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아카이브
최신 건강 이슈와 질병, 생활 속 의학 상식, 예방·치료법, 사회적 건강 트렌드까지 다양한 사례와 전문가 조언을 통해 건강한 삶을 위한 정보를 쉽고 정확하게 전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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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긋한 풀 냄새에 알록달록한 꽃을 보며 정원을 거닌다. 그러다 스마트폰 앱에서 푸시(PUSH) 알림이 뜨면 진료실로 이동한다. 외래환자가 진료실까지 가는 동안 응급환자와 동선이 꼬일 일은 없다. 입원환자는 병상에서 모니터를 보며 자신이 받게 될 진료의 여정을 미리 파악한다. 병상 간 간격도 넓어 몸을 구겨 들어갈 일도 없다. 바로 지난 6일 본격적으로 개소한 고려대 안암병원 메디컴플렉스 신관에서 보게 될 '환자들의 일상'이다. 서울 성북구의 상급종합병원인 고려대 안암병원이 10년간 설계, 6년간 대규모 공사를 진행한 끝에 완성한 '메디컴플렉스 신관'은 철저히 환자 중심의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기존 병원 건물보다 2배 가까이 커져 몸집이 커졌다. 동시에 최신 스마트 헬스케어 기술이 스며들며 '거구의 스마트병원'으로 탈바꿈했다. 곳곳에선 스마트 기기를 활용하고, 내원 환자도 스마트폰만 있으면 수납을 여러 번 할 필요도, 진료 순번을 위해 '뻗치기' 할 필요도 없다. 메디컴플렉스 신관의
우리 몸에 침입하는 '조용한 뼈 도둑'이 골다공증입니다. 요즘 말로 MBTI 성향이 'I(내향형)'인 걸까요? 너무 조용히 찾아오는 탓에 평소에 특별한 증상이 없다가 살짝 넘어지거나 작은 충격을 받고 뼈가 부러져서야 이 질환이 있는지 알아차리는 경우가 적잖습니다. 주의해야 할 고위험군은 생리가 끊긴 중년 여성입니다. 폐경 이후 여성호르몬 분비가 급감하면 뼈 밀도가 크게 낮아지기 때문인데요. 골다공증을 의심케 하는 '힌트'가 있습니다. 최근 1~2년 새 키가 갑자기 3~4㎝ 작아진 경우입니다. 뼈에 구멍이 숭숭 뚫린 것과 키가 무슨 관련 있는지 의구심이 들 수 있는데요. 골다공증으로 약해진 척추뼈가 내려앉거나, 척추압박골절이 발생하면 허리가 앞으로 굽어 키가 작아질 수 있습니다. 골다공증으로 대퇴골·척추 등이 부러지면 거동이 불편해지고, 또 다른 골절이 반복적으로 일어나 삶의 질이 크게 떨어질 수 있습니다. 골절 치료로 오랜 기간 누워 지내면 욕창·혈전증·폐색전증 같은 합병증이 뒤따르
외부 기고자 -박세연 대림성모병원 소화기·호흡기내과 과장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된 이후 급성 호흡기 감염병 발생률이 급증하고 있다. 특히 고령의 어르신들이나 천식, 만성 폐쇄성 폐 질환(COPD), 간질성 폐 질환 등 호흡기 질환자 중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의한 폐렴을 진단받는 사례가 뚜렷하게 증가하고 있다. 코로나19(COVID-19) 진단을 받은 후 12주가 지나도 증상이 지속하는 경우 만성 코로나19 증후군을 의심해야 한다. 기침, 호흡곤란 등의 호흡기 증상이 지속된다면 이와 비슷한 증상을 가진 알레르기 비염, 천식, 폐렴 등에 대한 검사도 받아 볼 필요가 있다. 폐렴은 우리나라에서 암, 심장질환과 더불어 3대 사망 원인 중 하나로 전체 사망 원인의 7.2%를 차지한다. 폐렴으로 인한 사망은 코로나19 유행에 발맞춰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폐렴에 걸리면 발열, 오한, 백혈구 증가 등이 나타나는데 기침과 가래, 청진시 이상 소견과 같이 호흡기로 인한 증상과 더불어 흉부 영상
인터뷰를 진행하던 방송기자가 갑자기 하얀색 하의에 '갈색 얼룩'을 지리며 화장실로 달려간 해외 영상이 화제를 모은 적 있습니다. 설사가 심하면 복통으로 힘들 뿐 아니라 일상에서 갑자기 실수할까 봐 마음 졸이게 합니다. △하루 세 번 이상 대변을 보거나 △평소보다 대변 보는 횟수가 잦은 경우 △하루에 묽은 변을 250g 이상 쏟아내면 설사로 봅니다. 이런 설사의 원인을 찾을 땐 '급성'인지 '만성'인지부터 판별합니다. 최장 2주 동안 설사하는 '급성 설사'는 세균·바이러스(노로바이러스·로타바이러스 등) 감염이 주요 원인입니다. 이런 감염성의 급성 설사는 구토·발열·복통을 동반하며 특별한 치료 없이도 저절로 좋아집니다. 수액 요법으로 탈수를 막을 수 있어 특별한 진단 검사는 받지 않아도 됩니다. 반면 '만성 설사'는 설사를 4주 이상 지속하는 경우로, 설사 기간이 길어 '마라톤 설사'에 빗댑니다. 원인이 다양해 대장내시경 검사 등 다양한 검사를 받아 원인부터 찾아야 합니다. 가장 흔한
외부 기고자 - 손기정 일중한의원장 (한의학박사) 전립선염(전립샘염)은 재발이 잦아 환자들의 심리적인 고통이 매우 심각한 질환이다. 뚜렷한 치료법을 만나지 못해 여러 병원을 전전하며 몸과 마음의 고통을 경험한다. 성 기능 장애도 전립선염 남성을 괴롭히는 중요한 문제 중 하나다. 한창 왕성하게 활동할 시기 전립선염이란 '암초'를 만나면 삶의 질과 생산성이 동시에 급감한다. 전립선염에 걸리면 성관계 시 불편이 따른다. 만성 전립선염 환자는 사정 시 통증을 느끼거나 정액에 피가 섞여 나오는 등 여러 문제를 호소한다. 고환 통증처럼 성기에 직접적으로 문제가 있거나 심리적으로 위축돼 지레 성관계를 피하는 경우도 많다. 혹시 파트너에게 염증을 옮기는 것은 아닐까 하는 고민에 성욕 저하로 발기가 잘 안되는 사례도 만났다. 성기 통증도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다. 전립선 충혈과 부종, 전립선 주변 골반과 회음부(항문과 고환 사이 부위) 주변의 근육 긴장도가 높아지며 통증을 야기한다. 발기 시 회음부
많은 남성은 음경(성기)의 크기에 대해 민감해합니다. 크기가 작을수록 심리적으로 위축되기 쉬운데요. 실제로 '음경이 작다'고 판단하는 의학적 기준이 따로 있습니다. 발기하지 않은 '이완' 상태에서 음경의 뿌리부터 귀두까지의 길이가 5㎝ 미만(세계 남성 평균 8.7㎝, 한국인 평균 7.5㎝. 최근 논문 기준)일 때입니다. 이를 '음경 왜소증'이라고 합니다. 음경 왜소증의 주요 원인은 태아 시절 남성 호르몬의 불균형이 꼽힙니다. 임신한 여성이 환경호르몬에 많이 노출될수록 태아의 남성 호르몬이 균형을 잃으면서 선천적으로 음경 왜소증을 앓고 태어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음경 왜소증 여부를 진단하기 위해 음경의 길이를 잴 때 음경의 뿌리를 어디서부터 재느냐가 관건입니다. 남성이 살이 찔수록 음경의 뿌리가 살에 파묻혀 해당 지점을 찾기 애매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를 '함몰 음경'이라고 합니다. 함몰 음경과 음경 왜소증을 구분하기 위해 비뇨의학과에서는 치골 부위의 살을 누른 후 음경의
외부 기고자 - 이학선 바른세상병원 척추클리닉 원장 여름은 평소 허리 통증을 앓는 환자들이 각별히 조심해야 하는 계절이다. 고온 다습한 날씨로 인해 습도와 압력에 민감한 허리디스크 환자들의 증상이 악화하기 쉽기 때문이다. 여행·캠핑과 같은 야외 활동이 잦아지고 운동량이 늘면서 허리가 다칠 위험도 크다. 특히 바닷가나 워터파크에서 물놀이를 즐기다가 허리에 가해지는 압력이 커져 디스크가 파열되는 사례가 비일비재하다. 여름철 허리 건강을 지키려면 첫째, 에어컨과 같은 냉방기기를 적당히 사용해야 한다. 요즘에는 시원함을 넘어 서늘한 한기가 느껴질 만큼 에어컨을 가동하는 곳이 많다. 주변 온도가 내려가면 근육과 인대가 경직되고 혈액순환이 줄면서 관절의 운동성이 떨어져 작은 충격에도 강한 통증을 느낄 수 있다. 차가운 공기는 아래쪽으로 내려오는 성질이 있는데, 덥다고 시원한 바닥에서 잠을 자는 것 자제해야 한다. 굴곡이 없는 딱딱한 바닥에서 자면 척추의 균형이 무너져 통증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미국 바이오기업 모더나가 코로나19(COVID-19) 백신 mRNA-1273.815이 임상 시험에서 EG.5와 FL.1.5.1 변이에 강력한 중화항체 반응을 보였다고 17일(현지 시각) 밝혔다. 모더나는 "이번에 업데이트된 새로운 코로나19 백신이 올해 가을 유행할 것으로 예상되는 변이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최근 EG.5 변이종인 '에리스'(Eris)를 관심 변이로 지정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EG.5는 현재 미국에서 우세종을 차지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그 점유율이 높아지고 있다. FL.1.5.1 변이종인 '포르낙스'(Fornax)는 미국 일부 지역에서 급증하기 시작했다. 모더나 사장인 스티븐 호그(Stephen Hoge) 박사는 "이번 새로운 결과는 새로운 코로나19 백신이 빠르게 확산 중인 EG.5와 FL.1.5.1 변이에 강력한 면역 반응을 유발하며, 새롭게 등장할 공중보건 위협에 대응할 능력을
"대부분 환자가 '혈압약을 한번 시작하면 끝까지, 평생 먹어야 한다'고 생각하시는데요. 항상 그렇지는 않습니다." 김범준 서울아산병원 신경과 교수는 치료를 망설이는 고혈압 환자에게 이렇게 당부했다. 1980년생의 젊은 김 교수는 서울아산병원 뇌졸중센터에서 다양한 뇌혈관 질환을 진료한다. 김 교수는 "소혈관 질환 기준으로 뇌경색 환자의 80% 이상이 고혈압을 동반한다"고 말했다. 신경과 교수가 고혈압 환자를 보는 이유이다. 고혈압은 '소리 없는 살인마'로 불린다. 뇌의 혈압이 높으면 혈관이 터져 치매나 뇌경색으로 이어진다. 뇌혈관이 아주 망가지면 팔다리 마비 등 영구적인 장애가 남는다. 심장의 혈압이 높으면 동맥경화증에 걸린다. 심하면 심근경색으로 이어진다. 그럼에도 많은 환자가 고혈압 약을 먹는 데 주저한다. 김 교수는 "혈압약을 복용하기 시작하면 평생 먹어야 한다는 우려 때문에 치료를 미루다가 결국 뇌경색이 발생한 경우가 있었다"며 "치매가 의심돼 보호자분과 내원했던 환자의 검사
습하고 무더운 여름은 곰팡이가 번식하기 좋은 환경입니다. 물기 많은 화장실에 곰팡이가 생기지 않도록 락스로 청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락스는 차아염소산나트륨(NaCIO)을 가정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물에 녹여 희석한 수용액으로 살균, 소독, 표백, 악취 제거, 곰팡이 제거를 위해 다양하게 사용됩니다. 락스가 호흡기, 피부, 눈, 소화기 점막 등에 닿으면 해당 부위를 자극하거나 부식시킬 위험이 있습니다. 따라서 락스를 사용할 땐 반드시 창문·문을 열거나 환풍기를 돌려 공기를 순환해야 합니다. 밀폐된 공간에서 증발한 락스에 신체가 오래 노출되면 폐렴, 기관지 경련, 상기도 부종, 인후염 등이 유발될 수 있습니다. 간혹 더 깨끗하게 청소하기 위해 락스를 식초·표백제와 섞거나 동시에 사용하는데, 이 역시 피해야 합니다. 자극성 기체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락스를 사용할 땐 고무장갑·마스크·안경 같은 보호구를 착용해야 합니다. 락스를 사용하다가 매스꺼움·현기증 같은 이상 증상이 느껴지
외부 기고자 - 김진환 원데이치과의원 대표원장 세계보건기구 (World Health Organization)는 건강한 치아가 전신 건강, 행복, 삶의 질의 지표가 된다고 정의했다. 건강한 치아가 있어야 음식을 잘 섭취해 건강한 신체를 유지할 수 있다. 건강해야만 행복할 수 있으며, 건강하려면 건강한 구강 상태, 즉 건강한 치아를 갖고 있어야 한다. 행복한 삶의 전제 조건이 건강한 구강 상태라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1866년 장 레옹 제롬의 작품 중에 노예시장에서 부자들이 노예를 사기 위해 노예의 '치아'를 살피는 그림이 있다. 가축시장에서 가축을 살 때, 가축들의 입을 벌려 치아가 건강한지 살피는 것과 같은 이유일 것이다. 비용을 들여 사들인 노예나 가축들이 건강하지 못하고, 제대로 일하지 못한다면 비용 손실을 떠안겼다. 건강한 치아를 갖고 있다면 건강할 가능성이 높고, 건강하다면 열심히 일해서 주인에게 경제적 부(富)를 안겨준 것이다. 건강한 치아를 노예나 가축들의 생산성에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여름철 식중독의 위험도 덩달아 커지고 있다. 질병관리청이 전국 208개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표본감시 결과 식중독을 포함한 장관감염증 환자는 지난 6월 초 대비 약 2배 증가해 최근 3주간 주당 500명 이상 발생했다. 식중독은 보통 식자재를 제대로 익혀 먹지 않아 발생한다고 여기지만, 그만큼 위험한 것이 바로 '교차 오염'이다. 오염된 식자재로부터 다른 식자재나 조리도구로 식중독균이 옮겨지는 것을 말한다. 요리연구가 겸 사업가 백종원은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달걀 껍데기를 만졌다면 귀찮더라도 바로 비누로 손을 깨끗이 씻어야 한다"면서 여름철 '교차 오염' 예방의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교차 오염을 막으려면 식자재의 보관, 조리 등 모든 과정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우선 채소나 과일은 씻은 후 밀폐용기에 넣어 냉장실에 보관한다. 오래 보관할 땐 비닐 팩에 담아 세로로 세워두면 식자재가 밑에 깔려 썩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 육류를 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