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투데이
의료계 이슈, 바이오 혁신, 감염병, 신약 개발 등 최신 보건의료 트렌드와 정책 변화, 의료 현장의 목소리, 첨단 기술 동향까지 한눈에 볼 수 있는 뉴스 코너입니다. 다양한 시각과 심층 분석을 통해 건강과 의료의 현재와 미래를 조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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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키메라 테라퓨틱스가 표적단백질분해제(TPD) 기반의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임상 1b상 결과를 공개하며 TPD의 잠재력을 다시 한 번 각인시켰다. 아직 상용화되지 않은 신규 모달리티(치료접근법)인 데다 다양한 파생기술이 활발히 연구되고 있는 영역인 만큼 SK바이오팜, 유빅스테라퓨틱스, 핀테라퓨틱스 등 국내 기업들의 약진이 기대된단 전망이 나온다. 9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키메라 테라퓨틱스는 지난 8일(현지시간) STAT6 분해제 'KT-621'의 아토피성 피부염 임상 1b상 결과를 발표했다. 모든 환자를 대상으로 산정된 EASI-50(습진중증도평가지수 50% 이상 감소)은 76%로 나타났다. 흉선 활성화 조절 케모카인(TARC), 에오탁신-3, 면역글로불린E(IgE) 등 제2형 바이오마커에서도 유의미한 개선이 확인됐다. 이를 두고 회사는 EASI를 비롯해 측정된 임상 지표에서 KT-621은 4주차 기준으로 공개된 듀피젠트(성분명 두필루맙) 데이터와 비슷한 수준의 개선 효과를 보였으며, 일부 지표에선 수치상 웃도는 결과도 확인됐다고 부연했다.
건강검진기관인 KMI한국의학연구소(이하 KMI)가 디지털헬스케어 기업 살루스케어와 '디지털 바이오마커 개발 공동연구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디지털 바이오마커 발굴·사업화 △차세대 예방적 건강관리 서비스 모델 구축 △임상적 성능시험을 포함한 연구 협업 플랫폼 고도화 등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KMI가 보유한 국내 최대 규모의 연구용 건강검진 빅데이터와 살루스케어의 AI 분석 기술력을 결합해 심혈관·근골격계 등 주요 만성질환의 발병 위험을 조기에 예측·관리할 수 있는 디지털 바이오마커를 개발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디지털 바이오마커(Digital Biomarker)'는 스마트폰·웨어러블 등 디지털 기기를 통해 수집한 심박수, 활동량, 수면 패턴과 같은 생체 신호 데이터를 수치화한 건강지표다. 이렇게 축적한 데이터를 AI 등 첨단 분석기술로 해석하면 채혈이나 복잡한 검사 장비 없이도 질환 위험도나 진행상태를 모니터링할 수 있어 차세대 헬스케어 핵심 기술로 주목받는다.
마리아병원 임상 연구팀이 자가혈에서 얻은 PRP(혈소판풍부혈장, Platelet-rich plasma)를 배양액에 첨가해 배아를 배양한 '배양 PRP' 기술로 반복 착상 실패 환자의 임신율이 일반 배양액을 사용한 환자 대비 약 1. 8배 높게 나타났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자가 PRP를 배양액에 직접 첨가해 임신율의 유의미한 상승 효과를 확인한 세계 최초의 환자 대상 임상 연구다. 마리아병원 공동 연구팀은 마리아병원 IRB 승인(Maria IRB No. 2022-004)을 받아 2022년 6월부터 2023년 5월까지 연구를 수행했다. 연구 대상은 3번 이상(평균 4. 4회) 착상에 실패한 반복 착상 실패 환자로, 난임 환자 중에서도 치료가 매우 어려운 환자군이다. 연구는 PRP 배양군 77명과 일반 배양군 124명을 대상으로 하였으며, PRP 배양군은 난자 채취 당일 환자 본인의 혈액 채취 후 특수 처리한 PRP를 배양액에 첨가해 3일간 배양 후 이식해 그 효과를 비교 분석했다. 그랬더니 PRP 배양군의 임상 임신율은 33.
차의과학대학교(총장 서영거)는 의료홍보미디어학과 장정헌 교수가 한국PR학회 제27대 회장에 취임했다고 8일 밝혔다. 장정헌 교수는 지난 5일 판교의 차바이오컴플렉스에서 열린 '2025 한국PR학회 정기총회'에서 차기 회장으로 선출돼 내년 12월까지 1년간 임기를 수행한다. 장 교수는 2015년 차의과학대 의료홍보미디어학과 교수로 부임해 입학홍보처장(당시 입학처)을 역임하며 고교교육 기여 대학지원사업을 유치했다. 대외적으로는 한국PR학회 및 한국미디어정책학회, 한국광고PR실학회 부회장, '헬스커뮤니케이션연구' 편집위원장, 7, 8기 질병관리청 결핵전문위원, 한국건강기능식품표시광고심의위원, 부산콘텐츠마켓 집행위원 등을 거쳤다. 장정헌 교수는 취임사를 통해 "생성형 AI의 확산으로 커뮤니케이션 생태계와 PR산업이 급변하고 있는 상황에서 학문 및 교육 공동체를 구축하기 위해 오픈 플랫폼(Open Platform)을 구축하고 회원의 참여를 확대하며, 학계와 산업계의 교류 증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개그우먼 박나래의 '주사이모' 사건 파장이 의료계로 번지고 있다. '의료기관이 아닌 곳'에서 전문의약품을 투여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사그라지지 않으면서다. 여기에 박나래에게 주사를 놨다는 '주사이모'가 비의료인일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수사를 촉구하는 의료계의 목소리가 커졌다. 박나래의 '주사이모'가 쏘아 올린 의혹 두 가지를 파헤쳐본다. ━의혹 1. 자칭 '중국 의대 교수', 한국서 진료를? ━ 박나래 '주사이모'로 알려진 이모씨는 과연 한국에서 진료할 자격을 갖췄을까. 이씨는 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12~13년 전 내몽고라는 곳을 오가며 힘들게 공부했고, 내몽고 포강의과대학병원에서 내·외국인 최초로 최연소 교수까지 역임했다"며 "병원장, 성형외과 과장님 배려와 내몽고 당서기의 적극적인 도움으로 한국성형센터까지 유치할 수 있었다"고 썼다. 하지만 공정한사회를바라는의사들의모임(이하, 공의모)은 "확인한 결과, '포강의과대학'이라는 의대는 없었다"고 7일 밝혔다. 내몽고는 중국 33개 성급 행정구역 중 하나다.
메드팩토가 백토서팁과 후속 파이프라인을 앞세워 '항암 명가'로 재도약하겠단 목표다. 대표 항암 파이프라인 백토서팁은 골육종 임상에서 가능성을 확인하면서 가치 재평가의 기반을 마련했다. 면역항암제 파이프라인 'MP010'은 내년 임상시험에 도전한다. 또 뼈질환 치료제로 연구하는 'MP2021'은 항노화와 비만 등으로 적응증을 확장할 계획이다. 메드팩토는 백토서팁의 골육종 임상시험을 순조롭게 진행하는 가운데 이르면 내년 상반기 2상 초기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고 8일 밝혔다. 메드팩토는 재발성 또는 불응성(R/R) 골육종 환자 대상 백토서팁 임상 1상에서 11명 중 완전관해(CR) 1명과 부분관해(PR) 3명이 나타났다고 지난달 발표했다. 객관적 반응률(ORR)이 36. 4%로 다른 치료법보다 3배 이상 높다. 특히 재발성 또는 불응성 골육종 환자를 대상으로 백토서팁 단독 요법으로 완전관해 사례를 확보하면서 국내외에서 높은 관심을 받았다. 메드팩토는 내년 상반기 임상 2상 초기 결과를 확인하면서 환자 5~10명의 추가 연구 데이터를 공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국립대병원 10곳의 올해 상반기 빚이 1조4700억원 가까이를 기록하며 반년 만에 지난해 차입금 규모를 넘어섰다. 병원 현금 보유액도 감소세를 보이면서 의정 사태 직격탄을 맞은 국립대병원의 재정 위기가 장기화되고 있단 우려가 이어진다. 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윤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교육부에서 제출받은 국립대병원 10곳(강원·경북·경상국립·부산·서울·전남·전북·제주·충남·충북대병원) 연간 차입금·보유현금액 등 운영 현황 자료(2021~2025년 상반기)에 따르면 이들 병원의 올해 상반기 누적 차입금은 1조4683억원으로 지난해(1조3767억원) 대비 6. 6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병원의 연간 누적 차입금은 2021년 1조4354억원, 2022년 1조3578억원, 2023년 1조3537억원으로 소폭 감소세를 보였으나, 전공의 집단사직으로 본격화된 의료대란 여파가 퍼진 지난해부터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올해 상반기 차입금 규모가 가장 큰 곳은 충남대병원으로 지난 6월 말 기준 3274억원의 차입이 발생했다.
이재명 정부의 국정과제인 '지역의사제'와 '비대면 진료'의 제도화 법안을 비롯해 전공의 연속 근무 시간을 24시간으로 단축한 '전공의법 개정안' 등 의료 현안 법안이 국회 본회의 문턱을 넘었다. 다만 정책을 두고 정부와 의료계 및 산업계 등 이해관계자들 간 이견이 뒤섞여 있어 의료체계 개편 관련 진통이 예상된다. 3일 정부·의료계에 따르면 전날(2일) 국회 본회의에서 지역의사의 양성 및 지원 등에 관한 법 제정안과 비대면 진료를 제도화하는 의료법 일부개정안 등 보건복지부 소관 16개 법안이 의결됐다. 특히 지역의사제는 의료계의 회의적 시각이 가장 큰 정책으로 꼽히는 만큼 향후 세부 논의 과정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지역의사제는 지역의사선발전형으로 뽑은 의대생을 졸업 후 10년간 지역에서 의무복무하게 하는 '복무형'과 전문의가 특정 지역에서 일정 기간 종사 계약을 맺는 '계약형'으로 나눠 운영된다. 그러나 의사단체는 수요 예측조차 제대로 되지 않은 채 도입됐다며 정책 실효성에 대해 반문하고 있다.
큐라클이 주요 파이프라인의 임상 연구에 속도를 내면서 기술이전을 통한 상업화 성과를 확보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핵심 파이프라인 당뇨병성 황반부종 치료제 'CU06'(Rivasterat)은 내년 미국 임상 2b상을 앞뒀다. 임상 단계 물질뿐 아니라 잠재력을 인정받는 이중항체 신약 등을 다수 보유해 파이프라인 다각화 매력이 뛰어나단 분석이다. 큐라클은 CU06을 비롯해 이중항체 파이프라인 MT-103 등 다수 파이프라인의 연구개발(R&D)을 진행하는 동시에 상업화 활동을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주요 파이프라인의 임상 진척과 글로벌 기술이전 거래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큐라클은 최근 대표 파이프라인 CU06의 미국 임상 2b상을 위한 글로벌 임상시험수탁기관(CRO)을 선정했다. 이미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타입C(Type C) 미팅'을 진행했고, 내년 상반기 임상시험계획(IND)을 낼 예정이다. 앞서 진행한 임상 2a상을 통해 경구용(먹는) 당뇨병성 황반부종 치료제 후보물질 중 세계 최초로 시력 개선 효과를 입증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지난달 24일 재상장 뒤 순수 CDMO(의약품 위탁개발생산)로 주식시장의 호평을 받고 있다. 인적분할 전 120만원대였던 주가는 어느새 160만원대로 훌쩍 뛰었다. 증권가에선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목표주가를 최대 230만원으로 높였다. 하지만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삼성에피스홀딩스의 합산 시가총액(약 87조6000억원)은 인적분할 전(약 86조9000억원)과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주가가 오른 만큼 삼성에피스홀딩스의 시장가치가 떨어졌기 때문이다. 결국 삼성에피스홀딩스가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뿐 아니라 신약 연구와 투자 영역에서 경쟁력을 입증해야 인적분할의 효과를 제대로 체감할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일 종가 기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주가는 165만4000원, 시가총액은 76조5652억원이다. 재상장 전 인적분할 비율(65대 35) 기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개별 가치는 약 56조5000억원이었다. 재상장 뒤 일주일여 만에 시장가치가 30% 이상 오른 셈이다.
한국 남성의 전립선(전립샘)이 위협받고 있다. 올 연말 발표될 '2023년도 국가 암 통계' 조사 결과에서 전립선암이 남성암 1위로 올라설 것으로 관측된다. 문제는 전립선암을 아주 쉽게 찾아내는 PSA(Prostate-Specific Antigen, 전립선특이항원) 검사법이 있는데도 이를 놓쳤다가 뒤늦게서야 전립선암을 진단받는 남성이 한국에서 유독 많다는 것. 비뇨의학계에서 PSA의 국가검진 도입을 주장하는 배경이다. 고영휘 이대목동병원 비뇨의학과 교수(대한비뇨의학회 전립선암 국가암검진화 TF위원장)를 만나 국내 전립선암 급증 배경과 PSA 검사의 국가 관리 체계의 필요성에 대해 들었다. ━Q. 국내 전립선암 환자, 급증 배경은. ━ "지난 20년간 전립선암을 진단받는 한국 남성의 평균 연령은 71세 전후를 유지했다. 평균 수명이 71세에 미치지 못하던 시기엔 전립선암이 사회적으로 큰 문제가 되지 않았다. 그러나 1996년 남성의 평균 수명이 70세를 돌파하고 2005년 75세, 2021년엔 80세를 넘어서면서전립선암 환자도 폭발적으로 늘었다.
최근 알츠하이머병에서 노보 노디스크와 존슨앤존슨(J&J) 등 빅파마들이 또다시 고배를 마신 만큼 올해 알츠하이머병 임상학회(CTAD 2025)에서 새로운 방향성이 제시될지 주목된다. 업계에선 진화 중인 뇌-혈관장벽(BBB) 셔틀과 항체 신약이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 계열 약물의 적응증 확장 기조 아래 병용요법으로 급부상할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진다. 1일 업계에 따르면 1일(현지시간)부터 4일까지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알츠하이머병 임상학회가 열린다. 국내 기업 중에선 오스코텍과 아델이 이번 학회에서 타우 항체신약 'ADEL-Y01'의 임상 1a상 결과를 발표한다. 이 파이프라인은 항-MTBR(미세소관 결합 부위) 타우 타깃 항체신약이다. 정상 타우가 아니라 아세틸화된 타우만 표적해 제거하는 것이 특징이다. 경쟁약물 중 하나인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BMS)의 항-MTBR 타우 타깃 항체신약 'BMS-986446'의 임상 1상 다중용량상승시험(MAD) 결과도 이번 학회에서 발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