당률을 자랑하는 고배당주다. 풍부한 현금흐름을 바탕으로 오랜 기간 무차입 경영 기조를 이어오며 2014년부터 줄곧 40% 이상의 배당 성향과 3% 이상의 배당수익률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6500원이었던 DPS(주당 배당금)가 오는 2021년까지 8000원으로 확대되면서 적극적인 주주 환원 정책이 지속될 전망이다. 이 같은 통큰 배당은 풍부한 보유 현금에서 기인한다. GS홈쇼핑은 2017년 말 기준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을 총 6500억원 보유하고 있는데 이는 시가 총액(1조3000억원)의 절반을 웃도는 수준이다. 매년 잉여현금흐름 1000억원 이상을 창출하는 반면, 연간 Capex(투자비용)는 300억원 안팎에 불과하다. 이로써 축적된 현금은 배당 및 벤처회사 투자 자원으로 사용된다. 증권가에서는 GS홈쇼핑의 현 주가가 보유자산가치와 현금창출 능력을 감안할 때 저평가돼있다고 입을 모았다. 실제로 2분기 영업이익 어닝 서프라이즈 등 안정적
GS홈쇼핑이 모바일 쇼핑기업으로 변신하면서 주식시장에서 재평가 랠리를 펼치고 있다. 스마트폰 보급 확대로 소비자들의 쇼핑 패턴이 빠르게 변화할 것이란 점에 착안, 일찍이 모바일 시장으로 사업 역량을 확대한 데 따른 성과가 본격화하고 있다. GS홈쇼핑은 1994년 설립, 2000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홈쇼핑 프로그램 기획·제작·공급, 상품 유통 사업 등을 영위한다. 산업은 성숙기에 이르렀는데 공영홈쇼핑, T커머스 개국으로 경쟁 업체 수가 지속적으로 늘어 실적 정체기를 맞았다. 경기 확장 때 주가가 부진하고, 침체 땐 상승하는 등 경기방어적 성격이 강한 홈쇼핑 업태 특성상 GS홈쇼핑 주가 역시 경기 사이클에 따라 롤러코스터를 탔다. 그랬던 GS홈쇼핑은 올 들어 모바일 쇼핑 강자로 거듭나며 '제2의 전성기'를 위한 시동을 걸었다. 2분기에는 전체 취급액 중 모바일 비중이 TV를 추월, 명실상부 모바일 쇼핑 업체로의 화려한 등판을 예고했다. ◇모바일 '폭풍 성장'…TV홈쇼핑→모바일쇼핑
증권가는 실리콘웍스 하반기 어닝 서프라이즈(깜짝실적)가 보장됐다며 실적추정치와 투자의견을 상향조정했다. 해외 팹리스(Fabless·반도체 설계전문) 기업 주가지표와 비교해 20~30% 저평가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증권가가 제시한 실리콘웍스 적정주가는 지난달만 해도 4만2000원~4만8000원 수준에 머물렀다. 그러나 지난 26일 2분기 잠정실적이 발표된 후 상황이 급변했다. 6개 증권사가 평균 5만원대 후반, 최고 6만2000원까지 목표가를 올렸다. 정원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실리콘웍스의 올해 실적 추정치 상승분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5만7000원으로 상향한다"며 "현 주가는 올해 예상 실적 기준 PER(주가수익비율) 13배 수준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세계 팹리스 업체 평균 PER 16.4배와 비교하면 주가가 아직 낮다는 것이다. 정 연구원은 "하반기 영업이익이 상반기 보다 191% 가량 상승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실리콘웍스 실적과 주가는 OLED용
우리나라 기업 중 사드 타격을 가장 심하게 입었던 롯데쇼핑의 월 기준 주가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증권가에서는 주가가 과도하게 낮은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상태라며 저가 매수가 유효하다는 평가다. 지난 20일 코스피 시장에서 롯데쇼핑은 전날대비 1000원(0.50%) 떨어진 19만90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계속되는 주가 하락세에 장중 20만원을 하회한 적은 종종 있었지만 종가가 20만원을 밑돈 건 지난 3월7일 이후 처음이었다. 그동안 롯데쇼핑 실적과 주가는 중국 사업에 크게 휘둘렸다. 그러나 회사가 올해 안에 중국 마트 사업을 철수키로 하면서 향후 주가 흐름은 국내 백화점과 마트 사업의 회복 강도에 크게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영업이익에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국내 백화점(1분기 기준 영업기여도 87%)의 이익 개선이 확인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기존점 성장률 회복과 더불어 구조조정 과정에서 수익성이 정상화하고 있다는
오프라인 유통 1등 기업 롯데쇼핑이 이커머스(온라인유통) 1위 전략에 시동을 걸었다. 중국 할인점 사업을 접고 국내 사업부문 효율화를 진행하는 동시에 온라인 전략을 본격화하면서 새로운 '유통 공룡'으로 등극할 것이란 기대감이 나온다. 이미 2014년 1월부터 온라인 통합 플랫폼 쓱닷컴(SSG.COM)을 운영해온 신세계그룹과 비교하면 늦은 감이 있지만, 업계 1위의 유통 인프라와 자본력을 고려하면 차별화된 온라인 플랫폼 탄생에 투자자들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오프라인 1등 기업, 이젠 온라인에 '사활'=롯데쇼핑은 백화점부터 할인점, 전자제품 전문점(하이마트), 슈퍼, 콘텐츠 제작사까지 보유하고 있는 국내 최대 유통사다. 미래에셋대우에 따르면 소매시장 내 롯데쇼핑의 점유율은 2017년 기준 약 8.1%로(신세계그룹 7.5%) 소매 시장 내 가장 큰 영향력을 갖고 있다. 그러나 오프라인만으로는 1등 업체도 생존을 담보하기 어려워지면서 롯데쇼핑은 온라인 강화에 본격적인 출사표를 던졌다.
현재 통신업계의 가장 큰 화두는 5G 서비스다. 5G는 최대 속도가 20Gbps(초당 기가비트)로 LTE 속도보다 40~50배 빨라 빅데이터·인공지능 등 신기술의 기반이 된다. 4차 산업혁명을 이끌어갈 대부분 기술이 5G 기반 통신망 위에서 이뤄질 것으로 예상돼 증권업계는 지난해부터 통신사들이 5G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통신주는 지난달 5G주파수 경매로 주가가 일제히 상승하는 움직임을 보였다. 하지만 '반짝' 효과에 그쳤고 경매가 끝난 뒤에는 5G에 대한 주가 반영이 미미한 상황이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5G 관련 서비스가 아직 현실화되지 않았기 때문으로 분석한다. 김홍식 연구원은 "5G 제반 인프라가 갖춰지지 않았다는 현실적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아직은 소비자의 5G에 대한 인식도 매우 낮은 수준이다. 이동통신전문 리서치 컨슈머인사이트가 전국 14~64세 휴대폰 사용자 189만132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5G 서비스를 구체적으로 안다'고 답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