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몸읽기
다양한 건강 이슈와 질병, 생활습관, 식습관, 운동, 정신건강 등 현대인의 건강을 위협하는 원인과 예방법, 최신 연구 동향을 쉽고 정확하게 전달합니다. 일상 속 건강 관리 팁과 주의해야 할 증상, 실생활에 적용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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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사랑니'로 불리는 제3대구치는 일생 중 가장 늦게 자라는 치아로, 주로 17~25세 때 자란다. 사랑니는 반듯하게 맹출하는 경우도 있지만 비스듬하게 자라거나 잇몸 또는 뼛속에서 매복된 경우도 잦다. 치과 치료에 대한 두려움, 발치 이후의 불편함 때문에 매복사랑니를 뽑지 않으려는 사람도 적잖다. 과연 매복사랑니는 뽑지 않고 놔둬도 괜찮을까? 이대목동병원 구강악안면외과 김헌영 교수는 "모든 매복사랑니를 발치할 필요는 없다"고 설명한다. 완전 매복사랑니가 통증 등의 증상이 없고 다른 치아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면 발치하지 않고 경과를 지켜보기도 한다는 것. 그러나 사랑니 일부가 노출되면 앞 치아와의 공간에 음식물이 끼어 치아가 썩을 수 있고, 잇몸병을 유발해 구취, 치아 시림, 통증 등의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이런 경우 발치하는 게 낫다. ━사랑니 주변 물혹·종양 있으면 전신마취 후 수술 ━매복사랑니는 '완전 매복사랑니'(잇몸과 뼈로 완전히 덮인 경우)와 '부분 매복사랑니'(일
#. 직장인 A씨는 연말이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송년회 모임이 이제는 불편하기만 하다. 코로나19가 유행한 지난 3년여간 술자리가 줄어든 분위기에 익숙했던 탓에 최근 늘어난 송년 모임이 유난히 더 힘들다. 먹기 싫은 술을 억지로 먹어야 하는 분위기 때문이다. 이런 사회적 분위기와 함께 최근 Z세대(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반 출생자) 사이에서 건강한 삶을 위해 의도적으로 음주를 멀리하는 '소버 큐리어스(Sober Curious)' 현상이 유행하고 있다. 술 취하지 않고(Sober), 호기심이 많아 뭘 하고 싶어 하는(Curious) 이란 뜻의 합성어로, 맑은 정신으로 있고 싶어 해 일부러 술을 마시지 않는 사람을 뜻한다. 이들은 무알코올·저알코올 주류의 소비를 주도하며 새로운 음주 문화를 만들고 있다. 하지만 회사나 학교 모임 등에는 여러 세대가 골고루 있는 만큼 못 먹는 술을 강요당하거나 안 먹어도 되는 술을 마셔야 하는 상황에 부닥칠 수도 있다.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이 발표한
최근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과 독감이 동시에 유행하면서 소아청소년들 사이에서 호흡기 감염병 환자가 늘고 있다. 기침과 발열을 동반하는 공통된 특징이 있어 둘을 쉽게 구분하기 어렵다.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 감염증은 치명률이 낮고 비교적 치료가 잘 되는 편이지만 이번 겨울은 늘어나는 독감과 코로나19와의 중복 감염 시 위증증으로 악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어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12일 서울아산병원 소아청소년과 박준성 교수의 도움말로, 부모들이 많이 궁금해하는 마이코플라스마에 대한 궁금증 9가지를 풀어본다. ━Q1. 마이코플라즈마 증상, 감기와 어떻게 다른가? ━일반 감기와의 차이점은 열도 높게 나고 열도 오래 나고 특히나 기침 가래 증상이 심하고 몸살 기운도 있다. 하지만 독감도 이제 그런 증상들이 다 있다. 독감과 구별되는 마이코플라스마의 특징은 엑스레이를 촬영하거나 청진했을 때 폐음이 많이 안 좋고 심한 폐렴으로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마이코플라스마의 잠복기는 길게는
임신부가 초미세먼지를 많이 들이마실수록 혈압·혈당이 올라 대사성 질환이 걸릴 위험이 높아진다는 사실이 국내 연구를 통해 입증됐다. 이대목동병원 산부인과 김영주 교수팀(제1저자 강남세브란스 산부인과 정연성 교수)은 임신 중 미세먼지 노출 정도와 임신 중 대사성 질환 지표의 변화들에 대한 연관성을 찾기 위해 7개 대학병원(이대목동병원·이대서울병원·고대구로병원·세브란스병원·강원대병원·동산병원·울산대병원)을 방문한 임신부 333명을 대상으로 초미세먼지(PM2.5. 입자 2.5μm 미만)의 노출량을 추정했다. 이를 위해 임신 초·중·말기별 실내 측정기를 배포해 최소 1주일 이상 농도를 측정하고, 실외 측정은 지리정보체계(GIS, Geographic Information System)를 통해 수집했다. 수집한 농도는 대상자가 작성한 초미세먼지 노출 위험도와 실시간 노출 정도에 대한 설문지와 시간활동지를 이용해 개인별로 임신 분기별의 노출 농도를 추정했다. 그 결과 단태아 임신부 333명 가운
전 세계 사망원인 3위인 만성폐쇄성폐질환(COPD)은 유해한 입자나 가스 노출 등으로 기도·폐포에 이상이 생겨 호흡기계 증상이 발생한 질병이다. COPD 환자에겐 호흡 곤란, 기침, 가래, 천명음 등 다양한 증상이 나타나는데, 이런 환자가 미세먼지를 흡입할수록 증상이 더 심해질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COPD 환자들이 미세먼지로부터 노출을 줄이는 5가지 행동 수칙만 지켜도 COPD 증상이 더 나빠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는 사실이 연구에서 과학적으로 처음 입증됐다. 서울아산병원 호흡기내과 이세원 교수팀은 COPD 환자 102명을 두 집단으로 나눠, 한 집단에는 병원 치료와 더불어 집 안 공기청정기 가동, 규칙적인 대기오염정보 확인과 실내 환기, 대기오염지수 높을 때 외출 자제, 꾸준한 흡입기 치료 등 5가지 행동수칙을 9개월간 지키게 했다. 그 결과, 통상적인 치료만 받은 나머지 집단과는 다르게 COPD 증상과 환자들의 삶의 질 등의 지표가 호전됐다. 미세먼지는 굵기가 머리
남몰래 성관계 때 불법 촬영, 길에서 맨몸으로 코트를 젖히는 '바바리맨', 여성의 속옷을 도둑질한 남성, 어린이에게 몹쓸 짓을 하는 남성… 최근 유명인의 성범죄 의혹 보도를 비롯해 비정상적인 성적 취향으로 인한 범죄 관련 뉴스가 연일 쏟아진다. 이와 함께 자주 오르내리는 용어가 '성도착증'이다. 과연 성도착증의 진단 기준은 뭘까. 성도착증(paraphilia)은 일반적인 성적 행동과는 다른 성적 흥분이나 성적 욕망 패턴을 가리키는 심리적 장애를 의미한다. 대부분은 사회적으로 받아들여지는 성적 행동 패턴에서 크게 벗어난 성행위 등 성적 행동을 추구한다. 한양대구리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최준호 교수는 "현대사회에서 정상적인 성행위는 상호 간 동의한 상태에서 진행되는 비파괴적인 성적 상호작용"이라며 "이 기준에서 벗어나 비정상적인 성에 몰두하는 것을 성도착증이라 진단한다"고 말했다. 단, 사적인 성적 기호를 모두 성도착증이라고 분류하지는 않는다. 사람이 아니라 물건을 이용해 성적 흥분을 일
커피나 차(茶)에 설탕을 넣어도 건강에 나쁜 영향을 거의 주지 않는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봉지 커피 등 커피에 설탕 등을 넣어 마셔도 당뇨병 발생이나 사망 위험 등이 특별히 높아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네덜란드 라이덴대학 메디컬센터 심장학과 로데릭 트레스케스(Roderick W. Treskes) 박사팀이 덴마크 코펜하겐에 거주하는 고령 남성 2923명을 32년간 추적 조사한 결과 "커피·차의 설탕은 '무죄'"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 연구 결과(Use of sugar in coffee and tea and long-term risk of mortality in older adult Danish men: 32 years of follow-up from a prospective cohort study, 커피와 차에 설탕을 넣어 마신 덴마크 남성의 장기 사망 위험: 32년간 추적한 전향적 코호트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플로스원(Plos One) 최근호에 실렸다. 연구팀은 1985∼1
"결렬 전제로 협의 임하나"(보건복지부). "여론으로 의대증원 안돼"(대한의사협회). 보건복지부(이하 복지부)와 대한의사협회(이하 의협)이 공식 소통 기구인 의료현안협의체 20차 회의 만에 의사 정원 안건을 테이블 위에 올렸다. 다만 정원 확대 여부를 놓고 복지부와 의협은 여전한 입장 차이를 드러냈다. 복지부는 "초고령사회 진입 등 시대적 수요에 따라 의대증원이 필요하다"는 주장을 강조했고 의협은 "지금과 같은 필수 지역의료 붕괴 위기 상황에 필요하다면 의대증원을 여러 대책 중 하나로 논의해 볼 수 있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들은 협의 결렬, 총파업 같은 극단적 상황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며 신경전까지 벌였다. 뉴시스·뉴스1에 따르면 정경실 복지부 보건의료정책관은 6일 오후 서울 중구에 위치한 한 식당에서 연 '제20차 의료현안협의체'에서 "얼마나 많은 인력이 필요할지, 어느 분야, 어느 지역에서 인력이 부족한지 등을 오늘(6일)부터 의료현안협의체에서 과학적 근거와 통계를 기반으로
중국을 휩쓴 마이코플라스마(마이코플라즈마) 폐렴이 우리나라에서도 빠르게 증가하는 가운데, 이번에 유행하는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을 유발하는 세균이 기존의 항생제에도 잘 듣지 않는다는 의료진의 경고가 나왔다. 3~4년마다 우리나라에서 유행해온 마이코플라스마 감염증은 지난 8월 하향 조정된 코로나19와 같은 제4급 법정 감염병이지만 코로나19와 달리 항생제 치료에 좋은 반응을 보여왔다. 이 때문에 적절한 항생제 투여 시 임상 경과를 단축시킬 수 있었다. 이에 대해 이대서울병원 소아청소년과 소아호흡기 전문의 박영아 교수는 6일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이 진단되면 마크로라이드 계열 항생제를 우선 투약하는데 이때 대부분 호전돼 마이코플라스마를 쉽게 생각할 수 있다"며 "하지만 최근 마이코플라스마로 입원 치료했던 소아들은 마크로라이드에 내성을 보이는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의 비율이 유독 높고, 항생제를 투여해도 증상이 나아지지 않는 경우가 늘어 과거보다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항생제 투여만으로 간단
'코로나19 때 마스크 끼느라 면역력이 떨어졌나?', '주변에 독감 환자가 많은데 마스크를 벗어서 그런가?' 요즘 이런 생각을 하는 사람이 적잖다. 코로나19가 유행한 지난 3년여간 꼬박 마스크를 써 사람 간 접촉이 줄고, 독감 등 다른 호흡기 질환에 노출될 위험을 차단했다가 코로나19 종식 선언 후 마스크를 벗자마자 독감, 마이코플라스마 폐렴 등 호흡기 감염병이 곳곳에서 유행하면서다. 과연 지난 3년여간 마스크를 끼면서 되레 우리의 면역력이 떨어졌을까. ━희미해진 면역 기억, 백신 맞으면 안전하게 회복 ━전문가들은 "마스크를 쓰면서 면역력이 떨어졌다기보다 기존에 획득한 면역에 대한 기억이 희미해져서"라고 입을 모은다. 이런 감염병 유행 추세가 '면역력이 예전보다 떨어져서는 아니라는 것'이다.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엄중식 교수는 5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코로나19가 창궐하는 3년여간 다른 호흡기 질환에 대한 면역을 획득하지 못한 사람이 대부분"이라며 "특별한 기저질환이 없는 한 마
고승(高僧)이 입적하면 몸에서 나온다는 사리(舍利)가 지난달 29일 입적한 자승 스님에게서도 나왔다고 한다. 지난 1993년 11월 10일 거행된 조계종 성철 스님 다비식(불교식 장례)에선 사리가 무려 200과(顆) 넘게 나와 관심을 모았다. 이들 사리는 콩알 크기부터 쌀알 반쪽 크기에 이르기까지 다양했다. '불교계의 미스터리'로 꼽히는 사리는 본래 '신체'를 의미하는 산스크리트어 '사리라(Sarira)'를 소리 나는 대로 표기한 사리라(舍利羅)에서 더 줄여 현재의 이름(사리)으로 불린다. 사리라는 본래 '몸'을 뜻하는데 이것이 복수형으로 되면 유골이라는 뜻이다. 사리는 몸 그 자체를 의미하므로 넓은 의미에선 시신을 화장하고 난 뒤에 남겨진 뼈 전체, 가루가 된 뼛조각까지 포괄하기도 한다. 하지만 불교에서 사리는 단순히 죽은 자의 몸을 가리키거나 그 뼈를 부순 것만 의미하지 않는다. 부처를 향한 믿음이 충만한 불자는 사리의 의미를 좀 더 높은 차원으로 바라본다. 사리는 크기도 다양하
40대 이상의 여성은 20~30대 때와 같은 양을 먹어도 살찌기 쉽다. 호르몬이 줄어들면서 지방이 분해되지 않아 점차 쌓이면서다. 이로 인해 찾아온 '비만'은 단지 외모의 문제뿐만 아니라 척추·관절에도 부담을 준다. 또 고혈압·당뇨병·고지혈증 등 대사성 질환을 유발할 수 있어 비만으로부터의 악순환을 끊어내야 한다. 한의학에서 비만은 단순히 먹는 것, 움직이는 것의 문제가 아닌 '생체 에너지'와도 밀접하게 관련돼있다고 본다. 생체 에너지에 문제가 생기면 다양한 질병이 발생하는데, 가장 대표적인 게 비만이다. 몸의 에너지는 타고난 체질과 음식으로 인해 만들어지고, 생성된 에너지는 일상의 움직임과 운동을 통해 인체 각 기관·조직으로 순환한다. 에너지의 생성·순환은 수면 등 생체리듬에 따라 균형을 맞추며 조절된다. 중년 여성을 위해 일명 '노비노(NOBINO) 다이어트법'을 개발했다는 경희대한방병원 비만센터 이재동(경희대 한의과대학장) 교수는 "식욕 억제제나 지방대사약을 복용하면 체중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