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몸읽기
다양한 건강 이슈와 질병, 생활습관, 식습관, 운동, 정신건강 등 현대인의 건강을 위협하는 원인과 예방법, 최신 연구 동향을 쉽고 정확하게 전달합니다. 일상 속 건강 관리 팁과 주의해야 할 증상, 실생활에 적용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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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소·과일 속 항산화 효소인 '아스코르베이트 페록시다아제'(Ascorbate Peroxidase, APX)가 '만병의 주범'으로 통하는 활성산소(유해산소)로부터 사람의 세포를 보호하는 데 효과적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 효소는 세포 내 산화 스트레스를 줄이고, 항산화 시스템을 조절하는 핵심 임무를 수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옥스퍼드대 출판부가 발간하는 저명 학술지 '실험식물학회지' 최근호에 따르면 영국 옥스퍼드대학 식물생리학자 마리아 산달리오(Maria A. Sandalio) 박사팀은 사과·감귤·포도·딸기·아보카도 등 다양한 과일을 대상으로 숙성 도중 APX의 양과 활성 변화를 분석했다. 그랬더니 APX 효소는 활성산소(ROS)를 제거하고, 비타민C·글루타싸이온 등 항산화 성분과 상호작용해 세포 손상 억제에 핵심 역할을 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연구팀은 과일이 익으면서 APX 효소의 활성이 어떻게 변화하는지를 추적했다. 과일의 숙성기엔 APX 활성이 더 높아졌고, 이로 인해 활성
사람이 폭음하면 간세포가 면역세포와 직접 소통하며 염증을 유발한다는 사실을 국내 연구진이 세계 최초로 밝혀냈다. 알코올성 간질환의 새로운 치료 전략 수립에 중요한 단서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가톨릭대 여의도성모병원 소화기내과 양경모 교수, 카이스트 정원일 교수, 서울대보라매병원 김원 교수 연구팀은 만성 음주에 노출된 간세포가 평소 VGLUT3(소포성 글루타메이트 수송체 3)를 통해 글루타메이트를 세포 내 소포에 저장하고 있다가, 폭음 상황에서 세포 내 칼슘 농도 변화로 인해 이를 급격히 방출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주목할 건 '분비된 글루타메이트'가 간 대식세포(병원체를 먹어치우는 면역세포)인 쿠퍼세포의 수용체(mGluR5)를 활성화해, 활성산소종을 생성하고 염증 반응을 유발한다는 것이다. 알코올로 인해 부풀어 오른 간세포가 쿠퍼세포와 물리적 접촉을 강화하며, 이를 통해 신경세포 간 시냅스와 유사한 '의사시냅스(pseudosynapse)'가 형성됨을 확인했다. 양경모 교수는 "이
남성은 체질량지수(BMI)가 25㎏/㎡ 이상일 때 간암·담도암이, 23㎏/㎡ 이하일 때 폐암이 발생할 위험이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만 관련 지표인 체질량지수(BMI)와 허리둘레에 따른 암 발생 위험이 암종에 따라 다를 뿐만 아니라 같은 암종이라도 성별로 나뉘고, 여성은 폐경 여부에 따라서도 달라진다는 보고가 나왔다. 삼성서울병원 가정의학과 신동욱·김성혜 교수, 숭실대 정보통계보험수리학과 한경도 교수 공동 연구팀은 국제학술지 '캔서 커뮤니케이션즈(Cancer Communications)' 최근호에 체질량지수·허리둘레와 암 발병 위험 사이의 비선형적인 관계를 발표했다. 연구에는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기반으로 2009년부터 2020년까지 건강검진 이력이 있는 사람 약 398만명(남성 약 220만명, 여성 약 178만명)을 평균 9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가 담겼다. 이번 연구에서는 △남성 △폐경 전 여성 △폐경 후 여성으로 각각 구분해, 성별과 폐경 상태에 따라 체질량지수 및 허리둘레
7월22일은 '세계 뇌의 날'이다. 뇌종양은 흔히 불치병으로 여겨지며, 교모세포종과 같은 악성 뇌종양은 5년 생존율이 10% 미만으로 매우 낮다. 그러나 매년 발생하는 뇌종양 환자 10명 중 7~8명은 성장이 느린 '양성'으로, 비교적 예후가 좋은 종양이 대부분이다. 서울대병원 신경외과 박철기 교수의 도움말로 뇌종양의 유형별 특징과 치료법, 조기 발견을 위한 주의 신호를 알아본다. ━양성일 땐 5년 생존율 90% 이상━뇌종양은 뇌뿐만 아니라 뇌막·뇌신경·두개골·두피 등에 발생한 종양이다. 발생 경로에 따라 △원발성(뇌와 주변부에서 발생) △전이성(다른 장기로부터 전이됨)으로 나뉜다. 그중 '원발성 뇌종양'은 다른 장기로 전이되지 않고 뇌·척수 등 중추신경계 안에서만 재발한다. 뇌종양의 가장 흔한 증상은 '두통'이다. 종양이 커지면서 두개골 내 뇌압을 올려 반복적·점진적·지속적인 통증을 유발한다. 일상적인 두통과 구별하려면 통증 추이에 주목해야 한다. 진통제를 먹어도 효과가 없고, 통
최근 웹툰작가 겸 방송인 기안84(본명 김희민)는 자신의 SNS에 "산 뛰어다니는 주말"이라는 글과 함께 달리는 모습의 사진을 게시했다. 마라톤 대회에 여러 번 참가했을 정도로 달리기에 주력하는 기안84처럼 최근 젊은 층을 중심으로 러닝 열풍이 이어진다. 하지만 무더운 여름철, 건강을 위해 시작한 러닝이 자칫 건강을 해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특히 무더운 여름철에는 고온다습한 환경으로 인한 열사병과 심장질환이 겹쳐 위험을 더 높일 수 있다. 2024년 온열질환 감시체계 통계에 따르면 전체 온열 질환자 중 20~40대 젊은 환자가 36% 이상을 차지했다. 즉 3명 중 1명 이상은 젊은 세대인 셈으로, 젊은 세대도 온열 질환에 결코 안심해서는 안 된다는 방증이다. ━달릴 때 숨차면서 메스껍다면 '심장' 문제 ━러닝 중 숨 차는 증상이 단순히 과운동 때문만이 아니라 심혈관 질환의 신호일 수 있다. 강북삼성병원 순환기내과 최효인 교수는 "무더위 속에서는 체온 조절과 혈류 변화로 인해 심
일반담배의 발암물질을 비롯한 유해물질의 생성량이 궐련형 전자담배보다 2배 이상 많이 검출됐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일반담배와 궐련형 전자담배의 유해물질 생성 메커니즘을 비교 분석한 결과다. 특히 발암물질 생성이 급증하는 '임계 온도'(400℃ 이상)가 과학적으로 규명돼 눈길을 끈다. 한양대 자원환경공학과 권일한 교수 연구팀은 일반담배와 궐련형 전자담배를 대상으로, 열중량 분석(TGA)과 가스크로마토그래피/질량분석(GC/MS)을 수행해 화합물 37종을 검출하고, 이를 △카보닐류 △알코올류 △퓨란계 △페놀계 △탄화수소류 △알칼로이드류 △질소화학물 등 7개 그룹으로 분류해 유해 화합물의 생성 특성과 독성 분포를 비교 분석했다. 분석 결과, 일반담배는 최대 800℃의 고온에서 연소·열분해됐으며, 담배 한 개비당 6.47~6.93㎎의 니코틴과 함께 고온 유래 유해물질이 다량 생성됐다. 반면, 궐련형 전자담배는 약 350℃로 정밀하게 제어된 온도에서 재구성 담배 잎(RTL)을 가열하며 유해물질
치아·잇몸·혀 등 구강의 건강 상태가 '전신'의 건강을 좌우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속속 나온다. 그간 구강 중에서도 치주염, 치아 상실에 한해 전신 건강과의 연관성이 연구됐지만, 최근엔 생존율과 암 발생률에 구강 건강이 관여한다는 새로운 연결고리가 발표돼 주목된다. 먼저, 구강질환이 암 발생률을 높인다는 사실이 국내 연구 결과로 입증됐다. 서울대병원 공공진료센터 김계형 교수와 서울시보라매병원 공공부문 이승연 박사는 2009년 구강검진을 받은 성인 384만5280명을 대상으로, 2006~2019년 국민건강보험공단 진료 기록과 통계청 사망 자료를 연계해 10년 이상 추적 관찰했다. 연구팀은 구강질환을 △충치 △치은염 △치아 상실의 세 가지로 구분해, 유무에 따라 전체 암과 부위별 암의 발생률·사망률을 분석했다. 그랬더니 전체 암 발생은 총 18만1754건으로, 구강질환이 있는 사람에서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암이 더 많이 발생했다. 특히 치아 상실이 있는 경우 대장암은 13%, 간암은
대장 용종의 조기 진단은 대장암 사망률을 낮추는 주요 요인이다. 하지만 지금까지 개발된 대장내시경 진단 보조 시스템은 발생이 드문 소수 유형의 용종까지 감지하는 데는 한계가 있었다. 최근 국내 연구팀이 이러한 용종까지 감지할 수 있는 새로운 진단 보조 시스템을 개발했다. 특히 이 시스템은 분류 결과의 신뢰 수준도 정밀하게 제시할 수 있어, 전문의의 신속하고 정확한 임상 의사결정을 지원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대병원 영상의학과 이동헌·서울대 데이터사이언스대학원 김형신 교수 공동연구팀은 국내 4개 의료기관 및 공개 데이터셋에 등록된 대장내시경 데이터 약 3400건을 바탕으로, 학습·검증을 실시해 대장내시경 컴퓨터 진단 보조 시스템 'ColonOOD'을 개발했다고 17일 밝혔다. 최근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대장암은 국내 암 발생률 2위, 사망률 3위를 차지하는 주요 암종이다. 다만, 대장내시경으로 용종을 신속하고 정확히 진단할 경우 대장암 사망률을 최대 53% 낮출 수 있다고 알려졌다.
국내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이 1500만명으로 추산된다. 이처럼 반려동물과 함께 사는 사람이 늘면서 반려동물 알레르기도 늘고 있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의 15~30%에서 알레르기가 나타난다고 알려진다. 특히 고양이 알레르겐(알레르기 원인 물질)은 개 알레르겐보다 알레르기 증상을 2배 이상 더 많이 일으킨다. 이런 동물 알레르기의 주요 항원은 털에 묻어 있는 각질·침·비듬·소변 등에 포함된 단백질 성분이다. 이 때문에 반려동물 근처에 가거나 동물을 만지고 나서 가려움증, 콧물, 재채기, 기침, 호흡곤란, 가슴 답답함, 두드러기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일각에선 '지나치게 깨끗한 환경보다는 다양한 미생물에 노출되는 게 아이 면역 체계 발달에 긍정적'이라는 의견도 제기된다. 이는 '위생 가설(Hygiene Hypothesis)'에 따른 것으로, 실제 반려견과 함께 자란 아이들에게서 알레르기 발생 가능성이 절반가량 줄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고려대 안산병원 소아청소년과 강희 교수
'출산의 고통만큼 극심한 통증'으로 응급실에 실려 와야 하는 병이 있다. 바로 '요로결석'이다. 땀을 많이 흘리는 여름철에 가장 흔한데,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3년 요로결석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33만5628명) 가운데 7월(4만4419명)과 8월(4만8468명)에 가장 많았다. 2021년과 2022년에도 각각 7·8월이 그 해의 최대 환자 수를 기록했다. 요로결석은 콩팥·요관·방광·요도 등 '소변이 지나가는 길'에 돌이 생기는 질환이다. 한 번 발생하면 재발 위험이 높고, 출산의 고통에 빗댈 만큼 극심한 통증을 유발해, 예방과 빠른 대처가 중요하다. 인천힘찬종합병원 비뇨의학과 이장희 과장은 "여름철에는 땀 배출이 많아 체내 수분이 부족해지면서 소변량이 줄고, 소변이 농축돼 결석이 형성되기 쉬운 환경"이라며 "통증은 결석이 막는 위치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나는데, 옆구리·복부 통증이 심하고, 혈뇨가 나오기도 한다"고 말했다. ━통증 방치했다간 콩팥 망가질 수 있어 ━여름에는
스트레스를 잘 이겨내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머릿속 회로'가 다르다는 사실을 국내 연구진이 규명했다. 스트레스 회복력(resilience)에 영향을 주는 뇌 속 단서를 발견한 것이다. 신경과학 분야 상위 9%에 해당하는 권위 있는 국제학술지 '신경생물학의 진전(Progress in Neurobiology)' 온라인판에 지난달 25일 실린 이번 논문에 따르면 건국대 정지혜 교수(생명과학특성학과), 한정수 교수(생명과학특성학과), 박호용 교수(KU신경과학연구소) 연구팀은 스트레스 호르몬 수용체 조절에 관여하는 단백질 FKBP5가 뇌 해마의 시냅스 기능에 어떤 방식으로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기전을 규명했다. FKBP5는 스트레스 호르몬인 글루코코르티코이드의 수용체를 조절하는 단백질로, 유전적 변이에 따라 기능이 달라지며 정신질환 위험도와도 관련된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팀은 FKBP5 유전자가 제거된 생쥐(FKBP5 KO)의 뇌를 분석한 결과, 기억과 감정을 조절하는 해마
무더운 여름철 샌들·슬리퍼처럼 공기가 잘 통하고 발이 노출되는 신발을 즐겨 신는 이가 많다. 그런데 이런 여름 신발을 오래 신으면 발바닥·발가락이 충격을 고스란히 흡수해 통증을 쉽게 유발할 수 있다. 부평힘찬병원 정형외과 김유근 병원장은 "슬리퍼·샌들처럼 뒤축이 없이 발등만 감싸는 밴드·끈만 달린 신발은 발의 앞쪽에만 유독 힘을 가한다"며 "신발은 앞뒤로 발을 고정해 안정감을 줘야 하는데, 발 전체가 고정되지 못하면 발 근육·힘줄에 무리를 주거나 걷다가 발목을 접질리기도 쉽다"고 경고했다. ━잘못된 신발 착용, 다양한 족부 질환 유발 ━굽이 너무 낮거나 높은 신발, 쿠션이 거의 없는 얇은 신발, 무게 중심이 한쪽으로 쏠리는 디자인의 신발은 걸을 때 발에 가해지는 충격을 제대로 흡수하지 못하고, 안정적이지 못해 통증을 유발한다. 이처럼 발 건강에 해로운 신발을 오래 착용해 나타날 수 있는 족부 질환으로는 △무지외반증 △족저근막염 △지간신경종이 대표적이다. 무지외반증은 엄지발가락이 둘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