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투데이
의료계 이슈, 바이오 혁신, 감염병, 신약 개발 등 최신 보건의료 트렌드와 정책 변화, 의료 현장의 목소리, 첨단 기술 동향까지 한눈에 볼 수 있는 뉴스 코너입니다. 다양한 시각과 심층 분석을 통해 건강과 의료의 현재와 미래를 조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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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화기 내시경 시술 기구 전문 기업 파인메딕스가 미국 내시경 의료기기 유통사 GI 매트릭스와 자사 기관지 초음파 내시경 조직 생검용 기구 '클리어팁 TBNA'의 유통 계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양사는 클리어팁 TBNA의 연 1만개 이상 판매를 목표로 협력한다. 파인메딕스는 하반기 본격적인 제품 공급을 시작으로 초기 임상 레퍼런스를 확보하고 이를 활용해 현지 병원 네트워크 확대에 나선다. 파인메딕스의 클리어팁 TBNA는 기관지 초음파 내시경(EBUS-TBNA) 시 병변 조직을 채취할 때 쓰는 시술 기구다. 파인메딕스 관계자는 "클리어팁 TBNA는 국내 시장을 독점 중인 수입 제품의 유일한 국산 대체재"라며 "시술자의 편의성과 조작 효율성을 높인 제품으로 상급종합병원을 중심으로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글로벌 시장 조사 업체 퓨처마켓인사이츠에 따르면 전 세계 기관지 초음파 내시경 시장은 2036년까지 연평균 6. 3%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중 40% 이상을 차지하는 미국에선 연간 38만건의 기관지 초음파 내시경 시술이 시행되는 것으로 추산된다.
국립암센터 연구진이 수술 중 위암 조직을 실시간으로 판별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윤홍만 국립암센터 위암센터장은 김형민 국민대학교 교수 등과의 공동 연구를 통해 수술 중에 위암 조직을 실시간으로 판별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6일 밝혔다. 이 기술은 인공지능(AI)과 자가형광분광법(조직이 스스로 내는 미세한 빛을 분석하는 방법)을 결합한 기술이다. 자가형광분광법은 연구진은 별도의 염색이나 준비 과정이 필요하지 않지만, 장비에 따라 측정 결과가 달라지고 여러 빛 신호가 뒤섞여 구분이 어렵단 한계가 있다. 이에 연구진은 온도·습도·빛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맞춤형 환경 제어 장치를 제작, 그 안에서 나온 데이터를 딥러닝(대량의 데이터를 학습해 스스로 판단 기준을 만드는 AI 기술의 한 종류) 기반 AI로 학습시켜 복잡하게 섞인 빛 신호를 정교하게 분리했다. 그 결과 AI와 자가형광분광법 결합 기술은 위암 조직과 정상 조직을 88. 1%의 정확도로 구분하고 수술 중 종양 범위를 실시간에 가깝게 파악해냈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어린이날(5월5일) 거리 곳곳이 아이들의 웃음소리로 가득하지만, 소아 진료실은 '아우성'이다. 최근 5년간 소아청소년과의원 662곳이 문을 닫았고, 지난해 상반기 소아청소년과 레지던트 지원율은 모집인원의 2. 4%(206명 중 5명)에 불과했다. 이런 암울한 환경에서도 아이들의 2차 진료를 책임지는 전국 소아청소년병원 136곳은 어린이날에도 '풀가동'이다. 최용재 대한소아청소년병원협회 회장(경기 의정부 튼튼어린이병원장)에게서 어린이 진료 현장의 고충과 개선할 점을 들었다. ━Q. 한국 소아의료 환경은 어떤가. ━ "소아 의료수준은 가히 세계적이다. 대한민국 영아 사망률은 출생아 1000명당 2명대에 불과해 OECD 최상위권에 해당하고, 신생아중환자실에선 몸무게 500g 미만의 초미숙아도 거뜬히 살려낸다. 소아암 환아의 5년 생존율은 85%를 웃돌아 미국·일본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 하지만 소아청소년과는 망해가고 있다. 소아혈액종양 세부전공 전문의의 대가 이미 끊겼고 전공의 지원률도 처참하다. 한밤중 열이 39도까지 오른 아기가 갈 데가 없어 응급실 뺑뺑이를 겪기 일쑤다.
비의료인의 문신 시술을 허용하는 '문신사법'이 내년 10월29일 시행되는 가운데, 이 법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 '인재' 150명이 모였다. 이들은 대학교수, 의료 전문가, 문신사 등 다양한 직역에서 선발됐다. 사단법인 대한문신사중앙회(회장 임보란)는 30일 서울 중랑구 한국열린사이버대학교 대강당에서 '인재풀위원회 위촉식 및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문신사법의 안정적 정착을 위한 현장 중심의 협력 기반 구축에 나섰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문신 산업의 제도화 과정에서 요구되는 문신사의 전문성과 공공성을 강화하고, 정책과 현장 간 간극을 줄이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특히 학계·의료계·산업계와 문신 전문가들이 함께 참여하는 인재풀을 구성해, 향후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균형 있는 정책 환경을 만들어 나가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임보란 대한문신사중앙회 회장은 "문신사법 제정은 오랜 기간 제도권 밖에서 성장해 온 문신 산업이 사회적 책임과 전문성을 갖춘 영역으로 나아가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현장의 목소리를 체계적으로 반영하고, 제도 시행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혼선을 최소화하기 위해 다양한 분야 전문가들과 함께 준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국내 연구진이 인공지능(AI) 기반의 소아 응급환자 조기 예측 모델을 개발했다. 배우리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장(응급의학과, 공동교신저자) 교수 연구진은 AI 기반 소아 응급환자 조기 예측 모델을 개발하고 성능을 입증한 연구 결과를 최근 국제학술지에 발표했다고 29일 밝혔다. 해당 연구는 이창희 고려대학교 AI학과 교수(공동교신저자), 최아름 서울아산병원 연구원(공동1저자), 의료AI 기업 뷰노의 김초희 연구원(공동1저자)과의 공동연구다. 연구진은 사람이 일상적으로 쓰는 말을 컴퓨터가 분석해 의미를 파악하는 '자연어 처리' 기술을 활용, 의료진이 전자의무기록(EMR)에 기록한 증상과 진료 내용을 분석했다. 기존 응급환자 분류가 활력징후나 검사 결과 등 정형 데이터 중심이었다면 연구진은 검사 결과가 나오기 전 의료진이 기록한 임상 기록에 환자 상태를 판단할 주요 정보가 담겨있단 점에 주목했다. 연구진은 2012~2021년 국내 한 상급종합병원 소아 응급실을 방문한 18세 미만 소아 환자 8만7759명의 EMR 데이터를 활용, 응급과 비응급 환아로 분류했다.
정부가 문신사법의 하위법령(시행령·시행규칙)을 만들기 위해 꾸린 '문신사법 시행 준비 자문단'이 출범 전부터 삐그덕거린다. 당초 보건복지부는 자문단 위원 9명 가운데 문신사 단체장 2명을 배정했는데, 현직 국회의원이 제동을 걸자, 결국 '미용문신'(눈썹문신 등 반영구화장) 분야 문신사 위원을 1명 더 배정하기로 계획을 갑자기 수정하면서다. 그런데 본지 취재 결과, 미용문신 대표로 하마평에 오른 단체장 가운데 상당수는 문신시술 경험이 전무하거나, 단체 실체가 불분명한 유령단체인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6일 국회 소통관에서 이개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한국미용문신연합회'(회장 신유정)와 기자회견을 열고 "문신사법의 하위법령 제정 과정에서 정부가 자문단을 불공정하게 구성했다"며 "특정 단체를 중심으로 자문단이 꾸려져, 이들이 문신업계 전체를 대표하는 것처럼 인식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기자회견 직후 복지부는 미용문신을 대표할 위원 1명을 추가 배정하기로 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이개호 의원이 기자회견을 연 데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이기도 해 무시할 수 없다"고 토로했다.
헬스케어 데이터 및 알고리즘 기술 스타트업인 로그싱크(Logsynk)는 29일 "GLP-1 수용체 작용제(GLP-1RA)의 체중 감소 기전이 체내 대사 시스템의 근본적인 불균형을 일으켜 각종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다"는 새로운 관점을 제시한 논문이 최근 세계적 권위의 학술지인 '현재 비만 리포트(Current Obesity Reports)'에 정식 등재됐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서울대병원 신경외과 백선하 교수, 분당차병원 이비인후과 노종렬 교수가 공동 진행했다. 백 교수는 "이번 연구의 성과는 비만 치료에 있어 환자의 생리적 기능과 대사 균형이 잘 유지할 수 있도록 관리하는 게 장기적인 치료 성공의 핵심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논문은 GLP-1 치료 환경을 기존의 체중 감소 중심에서 벗어나 체내 영양소 유입이 지속해서 줄어드는 '에너지 흐름 제한' 상태로 새롭게 정의하고 나아가 이 같은 특수한 대사 환경에서 발생하는 체내 변화와 임상적 의미를 통합적으로 분석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정부가 문신사법의 하위법령(시행령·시행규칙)을 만들기 위해 꾸린 '문신사법 시행 준비 자문단'이 출범 전부터 삐그덕거린다. 당초 보건복지부는 자문단 위원 9명 가운데 문신사 단체장 2명을 배정했는데, 현직 국회의원이 제동을 걸자, 결국 '미용문신' 분야 문신사 위원을 1명 더 배정하기로 계획을 갑자기 수정하면서다. 그런데 본지 취재 결과, 미용문신 대표로 하마평에 오른 단체장 가운데 상당수는 문신시술 경험이 전무하거나, 단체 실체가 불분명한 유령단체인 것으로 드러났다. 앞서 지난 2일 본지 단독 보도에 따르면 복지부는 이 자문단을 현직 문신사 2명, 의사 2명, 감염관리 전문 간호대 교수 1명,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 소속 1명, 한국건강증진개발원 소속 1명, 지방자치단체 소속 공무원 1명과 복지부 1명 등 9명 체제로 꾸릴 계획이었다. 그중 문신사 대표로는 대한문신사중앙회 임보란 회장과 타투유니온지회 김도윤 지회장이 선정됐는데, 선정되지 못한 단체장들이 기자회견을 열면서 상황이 반전됐다.
화순전남대병원은 본 병원 민정준 핵의학과 교수가 총괄하는 컨소시엄이 보건복지부 'K-메디스트(K-MediST) 지원사업' 공모에서 최종 선정됐다고 28일 밝혔다. K-메디스트는 의과대학과 이공계 대학이 협력해 바이오헬스 산업을 선도할 의사과학자를 양성하는 국가 전략 사업이다. 전국 주요 대학들이 참여한 경쟁을 거쳐 3개 컨소시엄이 선정됐다. 민정준 교수가 총괄하는 전남대학교-광주과학기술원(GIST) 컨소시엄은 '미라클'(Medicine-Engineering Innovation and Rendezvous for Advanced Convergence and Leader Education·MIRACLE) 사업을 통해 올해부터 2030년까지 5년간 총 194억원(국비 166억원)의 연구비를 지원받는다. 전남대-GIST 컨소시엄은 비수도권 대학만으로 구성된 유일한 모델로, 지역 중심 바이오헬스 인재 양성과 연구 생태계 확장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고 화순전남대병원 측은 전했다. 사업을 통해 △전남대-GIST 공동학위 기반 의사과학자·의과학자 양성 △대학원생 중심 공동연구소 설립 △융합 연구 프로젝트와 기술사업화 지원 등 교육과 연구를 아우르는 통합 플랫폼이 구축된다.
주사기·주사침 등 의료소모품 대란을 막기 위해 정부가 부랴부랴 대책을 내놨지만, 일선 현장에선 피부로 체감하기엔 역부족이란 볼멘소리가 쌓인다. 이런 주사기 대란에 개원가에선 역사 속으로 사라진 유리주사기가 대체품으로까지 거론된다. 앞서 보건복지부는 지난 21일 '중동전쟁 대응 제4차 보건의약단체 회의'를 열고, 수급 불안정 우려가 있는 주사기를 앞으로 7주 동안 50만개씩 추가 생산하고 소아청소년이나 분만·혈액투석 의료기관에 우선 공급하기로 했다. 또 14일 재정경제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주사기 및 주사침 매점매석행위 금지 등에 관한 고시'를 발령했다. 이에 따라 주사기·주사침 제조업자·판매업자가 주사기(일반용·치과용·필터·인슐린), 주사침(비멸균·멸균·치과용)를 고시에서 정하는 기준 이상으로 과다 보유하거나 판매를 기피하는 행위, 특정 구매처에 과다 판매하는 행위가 모두 금지된다. 하지만 정부의 이런 노력에도 1차 의료기관(의원급)을 중심으로 "정부의 대처가 아쉽다"는 지적이 나온다. 황규석 서울특별시의사회 회장은 23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개원가에서 일회용 주사기를 한 달치 이상 갖고 있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며 "전쟁 이전엔 의원 한 곳당 적게는 6개월에서 1년치까지 비축했는데 지금은 꿈도 못 꿀 일"이라고 호소했다.
우리나라 여상 암 질환 발생빈도 1위인 유방암은 여러 아형(subtype)을 보인다. 이 가운데 호르몬수용체가 양성(HR+)이면서 성장인자 수용체가 음성(HER2-)인 경우가 유방암 환자 10명 중 6~7명을 차지한다. 이들은 유전자 검사를 통해 보조항암치료 여부를 결정받는데, 국내 연구팀이 폐경 전 50세 이하 환자를 더 정교하게 치료할 수 있는 단서를 확인했다. 강남세브란스병원 유방외과 안성귀·배숭준 교수와 서울아산병원 유방외과 이새별 교수팀은 유방암 호르몬 수용체 양성이자 HER2 음성이며 림프절 전이가 없는 조기 유방암 환자에게 통상 시행하는 온코타입 DX 결과에 더해 예후를 가늠할 수 있는 평가 요소를 구하기 위해 연구에 돌입했다. 온코타입 DX는 환자가 지닌 21개 유전자를 분석해 10년 내 원격 재발 위험도, 항암화학요법 시행 효과 예측에 사용한다. 재발 예측 점수는 0점부터 100점까지로 측정한다. 연구팀은 온코타입 DX 검사에서 항암치료 효과가 불분명한 그룹으로 분류되는 16~25점대 중간 위험 재발 예측 점수 획득 그룹에 주목했다.
94만 간호조무사 단체인 대한간호조무사협회가 지역사회 통합돌봄 사업 내 간호조무사 역할을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의원급에서 일하는 간호 인력 85%는 간호조무사(13만8000명)가 맡고 있다. 대한간호조무사협회는 23일 서울 마포구 서울가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전국동시지방선거를 대비해 간호조무사 역할 확대 등을 포함한 '주요 정책과제'를 발표했다. 협회는 6대 주요 정책과제로 △지역사회 통합돌봄 사업에 간호조무사 역할 확대 △장기요양기관 간호조무사 처우 개선비 지급 △어린이집 간호인력 처우 개선비 지급 △의료취약지 의원급 의료기관 간호인력 처우개선비 지급 △보건소·보건지소 간호조무사 정원 확보 △지방공무원 보건직류 채용시 간호조무사 가산점 부여 등을 언급했다. 이날 곽지연 대한간호조무사협회 회장은 "간호조무사는 누군가를 뒷받침만 하는 존재가 아니라, 지역사회 보건의료 체계를 지탱하는 기초 인력이자 모세혈관"이라며 "모세혈관이 흔들리면 몸 전체가 위태롭듯, 간호조무사가 무너지면 일차 의료와 지역사회의 돌봄 체계가 무너진다"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