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투데이
의료계 이슈, 바이오 혁신, 감염병, 신약 개발 등 최신 보건의료 트렌드와 정책 변화, 의료 현장의 목소리, 첨단 기술 동향까지 한눈에 볼 수 있는 뉴스 코너입니다. 다양한 시각과 심층 분석을 통해 건강과 의료의 현재와 미래를 조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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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쿠바산 벌집의 밀랍(벌집을 이루는 물질)에서 얻은 '비즈왁스알코올'이란 성분이 활성산소를 제거하고 총항산화능을 높이는 등 강력한 항산화 효과를 낸다는 연구 결과가 국제학술지에 잇따라 실리면서 학계의 이목을 끈다. 이 성분은 세포막을 이루는 지질·단백질의 산화를 막는 능력(항산화 활성)이 그간 '항산화 영양소'의 대명사로 알려진 비타민C·코엔자임큐텐(Q10)보다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쿠바 국립과학연구소는 건강한 중년 50명을 대상으로 12주 동안 비즈왁스알코올을 매일 100㎎씩 먹게 한 후 다양한 산화지표가 어떻게 달라지는지 확인했다. 무작위배정, 이중맹검, 위약대조 방식으로 진행한 이 연구에서 비즈왁스알코올 섭취군은 지질과산화물질(MDA)이 25% 줄었고, 생체 내 활성산소로 인해 만들어진 총과산화물(하이드로퍼옥사이드)의 농도가 27% 감소했다. MDA는 활성산소로 인해 지질이 산화하면서 만들어지는 물질이다. 활성산소로 인한 산화를 측정하는 기준물질이며, 총과산화물(하이드로
한 번 감염되면 전신의 다양한 장기에 기능 이상을 유발해 생명을 위협하는 질환이 '패혈증(敗血症)'이다. 한번 발병하면 짧은 잠복기를 거쳐 수 시간에서 수일 안에 사망하거나 만성적인 후유증을 남길 수 있다. 반대로 완치해 원만하게 회복할 수도 있다. 이런 패혈증을 빠르고 정확하게 진단하고 예후를 예측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모델이 한국에서 개발됐다. 연세대 의대 의생명시스템정보학교실 박유랑 교수와 김종현 연구원, 세브란스병원 호흡기내과 정경수 교수·성민동 강사, 토모큐브 민현석 박사는 CD8 T세포의 3D 이미지 데이터를 활용해 패혈증을 진단하고 예후를 예측할 수 있는 AI 모델을 개발했으며, 정확도가 99% 이상을 보인다고 14일 밝혔다. 패혈증은 말 그대로 피(血)가 썩는(敗) 병(症)으로, 상처·호흡기·소화기관 등을 통해 미생물(병원체)에 감염된 후 전신에 염증이 퍼져 생명이 위협받는다. 감염에 대한 비정상적인 인체 반응으로 주요 장기에 장애가 발생하는데, 발병률과 사망률이
여선웅 전 청와대 정책관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피습 후 치료 과정과 관련, "이재명 대표나 민주당에 반하는 의료행위가 만약 진행돼 비극적인 상황이 일어났다면 감당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언급한 데 대해 대한의사협회(이하, 의협)가 12일 강력한 유감을 표했다. 앞서 지난 8일 YTN '뉴스라이더'에 출연한 여선웅 전 정책관은 '이재명 대표가 치료받은 병원 관련, 민주당 내에서도 정무적 판단이 부족했던 것 아니었냐는 지적이 있었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동의할 수 없다. 이재명 대표는 단순히 제1야당 대표가 아니라, 현재의 대통령과 대선을 경쟁했던 사람이고, 유력한 차기 대권 후보이자 정치 지도자"라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이런 정치 지도자가 사실상의 암살 시도를 당한 비상한 상황이었는데, 비상한 상황에서 비상한 결정들이 있었을 수밖에 없었다고 본다"고 언급했다. 헬기 이송과 서울대병원 직행이 정당했다는 취지로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이어 그는 "예를 들어 이재명 대표나 민주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에이아이트릭와 중앙대병원이 '의료 인공지능 솔루션을 활용한 공동 연구' 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11일 중앙대병원에서 진행된 협약식에서 양측은 △에이아이트릭스의 인공지능 솔루션을 활용한 임상 연구 및 학술 및 국책 과제 공동 진행 △공동 연구 논문의 공저자 등록 및 특허 출원 공동 진행 △에이아이트릭스의 인공지능 솔루션이 신의료기술로 등록되는 데에 필요한 제반 업무 진행 △상호 기술 교류, 정보교환 및 보유시설·장비를 공동 활용을 약속했다. 에이아이트릭스가 개발한 인공지능 솔루션 'AITRICS-VC(바이탈케어)'는 생체신호와 혈액검사 결과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환자 상태 악화를 조기에 예측한다. 에이아이트릭스와 중앙대병원은 해당 솔루션을 활용해 상호 유기적인 업무 협력 체계 구축을 바탕으로 공동 연구 기반을 마련하고, 이를 통해 국내 의료서비스 발전에 기여할 계획이다. 특히 에이아이트릭스는 의료 인공지능 분야에서 생체신호
"주위에서 모두 만류하는 분위기라 고민이 컸죠." 최근 강남베드로병원에서 양방향 내시경 척추 수술로 척주관 협착증을 치료한 95세 환자의 아들 A씨는 담담히 속내를 털어놨다. 고령으로 20년간 뇌경색 관련 약물을 복용했고, 고혈압을 앓고 있던 아버지는 지난 2021년 방광암 수술까지 받았다. 척추가 좁아져 신경을 압박하는 척추관협착증이 4, 5번에 나타나 일상에서 거동이 쉽지 않고 허리 통증과 다리 저림 증상으로 고통받았지만, 자녀들은 그 모습을 안타깝게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이미 4~5곳의 병원에서 약물과 주사 치료받았지만 뚜렷한 치료 성과를 얻지 못한 터였다. 그러던 중 강남베드로병원 윤강준 대표원장의 양방향 내시경 척추 수술에 대해 접하게 됐다. 양방향 내시경 척추 수술은 작은 구멍만 절개해 진행하는 최소 침습 수술이다. 절개 범위가 작아 회복에 유리하고 양방향 시술인 만큼 시야가 넓어 까다로운 부위도 더욱 정교하게 치료할 수 있다. A씨는 "아버지가 고령이셔서 걱정이 큰
"사람, 다른 동물, 식물, 미생물 등은 서로 영향을 미치면서 살아갑니다. 이처럼 다양한 생물의 유전체 분석을 통해 우리는 특정 유전자나 단백질이 어떻게 작용하는지 알아내고 의학적 연구나 신약 개발에 이용할 수 있죠." 최남우 인실리코젠 대표는 12일 머니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유전체(게놈) 분석의 중요성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인실리코젠은 최 대표가 2004년 창업한 바이오 빅데이터 기반 생물정보 전문기업이다. 그 동안 한우, 닭, 참전복, 고추, 밤, 배추 등 국내 토종자원 60여종에 대한 유전체 해독을 진행하며 기술력을 쌓아왔다. 국내에서 '최다'라고 했다. 인실리코젠은 이를 바탕으로 87편의 논문도 발표했다. 최 대표는 "국제적으로 인정하는 유전자 분석 기술을 보유했다는 방증"이라고 강조했다. 인체 외 생물의 유전체 분석과 인간 유전체 분석 간 연관성이 의아할 수 있다. 최 대표는 원헬스(One Health·사람, 동물과 식물, 미생물 등 건강이 서로 밀접하게 연관돼있다는 개념
카이노스메드가 캐시카우(수익창출원) 역할을 할 에이즈 치료제의 처방 확대를 위한 토대를 마련한 가운데 신약 파이프라인 연구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대표 파이프라인 'KM-819'(적응증 파킨슨병, 다계통위축증)의 대규모 임상시험인 임상 2상 파트2를 앞두고 있어 글로벌 시장의 관심이 더욱 커질 것으로 관측된다. 카이노스메드는 에이즈 치료제의 중국 의료보험 등재 등 주요 파이프라인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며 최근 주식시장에서 주목도가 높아졌다. 11일 증시에서 전일 대비 40원(0.89%) 오른 4550원에 장을 마쳤다. 지난해 11월 13일 저점(3060원)과 비교하면 약 두 달 만에 48.7% 상승했다. 카이노스메드의 에이즈 치료제 'KM-023'은 중국 파트너인 장수아이디(Jiangsu Aidea Pharm)로 기술이전 뒤 이미 상용화에 성공했다. 이미 카이노스메드의 캐시카우로 자리 잡았다. 특히 지난해 12월 KM-023 기반의 에이즈 치료제 두 제형(단일정, 복합정)이 중국 의료
초등학교 때 2번, 중고등학교 때 각각 1번씩 총 4번에 걸쳐 의무적으로 받아야하는 학생건강검진을 이르면 오는 5월부터 학부모와 자녀가 원하는 병원에서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의무적으로 받아야하는 학생건강검진은 지금까지 각 학교에서 지정한 곳에서 받아야 했다. 정부는 60억원을 들여 시스템을 구축하고, 학생건강검진을 국가건강검진 체계에 통합하기로 했다. 이렇게 되면 교육부에서 관리되던 학생건강검진 자료도 보건복지부가 관리하게 된다. 이를 통해 학생 시절의 건강검진 자료가 소실되지 않고 성인 이후에도 연계돼 국가의 국민 건강 관리도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11일 머니투데이 취재를 종합하면 국민건강보험공단(공단)은 최근 '학생건강검진 정보시스템 구축 사업'의 용역 입찰 공고를 냈다. 시스템 구축 예산은 58억5500만원이다. 감리 용역 비용 2억2900만원까지 합하면 총사업비는 60억8400만원이다. 사업 목적은 국가건강검진 체계에 학생건강검진을 편입시키는 것이다. 학생건강검
ROS1 돌연변이 폐암에서 이전 치료제보다 생존 기간을 크게 늘린 새로운 표적치료제의 효과와 안전성이 국내 연구자의 주도로 검증됐다. 조병철 연세암병원 폐암센터 교수 연구팀은 이전 치료력이 없거나 기존 표적치료제에 내성을 가진 ROS1 돌연변이 폐암을 대상으로 진행한 레포트렉티닙의 효과와 안전성을 연구한 결과를 11일 공개했다. ROS1 돌연변이 폐암은 전체 폐암의 2%를 차지한다. 표준치료법은 돌연변이 유전자를 조준하는 표적치료제를 사용하는 것이다. 대표적으로 크리조티닙(crizotinib)과 엔트랙티닙(entrectinib) 성분의 표적치료제를 쓴다. 치료 효과는 객관적 반응률 70%, 무진행 생존 기간 15~19개월 정도다. 종양 크기 감소 등을 보인 환자 비율인 객관적 반응률과 질병 진행 없이 환자가 생존하는 기간인 무진행 생존 기간은 항암제 치료 성적을 확인할 수 있는 대표적인 지표로 꼽힌다. 그러나 표적치료제 내성이 생긴 후에는 세포독성항암제 외에 효과적인 치료 대안이
셀트리온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2024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 참가해 글로벌 빅파마로 도약하기 위한 비전을 제시했다고 11일 밝혔다. 바이오시밀러, 신약을 바탕으로 2030년까지 현재 매출 대비 최소 5배 성장을 이루겠단 포부다. 또한 이날 발표에서 지주사인 셀트리온홀딩스의 상장 계획도 공개했다.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는 전 세계 주요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한자리에 모여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기업의 성과와 비전을 공유하는 자리다. 제42회를 맞은 올해는 600여개 기업과 8000여명의 기업 관계자와 투자자가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셀트리온은 행사 사흘째인 10일(현지시간) 메인트랙에서 '개척자에서 혁신가로'(From Pioneer to Innovator)를 주제로 그 동안의 사업 성과와 핵심 성장전략을 소개했다. 발표는 서진석 셀트리온 경영사업부 총괄 대표이사가 맡았고, 질의응답에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이 함께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서 대표는 발표에서 세계 최초
'의대 정원 확대안'을 두고 정부와 대한의사협회가 올해 들어 처음으로 협상 테이블에 앉았지만 기존의 입장을 되풀이하며 기 싸움을 이어갔다. 보건복지부는 "속도감 있게 추진할 때"라고 재촉했지만, 의사협회는 "사회 각층과 소통할 때"라고 맞받아친 것이다. 양측은 10일 오후 서울 중구 컨퍼런스하우스 달개비에서 '제24차 의료현안협의체'를 개최하고 의대정원 확대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의대 증원안은 지난달 6일 열린 제20차 의료현안협의체부터 줄곧 테이블 위에 올렸지만 이날까지 5차례 모두 서로의 입장만 확인하는 데 그쳤다. 뉴스1·뉴시스에 따르면 이날 김한숙 복지부 보건의료정책과장은 "2023년 한 해 지역·필수의료 강화와 연관된 의협과의 소통 횟수를 세어보니 71차례였다"며 "작년 한 해 정부는 의협의 적극적인 협조를 바탕으로 지역·필수의료 살리기를 위한 다양한 성과를 도출했다"고 말했다. 또 김 과장은 "최근 의협 토론회에서 의대 정원 확대가 의학교육 질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는 논
국가신약개발사업단(사업단)이 지원한 국내 코로나19(COVID-19) 치료제·백신 연구의 성공률이 절반에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4년간 정부 지원금 1649억원을 투자해 29개 개발 과제를 지원했지만 13개만이 성공 판정을 받았다. 규제기관 품목허가를 받아낸 치료제는 1건, 백신은 전무했다. 근거자료 제시 능력 부족 등이 개발 실패의 주요 원인으로 꼽혔다. 방역 완화 등 외부 환경 변화도 영향을 미쳤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사업단은 전날 이같은 내용이 담긴 '코로나19 치료제·백신 신약개발사업단 백서 2020-2023'을 발간했다. 백서는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간 사업단이 지원한 코로나19 치료제·백신 연구 과제의 성과와 한계를 망라했다. 사업단은 '보건의료기술진흥법' 제5조에 근거해 2020년 8월 설립됐다. 주관부처는 보건복지부다. 지난해 12월까지 활동을 지속했다. 코로나19 치료제 임상시험 지원 7건, 백신 12건, 비임상시험 10건을 포함해 총 29개 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