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 속 활성산소를 이렇게…" 채소·과일 꼭 먹어야 할 이유

"몸 속 활성산소를 이렇게…" 채소·과일 꼭 먹어야 할 이유

정심교 기자
2025.08.19 17:00

[정심교의 내몸읽기]

신선한 채소·과일에 든 천연 엔자임(효소)인 SOD(슈퍼옥사이드 디스무타제·Superoxide Dismutase)가 암을 막고 항노화를 돕는다는 연구논문이 나왔다.

사우디아라비아 카심대학 의대 병리학과 자파 라시드(Zafar Rasheed) 박사팀은 "항산화 효소인 SOD가 △노화 △심혈관질환 △신경 퇴행성 질환 △암 등 다양한 질환에 대해 예방, 치료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발표했다.

SOD는 세포 내 활성산소(ROS)를 제거하는 항산화 방어 시스템의 핵심 효소다. 연구팀은 "활성산소를 산소(O2)와 과산화수소(H2O2)로 바꿔 세포 손상을 막는데, 이 덕분에 SOD는 각종 노화성 질환 예방·치료에 이롭다"고 밝혔다.

특히 심혈관계에선 SOD가 혈관 내피 기능을 튼튼히 하고 염증을 억제해 동맥경화를 예방한다. SOD 기반 유전자 치료와 SOD 유사체(SOD mimetics) 치료가 심장 기능 개선에 효과적이란 임상연구 결과가 이를 뒷받침한다.

최근 SOD는 암 치료 분야에서도 기대를 모은다. 연구팀은 SOD가 암세포의 성장 억제를 돕고, 항암 화학요법과 방사선치료의 민감도를 높여준다고 지적했다. 항산화 효과를 통해 항암 치료 부작용 완화도 돕는다고 밝혔다.

항노화 분야에서도 SOD의 효과는 주목할 만하다. SOD는 산화 스트레스 지수를 완화해 세포 기능을 유지하고, 이를 통해 노화 지연과 함께 골다공증·근감소증·노쇠 등 퇴행성 질환 예방에 기여한다. 연구팀은 SOD와 또 다른 항산화 효소인 카탈라아제(Catalase)의 병용 투여가 수명을 연장했다는 동물실험 결과도 소개했다.

라시드 박사는 논문에서 "SOD는 질병 치료와 노화 지연을 위한 치료제 후보로 떠오른다"며 "정밀한 전달 기술과 치료 전략을 통해 임상 적용의 문턱을 넘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선한 채소·과일 주스를 저온 착즙 형태로 섭취하면 천연 SOD·CAT·글루타티온 등 항산화 효소의 활성을 고스란히 유지할 수 있다는 사실도 돋보인다. 열에 약한 효소(Enzyme)를 그대로 섭취하는 방법으로 '엔자임주스'(Enzyme Juice)가 주목받는다. 3종 이상의 생채소·과일을 저온·저속 방식으로 즙을 낸 방식으로, 천연 효소와 항산화 성분, 파이토케미컬 등 자연 그대로의 복합영양을 보존하는 방법으로 꼽힌다.

한편 '슈퍼옥사이드 디스무타제: 임상 적용을 위한 도전과 기회, 그리고 기대'란 주제로 진행한 이번 논문은 '국제보건과학저널'(International Journal of Health Sciences) 최근호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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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심교 기자

안녕하세요. 머니투데이 바이오부 의료헬스팀장 정심교입니다. 차별화한 건강·의학 뉴스 보도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現 머니투데이 바이오부 차장(의료헬스팀장) - 서울시의사회-한독 공동 선정 '사랑의 금십자상(제56회)' 수상(2025) - 대한의사협회-GC녹십자 공동 선정 'GC녹십자언론문화상(제46회)' 수상(2024) - 대한아동병원협회 '특별 언론사상'(2024) - 한국과학기자협회 '머크의학기사상' 수상(2023) - 대한이과학회 '귀의 날 언론인상' 수상(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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