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투데이
의료계 이슈, 바이오 혁신, 감염병, 신약 개발 등 최신 보건의료 트렌드와 정책 변화, 의료 현장의 목소리, 첨단 기술 동향까지 한눈에 볼 수 있는 뉴스 코너입니다. 다양한 시각과 심층 분석을 통해 건강과 의료의 현재와 미래를 조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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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의 생명을 다루는 필수과이지만 전공의들이 기피하는 대표적인 과가 '소아청소년과'다. 하지만 10여년 전부터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씨'가 말라가면서 소아의료 공백이 지금보다 더 커지고 장기화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런 가운데서도 동네 소아과(의원)와 대학병원(상급종합병원)의 중간지대에서 전체 소아의료의 약 80%를 책임져온 소아청소년병원 120여곳은 소아의료의 '허리'로 비유된다. 이들 병원은 소아의료체계를 개선하기 위해 '허리'를 강화하는 제도부터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13일 서울 중구에서 만난 최용재 대한소아청소년병원협회 회장(62·튼튼어린이병원장)에게서 소아의료체계의 현주소와 개선할 점을 들었다. ━Q. 소아의료체계, 가장 큰 문제는 뭘까. ━"우리나라 소아의료는 구조적 문제가 고쳐지지 않은 채 몇 년째 암울한 터널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어쩌면 '소아 난민 시대'라는 표현이 들어맞을 듯하다. 최근 수년간 전국 다수의 수련병원에서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지원자가 '0명'인 상태가 이어졌다.
온누리안과병원(전북 전주시)이 보건복지부 지정 '안과 전문병원'으로 최종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전북 지역 안과로는 최초이자 유일한 안과전문병원 지정이다. 온누리안과병원이 난이도 높은 안과 질환에 대해 대학병원급의 전문적인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음을 국가로부터 공식 인증받은 것이다. 보건복지부는 대형병원 환자 쏠림 현상을 완화하고 양질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자는 취지로 엄격한 심사를 통해 '전문병원'을 지정한다. △환자 구성 비율 △진료량 △필수 진료과목 △의료 인력 △의료 질 평가 △의료기관 인증 등의 까다로운 기준을 모두 충족해야 한다. 즉, 전문병원 현판은 '믿고 갈 수 있는 실력 있는 병원'이라는 객관적인 지표와 같다. 전주 온누리안과병원은 2001년 개원 이후 호남 지역에서 독보적인 안과 전문 의료기관으로 자리매김해 왔다. 개인 안과 병원으로는 드물게 안은행(Eye Bank)을 설립해 고난도의 각막이식 수술을 총 462안 성공하는 등 현재까지 총 21만 명이 넘는 환자들이 진료와 수술을 받았다.
아산사회복지재단(이사장 정몽준)은 '제19회 아산의학상' 수상자로 기초의학부문에 이호영(64) 서울대 약학과 교수, 임상의학부문에 김승업(51) 연세의대 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를 선정했다고 13일 밝혔다. 젊은의학자부문에는 마틴 슈타이네거 서울대 생명과학부 교수(40세)와 이주명 성균관의대 삼성서울병원 순환기내과 교수(45세)가 선정됐다. 제19회 아산의학상 시상식은 3월 18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리며, 기초의학부문 수상자 이호영 교수와 임상의학부문 수상자 김승업 교수에게 각각 3억원, 젊은의학자부문 수상자 마틴 슈타이네거 교수와 이주명 교수에게 각각 5000만원 등 4명에게 총 7억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기초의학부문 수상자인 이호영 교수는 흡연과 미세먼지 등 환경적 요인이 만성 폐쇄성 폐질환과 폐암의 발생과 진행을 촉진하는 분자적 기전을 체계적으로 규명하고, 이를 토대로 새로운 치료 전략을 제시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 교수는 담배 연기가 폐 세포를 직접 손상시킬 뿐만 아니라 혈당 수치를 높이고, 이로 인해 면역세포의 일종인 대식세포가 암세포를 공격하는 기능이 억제돼 폐암 진행이 촉진된다는 연구결과를 2024년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에 발표했다.
대한의사협회(의협)가 "2027년도 의과대학 정원 결정을 강행하는 보건복지부를 대상으로 감사원에 공익감사를 청구한다"고 8일 서면 정례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이날 의협은 복지부가 "지난해 11월 감사원이 지적한 의대 정원 증원 추진 과정의 위법·부당성에도 불구하고 이를 전혀 시정하지 않은 채 의대 정원을 결정하려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의협은 "보건의료기본법에 따르면 보건의료인력 수급 추계 시에는 반드시 지역 단위 수급 추계와 전문과목 및 진료과목별 수급 추계를 분석하고 반영해야 한다"며 "그러나 의사인력 수급추계위원회(추계위)는 이러한 세부 분석을 생략하거나 형식적으로 처리한 채, 전체 총량 중심의 수치만을 발표했다. 이는 명백한 직무유기이자 법치주의 훼손"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보정심)를 향해서도 "불충분한 추계를 토대로 또다시 졸속 의결을 시도하고 있다"며 "이는 충분한 논의와 과학적 근거에 기반하라는 감사원의 지적 사항을 정면으로 위배하고 감사원 권위를 묵살하는 행정 폭거"라고 비판했다.
의사 집단이 보건복지부 장관을 향해 "5개월 만에 이뤄진 의사인력 추계 방식은 과도하게 성급했다"며 직접적으로 불만을 드러냈다. 지역·필수의료 등 현 의료 정책 추진에 실질적 변화가 없을 시 '특단의 조치'를 취하겠다는 강경한 메시지도 나왔다. 김택우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은 8일 서울 용산구 의협 회관에서 열린 '2026년 의료계 신년하례회' 신년사에서 지난달 의사인력 수급추계위원회(추계위)가 내놓은 중장기 추계 결과를 언급, "2년에 걸쳐 의사인력을 추계하고 6년에 걸쳐 결과를 발표하는 국가도 있다"며 "이와 달리 5개월이란 짧은 기간에 성급하게 결론을 내린 것은 우려할 점"이라고 말했다. 이날 의협과 대한병원협회가 주최한 신년하례회엔 김 회장과 김교웅 의협 대의원회 의장 등 의료계를 비롯해 복지부 정은경 장관·정경실 보건의료정책실장 등 정부 측 인사, 더불어민주당 김윤·전현희·박희승 등 의원, 국민의힘 나경원·서명옥·김예지 등 의원, 이주영 개혁신당 의원 등 여야 정치권 인사를 포함해 총 100여명이 참석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알티뮨의 대사이상 관련 지방간염(MASH) 치료제 '펨비듀타이드'를 혁신치료제(BTD)로 지정하면서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글루카곤(GCG) 수용체 계열 MASH 치료제 전반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다. 특히 한미약품, 디앤디파마텍 등 국내 기업들의 파이프라인(신약후보물질)도 임상 2상 후반 단계에서 개발되고 있어 향후 BTD 신청 및 승인 여부에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최근 알티뮨의 MASH 치료제 펨비듀타이드에 대한 BTD를 승인했다. BTD 승인은 심각한 질환에 대한 치료제의 초기 임상 데이터가 기존 치료법보다 상당한 개선 가능성을 보여줄 경우 이뤄진다. 임상시험 전에도 비임상 결과 등을 근거로 신청할 수 있는 패스트트랙 지정과 차이가 있다. BTD 승인을 좌우하는 것이 기존 치료법보다 나은 혁신 치료제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임상 데이터인 만큼 향후 경쟁 약물의 임상 결과에 따라 해당 승인이 취소될 수도 있다.
질병관리청이 올 하반기부터 지역별 유행 현황을 파악할 수 있는 ' 독감(인플루엔자) 지도'를 제작·공개한다. 독감 등 호흡기 질환의 의원급 표본감시기관을 2배 이상 확충한 데 따라 신뢰도 확보가 가능해졌다는 판단에서다. 어디가, 언제, 얼마나 위험한지 파악해 의료자원을 집중하는 등 대응하면 유행을 조기 억제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6일 질병청에 따르면 2025~2026년 절기 독감 의심 환자는 52주차(2025년 12월 21~27일) 기준 외래환자 1000명당 37. 5명이다. 11월 중순(16~22일, 47주차)에 70. 9명으로 정점을 찍은 후 지속 감소했다. 독감으로 병원에 입원한 경우도 발생 환자 감소에 맞춰 줄고 있다. 그러나, 의료 현장에서는 중앙 통계가 지역별 편차를 반영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계속 들린다. 독감 환자가 더 많은 곳도, 적은 곳도 있는데 질병청의 '전국 평균' 자료만으로는 감염병 유행 상황을 정밀 체크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실제 머니투데이가 각 시도 감염병지원단의 감염병 주간소식지를 분석한 결과 강원도의 독감 환자는 51주차 외래환자 1000명당 29.
세계 석학들이 항노화와 만성질환 예방의 해법을 모색하는 'NAPA 2026 국제 컨퍼런스'가 오는 7~9일 사흘간 전남 여수 베네치아 호텔&리조트에서 열린다. NAPA(Nutrition and Physical Activity on Aging, Obesity and Cancer)는 명지병원 산부인과 송용상 교수가 2009년 창립한 국제 학술연구 모임이다. 영양과 운동을 통해 비만·고혈압·당뇨병·암 등 만성질환을 예방하고 치료에 따른 사회·경제적 부담을 줄이자는 취지로 출범했다. 이후 치료 중심에서 예방 중심으로의 패러다임 전환을 주도하며 성장을 이어왔다. 13회째를 맞는 이번 대회는 '초고령사회에서의 혁신적 항노화 전략'을 주제로 열리며, 송용상 교수가 조직위원장을 맡는다. 주요 세션은 △암과 노화의 분자적 표적과 재활의학 △영양·대사·정밀 영양학 △운동·골격근계 건강 △신경·인지 및 자가포식 연구 △여성 노화 관련 건강 △천연물·대사질환 건강에 관한 최신 동향 등이 다뤄진다. 발표에는 서울대 서영준 교수, 서울대병원 설애란 교수, 국립암센터 명승권 교수 등 국내 전문가 30여 명이 참여한다.
중증 소아청소년 환자가 보호자 없이도 단기간 안전하게 의료적 돌봄을 받을 수 있는 모델이 현장에서 성과를 내 눈길을 끈다. 5일 서울대병원은 넥슨어린이통합케어센터(이하 도토리하우스)를 통해 중증소아 단기의료돌봄 서비스를 운영한 결과, 개소 이후 누적 316명의 환자가 1299건의 단기 입원을 이용하며 보호자 없는 의료 돌봄이 의료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작동하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서울대병원은 2023년 10월 도토리하우스를 개소하고 중증소아 단기의료돌봄 병상을 운영하고 있다. 도토리하우스는 넥슨재단·보건복지부·서울대병원이 협력해 설립한 시설로, 24시간 의료적 돌봄이 필요한 중증 소아청소년 환자들이 보호자 없이도 단기간 머물 수 있도록 운영하고 있다. 중증 질환을 앓는 소아청소년 환자들은 의료기기에 의존해 24시간 돌봄이 필요한 경우가 많아, 보호자가 장기간 간병 부담을 떠안는 상황이 반복돼 왔다. 도토리하우스는 이러한 돌봄 공백을 보완하기 위해 환자에게는 안전한 의료적 돌봄을 제공하고, 보호자에게는 잠시 돌봄에서 벗어나 회복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하는 데 초점을 뒀다.
의사들과 한의사들 간 힘겨루기가 새해 들어 더 팽팽해질 전망이다. 그간 한의사들이 엑스레이·레이저·고주파 등 의료기기의 사용 권한을 달라고 주장하면서 의사들이 면허 침해로 맞받아쳐 왔는데, 최근 이재명 대통령이 '한방 난임치료 급여화'를 저울질하고 한의사들이 환영하자 이번엔 산부인과 의사들까지 들고 일어섰다. 지난 3일 대한의사협회·대한산부인과학회·대한산부인과의사회·직선제대한산부인과개원의사회는 기자회견을 열고 "과학적 근거와 안전성 검증 없이 추진되고 있는 한방 난임치료가 산모 건강과 태아의 생명을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다"며 규탄했다. 이날 대한산부인과의사회 이기철 부회장은 "한방 난임치료에 사용하는 한약 처방 다수에는 임신 중 사용하면 태아 기형, 유산, 장기 독성을 일으킬 위험이 지적된 약재(목단피·도인 등)들이 포함돼 있다"며 "한약 복용과 관련한 심장 독성, 중금속 노출, 유산 위험 증가 가능성이 국내외 연구결과에서 반복적으로 제기됐다"고 언급했다. 한방 난임치료 시 유산율이 인공수정보다 3배 더 높고, 출산 실패율도 최대 8배 더 높았다는 연구결과도 나와 있다.
셀트리온의 주가가 2년만에 20만원을 돌파하며 '장기 박스권 탈출'이 가시화되고 있다. 지난해 4분기 잠정 실적이 컨센서스(시장 전망치)를 상회한 데 이어 미국 뉴저지 공장 인수, 다수의 신약 파이프라인 임상 진입 등이 미래 성장성에 대한 기대감을 밀어 올리면서다. 지속적인 실적 개선과 신약개발,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 본격화 등 중장기 성장 모멘텀이 맞물리며 주가의 우상향 흐름은 지속될 전망이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셀트리온은 이날 직전 거래일 대비 3. 46% 상승한 20만9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 2일 11. 88% 급등하며 종가 기준 20만2500원을 기록한 이후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는 모양새다. 주요 증권사들은 목표주가를 일제히 상향 조정하고 있다. 종가 기준으로 셀트리온 주가가 20만원을 돌파한 건 2024년 1월4일 이후 약 2년만이다. 도화선은 지난 31일 발표된 지난해 4분기 잠정 실적이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조2839억원, 472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11년간 흡연으로 인한 건강보험 지출 규모가 40조원이 넘는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연구원은 세계은행(World Bank)과 공동으로 세계질병부담(Global Burden of Disease) 연구방법론을 적용해 직·간접 흡연으로 인한 건강보험 의료비 지출 규모를 추정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5일 밝혔다. 연구에 따르면 2014년부터 2024년까지 11년간 누적 의료비 지출 금액은 약 40조7000억원(298억 6000만달러)에 달했다. 2024년 한 해 동안의 흡연 관련 의료비는 약 4조 6000억원으로 추정됐다. 이 중 약 82. 5%는 건강보험 재정이 부담한 것으로 분석돼 흡연으로 인한 폐해가 개인의 건강 문제를 넘어 건강보험 재정에도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접 흡연과 간접흡연 모두 건강보험 재정에 중대한 부담을 주는 것으로 분석됐는데, 특히 여성의 경우 흡연 관련 의료비 중 약 48%가 간접흡연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