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몸읽기
다양한 건강 이슈와 질병, 생활습관, 식습관, 운동, 정신건강 등 현대인의 건강을 위협하는 원인과 예방법, 최신 연구 동향을 쉽고 정확하게 전달합니다. 일상 속 건강 관리 팁과 주의해야 할 증상, 실생활에 적용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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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환자의 주요 사망원인 가운데 하나가 바로 '전이암(Secondary cancer)'이다. 암세포가 처음 발생한 부위에서 다른 장기로 퍼지는 전이암(이차성암)은 뼈·간·폐·림프절·림프계·혈류 등 대부분의 부위에서 생길 수 있는데 사망률을 높인다. 암 환자의 전이·재발을 막기 위해서는 △균형 잡힌 식단 △규칙적인 운동을 통한 적정 체중 유지 △정기적인 검진 등이 필수적이다. 완치 후에도 위험도를 낮추기 위해 건강한 생활 습관과 우울증 개선 관리 등 사후관리가 필요하다. 특히 꾸준한 면역력 관리는 암 환자에게 가장 요구된다. 그 예로, 항암·방사선 치료 시 면역 증강 보조제를 주사로 투여하는 방식이다. 주로 흉선 상피세포에서 분비되는 면역조절물질 '싸이모신 알파1(Thymosin α 1)'이 면역 증강 보조제로 사용된다. 2000년 미국임상종양학회에서 발표한 '싸이모신 알파1을 통한 화학요법 환자의 삶의 질 개선' 논문에 따르면, 항암 화학요법을 받는 위암 환자들에게 '싸이모신 알파1
고령의 환자 가운데 몸무게가 너무 적게 나가면(저체중) 정상 몸무게일 때보다 '섬망'이 나타날 가능성이 더 크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반면 비만·과체중은 고령 환자의 섬망 발생과 관련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오주영 교수·고유진 강사는 대규모 중환자 집단에서 체질량지수(BMI)가 섬망 발생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다. 해당 연구는 노인학 국제 학술지인 '노인학 및 노인병학(Archives of Gerontology and Geriatrics)'에 실렸다. '섬망'은 정신 능력에 장애가 발생해, 의식과 인지 기능이 갑자기 변하는 상태를 말한다. 현재 있는 장소·시간을 모르고, 사람을 못 알아보거나 간단한 말의 뜻을 이해하지 못하는 등 치매와 비슷한 증상을 보인다. 섬망은 모든 연령층에서 발생할 수 있지만 노년층에서 흔하며, 중환자실 환자 3명 가운데 1명이 경험할 정도로 중환자에게 흔히 발견된다. 중환자의 경우 섬망은 높은 사망률과
커피를 하루 2∼3잔 마시면 체내 염증 해소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국내에서 나왔다. 염증의 지표인 C-반응단백(CRP, C-Reactive Protein)가 커피 애호가에게서 상대적으로 낮다는 사실이 확인된 것이다. CRP는 체내 급성 염증이나 조직 손상이 일어났을 때, 간에서 생겨 혈중 농도가 증가하는 물질로, 통증·발열 등 다른 감염 증상보다 먼저 상승해 '몸속 염증의 지표'로 통한다. 정상인의 CRP 수치는 0.5㎎/㎗ 이하다. 염증이 심하면 정상치의 1000배까지도 상승할 수 있다. 'CRP의 감소'는 '염증 반응이 가라앉는 것'을 의미한다. 경희대 식품영양학과 제유진 교수팀이 2016∼2018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성인(19∼64세) 남녀 9337명을 대상으로 커피 섭취와 CRP의 상관성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제유진 교수팀은 연구 대상을 하루에 커피를 마시는 양(미섭취, 1잔 미만, 2∼3잔, 3잔 초과)에 따라 네 그룹으로 나눴다. 그리
40대 이후 두유를 섭취하더라도 우유를 함께 마시는 게 심혈관 질환 예방에 더 도움 된다는 연구 결과가 국내에서 나왔다. 40세 이상 남녀가 주(週) 3회 우유를 마시면 혈중 HDL 콜레스테롤(좋은 콜레스테롤) 수치가 우유나 두유를 마시지 않거나 두유를 마시는 사람보다 높았다. 14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공주대 기술·가정교육과 김선효 교수팀이 2012~2016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40~64세 남녀 4113명을 대상으로 우유·두유 섭취와 심혈관 질환의 연관성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이 연구 결과(우유 및 두유 섭취와 심혈관 질환 위험도 연구 -2012~2016년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바탕으로-)는 한국식품영양과학회지 최근호에 실렸다. 김 교수팀은 연구 대상자를 △우유·두유를 모두 마시지 않는 그룹 △우유만 주 3회 마시는 그룹 △두유만 주 3회 마시는 그룹 등 세 그룹으로 나눴다. 그랬더니 우유·두유를 마시지 않는 그룹의 비율이 전체의 6
유방암 수술을 앞둔 환자가 걱정하는 것 중 하나는 수술 후 없어진 가슴에 대한 외관이다. 수술 후 유방재건술을 받으면 가슴 크기는 보형물 삽입으로 극복할 수 있지만, 없어진 유두·유륜을 재건하는 과정은 까다롭고 부자연스러울 수 있다는 게 단점이었다. 그런데 유방암 덩어리를 항암치료로 줄여 유두·유륜에 침범했던 암 조직을 없애면 유두·유륜을 살릴 가능성이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강남세브란스병원 유방외과 정준·안성귀·배숭준 교수팀은 "항암치료(항암화학요법)를 시행한 후 '흩뿌려진 암(비종괴성 조영 증강)'이 없어졌는지를 확인하면, 이후 유방암 수술 시 유두를 절제할지 여부를 결정하는 데 중요한 지표가 될 수 있다"는 내용의 연구 결과가 영상의학분야 저명 국제학술지인 '영상의학(Radiology)'에 실렸다고 14일 밝혔다. '비종괴성 조영 증강'란, 유방암 환자의 유방 MRI 검사에서 암세포가 덩어리져 보이는 '종괴성 병변'과 달리, 덩어리 지지 않고 불규칙하게 흩뿌려진 것처럼
"헤드 뺀 샤워기 호스로 항문 안까지 씻어낼 수 있어요." "관장용 주사기, 생수 2ℓ(리터)만 있으면 쉽게 관장할 수 있어요." 놀랍게도 요즘 유튜브 영상에서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는 내용이다. 성소수자임을 공개한 이들은 항문성교를 즐기기 전, 저마다의 '장 세척법 꿀팁'이라며 소개한다. 항문성교를 해왔다는 사연은 동성뿐 아니라 이성 간에서도 발생한다. 부부간 잠자리에서 남편의 강요로 항문성교를 오래 한 후 대변이 줄줄 새 고통받는 아내의 사연도 공개된 바 있다. 이런 항문성교에 대해 대장항문외과 전문의들은 "절대적으로 말리고 싶은 행동"이라며 "항문성교를 즐긴 후 치러야 할 대가가 엄청나다"고 경고한다. 과연 어떤 대가가 기다리고 있을까. 전문의들의 조언으로 항문성교가 불러올 수 있는 주요 질환의 발생 위험성과 기전을 알아본다. ━변실금 ━ 변실금은 내 의지와 상관없이 대변이 찔끔찔끔 새어 나오는 질환이다. 심한 경우 툭하면 대변을 지려 사회생활에 지장을 받는다. 보건의료빅데이
지름 20m의 거대한 레일이 둥글게 원을 이룬다. 레일 곳곳엔 길이 1m가량의 파란 상자 모양 가속기들이 멈춰선 채 '윙' 소리를 내며 작동된다. '임무'를 마친 가속기는 레일을 따라 어딘가로 이동한다. 제품을 생산하는 공장처럼 생긴 이곳은 세브란스병원이 3000억원을 들여 만든 '중입자치료센터'의 가속기실이다. 세브란스병원이 지난 4월 문을 연 중입차치료센터는 세계 16번째이자 국내에선 최초로 중입자를 활용해 암을 치료하는 곳이다. 연면적 약 1만㎡(2962평)에 지하 5층, 지상 7층 규모로 설립한 이곳은 건축 공사에만 2년 2개월, 장비 설치에만 1년 7개월이 소요된 대규모 프로젝트였다. 이곳의 성공적인 개소를 기념해 지난 12일 서울 신촌의 세브란스병원에서 열린 중입자치료센터 개소식에서 윤동섭 연세의료원장은 "연세의료원은 1922년 4월 국내 최초로 방사선 치료를 도입한 지 101년 되는 해에 암 환자와 가족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전하게 돼 영광"이라며 "기존 방사선 치료보다
발기력은 남성 건강의 상징으로 여긴다. 그런데 전 세계 남성의 10~20%가 발기부전을 겪을 정도로 이 질환은 매우 흔하다. 심지어 우리나라에서는 만 40세 이상 남성의 10명 가운데 4명이 발기부전을 호소하며, 그 인원만 200만 명 이상으로 추정된다. 흔히 많은 남성이 '발기만 잘 되면 발기부전은 아니겠지'라고 여긴다. 하지만 의학적으로 발기부전의 정의는 △만족스러운 성생활을 누리는데 필요한 발기가 충분하지 않은 경우뿐 아니라 △발기가 충분히 잘 되더라도 적절하게 유지하지 못하는 상태까지 포함한다. 일반적으로 이런 상태가 3개월 이상 지속하면 발기부전으로 진단한다. 젊을 때는 발기력이 문제없다가도 나이가 들면서 발기부전이 생길 수 있다. 60대의 발기부전 환자는 30대보다 11배나 높다. 발기부전을 야기하는 원인 질환은 크게 네 가지로 꼽힌다. 첫째, 당뇨병·고혈압·고지혈증(이상지질혈증)·비만 등의 대사증후군이다. 이들 질환은 혈관 건강을 위협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특히 당뇨병
"재수 옴 붙었네" 흔히 재수가 지독하게 없을 때 쓰는 이 말에서도 보듯, 옴은 사람에게 끈질기게 달라붙어 번식하는 기생충이자 진드기다. 전염력이 강하고 극심한 가려움증을 유발하는데, 요양병원에 장기간 입원한 어르신에게서 감염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옴을 우리나라에서 영구적으로 퇴치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피부과 전문의들이 총대를 멨다. 8일 대한피부과학회는 '제21회 피부 건강의 날'을 기념해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옴 퇴치 국민건강사업'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보건의료빅데이터개방시스템에 따르면 옴에 걸린 환자는 2012년 5만284명에서 2021년 2만9693명으로 지난 10년새 꾸준히 감소했다. 특히 코로나19 범유행 이후 병원 방문객이 줄면서 병원에서 외부로 퍼지는 옴 감염병도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인구 10만 명당 옴 감염병 발생비율(2021년 기준)은 80대 이상 > 60대 > 70대 > 50대 > 20대 > 40대 > 3
'침묵의 병'으로 알려진 고혈압은 사망에 가장 크게 기여하는 질환이다. 지난달 17일 발표된 세계보건구기구(WHO)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고혈압은 담배·비만을 제치고 전 세계 사망 위험 요인 1위를 기록할 정도로 사망에 대한 기여도가 크다. 우리나라에선 고혈압 환자, 특히 젊은 고혈압 환자가 눈에 띄게 늘고 있다. 통계에 따르면 2021년 고혈압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약 701만 명으로 2017년의 약 602만 명보다 16.5%포인트 증가했는데, 그중 20대와 30대에게선 각각 44.4%와 26.6%씩 증가해 평균보다 큰 폭으로 증가했다는 게 확인됐다. 한양대병원 심장내과 신진호 교수는 "이렇게 젊은 고혈압 환자의 증가가 더 우려스러운 건 2030 고혈압 환자의 고혈압 질환 인지율이 19%로 매우 낮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고혈압은 스트레스, 약물, 음식, 자세, 주변 환경 등 다양한 요인에 따라 시시각각으로 변화하는 질환이다. 또 의사·간호사의 흰 가운만 보면 혈압이 높게 나오
주말이면 낮잠을 자려는 사람이 많다. 주중에 부족한 잠을 보충하거나 쌓인 피로를 낮잠으로 풀려는 목적이 대부분이다. 그런데 낮잠도 낮잠 나름이다. 적절한 낮잠은 쌓인 피로를 빠르게 풀어주는 피로 개선제와 같다. 실제로 일주일에 한두 번 낮잠을 자면 심장마비·뇌졸중·심근경색 같은 심뇌혈관 질환의 발생 위험성이 낮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하지만 낮에 너무 길게, 과도하게 자면 되레 불면증을 유발할 뿐 아니라 당뇨병·치매 위험까지 높인다는 게 다수 연구에서 입증됐다. 과연 낮잠을 어떻게 자야 건강에 이로울까. 낮잠 100% 활용하는 네 가지 팁을 알아본다. ━Tip 1. 낮잠은 최대 30분까지만 ━몸에 이로운 낮잠을 취하려면 낮잠을 자는 시간을 20~30분으로 제한해야 한다. 수면의 단계는 1~4단계로 나뉘는데, 각 단계의 특성을 이해하면 낮잠을 자야 하는 시간을 30분 이내로 설정해야 하는 이유를 알 수 있다. 1단계 수면은 아주 얕은 잠으로 1~5분만 지속한다. 피곤할 때 눈을 감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면서 제모를 서두르는 사람이 많아졌다. 민소매를 입을 땐 겨드랑이가, 수영복을 입을 때 Y존이 신경 쓰이기 마련이다. 그런데 털을 면도날로 밀어야 할지, 브라질리언 왁싱을 받으러 가야 할지, 피부과에서 레이저로 모낭을 태울지 결정하기 힘들 때가 있다. 제모 방식에 대한 오해도 한몫 차지한다. 또 털을 없애면 땀이 더 날지, 아니면 반대로 덜 날지 몰라 제모를 망설이는 사람도 적잖다. 최근엔 이성과의 관계에서도 털 관리에 예민한 커플도 늘었다. 털에 대한 대표적인 궁금증을 뽑아본다. ━Q 털 한 번 밀면 다음에 더 굵게 난다? ━X 털은 직선이 아닌, 원뿔 모양에 가깝다. 털은 성장 주기에 따라 털끝으로 갈수록 가늘고 뾰족해진다. 반면, 표피 속 모낭(털뿌리가 든 주머니)에 가까운 털은 상대적으로 굵다. 털 중에서도 모낭에 더 가까운 부위를 면도날로 싹 밀면 이어서 자라난 털의 단면은 기존의 털끝보다 굵을 수밖에 없다. 이 때문에 털이 일시적으로 굵게 보이지만 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