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투데이
의료계 이슈, 바이오 혁신, 감염병, 신약 개발 등 최신 보건의료 트렌드와 정책 변화, 의료 현장의 목소리, 첨단 기술 동향까지 한눈에 볼 수 있는 뉴스 코너입니다. 다양한 시각과 심층 분석을 통해 건강과 의료의 현재와 미래를 조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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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수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 회장이 "올해는 건강기능식품 산업이 한 단계 더 도약하고 새로운 길을 열어갈 것"이라며 "세계 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글로벌 규제 조화와 해외 판로 개척을 통해 시장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5일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이하, 건기식협회)가 경기도 판교 코리아바이오파크에서 개최한 '2026년 제37차 정기총회'에서 정 회장은 "올해 글로벌 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국내 건강기능식품 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건기식협회에 따르면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 규모는 지난해 5조9626억원(생산액 기준)으로 2022년(6조1498억원), 2023년(6조1415억원)보다 축소됐다. 이처럼 건강기능식품 시장이 정체된 배경엔 엄격하고 까다로운 규제가 있기 때문이란 게 업계의 공통된 지적이다. 이에 정 회장은 "협회는 지난해 건강기능식품 규제를 합리적으로 개선하고, K-헬스컨퍼런스를 개최하는 등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며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산업 경쟁력 제고에 힘써 왔다"며 "올해도 규제를 합리적으로 개선해나가는 데 주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아산사회복지재단(이사장 정몽준, 이하 아산재단)은 25일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아산생명과학연구원 강당에서 '2026년 장학증서 수여식'을 개최했다. 이날 아산재단은 대학원생 88명, 대학생 410명 등 총 498명에게 장학금 39억4000만원을 전달했다. 의생명과학 분야 대학원 장학생 78명(국내 47명, 해외 31명)은 매년 2000만~4000만원을, 보건의료 정책분야 대학원 장학생 10명은 매년 1000만원을 지원받는다. 대학교 장학생으로는 의생명과학자를 꿈꾸는 대학생들을 지원하는 '의생명과학 분야 대학교 장학생' 35명, '북한 이탈 청소년 장학생' 45명, 군인. 경찰. 소방. 해양경찰 등 국가의 안전을 위해 헌신하는 대원들을 격려하기 위해 제정된 'MIU(Men In Uniform) 자녀 장학생' 230명, 산업체 현장실습 등에 참여하는 '지역 산학협력 장학생' 100명이 선발됐다. 아산재단은 의생명과학 분야 대학교 장학생과 북한 이탈 청소년 장학생에게 연 600만원, MIU 자녀 장학생과 지역 산학협력 장학생에게는 연 400만원의 학업 보조비를 지원해 보다 안정적인 환경에서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했다.
의과대학 교수들이 대한의사협회(의협)를 향해 "근거 없이 '490명 증원' 결론을 정당화하는 메시지를 내고 있다"고 비판했다.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의대교수협)는 24일 입장문에서 "의협 대회원 서신과 앞서 의대 정원 결정 직후 브리핑에서 언급된 '2027학년도 490명 증원은 수용 가능' 취지의 발언을 심각하게 우려한다"며 "검증할 수 있는 근거 없이 490명 증원 결론을 정당화·봉합하는 방향으로 오인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김택우 의협 회장은 지난 20일 대회원 서신을 통해 "회원들의 뜻을 온전히 실현하지 못한 점에 깊이 사과드린다"면서도 "의사 부족분 추계 범위를 최대한 축소하고자 했으며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보정심) 추계 기준 연도를 2040년에서 2037년으로 단축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의협 차원에선 의대 정원 결정에 있어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였단 입장이다. 의협 집행부는 수용할 수 있는 증원 규모를 기존 정원의 10% 수준인 약 350명으로 내다봤지만, 이후 보정심 논의에서 나온 '2027학년도 490명 증원'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 받아들이겠단 입장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순천향대 부속 천안병원(순천향대천안병원) 안과 김훈동 교수가 일본 도쿄에서 최근 열린 '제57회 일본임상시각전기생리학회 및 제1회 아시아임상시각전기생리학회'에서 최우수발표상을 받았다. 24일 순천향대천안병원에 따르면 김 교수는 '신생아 망막출혈 과거력이 있는 환아의 망막 기능 평가'를 주제로 신생아 시기 망막출혈이 관찰된 아기와 정상 소견을 보인 아기를 대상으로 만 3세 이후의 망막 기능을 비교·관찰했다. 검사는 크기가 작고, 불편감이 적은 휴대용 망막전위도 장비(RETeval)를 활용했으며, 신생아 당시 재태연령, 출생체중, 분만방법, 선천성 질환 동반여부 등으로 나눠 분석했다. 그랬더니 신생아 망막출혈의 90%는 질식 자연분만(엄마의 질을 통해 분만)으로 건강하게 태어난 아기에게서 주로 관찰됐으며 재태연령, 출생체중 등에는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또 신생아 망막출혈이 있었던 경우라도 3~5세가 되었을 때, 정상 소아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다만 망막전위도 상 일부 반응이 저하된 특징을 찾아냈다.
지역 보건의료의 최일선을 지켜온 공중보건의(공보의)들의 새 수장에 오른 박재일 대한공중보건의사협의회 회장이 공보의 복무기간을 현행 36개월에서 24개월로 줄이고 '7일 근무-7일 휴무'를 공식화하겠다고 선언했다. 24일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회관에서 열린 '제39대 및 제40대 대한공중보건의사협의회(대공협) 이임식 겸 취임식'에서 40대 회장으로 취임한 박 회장은 "공보의들의 숙원 사업인 '복무기간 24개월로의 단축'과 기초 군사 훈련 기간(4주)을 복무기간에 산입하는 것을 핵심 과제로 삼고 밀어붙이겠다"고 언급했다. 이날 대공협에 따르면 현재 전국 보건지소 1275곳 중 459곳은 반경 4㎞ 이내에 민간 의료기관이 하나도 없다. 보건지소가 지역 내 유일한 의료기관 역할을 해온 셈이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공보의가 크게 줄면서 보건지소 운영이 마비되면 읍면지역 최소 400곳은 '무의촌'으로 전락할 수 있다. 신규 공보의 전체 인원(의사·치과의사·한의사)은 2020년 1303명에서 지난해 738명으로 줄었고 이 중 의과(의사) 공보의는 같은 기간 742명에서 247명으로 급감했다.
힘찬병원이 2023~2025년 3년 연속으로 전 세계 단일 기관 중 마코로봇 무릎 인공관절수술(전치환술) 최다 기록을 달성하며 글로벌 의료 시장의 선두주자로 입지를 굳혔다. 힘찬병원은 지난 2020년 마코로봇 수술기를 선도적으로 도입한 이래, 2026년 1월 말 기준 무릎 인공관절 전치환술과 반치환술을 총 1만4373례를 달성하며 국내 단일 의료기관 중 최대 수술 건수를 기록했다. 도입 후 매년 2000례 이상 로봇 수술을 시행하며 꾸준히 임상 실적을 쌓아왔다. 특히 2023년부터는 해마다 세계적인 정형외과 전문병원인 미국의 HSS(Hospital for Special Surgery)를 제치고 3년 연속 전 세계 단일 의료기관 수술 건수 1위에 올라섰다. 이에 지난 19일, 마코로봇(마코 스마트로보틱스) 한국지사인 한국스트라이커는 마코로봇 무릎 인공관절수술의 우수성을 알린 공로로 힘찬병원에 감사패를 전달했다. 같은 날 남창현 병원장(3500례), 이정훈 의무원장(2500례), 백지훈 연구소장(3000례) 등 의료진에게도 감사패를 수여했다.
삼성서울병원 AI(인공지능)연구센터가 보행·음성·뇌 영상 등 여러 임상 데이터를 통합 분석한 AI를 개발, 파킨슨병 등 신경계 퇴행성 질환의 조기 진단과 예후 예측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23일 밝혔다. 파킨슨병은 초기 증상이 뚜렷하지 않아 진단이 늦어지는 경우가 많다. 손 떨림이나 보행 이상이 나타났을 때는 이미 상당히 진행된 상태다. 비슷한 증상을 보이는 '파킨슨플러스 증후군'(진행성 핵상마비, 다계통 위축증 등)은 전문의도 초기 감별이 어렵다. 이에 삼성서울병원 신경과 조진환 교수 · 영상의학과 정명진 교수 연구진은 사람 눈에 잘 보이지 않는 미세한 패턴 차이를 잡아내는 AI 개발에 집중했다. 연구진은 지난 4년간 파킨슨병 363명, 진행성 핵상마비 67명, 다계통위축증 61명 등 약 500명의 환자의 임상 정보(보행·음성·뇌 영상 등)를 체계적으로 수집·표준화해 통합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했다. 이후 연구진은 통합 DB를 바탕으로 보행 데이터 기반 낙상 위험 예측 모델, 음성 검사 기반 파킨슨 분류 AI, 자기공명영상(MRI) 기반 뇌 구조 자동 분석 모델 등을 개발했다.
비타믹스의 개인맞춤영양 브랜드 뉴트리미(NutriMe)가 두뇌·관절 건강을 돕는 건강기능식품 신제품 2종을 연달아 출시했다고 23일 밝혔다. 먼저 '관절비법 뮤코다당단백 1200 콘드로이친 K2 플러스'는 관절·연골·뼈 건강을 통합적으로 고려한 건강기능식품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기능성을 인정한 콘드로이친을 포함한 뮤코다당단백을 주원료로 구성했다. 콘드로이친은 관절·연골 조직의 중요한 구성 성분으로 체내 연골 구조 안정성에 기여한다. 다양한 연구에서 콘드로이친을 포함한 뮤코다당단백 원료가 무릎관절 통증 완화, 계단 내려가기 기능성 개선 등과 관련해 긍정적인 결과를 보인 것으로 보고됐다. 이번 신제품에 함유된 뮤코다당단백은 소의 연골을 원재료로 콘드로이친 등을 함유했다. 초임계 추출 비타민 K2와 비타민 D3도 더해 뼈 건강을 함께 챙길 수 있도록 설계됐다. 비타민 K2는 칼슘이 체내에서 뼈조직에 결합할 수 있도록 돕고, 비타민 D3는 칼슘 흡수에 기여한다. 뼈를 구성하고 산화 스트레스 대응을 지원하는 미량 영양소인 셀렌·망간도 배합했다.
환자 전문 리서치 서비스 '리슨투페이션츠'는 희귀질환 환자와 보호자의 경험과 목소리를 폭넓게 듣기 위해 '희귀질환자 설문조사 패널'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번 패널 모집은 오는 4월19일까지다. 리슨투페이션츠 패널로 등록하면 향후 다양한 희귀질환 관련 설문조사 및 인터뷰 참여 기회를 안내받을 수 있다. 리슨투페이션츠는 환자의 실제 경험이 더 나은 치료·돌봄 환경을 만드는 논의로 이어질 수 있도록 '환자의 목소리'를 축적·확산해 나갈 계획이다. 리슨투페이션츠를 론칭·운영하는 더 니즈앤씨즈 커뮤니케이션 랩 명성옥 대표는 "희귀질환은 환자 개개인의 치료 여정이 매우 다양하지만, 그 목소리가 충분히 모이고 전달되기 어렵다"며 "이번 패널 모집을 통해 현장의 경험을 더 많이 듣고, 환자 중심의 통찰을 사회적으로 공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리슨투페이션츠는 환자와 보호자를 대상으로 인터뷰, 설문조사, 스토리 공모 등 전문 리서치를 수행해왔다. 더 니즈앤씨즈 커뮤니케이션 랩은 2009년 설립된 헬스케어 전문 PR &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회사로 제약·바이오·의료기기·건강기능식품 기업, 관련 학회와 환우회 등을 위한 컨설팅, 언론홍보, 리서치, 트레이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 야구선수의 꿈을 키우던 초등학생 '동명'(고동하 분) 군. 야구 연습에 매진하던 어느 날, 동명은 식은땀을 흘리다가 의식을 잃고 쓰러져 병원에 실려 온다. 생소한 '1형 당뇨병'으로 진단받자 그의 엄마 '김미라'(최지우 분)는 "열두살짜리가 무슨 당뇨에 걸려?"라며 통곡한다. 하루 7번 이상 손가락에 바늘을 찔러 혈당을 확인해야 하는데, 이를 피하려 도망친 동명은 시야가 흐려지다가 의식을 또 잃는다. 지난달 21일 개봉한 영화 '슈가'의 한 장면이다. 한 달간 관람객 수는 1만7000명(이달 22일 기준)으로 흥행과는 다소 거리가 멀지만, 이 영화가 남긴 여운은 적잖다. 1형 당뇨병 환자와 가족이 처한 현실을 있는 그대로 담고 있어서다. 실제 이 영화는 1형 당뇨병으로 진단받은 아들을 돌보며 제도 개선에 나선 김미영 한국1형당뇨병환우회 대표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이다. 지난 20일 보건복지부와 한국1형당뇨병환우회가 서울 용산 CGV에서 개최한 상영회 및 소통간담회에서 김 대표는 영화 상영 내내 눈물을 훔쳤다.
정부가 2027~2031년 연평균 668명 규모의 의대증원책을 결정, 발표하자 전공의들이 교수·전공의·학생이 직접 참여하는 '합동 실사단'을 구성해 의료현장의 처참한 실태를 객관적으로 검증하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정부의 의대증원 결정이 '채 아물지 않은 상처에 소금을 뿌리고 격'이라고 빗대며 날을 세웠다.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는 14일 온라인 방식의 긴급 임시대의원총회를 열고, 이같이 목소리를 냈다. 이들은 "현재 급박하게 추진되는 의대 증원을 포함해 의료 현안과 정부의 정책 추진 방향에 대해 전국 전공의들의 뜻을 모았다"며 "정부가 젊은 의사들의 마지막 희망마저 짓밟아버린 데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날 총회에서 "청년 세대를 배제한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이하 보정심)' 결정 구조를 규탄한다"고 했다. 대전협은 "향후 의료비 폭증과 건강보험 재정 부담은 고스란히 청년 세대가 짊어져야 할 몫이지만, 현재 대한민국 의료의 백년대계를 결정한다는 보정심에는 정작 그 비용을 감당하고 현장을 책임질 '청년'과 '젊은 현장 전문가'의 목소리는 없다"고 비판했다.
전공의들이 "졸속 의대증원에 분명히 반대한다"며 "의대증원 재논의를 위한 테이블을 구성하라"고 정부를 향해 목소리를 냈다. 특히 "무책임한 정책에 침묵할 수 없다. 노조는 조합원 총의를 바탕으로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말해, 집단행동 가능성도 암시했다. 전국전공의노동조합(전공의노조)은 13일 성명서를 내고 "의료 현실보다 정치 현실이 반영된 (의대 증원) 결과를 도저히 긍정할 수 없다. 대규모 증원은 의료의 질 저하, 환자 안전 위협, 국민 의료비 상승에 직접적으로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이렇게 주장했다. 노조는 "교육·수련 정상화가 우선이다. 교육 현장에서 더블링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도, 기어코 당장 490명을 증원해야만 한다는 고집을 납득할 수 없다"며 "무분별한 증원은 '수련'이라는 이름으로 책임 없이 노동력만 착취하는 행태를 더 악화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기형적인 전공의 수련 시스템은 그대로"라면서 "지도전문의 확보, 수련 환경 정비, 교육 시설·인프라 확충에 대한 구체적 검증 없이 숫자부터 늘리는 무책임한 방식은 또다시 돌이킬 수 없는 정책 실패를 낳을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