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몸읽기
다양한 건강 이슈와 질병, 생활습관, 식습관, 운동, 정신건강 등 현대인의 건강을 위협하는 원인과 예방법, 최신 연구 동향을 쉽고 정확하게 전달합니다. 일상 속 건강 관리 팁과 주의해야 할 증상, 실생활에 적용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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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간의 연휴를 맞아 성묘에 나선 이들이 많다. 또 이 기간 가을의 정취를 여유 있게 만끽하기 위한 등산·캠핑의 수요도 커졌다. 이럴 때 병원에서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는 진료과가 '응급의학과'다. 야외활동 때 다양한 이유로 외상을 입은 환자가 응급실로 몰려와서다. 서울대병원 응급의학과 송경준·김도균 교수의 도움말로, 봄나들이 때 생길 수 있는 응급상황별 현명한 처치법을 알아본다. ━벌 쏘임…신용카드로 벌침 빼내고 얼음찜질 ━벌에 쏘이면 그 부위에 벌이 남겨놓은 벌침이 있는지부터 확인해야 한다. 벌침이 박혀있으면 벌침에서 나오는 독소가 혈액으로 계속 들어가 면역반응을 일으킨다. 이때 함부로 벌침을 손가락으로 제거하려 시도하는 건 피해야 한다. 오히려 벌침이 더 깊숙이 박힐 수 있어서다. 신용카드처럼 납작하고 딱딱한 도구를 활용해 살살 밀어내면 벌침이 밀려 나오기 쉽다. 벌침을 제거한 부위는 얼음찜질하고 비눗물로 세척하면 부기를 완화하고 감염을 막는 데 효과적이다. 벌에 쏘인 후 숨이
툭하면 바지춤에 손을 넣어 '소중이'(성기)를 벅벅 긁는 남성이 적지 않다. 단순히 긁어서 시원해지고 싶은 욕구를 넘어 긁지 않으면 참을 수 없는 정도의 가려움증이 동반된 경우라면 가려움증의 정확한 원인부터 찾아야 한다. 가려움증을 유발하는 요도염을 방치하면 요도협착 같은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는데, 이 경우 돌이킬 수 없는 반영구적 기능 장애까지 초래할 수 있다. 성기 가려움증을 방치해선 안 되는 이유다. 가천대 길병원 비뇨의학과 오진규 교수는 "남성 가운데 성기 가려움증이 2일 이상 지속하면 비뇨의학과에서 원인을 찾고, 그에 따른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남성의 가려움증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이유 8가지를 알아본다. ━1 때 밀거나 박박 문지르며 씻을 때━음경·고환의 피부는 다른 부위의 피부보다 두께가 얇고 예민하다. 이 때문에 성기를 비누로 박박 문지르거나 때밀이로 밀면 피부 보호막과 피부 상재균이 사라져 피부 감염 위험성을 키운다. 오 교수는 "성기를 때수건으로 밀면
명절에 시댁에서 앞치마를 두르고 홀로 부엌에서 요리하는 82년생 김지영. 앞치마를 푸르고 쉬려던 차에 시누이 가족이 도착하면서 시어머니는 며느리 김지영에게 과일 좀 내오라고 시킨다. 영화 '82년생 김지영'의 한 장면이지만, 아직 이런 고부갈등에 시달리는 '김지영'이 우리 사회에 꽤 많다. 1980년 이후 출생해 비교적 자유롭게 자라온 MZ세대는 여성, 특히 며느리에게만 강요되는 가사노동을 명절 때 마주하며 당황해하고, 그 이전 세대보다 이런 풍습을 수긍하기 어려워한다. 가천대 길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조서은 교수는 "실제로 배우자 부모와의 갈등으로 인한 감정을 잘 다스리지 못해 발생하는 화병이 명절 직전부터 MZ세대에게서 급증한다"며 "실제로 진료실에서 기존 정신질환으로 치료받고 호전됐다가 명절을 앞두고 병세가 악화하는 사례를 많이 마주한다"고 말했다. 명절 갈등을 피하는 전제 조건은 누구에게나 맡겨진 '당연한 일'은 없다는 것이다. 특히 이번 연휴는 6일간으로 길어, 누군가에게만 '
심장은 생명과 직결되는 핵심 기관이다. 하지만 대중적인 이해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편에 속한다. 실제로 최근 질병관리청의 발표에 따르면 심근경색증 조기 증상에 대한 인지율이 전체 국민의 절반 이하 수준인 47.1%로 나타나기도 했다. 심근경색과 심장마비는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면 사망에 이를 가능성이 크다. 2009년 사망한 수영선수 조오련 씨의 사인은 심근경색으로 알려졌으며, 최근 중견배우 노영국 씨 역시 심장마비로 별세했다는 비보가 전해지기도 했다. 특히 날씨가 쌀쌀해지는 환절기에는 심혈관 질환 발병이 증가하는 만큼 더 주의해야 한다. 강남베드로병원 심장내과 김경수(순환기내과 분과전문의) 원장은 "심근경색은 국내 질환 중 사망 원인 2위이자, 돌연사 1위 질환으로 손꼽힌다"며 "초기 사망률이 30% 이상인 데다 치료 시에도 병원 내 사망률이 5~10%에 이를 정도로 위험도가 높고 진행이 빠른 만큼, 심근경색의 전조 증상과 예방법을 숙지하고 적절한 응급대처를 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지난 23일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개막했다. 우리 선수들의 출전 종목이 다양하지만, 그중에서도 2002년 월드컵의 주역,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남자 축구 대표팀에 대한 관심은 특별하다. 90분간 격렬한 시합이 벌어지는 만큼 축구 선수들에게 빈번한 부상 가운데 하나가 '전방 십자인대 파열'이다. 선수들이 경기에 집중하다 순간 무리해서 뛰기 쉬운데, 그러면 무게 중심과 반대 방향으로 몸을 갑자기 틀어야 하는 상황도 생긴다. 체중이 쏠리는 방향과 반대로 몸을 갑자기 틀었을 때 '퍽' 소리가 나면서 다리가 휘청하고 넘어질 수 있다. 이럴 때 상대적으로 구조물이 더 튼튼한 후방 십자인대보다 전방 십자인대가 파열될 확률이 높아진다. 요즘처럼 축구 경기를 하기 좋은 계절, 일반인도 이런 가능성을 피할 수 없다. 강북연세병원 박영식(정형외과 전문의) 병원장의 도움말로, 전방 십자인대 파열에 대해 알아본다. ━무릎이 안쪽으로 꺾이거나 비틀어질 때 파열━무릎 안쪽 X자 모양의 인대가 '십자인대'다. 무
"국가가 존재하는 동안에는 자유가 있을 수 없다. 자유가 있으면 국가는 없을 것이다. 사회주의의 목표는 공산주의이다." 러시아 제국과 소비에트 연방의 혁명가로 활동한 블라디미르 일리치 레닌(1870~1924년, 이하 레닌)이 생전에 한 말이다. 마르크스의 사회주의 사상을 발전시켜 레닌주의 이념을 창시한 그는 레닌은 오랜 기간 망명과 박해, 수많은 실패를 거듭한 끝에 1917년 10월 혁명으로 마침내 권력을 잡았다. 그는 러시아 임시정부 국가 원수, 러시아 소비에트 사회주의 연방공화국 국가 원수, 소비에트 연방 국가 원수로 재임한 1917~1923년의 6년간 이른바 '레닌 시대'를 펼치며 최고 권력자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권력을 잡은 기간, 총살당하거나 잔병치레를 겪으면서 그의 권력은 언제 사라질지 모르는 풍전등화에 처해 있었다. 그가 권력을 잡은 지 1년도 채 되지 않은 1918년 8월 30일, 레닌이 모스크바의 한 공장에서 연설을 마치고 차에 오를 무렵이었다. 한 여성이 소리치며
의료 전문가 유튜버 영상의 80% 이상이 폐암과 관련, '위험한' 정보를 포함하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잘못된 정보를 전한 유튜브 동영상 3건 중 2건은 잘못된 폐암 치료와 예방법을 전달했다.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강은교 교수팀이 폐암과 관련한 유튜브 동영상 중 조회수 1만 회가 넘는 동영상 171건을 대상으로 정보의 정확도 등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이 연구결과(전문가 집단 제공 여부에 따른 YouTube를 통한 폐암에 대한 잘못된 정보의 유포 분석)는 대한가정의학회지 최근호에 소개됐다. 폐암 관련 유튜브 동영상의 평균 길이는 14.4분, 평균 조회수는 16만7062회였다. 폐암 관련 유튜브 중 전문가가 찍은 영상의 비율은 57.3%로, 비전문가가 촬영한 영상(42.7%)보다 높았다. 동영상 171건 가운데 '잘못된' 정보를 포함한 영상은 78개(45.6%)로 거의 절반이었다. 잘못된 정보를 제공하는 영상의 평균 조회수(20만8190회)가 바른 정보를 제공하는 영
가을은 걷기 좋은 계절로 친다. 그런데 걷다가 발등이 아프거나 발 앞쪽이 저릿한 증상이 느껴진다면 '이 병'을 의심해봐야 한다. 뭘까? 바로 전 세계 인구의 2~4%가 겪는다는 '무지외반증'이다. 무지외반증은 엄지발가락이 검지발가락 쪽으로 휘는 질환으로, 주로 엄지발가락이 아프거나 튀어나온 뼈에서 통증이 느껴지는 증상을 수반한다. 하이힐을 즐겨 신을 때 무지외반증이 나타날 수 있다. 그런데 엄지발가락이 아닌, 다른 부위가 아플 수도 있다. 강북연세병원(보건복지부 지정 관절전문병원) 조준 원장은 "많은 환자가 엄지발가락이 아닌 발등이나 발 앞쪽 전체가 아픈 증상을 호소한다"며 "이 경우 정확한 진단을 위해 엑스레이를 찍어보길 권한다"고 말했다. 무지외반증인데 엄지발가락이 아닌 발등이 아픈 이유는 따로 있다. 발가락뼈 중에서는 엄지의 뼈가 가장 굵다. 그래서 걸을 때 엄지에 하중이 많이 실리는데, 무지외반증 탓에 뼈가 돌아가 있으면 엄지에 실려야 할 하중이 검지와 중지발가락에 실린다.
민족 최대 명절, 추석이 코앞으로 성큼 다가오면서 명절 선물을 준비하려는 움직임이 분주하다. 전통적으로 육류·과일 등 먹거리가 선물로 인기가 높다. 하지만 이번 추석을 앞두고 사괏값이 전년 같은 달보다 41%나 오르는 등 주요 성수품 가격이 상승세를 보이면서 '건강기능식품(이하 건기식)'으로 눈길을 돌리는 사람이 적잖다. 비교적 가격 부담이 적으면서도, 다양한 기능성 제품으로 받는 이의 건강에 맞춘 세심한 선물을 할 수 있어서다. 건강기능식품은 개인별 건강의 부족분을 보충하는 게 목적이니만큼 구매할 땐 확인할 4가지 사항이 있다. 건강기능식품 현명하게 구매하는 방법을 알아본다. ━Check 1. 건강기능식품 인정마크 확인하기━ 건기식을 구매할 때는 가장 먼저 포장 겉면에 '건강기능식품' 문구와 인정마크가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국내에서 유통되는 건기식은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로부터 과학적인 절차에 따라 인체 기능성과 안전성을 평가받는다. 이 평가에 통과해야만 문구와 마크를
독감(인플루엔자) 무료 예방접종이 오늘(20일) 시작됐다. 이날부터 생후 6개월~만 13세 어린이 중 만 9세 미만 생애 최초 접종자(2회 접종 대상자)를 시작으로, 1회 접종 대상자는 내달 5일부터 지정 의료기관 및 보건소에서 무료로 독감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다. 다음 달 5일부터는 임신부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만 75세 이상 어르신은 내달 11일, 만 70~74세는 내달 16일부터, 만 65~69세는 내달 19일부터 지정 의료기관 및 보건소에서 무료 독감 예방접종이 가능하다. 독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감염으로 발생하는 급성 호흡기 질환이다. 일반적인 감기와 달리 그 증세가 훨씬 더 심하다. 고령, 기저질환이 있는 사람은 독감으로 목숨까지 잃을 수 있다. 특히 올해는 지난해 9월 이후 독감 유행주의보가 해제되지 않고 1년 내내 이어지고 있다. 1년 내내 주의보가 이어지는 건 2000년 이후 최초로, 지난 몇 년간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독감 유행이 없어 지역 내 독감 바이러스
폐경은 중년 여성의 대표적인 불청객이다. 폐경은 난소 기능의 소실로 인해 생리가 영구히 없어지는 상태다. 여성은 대부분 만 50세를 전후로 자연 폐경이 발생한다. 폐경을 경험한 여성 중에는 '여성의 상징 하나를 잃는다'는 두려움과 우울함에 시달리기도 한다. 얼굴이 갑자기 빨개지거나 땀을 많이 흘리는 등의 증상도 폐경 여성을 괴롭힌다. 그런데 여성이 모유를 오래 먹이면 폐경 시작 나이가 늦춰진다는 것을 시사하는 연구 결과가 국내에서 나왔다. 모유 수유는 여성의 총 생리 기간을 연장하는 데도 기여했다. 고려대 안산병원 가정의학과 김도훈·박주현 교수팀이 2016∼2018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폐경 여성 총 4318명을 대상으로 모유 수유가 폐경 나이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이 연구 결과(모유 수유 기간과 폐경 연령 및 월경 기간과의 연관성: 2016∼2018년 국민건강영양조사 분석)는 대한가정의학회지 최근호에 실렸다. 연구 대상 폐경 여성의 평균 나이는 63.
소아 실명의 가장 흔한 원인은 '미숙아 망막병증'이고, 절반 이상이 치료·예방할 수 있어 조기 검진·치료만 이뤄진다면 소아 실명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한양대병원 안과 임한웅 교수가 스탠퍼드대학 바이어스 아이 인스티튜트(Byers Eye Institute) 소아안과 램버트 교수팀과 공동 진행한 연구 결과 이같이 밝혀졌다. '미국 소아 실명의 원인(Causes of Childhood Blindness in the United States)'이라는 제목의 이번 논문은 미국안과학회지(Ophthalmology) 9월호에 실렸다. 임 교수팀은 미국안과학회 데이터베이스 'IRIS'(Intelligent Research in Sight)에 등록된 미국 내 18세 이하 8만1164명의 환아 중 실명으로 진단된 961명의 환아를 대상으로 분석했다. 그랬더니 소아 실명 부위는 망막병리(47.7%), 시신경(11.6%), 수정체(10%) 순으로 많았다. 망막 장애가 있는 아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