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아카이브
최신 건강 이슈와 질병, 생활 속 의학 상식, 예방·치료법, 사회적 건강 트렌드까지 다양한 사례와 전문가 조언을 통해 건강한 삶을 위한 정보를 쉽고 정확하게 전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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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병원이 국내 의료전달체계(환자의뢰체계)에서 환자 진료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의학바이오기자협회와 대한전문병원협회는 최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층에서 '전문병원 역할 강화를 통한 바람직한 의료전달체계 구축 방안' 토론회를 열고 지난달 10일부터 23일까지 20세 이상 성인 104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문병원 역할 대국민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전문병원은 특정 진료과목이나 질환에 대해 난도가 높은 의료행위를 하는 병원급 의료기관으로 보건복지부 장관이 지정한다. 현재까지 총 19개 분야, 115곳이 운영되고 있다. 질환별로 △관절(25) △뇌혈관(4) △대장항문(4) △수지접합(6) △심장(1) △알코올(8) △유방(1) △척추(15) △화상(5) △주산기(1) △한방중풍(2) △한방척추(10) 등 12개, 진료과목별로 △산부인과(11) △소아청소년과(5) △신경과(1) △안과(11) △외과(3) △이비인후과(2) △한방부인과 등 7개가
발에 무좀이 있는 사람이 팬티를 입을 때 발과 팬티가 닿지 않게 해야 한다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바로 '사타구니 무좀(백선)'이 생기는 것을 막기 위해서인데요. 사타구니 무좀은 피부가 접히고 습기가 잘 차는 사타구니가 곰팡이에 감염되면서 생기는 피부 질환입니다. 사타구니 무좀은 곰팡이(진균)가 고온다습하고 환기가 잘 안되는 사타구니 부위를 감염시키며 생깁니다. 마른 사람보다 비만한 사람, 여성보다 남성에게 더 잘 발병합니다. 사타구니 무좀은 남성의 음낭, 엉덩이, 대퇴부까지 번지기도 합니다. 증상은 고온다습한 여름에 심해졌다가 겨울에 호전되는 양상을 띱니다. 발에 무좀이 있는 사람에게서 사타구니 무좀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팬티를 입으면서 발의 무좀균이 팬티에 묻고, 팬티가 사타구니와 닿으면서 사타구니를 감염시키는 경로 때문입니다. 증상으로는 사타구니나 허벅지 안쪽, 항문 부위의 가려움증이나 화끈거림이 있습니다. 감염 부위는 붉은색·황갈색·갈색을 띱니다. 부스럼이 생기거나 피부가 벗겨지고 갈라지기도 합니다.
새학기가 시작되는 3월이 되면 설렘을 느끼는 아이들과 학부모도 있지만, 불안이 커지는 경우도 있다. '학교와 새 친구들에 잘 적응할 수 있을까, 공부는 잘 할 수 있을까' 라는 걱정부터 '우리 아이가 산만한데 잘 적응할 수 있을까' 하는 초조함에 교문 앞을 서성거리는 경우도 생긴다. 특히 새학기는 신입생뿐만 아니라 반 친구들과 새로 만나는 선생님 등 여러 가지 새로운 환경에 노출돼, 아이에게 스트레스로 작용하기도 한다. 이로 인한 다양한 소아청소년 정신과적 질환이 나타나거나 악화할 수도 있다. 예민한 기질을 타고났거나 수줍음이 많고 긴장을 많이 하는 아이들은 처음 학교에 갈 때 불안해하면서 부모와 떨어지지 않으려는 행동을 일시적으로 보일 수 있다. 부모와 떨어지는 것을 불안해하면서 학교에 가지 않으려고 하거나, 수업 중간에 집으로 돌아오거나 여기저기 아프다고 하는 경우엔 주의 깊은 관찰이 필요하다. 집이나 양육자로부터 떨어지기를 심하게 불안해하면서 다시 보지 못할 것 같은 두려움
고도 근시가 있으면 안구 앞뒤 길이가 상대적으로 길어 눈을 지지하는 구조물의 두께가 얇고, 힘이 약해진다. 이에 따라 시신경이 손상돼 녹내장 발병도 부추길 수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3년 기준 근시로 진료를 본 환자 수는 114만 5321명으로 이 중 30세 미만 환자가 전체의 약 68%를 차지한다. 젊은 연령에서 녹내장 위험이 그만큼 높아진 것. 근시는 가까운 물체는 잘 보이지만 멀리 있는 물체는 또렷하게 보이지 않는 증상을 말한다. 녹내장은 안압 상승 등 여러 원인으로 시신경이 손상되면서 시야가 점점 좁아지고 결국에는 실명까지 이를 수 있는 질환이다. 한 번 손상된 시신경은 회복이 어렵기 때문에 조기진단과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 초고도 근시일 경우 고도 근시일 때보다 안구 구조에 더 많은 변형이 발생해 녹내장 발병 위험이 더 높다. 근시 환자가 늘면서 '젊은 녹내장'도 덩달아 증가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녹내장으로 진료를 본 30세 미만 젊은 환자 수는
우리나라에서는 한 해 8만2500여건의 무릎 인공관절 수술(슬관절 치환술)이 이뤄진다. 무릎 연골이 닳아 뼈와 뼈가 부딪치는 퇴행성 관절염을 그만큼 많은 사람이, 오래 앓고 있다. 초고령화 사회 퇴행성 관절염은 피할 수 없는 숙제와 같은 질병이다. 초기에는 진통제나 물리치료로 효과를 볼 수 있지만 말기가 되면 인공관절 수술 외에는 치료 대안이 없다. 이제 인공관절의 수술은 '평생 한 번' 하는 수술로 자리 잡았다. 해부학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지고 수술 기법·기구·재료가 발전하면서 인공관절 수명이 15년은 거뜬히 넘는다. 하지만 '완성도'에 대한 평가는 환자와 의사에서 괴리가 있다. X선, MRI 촬영에서 의사는 "괜찮다"고 해도 환자는 "불편하다" "아프다"고 말하는 경우가 적지 않은 게 사실이다 이유가 뭘까. 32년 경력 정형외과 전문의인 이수찬 힘찬병원 대표원장이 무릎 인공관절 수술에 로봇 '마코 스마트로보틱스'(마코 로봇)를 도입한 건 이 질문부터 출발한다. 그는 "치료 대안
구강성교를 통한 헤르페스·매독·임질·에이즈·HPV(자궁경부암 바이러스) 등이 전파되는 사례가 전 세계적으로 늘고 있습니다. 안전한 구강성교를 위해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서 '예방 도구 사용'을 권장한다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흔히 '구강성교는 임신으로부터 안전하다'고만 여겨 경각심이 느슨한 경우가 많은데요. 구강을 통해 성매개감염병(성병)이 옮는 경우가 의외로 적잖습니다. 그 예로 임질균이 구강을 통해 옮겨와 눈·입이 먼저 감염되고, 이후 또 다른 파트너와의 구강성교를 통해 임질균을 전파한 사례가 보고됩니다. 입속에 구내염 같은 염증이 났거나 입술 헤르페스 포진이 있을 때, 상대방 성기에 상처가 났을 때 구강성교는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의학계에선 남성에 대한 안전한 구강성교를 위해 남성이 윤활제가 없는 라텍스 콘돔을 착용할 것을 권고합니다. 혀에 씌우는 혀 콘돔도 시중에 나와 있습니다. 여성에 대한 안전한 구강성교를 하고 싶다면 얇은 라텍스 시트를 활용하는 게 권고됩니다. 치과 치료 시 치료할 치아를 제외한 나머지 치아들을 감싸는 용도의 라텍스 시트(덴탈 댐·dental dam)를 활용하는 건데, 일반인이 구하기는 힘들다는 게 단점입니다.
여드름은 사춘기 청소년의 85~95%가 경험할 정도로 흔하다. 여드름이 가장 많이 나는 나이는 남자가 16~19세, 여자는 14~16세다. 그래서 20대 성인이 되면 여드름 고민을 떨쳐버릴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 하지만 성인이 된 뒤에도 여드름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25~50세 성인의 여드름을 '성인 여드름(adult acne)'이라고 한다. 의학저널에 발표된 메타 연구에 따르면 성인 여드름의 유병률은 12~54%에 이른다. 성인 여드름 환자의 80%는 청소년 때부터 여드름이 있었던 사람들에게 성인이 된 뒤에도 계속 나는 경우였다. 성인 여드름의 뚜렷한 특징은 여성 비율이 남성보다 2~4배 높다는 점이다. 청소년기의 여드름 비율은 남녀 차이가 크지 않다. 성인 여드름은 왜 나며, 여성이 남성보다 더 여드름에 시달리는 것일까? 여드름의 발병 과정은 청소년이나 성인이나 다르지 않다. 과도한 피지 분비, 각질에 의한 모낭 막힘 등에 의한 여드름균(P.acnes) 과다 증
유산균(프로바이오틱스)은 어린아이를 키우는 가정에서 특히 많이 먹는 건강기능식품이다. 지난해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가 전국 6700가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기능성 원료 중 프로바이오틱스 구매 건수는 약 2953만건으로 종합비타민(약 1501만건)을 앞섰다. 연령별로 세부 분석할 때 특히 10세 이하와 20~30대에서 프로바이오틱스 금액 비중이 각각 23.5%와 22.5%로 두드러지게 높았다. 유산균은 설사, 변비, 복통, 소화불량과 같은 소화기 문제를 다스리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장 속에 '좋은 균'인 유산균을 넣으면 '나쁜 균'이 억제돼 증상을 개선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병원에서는 발열·누런 코 등 세균 감염이 의심될 때 항생제를 쓰면서 유산균을 '정장제'로 함께 처방해주는 경우가 많다. 항생제는 장내 미생물(세균)을 유익균·유해균 가리지 않고 공격해 균형을 깨트리고 설사를 유발하는 데, 이를 유산균을 투입해 진정시키려는 목적이다. 영어로 항생제는 안
대장암은 용종에서 출발합니다. 따라서 대장 용종은 대장암의 '씨앗'으로 불립니다. 대장내시경 검사에서 용종이 '여러 개' 발견됐다면 몇 개까지 뗄 수 있을까요? 한 번에 몇 개까지 뗄 수 있다는 걸 정해놓은 가이드라인은 없습니다. 뗄 수 있는 건 한꺼번에 모두 떼내는 게 원칙입니다. 용종의 △모양 △크기 △위치 △침윤 정도 등을 고려해 뗄지 말지를 결정합니다. 단, 용종 모양이 납작한 '측방 발육형 용종'이거나, 기저질환 종류에 따라서는 환자가 입원해 며칠에 걸쳐 나눠 제거하기도 합니다. 용종 중에서도 가장 흔하면서 대장암이 될 가능성이 가장 큰 건 '선종'입니다. 대장 점막 세포에 변화가 생겨 작은 선종이 되고, 크기가 커지면서 유전자 변이가 생긴 암세포가 생기면 주변 조직을 침범하며 자라납니다. 선종에서 진행된 암처럼, 샘조직(adenoid tissue)에서 생긴 대장암을 선암(adenocarcinoma)이라고 하는데, 전체 대장암의 90% 이상을 차지합니다. 용종 표면이 울퉁불퉁한 '톱니모양 용종'도 암으로 진행할 가능성이 큽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매년 2월에는 심혈관질환 환자 수가 일시적으로 감소하지만, 3월이 되면 급격히 증가한다. 급격한 기온 변화로 인해 혈관이 수축과 이완을 반복하면서 혈압 조절이 어려워지고, 혈관 내벽 손상이 가속화되기 때문이다. 질병관리청에서도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는 겨울철과 일교차가 큰 3월에 심뇌혈관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이 여름철보다 높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처럼 기온 변화가 심한 시기에 더욱 주의해야 할 질환이 바로 '죽상경화증'이다. 우리 몸속 혈관은 생명을 지탱하는 고속도로와 같다. 이 길이 막히거나 손상되면 신체 곳곳에 산소와 영양분을 전달하는 과정이 원활하지 않게 된다. 하지만 우리는 혈관 건강을 당연하게 여기고, 이상 신호가 나타날 때까지 방심하기 쉽다. 특히 죽상경화증은 겉으로 보이는 증상이 거의 없어 '조용한 시한폭탄'이라 불린다. 죽상경화증은 동맥 내부에 콜레스테롤과 지방이 서서히 쌓이면서 플라크(죽상경화반)가 형성되는 질환이다. 특히, 나쁜 콜레
10대 청소년들의 건강에 대한 관심은 이전과는 사뭇 다르다. 흡연율·음주율은 눈에 띄게 낮아지는데 꾸준히 운동하는 비율은 상승하고 있다. 미래에 행복하기 위해서는 돈을 많이 벌고 꿈을 이루는 것보다 '건강'해야 한다는 게 요즘 청소년의 속마음이다. 19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전국 6만여명의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진행한 청소년건강행태조사 결과 지난해 흡연·음주율은 남녀 각각 4.8%와 2.4%, 11.8%와 7.5%로 조사가 시작된 2005년 이후 가장 낮았다. 전체 흡연율은 3.6%, 음주율은 9%로, 조사 시점을 기준으로 최근 30일 동안 1일 이상 흡연하거나 1잔 이상 술을 마신 비율이 10명 중 1명도 되지 않았다. 반면 규칙적으로 운동하는 학생은 15년 사이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하루 1시간, 주 5일 이상 신체활동 실천율은 조사가 시작된 2009년 10.9%에서 시작해 매년 오르내리다 지난해 17.3%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남학생은 15.7%에서 25.
전날 밸런타인데이(2월14일 금요일)를 맞아 행복한 시간을 보낸 커플이 많을 텐데요. 하지만 계획에 없던 성관계로 혹시 임신하지는 않았을지 걱정돼 '주말이 지난 후 사후피임약을 처방받아야겠다'고 결심했다면 피임 효과는 어느 정도일까요? 다시 말해, 사후피임약 복용의 골든타임은 언제까지일까요? 사실 의학적으로 사후피임약 복용은 현존하는 피임법 중 최후의 보루이면서도 가장 하지 말아야 할 방법으로 꼽힙니다. 불가피하게 피임하지 않은 상태에서 성관계했고, 그 시기가 임신 가능성이 높다면 의사의 진단에 따라 사후피임약을 먹어야 합니다. 과거엔 사후피임약을 성관계 후 3일 안에 복용해야 효과가 있었지만, 최근 나온 사후피임약들은 성관계 후 5일 안에 먹어도 피임 효과를 볼 수는 있습니다. 다만 피임 효과가 50%를 넘지 않습니다. 만약 사후피임약을 먹었더라도 다음 생리(월경) 주기 때 생리하지 않는다면 임신 테스트로 임신 여부를 확인하는 게 좋습니다. 사후피임약을 먹고 나서 임신한다고 해서 태아의 기형 비율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