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혈압 올라" 남편 속 터진다고…고혈압 진짜 올까[한 장으로 보는 건강]

"아, 혈압 올라" 남편 속 터진다고…고혈압 진짜 올까[한 장으로 보는 건강]

정심교 기자
2023.12.02 08:00

"아, 혈압 올라"

흔히 '속 터지는' 배우자와 오래 살 때 푸념처럼 하는 말입니다. 실제로 답답하고 스트레스받는 상황에 장기간 노출되면 혈압이 올라 고혈압에 걸릴 수 있을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고혈압의 가장 큰 위험인자가 '나이(노화)'입니다. 속 터지게 사는 기간이 길었고, 혈압이 높아졌다면 스트레스보다는 오래 산 기간으로 인한 '노화'가 고혈압의 원인일 가능성이 큽니다. 고혈압의 또 다른 위험인자가 '비만'입니다. 스트레스가 심할 때 야식을 먹거나, 술과 안주를 먹어 체중이 늘어나는 게 스트레스보다 고혈압에 더 위험합니다. 이런 식습관, 이로 인한 체중 증가가 고혈압을 더 잘 일으킬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이 밖에도 짜게 먹는 식습관, 음주, 흡연, 고혈압 가족력이 고혈압의 위험인자로 꼽힙니다.

혈압은 안정기에서 측정한 값 가운데 일주일 평균치 또는 긴장했을 때의 가장 낮은 값을 기준으로 치료해야 하는 수준인지 판단합니다. 6명 중 한 명은 병원에서 혈압이 높게 측정됩니다. 병원이라는 특성상 자기도 모르게 긴장하기 때문인데요. 이럴 땐 자기 의지와 상관없이 긴장하지 않는 밤에 이완 시 혈압을 측정하기 위해 '24시간 혈압 측정법'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타이머가 달린 혈압계를 온종일 차는 방식인데, 낮에는 20분에 1번, 밤에는 30분에 1번 측정해 총 40개의 값으로 평균값을 내 진료 방향을 결정할 수 있습니다.

글=정심교 기자 [email protected], 도움말=이해영 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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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심교 기자

안녕하세요. 머니투데이 바이오부 의료헬스팀장 정심교입니다. 차별화한 건강·의학 뉴스 보도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現 머니투데이 바이오부 차장(의료헬스팀장) - 서울시의사회-한독 공동 선정 '사랑의 금십자상(제56회)' 수상(2025) - 대한의사협회-GC녹십자 공동 선정 'GC녹십자언론문화상(제46회)' 수상(2024) - 대한아동병원협회 '특별 언론사상'(2024) - 한국과학기자협회 '머크의학기사상' 수상(2023) - 대한이과학회 '귀의 날 언론인상' 수상(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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