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몸읽기
다양한 건강 이슈와 질병, 생활습관, 식습관, 운동, 정신건강 등 현대인의 건강을 위협하는 원인과 예방법, 최신 연구 동향을 쉽고 정확하게 전달합니다. 일상 속 건강 관리 팁과 주의해야 할 증상, 실생활에 적용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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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미디언 이진호(40)가 뇌출혈로 쓰러져 중환자실에서 치료받고 있단 사실이 전해지자 '의아하다'는 반응이 적잖다. 과거 뇌출혈은 60세 이후 발병률이 높아 '어르신 전유물'로 통했기 때문인데, 최근 45세 미만의 젊은 사람에게서도 뇌출혈 발병 위험이 커져서다. 전문의들은 어르신에게 발생한 뇌출혈보다 45세 미만의 '젊은 뇌출혈'이 더 치명적이라고 경고한다. 젊은 뇌출혈의 원인과 그 심각성에 대해 알아본다. ━뇌출혈 환자 8. 3%가 45세 미만━이진호의 소속사 SM C&C는 9일 공식 입장문을 내고 "이진호가 지난 1일 오후 갑작스러운 뇌출혈로 병원에 입원했고, 현재는 의식 회복 중이며 치료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아티스트 건강 회복이 최우선인 만큼 건강히 회복에 전념할 수 있도록 따뜻한 응원 부탁드린다"고 했다. 이진호는 1986년생으로 올해 불과 40세다. 과연 이진호처럼 젊은 뇌출혈 환자는 얼마나 많을까. 머니투데이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보건의료빅데이터개방시스템 자료를 분석해보니 2024년 전체 뇌출혈 환자(10만4847명) 가운데 45세 미만 환자는 총 8707명(남자 5348명, 여자 3359명)으로 전체의 8.
가수 겸 방송인 김종국이 전정신경염을 앓고 있다고 밝히면서 이 병에 대한 대중의 궁금증도 커졌다. 김씨는 최근 유튜브에서 "균형 감각을 잃게 되고 세상이 빙글빙글 돈다"며 "정말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이틀 동안 아무것도 못 먹고 물도 못 마셨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문제는 이 병의 원인이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과연 전정신경염은 어떤 병이고, 왜 생길까. 9일 박시내 대한이과학회 회장(서울성모병원 이비인후과 교수)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전정신경에 염증이 생겨 심한 어지러움과 메스꺼움을 느끼고 몸이 균형잡기 힘들어지는 질환이 전정신경염"이라고 설명했다. 귓속엔 몸이 균형을 잡을 수 있게 도와주는 평형기관이 있다. 이 평형기관엔 '전정기관'과 '반고리관'이 있다. 전정기관에서 수집한 평형감각의 정보는 전정신경을 통해 뇌로 전달된다. 전정신경염은 이 전정신경에 어떤 이유로 염증이 발생할 질환이다. 염증 때문에 전정말단에서 보낸 신호가 갑자기 단절되면서 환자가 어지럼증을 경험한다. 전정신경염이 있으면, 갑자기 주변이 계속 빙빙 돌아가거나 물체가 흔들리는 듯한 심한 어지러움이 발생한다.
전립선암(전립샘암) 환자의 약물 치료 효과를 예측할 수 있는 '약물 내성 지도'가 국내에서 완성됐다. 전립선암 치료 효과를 좌우하는 '안드로겐 수용체 변이'의 기능을 정밀하게 분석한 대규모 연구결과가 나오면서다. 연세대 의대 약리학교실 김형범 교수, 오형철 강사, 장유진 박사 연구팀은 전립선암 치료 저항성의 핵심 원인으로 알려진 '안드로겐 수용체(Androgen Receptor, 이하 AR)' 변이를 대규모로 분석해, 약물 반응을 예측할 수 있는 약물 내성 지도(기능 지도)를 구축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네이처 바이오메디컬 엔지니어링'에 실렸다. 전립선암은 전 세계 남성에서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암으로, 전체 신규 남성 암의 14%를 차지한다. 고령화에 따라 환자 수는 계속 증가해 2020년 140만명에서 2040년에는 290만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전립선암의 진행, 치료 반응은 안드로겐 수용체 신호 경로에 크게 영향받는다. 현재 전립선암 치료에는 엔잘루타미드와 같은 AR 신호 억제제가 표준 치료로 사용되나, 치료 과정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유전자 변이로 약물저항성이 나타나는 게 한계로 꼽힌다.
눈앞에 날파리나 먼지 같은 점이 떠다니는 것처럼 보이는 '비문증'은 나이와 관계없이 나타나는 흔한 증상이다. 대부분은 유리체 변화로 나타나는데, 일부에서는 망막질환이 숨어있단 신호일 수 있어 주의 깊게 살펴야 한다. 비문증(날파리증)은 눈앞에 날파리나 먼지 같은 점이 떠다니는 것처럼 보이는 증상을 가리키는 표현으로, 눈 속을 채우고 있는 젤 형태의 조직인 유리체가 변화하면서 나타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가벼운 유리체 출혈, 포도막염으로 인해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유리체가 혼탁해지면 작은 점이나 실 같은 형태가 시야에 떠다니는 것처럼 보이게 되는데 이러한 증상은 대부분 시력에 영향을 주지 않고 시간이 지나면서 적응되는 경우가 많지만, 지속해서 시야에 거슬리면서 일상생활의 불편이나 심리적 스트레스를 호소하는 환자도 적지 않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유리체 장애로 진료받은 환자는 2010년 16만9251명에서 2024년 30만8624명으로 14년 동안 82%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유리체 변화가 나타나는 연령대의 확대와 함께 정밀 안과 검사가 보편화되면서 관련 질환이 발견되는 사례도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자궁근종 환자 수가 빠르게 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자궁근종 환자는 2020년 51만4260명이었는데, 2024년 63만7575명으로 4년 새 24% 늘었다. 자궁근종은 여성에게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양성 종양으로, 가임기 여성의 25~35%에서 발견된다. 특히 30세 이후 발생 빈도가 높아지며, 35세 이상 여성의 40%에게 나타날 정도로 흔하다. 문제는 초기 증상이 뚜렷하지 않아 단순 생리통으로 오인하기 쉽다는 점이다. 그러나 방치하면 근종의 크기·개수가 증가하면서 과다출혈, 골반 통증은 물론 난임·유산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산부인과 엄혜림 전문의는 "자궁근종은 여성호르몬의 영향을 받아 성장하므로 크기가 커질수록 자궁 구조가 변형되고 임신하기 나쁜 환경이 될 수 있다"며 "증상이 가볍더라도 정기 검진을 통해 크기·위치 변화를 확인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초기 증상 없어 방치 쉬워…커지면 난임·유산↑━자궁근종은 자궁 근육층에서 발생하는 양성 종양으로,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의 영향을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대학 강사 J씨(42)는 강의하고 나온 어느 날, 목에서 심한 피로감과 함께 쉰 목소리가 나타났다. 처음에는 감기나 일시적인 피로로 여겨 방치했는데 증상이 2주 이상 이어지자 이비인후과를 찾았다. 검사 결과 J씨의 성대 점막에서 용종이 발견됐다. 그는 성대폴립(성대혹)으로 진단받았다. 성대폴립은 성대를 과도하게 사용해 점막 미세혈관이 손상당하면서 발생한다. 혈액이 점막 아래에 고여 부종이 형성되고, 이러한 상태가 지속되면 돌출된 형태의 폴립(용종)으로 진행한다. 2주 이상 쉰 목소리가 지속되거나 목소리가 갈라지는 증상과 함께 기침이 유발되기도 하며, 심한 경우에는 음성 생성이 어려워지고 호흡에도 불편을 느낄 수 있다. 또 장시간 목소리를 내면 음성 피로가 쉽게 나타나며 목 이물감, 발성 시 통증 등이 동반될 수 있다. 성대폴립의 치료는 병변의 크기와 위치, 증상의 지속 기간, 환자의 음성 사용 정도 등을 고려해 결정한다. 초기에는 염증을 완화하는 약물치료와 음성 휴식을 통해 회복할 수 있다. 그러나 증상이 오래 지속되거나 병변이 크면 후두미세수술을 고려할 수 있다.
50세 미만의 젊은 유방암 환자가 늘고 있다. 이들은 가임기에 해당하는 데다 회복 후 생존기간이 길다는 점에서 항호르몬 치료를 멈추고 임신·출산해도 암이 커지지 않을지, 재발·전이되지는 않을지 등을 우려한다. 다행히 이런 우려를 불식하게 할 만한 국내 연구결과들이 잇따르면서 환자들에게 희소식이 전해진다. 6일 삼성서울병원 유방외과 유재민 교수, 서울대병원 유방내분비외과 이한별 교수, 강남세브란스병원 유방외과 안성귀 교수 공동 연구팀은 "생존기간이 긴 젊은 유방암 환자를 위한 5년 후 재발 예측 모델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유방암 환자의 60~75%는 에스트로겐수용체(ER)에 양성(+)을, 인간표피성장인자수용체2(HER2)에 음성(-)을 띤다(ER+/HER2-). 이런 유형의 유방암은 초기 치료 성적은 좋지만, 수술 후 5년이 지나면 암이 계속 발생(재발)하는 게 단점으로 꼽힌다. 또 이들은 호르몬 치료를 받았더라도 20년간 누적 재발률이 최대 40%에 달한다. 이에 연구팀은 2000~2011년 수술받은 45세 이하 ER+/HER2- 유방암 환자 중 5년간 재발하지 않은 1701명을 분석했다.
최근 발목을 다친 방탄소년단(BTS)의 리더 RM(알엠)이 미국 유명 토크쇼 '지미 팰런쇼'에 출연해 신곡 공연을 무리 없이 소화해 팬들을 안심하게 했다. 앞서 RM은 지난달 광화문 공연을 앞두고 리허설 중 부상을 당했다. 이에 RM은 불가피하게 의자에 앉아 공연을 펼쳤다. 그는 무대에 오르기 전 팬들에게 "이번 공연을 위해 춤 연습을 정말 열심히 했는데, 퍼포먼스를 보여드리지 못해 아쉽다"고 언급했다. 당시 소속사는 정밀 검사 결과 △부주상골 염좌 △부분 인대 파열 △거골 좌상으로 진단받았다고 밝혔다. RM이 진단받은 부주상골 염좌, 부분 인대 파열은 발목이 꺾이는 외상으로 흔히 발생한다. 부주상골은 발목 안쪽에 붙어있는 뼈다. 이 관절을 지지하는 인대가 외상으로 늘어나거나 손상당하면 부주상골 염좌와 인대 파열이 발생한다. 심하면 신발을 신기 어려울 정도로 붓는다. 거골은 발목 관절의 핵심 뼈로, 발목을 굽히거나 펴는 움직임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거골 좌상은 주로 높은 곳에서 떨어지거나 발목에 강한 압력이 가해질 때, 또는 발목 안쪽이나 바깥쪽이 심하게 접질리면서 뼈 사이에 압박 및 충돌이 발생해 나타난다.
위암을 키우는 '나쁜 단백질'을 한국 의료진이 찾았다. 이 단백질을 억제했더니 위암 세포 성장이 더뎌진다는 사실도 밝혀냈다. 한림대성심병원 김희성 교수 연구팀은 위암 세포의 성장을 촉진하는 핵심 단백질의 작용기전을 규명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연구를 통해 탈유비퀴틴화 효소인 UCHL1(Ubiquitin C-terminal Hydrolase L1)이 위암에서 종양 성장을 촉진하며, 이를 억제할 경우 암세포 성장이 현저히 감소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 위암은 전 세계적으로 발생률이 높고, 암 사망 원인 중 다섯 번째를 차지하는 대표적인 악성 종양이다. 수술, 항암 치료, 방사선 치료 등 기존 치료법이 적용되고 있지만, 위암의 분자적 발생 기전은 아직 충분히 규명되지 않아 새로운 정밀치료 표적 발굴이 중요한 과제로 남아있다. 연구팀은 세포 내 단백질의 생성과 분해를 정밀하게 조절하는 '유비퀴틴-프로테아좀 시스템(UPS)'이 암 발생과 진행에 관여한다는 점에 주목하고, 이 시스템의 핵심 조절 인자인 UCHL1을 위암 연구의 표적으로 삼았다.
입냄새는 단순한 생리 현상을 넘어 사회생활에도 지장을 주는 불청객이다. 이 때문에 양치질을 열심히 하는데도 유독 봄만 되면 입냄새가 고약해지는 사람이 적잖다. 과연 봄철과 입냄새는 어떤 관련이 있을까. 봄철엔 구강 환경이 급격히 악화하면서 평소보다 훨씬 심한 수준의 입냄새 나기 쉽다. 이는 봄철의 기후가 건조해지면서 몸이 필요로 하는 수분량이 느는데, 수분 섭취를 평소보다 늘리지 않을 때 침(타액) 분비량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강동경희대병원 구강악안면외과 홍성옥 교수는 "침은 입안 세균을 씻어내고 산도를 조절하며 강력한 항균 작용을 담당하는 우리 몸의 '천연 방어막'"이라며 "그런데 몸속 수분이 부족하면 침 분비량도 줄면서 입안의 자정 작용을 방해해 입냄새가 나기 쉬운 환경이 조성된다"고 설명했다. 침이 많이 분비되면 입냄새의 주요 원인 물질인 휘발성 황화합물의 농도가 낮아진다. 반대로 침 분비가 줄어들면 치은염과 치주염을 악화할 뿐 아니라, 혀 표면에 세균막인 설태(세균막)를 두껍게 만든다. 설태는 악취를 유발하는 황화합물·암모니아 생성을 촉진한다.
고혈압·당뇨병 등 만성질환을 앓는 고령층은 매일 여러 종류의 약을 한 움큼씩 챙겨 먹는 경우가 많다. 건강을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지만, 여러 약을 장기간 먹으면 오히려 뼈가 부러질 위험이 커진다는 연구 결과가 최근 발표됐다. 서울아산병원 가정의학과 손기영 교수, 서울성모병원 가정의학과 허연 교수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데이터를 활용해 만 66세 노인 3만2771명을 최대 5년간 추적 관찰했다. 그 결과, 약물을 6개월 이상 장기간 복용한 그룹은 그렇지 않은 그룹보다 골절 위험이 43%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복용 중인 약물에 항콜린성 성분이 많을수록 위험은 더 커졌다. 항콜린성 부담이 높은 상태에서 6개월 이상 복용을 지속한 경우 골절 위험은 65%까지 높아졌다. 항콜린성 성분은 감기나 알레르기 비염약에 쓰이는 항히스타민제를 비롯해 과민성 방광, 위장 질환, 파킨슨병, 우울증 치료제 등 일상에서 흔히 처방되는 다양한 약제에 포함돼 있다. 이 성분이 몸속에 쌓이면 심한 어지럼증을 유발해 낙상·골절로 이어지기 쉽다.
벚꽃이 예년보다 일찍 피어나면서 나들이할 생각에 들뜬 것도 잠시,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면서 외출이 두려운 요즘이다. 2013년 세계보건기구 산하의 국제암연구소는 미세먼지를 1급 발암물질로 지정했다. 미세먼지가 심한 날 흔히 '마스크만 끼면 되겠지' 하고 여겼다면 낭패를 볼 수 있다. 무심코 한 행동이 몸속에 미세먼지를 쏟아붓는 격이 될 수 있어서다. 미세먼지가 심한 날 피해야 할 대표적인 행동을 알아본다. ━피할 행동 1. 야외서 밥 먹고 커피 마시기━ 최근 따사로운 봄 햇살을 느끼기 위해 식당 야외 테라스에서 식사하거나, 카페 실외 좌석에서 음료를 마시는 사람이 늘었다. 하지만 미세먼지가 심한 날에 이랬다간 미세먼지가 기도(호흡기)뿐 아니라 목과 식도를 통해 몸속에 침투하게 하는 지름길이 될 수 있다. 미세먼지는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 매우 작은 입자상 물질로, 대기 중에 장시간 떠다니거나 흩날려 내려온다. 입자의 크기에 따라 PM10(지름 10㎛ 이하)인 미세먼지와 PM2. 5(지름 2. 5㎛ 이하)인 초미세먼지로 구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