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투데이
의료계 이슈, 바이오 혁신, 감염병, 신약 개발 등 최신 보건의료 트렌드와 정책 변화, 의료 현장의 목소리, 첨단 기술 동향까지 한눈에 볼 수 있는 뉴스 코너입니다. 다양한 시각과 심층 분석을 통해 건강과 의료의 현재와 미래를 조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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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사태 여파로 의료 소모품 수급 불안이 이어지는 가운데, 대한의사협회(의협)가 "일부 유통사에서 기존 가격의 5배 이상 가격으로 판매하는 등 자신들의 이익만 취하는 행위를 지속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성근 의협 대변인은 22일 서울 용산구 의협 회관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중동전쟁의 여파로 의료소모품 수급의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단 우려를 불식하기 위한 정부의 노력을 비웃듯 일부 유통업체는 기존 가격의 5배 이상의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다"며 "원래 판매하던 쇼핑몰에선 '품절'을 걸어놓고 쿠팡 등 다른 플랫폼에서 비싼 가격으로 판매하는 등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 자신들의 이익만 취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 "환자를 치료하기 위해 필요한 물품을 이런 식으로 경제적 이익으로만 계산하는 것은 도의적 문제가 크다"며 "부당이득 사례가 확인될 경우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 신고센터를 통해 적극적으로 제보해주길 바란다. 의료기기 유통업체에서도 국민 건강을 지키는 동반자로서 역할을 함께 해달라"고 당부했다.
성장기의 아이가 안경을 쓰지 않으려면 해가 떠있을 때 바깥에서 뛰어놀아야 한다는 의학적 권고가 나왔다. 콘택트렌즈 제조사 쿠퍼비전이 22일 서울 삼성동 파크하얏트호텔에서 개최한 '쿠퍼비전 미디어클럽'에서 서영우 고대구로병원 안과 교수는 "햇볕을 쬐면 도파민이 생성되면서 안축장(눈의 앞뒤 길이)이 길어지는 것을 억제하고, 동공이 작아지면서 사물이 망막에 제대로 맺혀 근시를 막는 데 유리하다"며 "근시는 치료해야 하고, 치료하면 되는 질환이라는 인식부터 자리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런 이유로 최근 한국소아청소년근시연구회가 발표한 '한국형 근시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근시 진행을 억제하는 방법 중 생활습관 개선법으로는 △야외활동 늘리기(하루 2시간 이상) △근거리 작업거리를 최소 20~33㎝로 늘리기 △근거리 작업시간을 연속 45분 이내로 줄이기 △디지털 기기(스마트폰·태플릿) 사용 시간 줄이기 등이다. 근시는 눈의 성장과 관련 있다. 태어난 후 눈의 크기가 작아 물체가 망막 뒤에 맺히는 '원시'가 유발되지만, 이후 눈이 커지면서 물체가 망막에 맺히는 '정시'가 된다.
박민수 전 보건복지부 제2차관이 최근 가톨릭관동대학교 행정학전 초빙 교수로 임명되자, 이 대학 의대 교수들이 '임명 철회'를 요구하고 나섰다. 박 전 차관은 윤석열 정부에서 의대정원 2000명 증원책을 주도한 핵심 인물이다. 가톨릭관동대 의과대학 교수협의회는 21일 '박민수 객원교수 임명 철회를 촉구하는 의과대학교수협의회 항의 성명'을 내고 "박민수 전 차관의 객원교수 임명을 당장 취소하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일선에서 의대생들을 직접 가르치며 무너져가는 의학교육 현장을 힘겹게 지켜내고 있다"며 "하지만 최근 대학이 의료농단의 핵심 책임자인 박 전 차관을 우리 대학의 객원교수로 임명했다는 참담한 소식에 깊은 유감과 분노를 표한다"고 말했다. 협의회는 박 전 차관을 향해 "일방적이고 강압적인 정책 추진으로 의대생과 의대 교수들에게 돌이킬 수 없는 막대한 피해를 안겨준 장본인"이라고 힐난했다. 앞서 박 전 차관은 의대 증원에 따른 해부용 시신 부족 우려에 대해 "해부용 시신을 학교 간 공유하면 되고, 부족하면 수입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선천성 폐기형으로 호흡이 제대로 되지 않아 부모조차 희망을 놓으려 했던 신생아가 서울아산병원 의료진의 포기하지 않는 집념 끝에 건강을 회복해 최근 퇴원했다. 생후 2일 만에 '최후의 치료'로 불리는 에크모(ECMO, 인공심폐보조장치)를 장착할 만큼 암담한 상황이었지만, '희망이 있어 포기할 수 없다'는 의료진과 부모의 간절함이 기적을 만들어냈다. 서울아산병원 신생아과 이병섭 교수팀은 출생 직후 심각한 폐기형으로 폐가 2배가량 과도하게 부풀어 생존 확률이 희박했던 송한결 아기(남)를 에크모 보조 폐종괴 제거술로 치료하는 데 성공했다고 최근 밝혔다. 중증 호흡부전이 지속돼 수술하는 것 자체가 도전이었지만, 국내에서 가장 많은 신생아 에크모 수술 경험을 바탕으로 한결이는 건강하게 치료받아 지난 3월 퇴원했다. 한결이의 어머니 천씨(30)는 지난해 10월, 임신 22주차 정밀초음파에서 '한결이의 폐에 혹이 보인다'는 소견을 듣고 서울아산병원을 찾았다. 걱정되는 마음을 안고 찾은 병원에서 시행한 정밀 초음파 결과는 더욱 심각했다.
33년 만에 불법지대에서 벗어난 문신사들이 서울 성수동에서 대규모 축하파티를 열기로 해 눈길을 끈다. 이들은 4월25일을 '조선문신사의 날'을 선포하고, 잘못된 선택으로 문신 시술을 후회하는 청소년들을 위해 문신 지우기를 돕는 자선 캠페인도 펼치기로 했다. 사단법인 K뷰티연합회와 KAITA(한국문신예술협회)는 오는 25~26일 서울 성수동 크래프톤 소유의 '펍지 성수(PUBG Seongsu)'에서 문신사법 국회 통과를 기념하고 문신 예술 산업의 제도권 안착을 알리는 '더스포일러: #타투에디션(THE SPOILER : #TATTOO edition)'을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앞서 비의료인의 문신 시술을 허용하는 '문신사법'은 지난해 9월25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해 10월28일 제정됐다. 1992년 대법원의 불법 판결 이후 33년 만에 합법화하면서 문신사들이 양지로 나온 것이다. 이번 행사는 지난 33년간의 금기를 깨고 제도권 안으로 안착한 문신 예술 산업의 '미래형 리더십'을 공표하는 자리로 마련된다.
14만 의사 단체인 대한의사협회(의협)가 전공의를 비롯한 젊은 의사의 대의원 비율을 높이기로 했다. 또 의사의 진료권, 면허권, 전문가로서의 자율성에 대해 절대 타협하지 않겠다며 정부의 '성분명 처방' 등 시도에 맞서겠다는 의지를 강조했다. 19일 의협이 서울 용산구 서울드래곤시티에서 개최한 '제78차 정기대의원총회'에서 '청년 의사(일반의·전공의 등)의 대의원 참여 확대 안건이 가결됐다. 대의원들은 "만 40세 이하의 청년 의사가 회원 전체의 21. 8%를 차지하는데도 대의원 수의 3%에 불과해 청년 의사들의 민의를 수렴하는 데 한계가 있다"며 안건을 가결하는 데 힘을 실었다. 이는 의정 갈등 이후 전공의의 목소리가 커졌지만 정작 전공의 대의원 수가 적어, 이들의 의견을 의협 내부에 적극적으로 피력하기엔 역부족이란 내부 지적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정관 제5조(회원)에 '만 40세 이하의 회원은 청년회원으로 한다'는 내용을 추가하고, 제25조(대의원의 선출 방법)에 '시·도지부에서 별도로 선출된 대의원 3인 중 1인은 청년회원으로 정한다'는 문구를 넣어 개정하기로 했다.
지난 1일 대구에서 조산 증상을 보인 28주차 쌍둥이 임신부가 대학병원 7군데서 수용을 거부당해 4시간을 헤매다 아기 한 명이 사망하고, 다른 한 명은 뇌손상을 입어 충격을 안겼다. 불과 일주일만인 지난 8일, 대구에서 복통을 호소한 20주 임신부가 16곳에서 거절당한 끝에 3시간 만에 충남 아산까지 이송되면서, 지역 응급실 붕괴설이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실제 19일 서영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119 구급대가 현장에 도착한 후 병원으로 출발하기까지 현장 체류 시간이 1시간을 넘기는 사례가 크게 늘었다. 소방청과 대구광역시·경상남도·전라남도 소방본부가 서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구급대의 현장 체류 시간이 1시간을 넘긴 이송건수는 2023년 3만3933건에서 2025년 7만9455건으로 2년 새 2. 3배 증가했다. 그중 1~2시간 구간은 3882건에서 9882건으로 2. 5배 늘었고, 무려 2시간(120분)을 넘긴 사례도 452건에서 934건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전국 이송건수 자체는 같은 기간 13.
문신사법 시행(내년 10월 시행)을 1년반 앞둔 가운데, 피부과 전문의들이 주도적으로 문신 시술 안전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의사집단 내에서도 문신사법 제정을 강하게 반대해왔는데, 법이 이미 제정된 만큼 문신사 위생교육 가이드라인을 의학적 요구 수준으로 만들고 '대한피부과학회 인증 문신업소'를 개설하는 식으로 피부과 전문의들의 역할을 확대하는 전략을 내비쳤다. 대한피부과학회는 16일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연 '제77차 춘계학술대회'에서 문신 시술의 안전성과 제도화 문제를 정책 세션 주제로 설정하고,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비의료인의 문신 시술을 허용한 문신사법이 지난해 10월 제정된 후 피부과 전문의 사이에서 문신사법 시행 전후를 대비한 세션을 다룬 건 이번이 처음이다. 국내에서 1300만명 넘게 문신(미용문신·서화문신 포함)을 시술받았고, 문신 시술자가 30만명이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 이날 순천향대병원 피부과 배유인 교수는 "이런 대형 시장이 형성됐고 문신시술은 의료행위인데도 문신 시술의 80% 이상이 의료기관 밖에서 이뤄지고 있다"며 "감염, 색소 이상 반응, 알레르기 등 문신 시술 후 다양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는데도 시술 업소에서 체계적인 안전 관리가 턱없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대구 수성구에 위치한 푸른청신경과의원이 삼성서울병원 소아암센터에 1000만원을 기부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기부금은 시민들이 대구도시철도 2호선 신매역에 설치된 '멜로디 건강계단'을 이용할 때마다 한 걸음당 10원씩 적립한 금액과 병원을 방문한 환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영양제 프로모션을 통해 마련된 판매금액을 합쳐 마련했다. '멜로디 건강계단' 프로젝트는 2019년에 시작되어 올해로 8년째 이어지고 있으며, 건강한 습관이 의미 있는 기부로 연결되는 사회공헌 활동으로 평가받고 있다. 푸른청신경과 양준규 대표원장은 "환자들과 지역 주민들의 응원 덕분에 나눔을 지속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건강을 지키는 한 걸음이 누군가에게는 희망이 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현재 푸른청신경과는 양준규·이재준·김보희 신경과 전문의 3명이 힘을 모아 척추·관절 및 손가락, 손목 통증, 두통, 어지럼증, 치매 등 다양한 신경계 질환을 치료하면서 지역사회에서 나눔 활동도 꾸준히 실천하고 있다.
'종합비타민을 2년간 먹었더니 몸의 노화 시계를 4개월 되돌렸다'는 새 연구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끈다. 이 연구에 참여한 헬스케어 기업 헤일리온은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국형 종합비타민의 섭취 효과를 입증할 대규모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도 언급해 향후 결과가 주목된다. 14일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 헤일리온이 서울 명동 커뮤니티하우스 마실에서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헤일리온 코리아 의학·학술부 박민석 본부장은 "미국 국립보건원이 성인 958명을 △종합비타민 섭취군 △코코아 추출물 섭취군 △위약(가짜 약) 섭취군으로 나눠 2년간 '생체시계'를 추적 관찰했더니 종합비타민 섭취군의 생체시계가 4개월 늦춰졌다. 강력한 항산화 기능이 있는 코코아 추출물보다 좋은 성적"이라며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중에서도 최상위로 평가받는 네이처메디신에 지난달 실렸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엔 헤일리온의 종합비타민 센트룸(미국 판매용)이 사용됐다. 단순히 참가자들의 주관적 평가가 아닌 혈액검사에서 확인한 'DNA 메틸화' 값으로 생체나이를 측정했다는 점에서 객관성을 얻은 것으로 평가된다.
그간 무릎이 아픈 환자를 치료할 때 환자의 주민등록상 나이, 통증 정도에 의존해야 했다. 하지만 이런 방식에서 벗어나 무릎의 생체나이를 기준으로 치료 방향을 설계하려는 움직임이 국내 의학계에서 일고 있다. 14일 한양대 교육협력 명지병원에 따르면 이 병원 김진구 교수(스포츠의학센터장)는 지난 11일 병원 대강당에서 열린 '스포츠의학 최신지견 심포지엄'에서 무릎 관절 관리에 있어 치료 중심 의료에서 벗어나 '생체나이' 개념을 적용한 예방 중심 관리의 필요성을 제언해 주목받았다. 무릎 생체나이는 체중, 과거 손상력, 생활습관, 기능검사, 영상소견 등을 종합해 현재 무릎 상태를 '평균 몇 세 수준인지'로 설명하는 개념이다. 김 교수는 "생체나이는 질병 발생 이전 사회적 경고를 통해 생활습관 개선과 적극적 예방을 유도하는 공익적 목적"이라면서 "반면 치료 중심 의료는 환자가 이미 고통을 겪는 단계에서 개입하게 될 뿐 아니라, 개인과 국가의 의료비 부담을 키우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의학계에서는 미국 CDC(질병통제예방센터)를 통해 널리 알려진 심장나이를 비롯해, 폐·뇌 등 일부 장기의 생체나이가 공신력 있는 지표로 활용한다.
어깨 통증의 주요 원인질환이 회전근개 파열이다. 이 병은 어깨 관절을 지탱하는 4개의 힘줄(극상건·극하건·소원건·견갑하건)을 과사용했거나 이곳이 충격받으면서 손상당해 발생한다. 특히 어깨뼈(견봉)와 부딪히는 극상건의 손상이 가장 흔하다. 회전근개는 한 번 파열되면 시간이 흐를수록 범위가 넓어진다. 초기 부분 파열 단계에서의 치료가 예후를 가르는 이유다. 실제 2022년 미국 유타대학교 연구에 따르면, 20년 동안 보존적 치료를 받은 부분 파열 환자의 42%는 파열 크기가 커졌으며, 29%는 힘줄이 완전히 끊어지는 '전층 파열'로 악화했다. 이런 가운데, 최근 힘찬병원 관절의학연구소가 회전근개 부분 파열 환자를 대상으로 시행한 '힘줄 내 인체 유래 콜라겐 주입술'의 임상 및 구조적 효과를 분석한 연구결과를 발표해 눈길을 끈다. 이번 연구는 통증 완화, 기능 개선을 넘어 MRI(자기공명영상)를 통해 힘줄의 구조적 변화까지 평가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콜라겐 주입술로 '힘줄의 구조적 회복' 효과 입증━힘찬병원 정형외과 연구팀은 6주 이상의 보존적 치료에도 호전되지 않은 극상건 부분 파열 환자 30명(평균 연령 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