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심교의 내몸읽기]
민족 최대 명절, 추석이 코앞으로 성큼 다가오면서 명절 선물을 준비하려는 움직임이 분주하다. 전통적으로 육류·과일 등 먹거리가 선물로 인기가 높다. 하지만 이번 추석을 앞두고 사괏값이 전년 같은 달보다 41%나 오르는 등 주요 성수품 가격이 상승세를 보이면서 '건강기능식품(이하 건기식)'으로 눈길을 돌리는 사람이 적잖다. 비교적 가격 부담이 적으면서도, 다양한 기능성 제품으로 받는 이의 건강에 맞춘 세심한 선물을 할 수 있어서다. 건강기능식품은 개인별 건강의 부족분을 보충하는 게 목적이니만큼 구매할 땐 확인할 4가지 사항이 있다. 건강기능식품 현명하게 구매하는 방법을 알아본다.

건기식을 구매할 때는 가장 먼저 포장 겉면에 '건강기능식품' 문구와 인정마크가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국내에서 유통되는 건기식은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로부터 과학적인 절차에 따라 인체 기능성과 안전성을 평가받는다. 이 평가에 통과해야만 문구와 마크를 표기할 수 있다. 만약 이 표기가 없다면 일반적으로 건강에 좋다고 인식되는 소위 '건강식품'일 확률이 높다. 식약처가 인정한 건강기능식품과 염연히 다르므로 잘 구별해야 한다.

식약처에서 인정한 건기식의 기능성은 △질병 발생 위험 감소 기능 △영양소 기능 △생리활성 기능 등 3가지로 나뉜다. 그중 생리활성 기능성만 면역 기능, 혈행 개선, 항산화, 기억력 개선, 피로 개선, 장 건강 등 30여 종에 이른다. 여러 기능성 중에서 섭취자의 필요와 건강 상태를 최우선으로 고려해 제품을 선택해야 한다. 제품 뒷면에 표기된 '영양·기능 정보'란에는 해당 제품에 함유된 기능성 원료, 효능과 함께 섭취량, 섭취 방법, 주의사항까지 기재돼 있으니 구매 전 확인하자.
최근 건강에 관해 높아진 관심을 악용한 허위·과대광고 사례도 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특정 제품을 치료 효과가 있는 의약품처럼 소개하거나, 소비자 체험기를 이용해 기능이나 효과를 과도하게 강조하는 사례는 허위·과대광고에 해당한다. 또, 불면증 및 수면 개선, 기억력 영양제 등 식약처장이 인정하지 않은 기능을 광고하거나 어린이 키 성장, 다이어트 관련 일반식품을 건기식으로 오인하게 만드는 광고 사례도 빈번해 유의해야 한다. 정식 건기식은 각계 전문가가 평가하는 표시·광고 사전심의를 받으며, 심의에 통과하면 심의필 마크를 제품 겉면이나 광고물에 기재할 수 있다.

직구나 구매대행 등 온라인을 통해 해외 제품을 구입하는 소비자도 많아졌다. 하지만 이 같은 방식으로 유입되는 제품 일부는 국내에서 사용 금지된 성분이 함유되기도 하는 등 안전성이 보장되지 않는다. 국내 판매용으로 수입되어 정식통관 검사를 거친 제품이라면 수입(제조)업체명·원재료명 등을 한글로 표기하고 있으니 구입 시 확인해야 한다. 해외 식·의약 제품의 위해 정보는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가 운영하는 '건강기능식품 정보 포털'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독자들의 PICK!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