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투데이
의료계 이슈, 바이오 혁신, 감염병, 신약 개발 등 최신 보건의료 트렌드와 정책 변화, 의료 현장의 목소리, 첨단 기술 동향까지 한눈에 볼 수 있는 뉴스 코너입니다. 다양한 시각과 심층 분석을 통해 건강과 의료의 현재와 미래를 조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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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국내 바이오 기술수출 규모가 10조원을 넘어서며 역대급 성적을 예고했다. 4년 만에 10조원 돌파는 물론, 역대 최대규모(13조4000억원)를 넘어설 가능성도 높다. 특히 글로벌 빅파마(대형제약사)와 맺은 빅딜(큰 거래) 위주의 성과라는 점에서 기술수출의 질적 향상에도 성공했다는 평가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내 바이오 기업들은 총 7건의 거래를 통해 약 11조5000억원 규모의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전체 실적(약 7조5000억원, 15건)을 상반기 만에 훌쩍 넘은 것은 물론, 2021년 이후 처음으로 10조원대 계약 규모를 확정한 상태다. 2018년 5조원대에 불과했던 국내 바이오 기술수출은 2020년 처음으로 10조원을 넘어서며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였다. 각 사 신약 후보물질은 물론, 글로벌 빅파마의 파이프라인에 접목 가능한 플랫폼 기술의 이전이 본격화된 것이 배경이다. 기세를 탄 국산 기술수출은 2021년 13조4000억원 규모를 달성하
국민건강보험료(이하, 건보료)를 적게 내온 급성 심근경색 환자의 사망률이 건보료를 많이 내온 같은 질환 환자보다 사망률이 최대 1.34배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급성 심근경색을 앓은 건강보험 지역가입자와 직장가입자의 납입 건보료에 따른 사망률을 비교한 결과다. 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강희택 교수, 중앙대병원 순환기내과 원호연 교수 공동 연구팀은 '급성 심근경색'을 앓았던 환자를 건강보험 지역가입자와 직장가입자로 나눈 후 비교 분석한 사망률 차이를 25일 밝혔다. 국내에서 건강보험 유형은 직장에 고용된 '직장가입자', 자영업자·무직자 등이 가입하는 '지역가입자'로 나뉜다. 유형에 구분 없이 소득에 따라 건강보험료가 달라지므로 직장·지역가입자 내에서도 '고소득자'와 '저소득자'로 구분할 수 있다. 세계적으로 주요 사망원인으로 꼽히는 심혈관 질환 중 급성 심근경색은 사망률과 재발률이 매우 높다. 이에 연구팀은 흔하게 발병하면서도 치명도가 높은 급성 심근경색과 대한민국 전 국민을 대상으
티니핑, 헬로키티, 포차코… 어른과 아이를 막론하고 꾸준히 사랑받는 귀여운 캐릭터들은 공통점이 있다. 바로 둥글둥글한 얼굴형에 코가 작다는 점이다. 25일 바노바기성형외과에 따르면 독일 생물학자 콘라트 로렌츠는 '베이비 스키마(Baby Schema) 이론'을 통해 호감을 끄는 인상에 관해 설명한다. 성인은 아기의 둥근 얼굴과 큰 눈, 작은 코와 턱을 보면 본능적으로 귀여움을 느끼고 그 대상을 보호하려는 반응을 보이도록 진화했다는 것. 아기의 특징적인 외모와 행동이 성인의 보호 본능을 자극하기에 이런 특징을 살려 만든 캐릭터 역시 대중의 호감을 끈다는 이론이다. 그러나 애니메이션 케릭터와 달리 현실에서 뭉툭하고 작은 코는 '콤플렉스'로 작용하기도 한다. 낮고 넓게 퍼진 코는 얼굴의 입체감을 떨어트리고, 이마와 턱을 상대적으로 더 도드라져 보이게 만들기 때문이다. 뭉툭하고 넓게 퍼져있는 콧볼을 가리고 싶다면 메이크업을 통해 보완할 수 있다. 콧볼 옆을 쉐딩으로 살짝 어둡게 음영 처리하
국민 10명 중 6명은 당류가 많은 식품에 '설탕세'를 부과하는 것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식품에 설탕세를 부과하면 제품 가격이 오르고, 가격이 비싸지면 소비가 자연스레 줄면서 당류 섭취도 덩달아 줄어들 것이란 기대감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비싼 담배를 덜 찾는 원리가 당류과다식품에도 적용될지 주목된다. 24일 서울대 건강문화사업단이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일반 국민 1000명 조사에 따르면 당류가 들어간 제품을 생산하는 기업의 당류과다식품에 건강개선부담금 형태로 설탕세를 부과하는 방식에 대해 58.9%가 찬성했다. 건강문화사업단은 설탕세 부과를 통해 조성된 건강공동체 문화기금을 '필수·공공의료 지원', '노인 및 취약계층 지원', '청소년 등 학교 체육활동 및 급식 질 향상' 등의 용도에 사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담뱃갑에 흡연 위험성을 경고하는 것처럼 청량음료 제품에도 설탕 함량과 함께 설탕의 위험성에 대한 경고문을 써넣을 필요가 있다는 의견에 대해 82.3%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국제무대에서 비만약 연구 성과를 잇따라 공개하며 시장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비만 치료제 시장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의미 있는 결과를 내고 있다는 평가다. 그 중 돋보이는 성과를 보이는 건 한미약품이다. 24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한미약품은 지난 20~23일(현지시간)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미국당뇨병학회(ADA 2025'에 참가해 차세대 비만치료 삼중작용제 'HM15275'와 신개념 비만치료제 'HM17321' 등 6건의 전임상·임상 연구 결과를 포스터로 발표했다. 특히 한미약품은 HM15275의 임상 1상 시험 결과를 처음 공개하며 업계 이목을 집중시켰다. HM15275는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와 위 억제 펩타이드(GIP), 글루카곤(GCG) 등 세 가지 수용체 각각의 작용을 최적화해 비만 치료에 특화된 비만치료 삼중작용제다. 한미약품이 지난 5월 완료한 HM15275의 임상 1상은 건강한 성인과 비만 성인 74명을 대상으로 단일·다회 투여
유한화학이 글로벌 수주 성과를 기반으로 모회사 유한양행의 '캐시카우'(현금창출원)로 자리매김 중이다. '장기 고객'인 길리어드 사이언스가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HIV) 예방 주사제에 대해 최근 미국 시판 허가를 따내면서 향후 물량 확대에 기대감이 모인다. 길리어드 외에도 다수의 글로벌 기업과 원료의약품 공급 협업을 진행 중인 만큼 신규 계약 확보 가능성도 주목받는 분위기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유한화학은 올해 연 매출 2500억원 이상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한화학은 유한양행이 지분 100%를 보유한 위탁개발생산(CDMO) 자회사로, 유한양행의 수주 계약분의 생산을 맡으면서 매출이 성장 궤도에 올랐다. 유한화학 매출은 2014년 1084억원에서 지난해 2123억원까지 95% 이상 급성장했다. 올해 1분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한 64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주요 고객은 길리어드다. 유한양행은 유한화학을 통해 2003년부터 길리어드 에이즈 치료제 '엠트리바'와 '트루
우리나라가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의 20%를 넘는 초고령사회에 접어들면서 '쉰 목소리'로 병원을 찾는 노인 환자가 크게 늘고 있다. 의학적으로 '노인성 발성장애(presbyphonia)'란 성대 근육의 위축과 성대 고유층의 퇴행으로 인해 성대 진동이 약해지고 발성이 힘들어지는 현상을 말한다. 24일 순천향대부천병원에 따르면 노인성 발성장애는 쉰 목소리 외에도 △말할 때 피로감이 크고 △큰소리를 내기 어려우며 △음성의 힘이 떨어지는 증상을 동반한다. 빠르면 60세 이전에 이런 변화가 나타나 사회 활동이 활발한 시기 의사소통에 큰 문제를 부르기도 한다. 음성수술 전문가인 이 병원 이승원 이비인후과 교수는 "성대도 다른 인체 기관과 마찬가지로 노화 현상을 겪는다"며 "성대를 움직이는 근육이 위축되고 진동을 일으키는 성대 점막도 얇아지면서 발성 시 성대가 완전히 닫히지 않아 공기가 새고 '쉰 목소리'가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성대의 노화는 남녀 모두에게 발생하지만 양상은 다소 다
수련병원 4곳 소속 전공의들이 '의료개혁을 재검토하고 수련환경을 개선해달라'고 입장을 냈다. 공교롭게도 앞서 이날 오전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상대책위원장이 사퇴하겠다고 발표한 지 불과 1시간40분만에 나온 전공의들의 공식 입장이다. 24일 고려대의료원·서울대병원·서울아산병원·세브란스병원 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는 공동 성명서를 통해 "오늘도 의료는 무너지고 있다"며 "정부는 의료 정상화를 위해 함께 노력해 달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작년 2월, 윤석열 정부는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와 의대 정원 2000명 증원 정책을 발표했다. 국민의 부담을 늘리고 최선의 진료를 제한하는 정책들은 의료 붕괴를 가속할 것이 분명했다"면서 "밤낮없이 환자 곁을 지켜온 전공의들은 정부에 합리적 근거와 충분한 논의 과정을 요구했지만, 정부는 강압적인 업무개시명령과 진료유지명령으로 대응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올바른 의료를 위해 끝까지 목소리를 낸 전공의들은 결국 처단의 대
척추·관절 질환은 하나의 병이 또 다른 병을 부르는 경우가 다반사다. 한 부위에 이상이 생기면 이를 보완하기 위해 다른 부위에 연쇄적으로 부담이 가기 때문이다. 허리 통증으로 병원을 방문했다가 무릎의 문제가 더 심해 먼저 치료받기도 한다. 특히 고령층은 퇴행성 변화로 두 부위에서 동시에 통증이 나타나는 경우가 잦다. 바른세상병원 척추센터 박재현 원장(신경외과 전문의)은 "척추와 관절 치료를 병행하는 환자는 10명 중 6명 정도"라고 말했다. 두 병을 함께 앓는 '중복 질환'은 의사라고 해도 쉽게 알아차리기 어렵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 각 분야의 세부 전문의들이 머리를 맞대고, 유사한 증상의 질환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치료법을 선택해야 한다. 현대인을 괴롭히는 대표적인 중복 질환을 박재현 원장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척추관협착증과 퇴행성관절염━척추관협착증은 척주관이 좁아지면서 신경을 압박하는 질환이다. 주요 원인은 노화로 50~60대 이후 나이가 들수록 발병률이 증가한다. 척추관협착증
한국은 세계적인 커피 소비국이다. 국민 1인당 연간 커피 소비량은 300잔을 넘어 밥이나 김치보다 더 자주 찾는 '식품'이 됐다. 다만 커피는 단순한 기호식품을 넘어 우리 몸의 생체 리듬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외부 에너지 자극제'로 작용해 섭취 시 주의가 요구된다. 실제 지나친 커피 섭취는 위장 장애, 불면증, 불안장애, 심혈관 질환, 부신 피로 등 다양한 건강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이때 커피 섭취를 일주기 리듬과 연계해 바라보는 '한의학적 시각'은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이재동 경희대한방병원 침구과 교수는 "인간의 하루 에너지는 상승과 하강을 반복한다"며 "시간대별로 활성화되는 장부의 기능을 이해하면, 언제 커피를 마셔야 하는지도 자연스럽게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커피는 어떻게 마시느냐에 따라 '약'도 되고 '독'도 될 수 있다. 무분별한 섭취는 건강을 해칠 수 있지만, 생체 리듬을 고려한 섭취는 오히려 긍정적인 효과를 낼 수 있다. 핵심은 '언제', '어떤 상태에
초고령사회에 대한 해법을 모색하기 위해 지난 6월 19~21일, 3일간 전북자치도 고창 웰파크호텔에서 열린 '제1회 서울시니어스포럼'이 국내·외 노년학 전문가 등 총 250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서울시니어스타워가 주최한 이번 포럼에선 '노후의 삶과 비전(Life and Vision in Later Life)'을 주제로, 초고령사회에 대응하기 위한 새로운 정책과 사회적 실천 모델을 국내·외 석학들이 논의하는 장으로 기획됐다. 특히 민간이 주도한 국내 최초 노년학 관련 연합 학술행사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이번 포럼에선 고령사회에 접어든 다른 나라들의 사례와 대응 전략이 공유됐다. 의료·복지·문화 분야의 국내 전문가들을 비롯해 미국·독일·오스트리아·싱가포르 등에서 활동하는 석학들이 △노년층의 건강과 복지 증진 △문화·예술을 통한 삶의 질 향상 △지속 가능한 복지모델 개발이라는 핵심 목표에 대해 논의를 이어갔다. 특히 세계적인 노화 연구 권위자인 브라이언 케네디 싱가
간호사들의 오랜 염원인 '간호법'이 지난 21일 시행됐다. 주말을 빼면 사실상 오늘(23일)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된 셈인데, 가장 큰 쟁점인 'PA(진료지원 간호사)'의 의료행위를 어디까지 합법화할지 정해지지 않아 '반쪽짜리 간호법'으로 출발하게 됐다. 이에 진료 현장에선 간호법 시행으로 인한 변화를 체감하지는 못한다는 견해가 주를 이루지만, 전공의 공백으로 지친 교수들 사이에선 "PA와 합법적으로 호흡을 맞출 수 있게 돼 차라리 다행"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23일 의료계에 따르면 의사집단에선 PA의 의료행위를 합법화하는 간호법 시행을 두고 우려와 환영의 목소리가 뒤섞였다. 한 대학병원 피부과 A교수는 기자에게 "전공의가 떠나고 없는 상황에서 전공의의 일까지 도맡아 해, 지쳐있었다"면서도 "전공의보다 일을 더 능숙하게 잘하는 PA와 합법적으로 일할 수 있게 된 점은 지금 상황에서 그나마 다행"이라고 언급했다. 하지만 간호법 하위법령이 시행되지 않아, 진료 현장에서 딱히 달라진 게 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