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몸읽기
다양한 건강 이슈와 질병, 생활습관, 식습관, 운동, 정신건강 등 현대인의 건강을 위협하는 원인과 예방법, 최신 연구 동향을 쉽고 정확하게 전달합니다. 일상 속 건강 관리 팁과 주의해야 할 증상, 실생활에 적용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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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국내 당뇨병 유병률은 남자의 12%, 여자의 6.9%로 나타났다(보건복지부 국민건강영양조사). 이런 당뇨병은 소리 없이 찾아오지만 '심각한 합병증'을 데려올 수 있다. 특히 당뇨병이 눈에 악영향을 주면 당뇨망막병증, 당뇨병성 백내장 같은 안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 이 가운데 당뇨병성 백내장은 노화로 인한 노인성 백내장보다 진행 속도가 빨라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백내장은 수정체가 혼탁해져 시야가 뿌옇거나 흐리게 보이는 안질환이다. 가장 흔한 원인은 노화이지만 당뇨병·외상·포도막염 등 안과 질환, 전신 질환의 합병증으로도 나타날 수 있다. 당뇨병의 합병증으로 나타날 수 있는 당뇨병성 백내장은 혈당이 높아지면서 혈액이 끈적해지고, 당 성분이 수정체에 점점 쌓이면서 수정체가 혼탁해져 유발된다. 당뇨병성 백내장은 노인성 백내장보다 수정체 혼탁 현상이 매우 빠르고 급격하게 진행되는 경향이 있으며, 빠른 진행으로 인해 적절한 수술 시기를 놓치는 경우도 있다. 김안과병원 망막병원 조한
한국인의 스마트폰 사용 비율은 98%(2024년 기준)에 달할 정도로 매우 높다.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이 발표한 '2024년 스마트폰 과의존 실태조사'에 따르면 스마트폰 이용자의 22.9%는 의존도가 심한 수준으로 나타났다(과의존 위험군).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들은 "스마트폰을 통해 주로 소비되는 콘텐츠는 영화·TV·동영상·SNS·게임·메신저·쇼핑·교육 등 다양한데, 이런 콘텐츠엔 흥미롭고 유익한 정보뿐 아니라 자극적이거나 부정적인 정보도 포함돼 있어 사용자의 감정·인지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경고한다. 특히 최근 정치권 갈등, 재난, 전염병, 전쟁, 경제 위기 같은 부정적인 뉴스·콘텐츠를 스마트폰에서 무의식적으로 반복해서 보는 행태를 가리키는 '둠스크롤링(Doomscrolling)'이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했다. 파멸을 뜻하는 영어 '둠(Doom)'과 스크롤(Scrolling)의 합성어인데 부정적인 정보에 몰입해 끝없이 스마트폰 화면을 스크롤링하며 시청하는 행위를 가리킨다. 이런
'건강에 해롭다'는 인식이 강하던 돼지비계(지방)가 최근 '수퍼 푸드' 랭킹 8위에 올라 화제를 모았다. 비타민B1, 비타민D 등 우리 몸에 이로운 성분이 많이 포함됐다는 이유에서다. 그렇다면 과연 다이어트 때도 돼지비계를 활용하는 게 좋을까. 돼지비계의 허와 실을 알아본다. ━'소고기 6배' 비타민B1, 탄수화물 분해해━ 돼지고기엔 '비타민B1'이 풍부하다. 비타민B1은 탄수화물을 에너지로 전환하는 핵심적인 역할을 하며 신체 활력을 높이는 데 도움 된다. 돼지고기의 비타민B1 함량은 소고기의 약 6배에 달한다. 365mc 올뉴강남본점 김정은 대표원장(가정의학과 전문의)은 "비타민B1은 탄수화물을 분해해 우리가 에너지로 쓰는 '아데노신 삼인산(ATP)'으로 바꾸는 데 필요한 효소"라며 "지방을 직접 태우는 건 아니지만, 운동 시 에너지 생산의 효율을 높여 운동 지속력 향상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돼지비계엔 '비타민D'도 풍부하다. 비타민D는 뼈·치아 형성, 면역력 강화에
여름철 물놀이 시즌을 앞둔 요즘, 안전사고 못지않게 주의해야 할 질환이 있다. 바로 '요로감염'이다. 요로감염은 소변을 생성하는 콩팥(신장)에서부터 소변이 몸 밖으로 나오는 요도에 이르기까지, 소변이 지나는 '요로'에 발생하는 감염을 말한다. 물놀이 후 젖은 수영복을 오래 입고 있으면 습한 환경에서 세균 번식을 부추겨 감염 위험성이 높아진다. 고려대 안산병원 비뇨의학과 전병조 교수는 "젖은 수영복 자체가 원인균을 제공하진 않지만, 세균이 침투하고 증식하기 쉬운 조건을 만들기 때문에 감염 위험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요로감염 환자는 매년 여름철 급증하는데, 이는 여름 특유의 환경적·생리적·생활습관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기온이 상승하는 여름에는 땀이 많이 나면서 체내 수분이 줄어들고, 덩달아 소변량이 줄어든다. 소변량이 줄면 요로 내 세균이 씻겨 나가지 않고 오래 머물러 증식할 우려가 커진다. 실제로 한 연구에서 국내 약 113만명의 건강보험 표본 자료를
몇 주에서 몇 달 동안 계속 기침해 일상생활에 불편을 겪는 사람이 부쩍 늘었다. 특히 미세먼지와 황사가 심해지는 요즘, 단순 감기 증상으로 여겼던 기침이 길어지면서 기침 원인을 모르는 경우가 적잖다. 문제는 장기화한 기침이 단순 증상에 그치지 않고, 특정 질환의 신호일 수 있다는 점. 특히 8주 이상 지속된 '만성기침'은 천식, 위식도 역류질환(gastro-esophageal reflux disease, GERD), 상기도 기침증후군(upper airway cough syndrome, UACS) 등 다양한 원인 질환과 연관돼 있어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필요하다. 기침은 외부 이물질이나 점액을 배출하기 위한 인체의 정상적인 방어 반응이다. 감기·독감 등 바이러스성 호흡기 감염에서 흔히 나타나며 보통 1~2주 이내에 호전된다. 하지만 기침이 8주 이상 이어지면 의학적으로는 '만성기침'으로 구분한다. 이 경우 단순 감염이 아닌 기저질환을 의심해야 한다. 건국대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문지
최근 한국프로야구(KBO) 리그 경기 중 선수들이 투구에 머리를 맞는 헤드샷 사고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 이러한 강한 두부 충격은 뇌진탕을 비롯한 다양한 형태의 '외상성 뇌손상'(Traumatic Brain Injury, TBI)을 유발할 수 있다. 생명은 물론 장기적인 신경학적 기능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런 위험은 단지 프로야구 선수들에 국한하지 않는다. 일반인도 낙상·교통사고·운동·폭행·산업재해 등 일상에서 다양한 원인으로 두부 충격을 받아 외상성 뇌손상에 노출될 수 있다. 이를 예방하려면 외상성 뇌손상에 대해 정확히 이해하고, 유사시 빠르게 대응하는 방법을 미리 숙지해둘 필요가 있다. 외상성 뇌손상이란, 외부의 강한 충격·압력 등으로 뇌가 손상당한 상태를 말한다. 충격 부위·강도에 따라 의식 저하, 두통, 구토, 어지러움, 기억력 장애, 시각장애, 청각장애, 기분 변화 같은 다양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가벼운 뇌진탕부터 심각한 두개골 골절, 뇌출혈, 뇌부종 등
봄기운이 완연해지면서 야외활동이 활발해지고 있다. 겨울잠을 자던 야생동물들도 하나둘씩 모습을 드러내는 시기로, 특히 기온이 15도 이상으로 오르면 뱀들이 동면에서 깨어나 활동을 시작한다. 산속뿐 아니라 산책로, 논밭, 도심 외곽 등 일상적인 공간에서도 뱀이 종종 출몰해 주의해야 한다. 봄에 활동을 시작한 뱀은 여름철 출몰 빈도가 정점에 이르고 10월 중순 이후 기온이 낮아지면 다시 동면 준비에 들어가 활동량이 줄어든다. 우리나라에서도 다양한 뱀이 서식하고 있으며 이 중 일부는 살모사류와 같은 독사로 사람에게 심각한 손상이나 쇼크를 유발할 수 있는 독을 지닌 만큼 야외활동 시에는 뱀 물림 사고에 대한 예방과 응급처치법을 반드시 숙지해야 한다. 소방청의 2022년도 뱀 물림 사고 결과 분석에 따르면, 발생 장소는 밭(33.8%), 집(17.2%), 도로(8.2%), 산(6.1%), 작업장(3.9%) 순으로 나타났다. 이는 뱀이 주로 산속에만 있을 것이라는 통념과 달리 생활 반경 내에서도
담관암은 일반적으로 드문 암으로 분류되지만, 한국은 예외다. 2022년 세계 보고에 따르면 '담도계 암'(담관암, 담낭암, 십이지장 유두부암 등)의 발생률은 한국이 전 세계에서 두 번째로 높다. 1위 칠레가 담관계암 중에서도 담낭암이 대부분을 차지한다는 점에서 칠레를 제외하면, 담도계 모든 암종에서 한국이 가장 높은 발생률과 사망률을 기록한 셈이다. 담관은 간에서 생성된 담즙이 담낭을 거쳐 십이지장으로 이동하는 경로로, 담관에 발생하는 악성종양을 담관암이라고 한다. 담관암은 인간의 수명이 증가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느는 추세다. 국가암정보센터에 따르면 한국에서 담관암은 전체 암 발생의 9위, 사망률은 6위를 차지했는데, 유병률이 계속 늘고 있다. 한국에서 담관암이 왜 많아졌을까. 김효정 고려대 구로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한국의 높은 의료 수준과 국가 암 등록 사업 등 체계적인 시스템이 이러한 증가 수치에 일부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했다. 담관암은 췌장암처럼 '조기 진단'이 어렵기
대장암 환자가 젊어지고 있다. 대장암은 60세 이상 남성에게서 흔히 발생했지만, 50세 이하 젊은 환자 비율도 최근 30년간 80% 이상 증가했다. 국가암정보센터에 따르면 2022년 국내 대장암 발생 순위는 인구 10만명당 61.1명으로, 갑상선암에 이어 두 번째로 흔하며, 2023년 대장암으로 인한 사망자는 9348명으로 폐암·간암 다음으로 많았다. 박나현 순천향대 부천병원 교수의 도움말로 대장암에 대해 알아본다. ━대장 점막, 비정상적 증식할 때 종양으로 발전━대장암은 대장이나 직장 점막에서 선종성 용종을 거쳐 발생하는 악성종양이다. 대장의 점막은 낡은 세포가 떨어지고 새로 생기는 과정을 반복하는데, 이때 유전자 이상이 생기면 비정상적인 세포 증식이 일어나 종양으로 발전할 수 있다. 박나현 교수는 "대장암의 발생 원인은 유전적 요인이 10~30%를, 환경적 요인이 70~90%를 차지한다"고 설명했다. 유전성 대장암 증후군이나 만성 염증성 장질환 환자는 고위험군으로 분류된다. 그
조 바이든(83) 전 미국 대통령이 이미 뼈까지 전이된 전립선암(전립샘암)을 진단받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뼈 전이 전립선암에 대한 대중의 관심도 커졌다. 과연 그에게 나타난 '뼈로 전이된 전립선암'은 어떤 병이고, 어떻게 치료할 수 있을까. 18일(현지 시각) 바이든 전 대통령 사무실은 "조 바이든 전 미국 대통령이 17일 전립선암으로 진단받았으며, 글리슨 점수가 9점(5등급군)에 해당하는 공격적인 형태의 암(aggressive form)으로 이미 뼈로 전이된 상태"라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어떤 상태일까. 박성열 한양대병원 비뇨의학과 교수는 "뼈로 전이됐다면 전이성 전립선암으로, 기수로는 4기로 친다"며 "4기 전립선암은 혈관·임파선(림프샘)을 통해 암세포가 먼 데까지 이동하며 퍼진 경우로, 전립선에서 꽤 멀리 떨어진 장기·뼈로 암이 퍼진 원격 전이"라고 설명했다. 전립선암은 머리끝부터 발끝까지(해골, 갈비뼈, 팔다리뼈 등) 어느 뼈로든 전이될 수 있지만, 주로 우리 몸의 '중심축'을
한국인의 뇌졸중 인식 수준은 향상됐으나, 다양한 위험인자에 대한 심층적 이해도는 오히려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서울대병원에 따르면 이 병원 신경과 정근화 교수와 이응준 공공임상교수팀은 2009년과 2023년, 전국 단위의 뇌졸중 인식 수준을 비교했다. 이 연구에 따르면, 한국사회에서 디지털 플랫폼을 통한 정보 획득 비율이 급증했으며, 정맥 내 혈전용해술(IVT) 인식과 응급 대응 비율은 증가했으나 여전히 미흡한 수준에 그쳤다. 이 결과는 전반적인 뇌졸중 인식 수준이 개선됐으나, 정보의 깊이가 부족하고 디지털 정보 격차가 여전히 문제로 남아 있음을 시사한다. 뇌졸중은 뇌혈관이 막히거나 파열돼 뇌에 급성 뇌 손상이 발생하는 질환으로, 주요 사망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된다. 고령 인구 증가에 따라 발생률은 계속 증가하고 있으며, 2021년 기준으로 국내 뇌졸중 발생률은 인구 10만 명당 212.2건, 80세 이상 고령층에서는 1500건 이상 발생한다. 주요 증상으로는 한쪽 팔·다
캠핑 현장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안전사고가 바로 '화상'이다. 캠핑장 속 화상 사고는 여러 상황에서 발생할 수 있다. 실제로 2023년에는 한 50대 남성이 텐트 안에서 가스불을 켜놓은 채 스프레이형 살충제를 뿌리다 불길에 휘말려 전신 화상을 입은 사례도 보고된 바 있다. 문익준 서울아산병원 피부과 교수의 도움말로, 화상 대처법을 알아본다. ━피부 손상 정도 따라 1~4도 화상으로 나눠 ━화상은 화염, 뜨거운 액체, 섬광, 화학물질, 전기 등에 의한 피부 손상을 말하며 심한 경우 피부 하부의 조직도 파괴될 수 있다. 피부 손상의 정도에 따라 1도, 2도, 3도, 4도 화상으로 분류한다. 1도 화상엔 햇볕에 그을린 피부(일광화상) 대부분이 해당한다. 통증과 함께 피부가 빨갛게 되는 발적 현상이 나타난다. 이때 물집은 생기지 않는다. 며칠이 지나면서 흉터 없이 회복되지만, 수개월 이상 지속되는 피부 착색을 남길 수 있다. 2도 화상 땐 대부분 물집이 형성되고, 피하 조직 부종을 동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