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in 리포트
최신 건강·의학 뉴스를 한눈에! 암, 비만, 만성질환, 정신건강, 신약·치료법 등 다양한 질병과 치료 트렌드, 예방 정보, 연구 동향을 쉽고 빠르게 전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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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3월 20일은 세계치과의사연맹이 구강건강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제정한 '세계 구강보건의 날'(World Oral Health Day)이다. 특히 올해 캠페인의 주제는 '행복한 구강은 행복한 마음'(A Happy Mouth is A Happy Mind)를 선정해 구강건강과 정신건강 간의 연관성을 강조하고 있다. 실제 구강건강은 정신건강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잇몸 염증이 지속되면 스트레스 반응이 증가하고, 이에 따라 뇌에서 감정을 조절하는 세로토닌과 도파민의 균형이 깨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변화는 우울증과 불안장애의 위험을 높이는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미 영국 버밍엄대학교 응용보건연구소 연구팀은 잇몸병이 정신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영국인의 1차 진료 데이터를 활용해 잇몸질환 병력이 있는 6만4379명과 잇몸질환 병력이 없는 25만1161명의 의료 기록을 약 3년간 비교 분석했더니 잇몸병이 있는 사람들은 정신건강 문제(불안,
3월 둘째 주 목요일은 세계적으로 신장 건강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신장 질환의 예방과 조기 발견을 촉진하기 위해 제정된 '세계 콩팥의 날'이다. 올해는 신장 질환을 조기에 발견하고 건강을 지키는 것의 중요성을 특히 강조하고 있다. 콩팥(신장)은 몸의 필터 공장으로 우리 몸의 노폐물을 제거해 주고 체내 수분과 염분의 양, 전해질 및 산과 염기의 균형을 조절해 주는 역할을 한다. 콩팥이 장기간 제 기능을 하지 못하면 만성 콩팥병(만성신부전)으로 진행되는데, 병 자체도 위험하지만, 생명을 위협하는 각종 합병증이 생길 수 있어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콩팥의 기능이 3개월 이상 지속해서 감소하면 만성 콩팥병으로 진단한다. 질병관리청의 집계 결과 성인의 만성 콩팥병 유병률은 2021년 기준 8.4%로, 연령이 높을수록 유병률이 높아져 70세 이상에서는 26.5%였다. 고령화에 따라 환자가 증가하면서 2014년 15만7583명이었던 환자 수는 10년 만인 2023년 32만6736명으로 2배 이
난소 기능을 유지하면서 자궁내막종을 효과적으로 다스릴 수 있는 새 치료법의 효과가 국내 연구진에 의해 입증됐다. 분당서울대병원 산부인과 김슬기 교수·영상의학과 이재환 교수 연구팀은 난소에 생기는 자궁내막종을 수술 없이 치료할 수 있는 '카테터 유도 경화술'(Catheter-Directed Sclerotherapy, CDS)의 장기적 효과와 안전성을 밝혔다고 12일 전했다. 가임기 여성의 약 10%에서 발생하는 자궁내막종은 자궁내막 조직이 원래 있어야 할 자궁 내부가 아니라 난소, 복막, 나팔관 등에서 증식하는 질환이다. 난소에 유착해 나타나는 '난소 자궁내막종'이 가장 흔하다. 심한 월경통, 만성 골반통 및 난임을 유발해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한 병이기도 하다. 난소 자궁내막종의 표준 치료법은 복강경을 통해 병변을 제거하는 수술로, 이 과정에서 난소 조직이 손상돼 기능 저하를 초래할 가능성이 있어 가임기 여성에게는 상당한 부담이었다. 최근 난소 기능을 보존할 수 있는 비수술적 치료법 '카테터 유도 경화술'이 대두되는 배경이다.
수술이 힘든 췌장암에 3000볼트(V)의 전기를 흘러 암세포를 터트리는 '비가역적 전기천공법'(Irreversible Electroporation, IRE)의 효과가 입증됐다. 세브란스병원은 11일 영상의학과 김만득·권준호 교수팀이 수술이 힘든 췌장암 환자 13명을 대상으로 한 IRE 치료 결과 평균 생존 기간이 최대 9개월 늘어났다고 밝혔다. 김만득 교수는 이번 임상 결과를 오는 30일 미국 내슈빌에서 열리는 인터벤션 영상의학회(Society of Interventional Radiology)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췌장암의 5년 생존율은 15.9%에 불과하다. 수술이 가능한 췌장암은 전체의 20% 수준으로, 대부분 수술이 불가능한 상태로 진단받는다. 주변 혈관이나 장기에 침범한 국소 진행성 췌장암의 경우 항암치료를 받더라도 평균 생존 기간은 진단 후 6~11개월 정도에 그친다. IRE는 암 조직 주변에 3~6개의 전극을 삽입해 고압의 전기를 흘려 암세포를 제거하는 치료법이다. 가
특발성 폐섬유증(Idiopathic Pulmonary Fibrosis, IPF)은 알 수 없는 이유로 폐 조직이 점점 딱딱하게 '섬유화'되는 병이다. 시간이 지날수록 호흡이 점점 어려워지고 끝내 생명까지 위협할 수 있다. 진단 후 평균 생존 기간이 3~5년에 불과할 정도로 치명적이다. 특발성 폐섬유증의 국내 유병률은 10만명당 40명 내외로 알려졌지만, 65세 이상 인구로 한정하면 500~1500명당 1명 가량으로 결코 드문 질환은 아니다. 김경훈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특발성 폐섬유증은 희귀질환이지만, 이제는 희귀질환으로 부르지 못할 정도로 많아지고 있고 누구나 겪을 수 있다고 생각해야 한다"며 "아직 근본적인 치료법이 없는 만큼 조기 진단과 치료가 최선의 대책"이라 강조했다. ━평균 생존 기간 3~5년 불과━특발성 폐섬유증이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아직 이 병은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유전적 요인과 함께 먼지, 흡연, 오염물질 등 환경적 요인,
재생 속도가 빠르면서도 흉터 수축이 적고 얼굴변형을 최소화한 피부 재생 신(新) 기술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환자의 지방조직내의 세포를 활용한 조직공학적 진피를 이식해 피부암 제거 부위를 재생시키는 기술이다. 기존의 인공진피를 활용한 방법보다 흉터 수축이 30% 적었고, 치유 속도도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피부암은 가장 흔한 악성 종양으로 전 세계적으로 발생률이 증가하고 있다. 중앙암등록본부에 따르면 2022년 국내 신규 피부암 발생 건수는 8135건으로 전체 암 중 2.9%를 차지했다. 피부암은 자외선 노출과 관련이 깊어 노출이 많은 얼굴 부위에서 자주 발생한다. 특히 고령에게 많이 나타난다. 다른암과 달리 피부암은 전이되는 경우가 드물어 외과적 절제술만으로 치료하는 경우가 많다. ━복잡한 수술, 흉터 발생 등 재건 한계 뚜렷━얼굴이 겉으로 드러난 부위인 만큼 피부암 환자의 절제 부위 재건에 대한 요구는 예전부터 매우 컸다. 피부암 절제 부위 재건에는 국소피판술이나 자가
얼굴 주름을 없애기 위해 보톡스·필러 수술을 받을 때 자칫 눈에 연결된 혈관(눈동맥)을 침범할 경우 안구 마비나 실명으로 이어질 수 있는데 이런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최근 우리나라 의대생이 제시해 화제다. 보톡스나 필러 수술을 할 때 발생하는 부작용 우려에 안과나 신경외과도 수술 시 환자 안전을 위해 눈 혈관의 위치·분포를 정확히 아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문제는 눈동맥에 연결된 가느다란 '혈관 가지'를 맨눈으로 보기도, 심지어 MRI로도 쉽사리 파악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해부(카데바) 실습을 한다 해도 본래의 혈관 위치에서 바뀔 수밖에 없다는 한계가 존재한다. 연세대 원주의과대학 본과 3학년 이소현 학생이 화소 크기가 0.04㎜에 불과한 초고해상도 시신 절단면 영상 800여장을 분석해 '3차원 지도'를 만들어 냈다. 눈동맥의 다양한 혈관 가지는 물론 주변을 지나는 뇌 신경의 위치를 정밀하게 그려내 향후 안과·성형외과·신경외과 등 얼굴 부위 수술을 집도하는 의료진에게 큰 도움이 될
지난해 가수 김종국씨는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인바디'로 불리는 체성분 검사 결과를 공개했다. 키 177㎝, 체중 87.7㎏으로 골격근량은 42.3㎏, 체지방량 14.7㎏, 모든 부위 근육 표준 이상으로 '탄탄한 몸'을 자랑했다. 하지만, 현재 널리 통용되는 체질량지수(BMI)로 보면 김씨는 '비만'이다. BMI는 자신의 몸무게(㎏)를 키의 제곱(m)으로 나눈 값인데, 이를 이용하면 김씨의 BMI는 27.99로 비만 기준(BMI 25)을 훌쩍 넘는다. 대한비만학회가 '2025년 세계 비만의 날'을 기념해 4일 개최한 정책간담회에서 이준혁 대외협력정책 간사(을지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김종국씨의 사례를 소개하며 "BMI로는 건강 문제를 제대로 평가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똑같은 키와 몸무게라도 몸 안에 지방이 많이 차 있는 사람이 건강이 나쁜 게 당연한데, BMI만으로는 이를 알 수 없어 질병 위험이 과소 또는 과대 평가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최근 학계에서 대두되는 개념이
간암은 폐암 다음으로 사망률이 높은 암이다. 국가암정보센터에 따르면 2023년 기준 1만명이 넘는 환자 간암으로 사망했다. 대부분 사회 활동이 활발한 연령대라 가정은 물론 사회적으로 심각한 손실을 초래하는 병이다. 만성 B형간염은 간암의 '씨앗'으로 간암 원인의 약 70%를 차지한다. 현재는 간 수치가 크게 상승했거나, 간경화(간경변)로 진행된 환자만 항바이러스 치료를 개시하도록 되어있다. 그런데 최근 국내 연구진이 간수치·간경화 여부와는 상관없이 혈액 내 '간염 바이러스' 수치에 따라 항바이러스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해 화제다. 만성 B형간염 환자가 간암이나 간부전, 간이식, 사망 등 치명적인 합병증을 예방하기 위해 간염 초기 단계에서부터 항바이러스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는 것이다.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임영석 교수팀은 한국과 대만의 병원에서 간 수치(ALT · 알라닌 아미노전이효소 수치)가 정상이고 간경화가 없지만, 혈중 간염 바이러스 수치가 중등도 이상인 만
좌골신경통은 허리에서 시작해 다리로 뻗치듯 아픈 증상이 특징이다. 주로 허리디스크를 먼저 의심하지만 또 다른 원인으로 '이상근 증후군'(Piriformis Syndrome)이 지목돼 감별이 요구된다. 서울성모병원 신경외과 손병철 교수 연구팀은 지난달 19일 열린 2025 대한말초신경학회 16회 정기학술대회에서 좌골신경통에 대한 연구 결과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고 27일 밝혔다. 해당 논문은 한국말초신경학회 공식 학술지(The Nerve)에 최근 게재됐다. 좌골신경통은 좌골신경과 관련된 부위인 엉덩이, 종아리, 발 등에 나타나는 통증이다. 이상근 증후군은 좌골신경이 이상근에 의해 눌리면서 발생하는 질환으로 반적인 허리디스크와 달리 허리보다는 엉덩이와 둔부(엉덩이 아래쪽)에서 통증이 시작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손 교수팀은 이상근 증후군 환자의 좌골신경통 증상을 분석해 환자의 정확한 진단에 도움이 되고자 연구를 계획했다. 2021년부터 최근까지 이상근 증후군으로 진단돼 '좌골신경 감압술
직장인 우울증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스트레스 요인 1위는 '직장 스트레스'라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특히 성별, 연령을 불문하고 가장 큰 요인으로 꼽혔다. 성균관의대 강북삼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전상원·조성준 교수, 문지완 성균관대학교 의학 박사과정 연구팀은 2020년 4월부터 2022년 11월까지 강북삼성병원 기업정신건강연구소에서 정신건강 검진을 받은 19~65세 직장인 12541명을 대상으로 7가지 주요 일상 스트레스 요인(직장 문제, 가족관계, 대인관계, 건강 문제, 금전 문제, 충격적 사건, 매너리즘)이 우울 증상 발생에 미치는 영향을 비교해 26일 결과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전체 대상자에서 우울증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은 직장 문제로 나타났다. 이어 매너리즘, 가족 관계, 대인관계, 건강 문제, 금전 문제, 충격적 사건이 뒤를 이었다. 연구팀이 성별, 연령 등 사회·인구학적 요인에 따라 우울 증상에 미치는 영향을 세부적으로 분석했더니 남녀를 불문하고 직장 문제
국내 연구진이 폐렴 증상을 보인 생후 103일 된 영아에게서 기존 코로나19와 다른 신종 인간 코로나바이러스(HCoV)를 발견했다. 이 바이러스는 알파 코로나바이러스 계열로, 국내 야생 설치류인 등줄쥐에서 유래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사람 간 전파 가능성은 아직 불명확하다. 고려대 의과대학 미생물학교실 송진원 교수 연구팀(고려대 의대 박경민 박사, 소아청소년과 신민수·심정옥 교수, 한림대 의대 김원근 교수)은 2022년 고려대 안산병원에 폐렴 증상으로 입원한 영아의 검체를 분석한 결과, 기존 인간 코로나바이러스(229E, NL63, OC43, HKU1)와 유전적으로 다른 신종 인간 코로나바이러스라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26일 밝혔다. 감염된 영아는 발열, 기침, 가래, 콧물 등의 호흡기 증상과 함께 급성 중이염과 간 기능 이상을 보였고 폐렴이 동반됐다. 특히 간 기능 수치(AST/ALT)가 462/350 IU/L로 비정상적으로 높았다. 코로나19는 주로 폐렴을 유발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