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in 리포트
최신 건강·의학 뉴스를 한눈에! 암, 비만, 만성질환, 정신건강, 신약·치료법 등 다양한 질병과 치료 트렌드, 예방 정보, 연구 동향을 쉽고 빠르게 전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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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구로병원 소화기내과 박종재 교수가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 이사장에 취임했다. 임기는 2년.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는 1976년 창립해 현재 회원 수가 1만여명에 달하는 국내 최대의 의학 학술단체 중 하나다. 국제학술대회인 IDEN(International Digestive Endoscopy Network)을 매년 개최하고 국제 학술지인 "Clinical Endoscopy"를 발행한다. 박종재 신임 이사장은 대한상부위장관·헬리코박터학회 회장,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 부이사장, 대한소화기학회 학술이사 등을 역임했다. 현재 사단법인 헬리코박터-마이크로바이움 연구학회장을 맡고 있다. 박 신임 이사장은 "1976년 8월 공식 출범한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는 회원들의 다양한 연구 활동을 통해 소화기 내시경 분야 발전에 이바지하고 국민건강에 있어 없어서는 안 될 필수 장비로 자리 잡게 했다"며 "이사장 재임 동안 소화기 내시경 분야 연구·진료 등의 질적 향상과 구성원과의 적극적 소통을 통해 국내뿐만 아니
날이 추워지면 따뜻한 국물 요리가 생각난다. 국밥과 해장국, 칼국수와 된장국 같은 국물 요리는 몸을 덥혀주고 속도 든든히 채울 수 있어 한국인의 사랑을 받는다. 그러나, '국물의 민족'인 한국인에게 나트륨 과다 섭취는 피할 수 없는 '숙제'와 같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나트륨 함량 상위 5개 국물 요리는 1회 제공량을 기준으로 뼈다귀해장국(3088.21㎎), 선지해장국(3074.53㎎), 열무김치국수(3007.45㎎), 배추된장국(2339.07㎎), 닭칼국수(2125.17㎎) 순이다. 한 끼만 먹어도 세계보건기구(WHO)의 일일 나트륨 권장 섭취량(2000㎎)을 훌쩍 넘는 수준이다. 가천대길병원 소화기내과 김경오 교수는 "WHO의 '세계 나트륨 섭취 저감 보고서'에 따르면 2019년 한국인의 나트륨 일일 섭취량은 4854㎎으로 세계 평균(4310㎎)보다 525㎎ 높고, WHO 일일 섭취 권고량의 2배에 달한다"며 "국물 요리는 간을 세게 하기 위해 많은 양의 소금이 들어가 장류
자궁이 없이 태어난 30대 여성에게 뇌사자의 자궁을 이식하는 수술이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성공했다. 삼성서울병원 다학제 자궁이식팀은 MRKH(Mayer-Rokitansky-Kuster-Hauser) 증후군을 가진 35세 여성에게 지난 1월 뇌사자의 자궁을 이식해 10개월째 별다른 거부반응 없이 안정적으로 이식 상태를 유지 중이라고 17일 밝혔다. 현재 환자는 월경 주기가 규칙적인 만큼 이식된 자궁이 정상 기능 중이고, 최종 목표인 임신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재범 삼성서울병원 이식외과 교수는 오늘(17일) 대한이식학회 추계 국제학술대회에서 자궁 이식 성공 소식을 정리해 발표한다. ━자궁 없는 30대 MRKH 환자 "임신하고 싶어요" 의료진 움직여━MRKH 증후군은 선천적으로 자궁과 질이 없거나 발달하지 않는 질환을 말한다. 여성 5000명당 1명꼴로 발병하는 것으로 학계는 추정하고 있다. 대부분 청소년기에도 생리가 시작하지 않아 병원을 찾았다가 우연히 발견한다. 난소 기능
마이코플라스마 폐렴 환자가 한 달 만에 2배 이상 급증했다. 신규 환자의 10명 중 8명은 초등학생 이하 어린이다. 16일 질병관리청의 감염병 표본감시 주간 소식지에 따르면 45주차(11월 5~11일) 세균성 급성 호흡기감염증 입원환자는 총 236명으로 이 중 226명(95.8%)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인 것으로 집계됐다.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은 8월 말부터 증가하기 시작했는데 본격적인 추위와 함께 환자가 급속히 늘고 있다. 한 달 전(41주차, 10월 8~14일) 90명에서 이달 들어 200명을 넘어서며 2배 이상 급증했다. 신규 환자의 절반은 7~12세(49.1%)였고 다음으로 1~6세(30.5%)가 많아 대다수가 어린 환자로 조사됐다.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은 세균으로 인한 감염병으로 독감처럼 매년 발생한다. 앞서 2011년, 2015년, 2019년 전국적으로 유행했는데 4년 주기를 보이는 만큼 올해도 확산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진다. 유행 주기가 우리와 비슷한 중국도 최근 소아
11월은 세계 췌장암의 달이다. 의학이 발전했지만, 췌장암은 여전히 '난공불락의 암'으로 통한다. 검사 방법이 제한적이라 조기 발견이 어려워 생존율이 낮다. 5년 생존율은 평균 15.2%로 전체 암 생존율(71.5%)의 5분의 1 수준에 그친다. 진단 당시 수술이 가능한 비율도 10%에 불과하다. 췌장암이 잘 발견되지 않는 건 췌장 자체가 위 뒤쪽, 몸속 깊은 곳에 있기 때문이다.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간담췌외과 이태윤 교수는 "위암이나 대장암은 1~2기에 발견하는 비율이 절반이 넘지만, 췌장암은 장기의 위치 때문에 대부분 3~4기에 발견된다"며 "일반 종합검진에서 하는 복부 내시경이나 초음파로는 확인이 어렵고, 특히 췌장의 몸통과 꼬리 부분은 위장의 공기로 인해 관찰이 불가능한 경우가 적지 않다"고 설명했다. 췌장암으로부터 건강을 지키려면 자신이 췌장암 위험이 큰지 파악하는 게 우선이다. 첫 번째는 가족력이다. 한국췌장암네트워크에 따르면 직계 가족 중 췌장암 환자가 2~3명 이상
알레르기 비염과 동반된 만성 기침에 흔히 쓰는 '2세대 항히스타민제'가 기침 치료에는 효과가 없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서울아산병원 알레르기내과 송우정·이지향 교수 연구팀은 2021~2022년 알레르기 비염으로 3주 이상 기침이 지속돼 병원을 방문한 환자 중 49명을 무작위로 나눠 한 집단(25명)은 2주 동안 항히스타민제를, 나머지 집단(24명)에는 위약을 복용시켰다. 이후 기침과 관련된 삶의 질에 대한 질문에 환자가 응답하는 레스터 기침 설문(LCQ)을 실시한 결과, 항히스타민제 복용 집단은 2주 후 설문 점수가 치료 전후 평균 12.49점에서 15.94점으로 3.45점 높아졌고 위약 복용 집단은 평균 12.77점에서 15.81점으로 3.04점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두 집단 모두 기침 관련 삶의 질이 상승한 정도가 거의 비슷했다고 응답한 것이다. 레스터 기침 설문 점수가 5점 이상 크게 개선된 환자 비율도 항히스타민제(36%)와 위약(32%) 간에 거의 차이가 없었다. 이
전남대병원 조형호 교수 연구팀이 '발상의 전환'을 통해 난청을 치료하는 인공와우 수술의 비용 편의성을 높였다. 치과 장비인 휴대용 디지털 X선 장비를 활용한 인공와우 수술 평가 방법을 제시한 것. 15일 전남대병원에 따르면 이비인후과 조형호·김홍찬 교수와 신봉진 전문의는 최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23 아시아 태평양 인공와우 국제심포지엄'(APSCI 2023)에서 새로운 인공와우 수술 평가 방법을 제시해 청중의 주목을 받았다. 해당 연구는 APSCI 2023의 '10대 임상 연구'에 선정됐다. 인공와우 수술은 보청기에도 효과를 보기 힘든 고도 또는 심도 난청에서 청력을 회복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수술로 삽입한 미세 전극을 통해 소리를 전기 에너지로 바꾸고, 청신경을 직접 자극해 잃어버린 소리를 되찾아준다. 인공와우 수술의 성패는 전극의 위치가 가른다. 청신경을 자극하는 전극이 제대로 자리 잡지 못하면 소리가 제대로 들리지 않아 재수술해야 할 수 있다. 이를 예방하기 위
"한쪽 눈이 갑자기 안 보이니까 피곤해서 그런 줄 알았다. 정밀검사를 하니 오른쪽 망막혈관폐쇄라고 하더라. 수민이가(딸) 많이 울었다." 코미디언 이용식은 지난해 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자신의 실명 사실을 담담히 털어놨다. 그가 겪은 '망막혈관폐쇄'는 뇌혈관이 막히는 뇌졸중(중풍)에 빗대 '눈 중풍'으로도 불린다. 일반인에게 다소 생소한 병명이지만 우리나라에서만 매년 7만명이 넘는 환자가 이로 인해 병원을 찾을 정도로 드물지 않은 병이다. 특히 50대부터 환자가 급증해 중년 이후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망막혈관폐쇄는 망막의 혈관이 막히면서 시력 저하를 비롯해 심한 경우 실명을 초래하는 눈 질환이다. 망막의 어떤 혈관이 막히느냐에 따라 크게 망막동맥폐쇄와 망막정맥폐쇄로 구분된다. 모두 시력이 떨어지지만, 특히 망막에 혈액을 공급하는 동맥이 막히는 경우 갑작스러운 시력 저하가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순천향대부천병원 안과 한정우 교수는 "망막혈관폐쇄의 합병증으로 망막의 중심부인 황반
심장 판막 수술을 할 때 수혈을 많이 할수록 향후 뇌출혈과 같은 치명적인 합병증 위험이 더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고려대안암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김희중 교수팀(김지언, 이승형, 정재승, 손호성 교수)은 심장판막 수술에서 수혈량과 합병증의 상관관계를 규명한 결과를 15일 공개했다. 수혈은 심각한 빈혈과 대량 출혈 시 생명을 구할 수 있는 핵심 요소다. 하지만, 의학계에서는 최근 수혈이 가지고 있는 여러 치명적인 부작용이 대두되며 수혈하지 않거나 최소화하는 소위 '무수혈(최소수혈) 수술'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다만 수혈과 수술 부작용 간의 연관성에 대한 기전이 아직 명확하지 않아 장기적인 추적연구를 통한 임상 데이터가 더 많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김희중 교수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데이터베이스를 통해 2003~2019년 심장판막 수술로 수혈을 받은 5만8299명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이 중 13.5%는 수혈받지 않았고 30.22%는 1유닛(팩)의 적혈구 혈액을 수혈받았다. 2
국립암센터와 강원대병원이 소아·청소년 암 진료체계 구축을 위한 상호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국립암센터는 필수 의료분야 중 소아암 전문의 부족으로 야기된 의료 공백 및 의료 격차 문제를 해결하고자 강원대병원과 협약을 맺고 본격 지원에 나선다. 국립암센터는 현재 소아암 전문의가 없는 강원대병원에 국립암센터 소속 소아암 전문의를 정기적으로 파견해 강원도 지역 소아 청소년 암 환자의 진료 및 치료를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세부적으로 양 기관은 ▲진료 활동을 위한 상호협력 ▲임상의학, 의료기술 및 진료 지원 부문 정보교류 ▲협력병원의 지정 표시 등 전반적인 소아·청소년 암 환자 진료체계 분야에서 협력을 약속했다. 서홍관 국립암센터 원장은 "그동안 강원 지역 내 소아·청소년 암 전문의 부재로 강원 지역의 소아·청소년 암환자들은 장거리 치료로 인한 물리적, 경제적 부담을 감수해야 했다"라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국립암센터 소아·청소년 암 전문의가 강원대병원에서 소아·청소년 암 치료 및 치료 후
최근 대한의사협회(이하 의협)로부터 징계 심의에 부의된 김윤 서울대 의과대학 의료관리학과 교수가 자신이 상임대표로 있는 '더좋은보건의료연대'(이하 더보연)를 통해 '반격'에 나섰다. 더보연은 14일 입장문을 내고 "의협이 단지 생각이 다르다는 이유로 회원을 징계하고 배척하려 한다면 이를 지켜보고 있는 국민들로부터 지탄받고 배척될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김 교수는 최근 언론 매체 기고를 통해 "OECD 국가 평균 의사 수에 도달하려면 매년 1000명씩 60년 동안 의사 배출을 늘려야 한다"며 "적어도 3500명은 늘려야 한다는 뜻"이라고 파격적인 증원을 제안했다. 의협은 이를 두고 "회원으로서 품위 유지 의무를 위반했다"며 중앙윤리위원회를 통한 징계를 추진하고 있다. 더보연은 "의사로서 그리고 평생 보건의료를 연구한 학자로서 김윤 교수는 누구보다 시대의 숙제를 풀고자 노력"했다면서 "가장 현실을 잘 알고 있는 대학의 교수로서 그의 연구 결과를 발표하고 의견을 개진"했다고 설명했
중국을 휩쓴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이 우리나라에도 확산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방역 당국과 의료계가 긴장하고 있다.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은 대부분 항생제 내성이 있어 생각보다 유행이 장기화할 수도 있다. 감염병 유행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는 한편 필요한 경우 항생제 내성에 쓰는 2차 항생제의 허가 범위를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된다. 14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은 지난 8월부터 증가하기 시작해 44주차(10월 29일~11월4일)에는 168명까지 급증했다. 10월 초부터 매주 122명→90명→102명→126명으로 100명 내외 환자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코로나19(COVID-19) 이전의 같은 기간(2018년 205명, 2019년 670명)과 비교하면 낮지만 옆나라 중국에서 병원이 가득 찰 정도로 이미 확산한 만큼 지역·계절적으로 유사한 우리나라도 본격적인 추위와 함께 환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은 세균으로 인한 감염병으로 감기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