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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310만, 미국 50개 주 가운데 비교적 소규모인 아이오와주가 미국 대선 판을 뒤흔들었다. 미국 민주공화 양당의 대선후보 선출 순회경선, 민주당에선 강력한 대선주자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과 거의 격차가 없을만큼의 진땀 승리에 그쳤다. 반면 공화당에선 전국 지지율 1위의 도널드 트럼프가 2위에 그치고 테드 크루즈가 1위로 올라섰다. 50곳 중 한 곳에 불과하지만 '맨처음'이란 위상 덕에 아이오와는 미국 대선의 풍향계가 됐다. 민주당은 아이오와 코커스 승리후보가 대선후보로 결정된 경우가 최근 8번중 6번이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도 2008년 아이오와에서 힐러리 클린턴을 눌러 끝내 대통령에 올랐다. ☞ 美대선 관문 아이오와…크루즈 '환호'·힐러리 '쓴웃음'(2월2일 머니투데이) 한국판 아이오와는 어딜까. 이른바 '기호2번' 정당은 호남 지지층의 선택이 결정적이다. 이 때문에 민주당 계열 정당의 전국순회 대선후보 경선에선 늘 광주·전남이 가장 주목받았다.
"경선을 할 때는 좋았죠. 특정인을 밀게 되면 1명을 우리 편으로 만드는 대신 나머지는 모두 적이 되니까요. 하지만 당선 되고 나니 통제가 안되는 거예요. 모두 자기가 잘 나서 당선이 됐다고 생각하니 지역구 국회의원 말을 들을 리가 없죠." 서울에 지역구를 둔 한 의원의 보좌관은 지난 지방선거 때의 일을 이렇게 전했다. 이어 "상향식 공천과 관련해선 김 대표가 자신의 기득권을 확실하게 내려놓은 것"이라고 평가했다. 공천권을 행사할 경우 확실한 자기 사람들을 심을 수 있는 기회가 되는데 김 대표가 이를 스스로 포기했다는 의미다. 실제로 매번 총선 때마다 '물갈이'라는 이름으로 공천권자가 원하는 인물들에게 공천이 돌아갔다. 그러다 보니 국회의원 임기 내내 부채 의식을 갖고 의정활동을 할 수 밖에 없었고 차기 권력자를 찾아 새로 줄을 대는데 혈안이 되기 일쑤였다. 김 대표가 당 대표에 취임하자 마자 상향식 공천을 들고 나온 것은 이런 정치 풍토를 바꿔보겠다는 취지였다. 새누리당은 우여곡
소선거구제 하에서 양당 구도를 깨기를 기대하는 이들이 떠올리는 것은 아마도 1988년 총선의 추억일 것이다. 1988년 총선은 소선거구제가 처음 도입된 선거였다. 소선거구제는 양당 구도를 형성할 수밖에 없다는 관측과 달리 3당 구도도 아닌 4당 구도를 형성한 선거기도 했다. 여당인 민주정의당이 125석에 그치고 'YS(김영삼)'가 이끄는 통일민주당이 59석을, 'DJ(김대중)'가 이끄는 평화민주당이 70석을, 'JP(김종필)'의 신민주공화당이 35석을 각각 차지해 여소야대 국면을 만들어냈다. 바야흐로 '삼김(三金)시대' 개막을 알리는 신호탄이었다. 삼김시대가 막을 내린 2000년에 이르러서야 실질적인 양당 구도가 자리잡았다는 것은 단순히 선거구제도 이상의 정치 역학이 '제3당'의 존립 여부를 좌우한다는 점을 웅변한다. 많은 사람들이 지적하는 요인은 지역 구도다. YS와 DJ, JP가 각각 영남과 호남, 충청도를 기반으로 표를 받아 의회에서 주도권을 쥐었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지역
"운영자금은 빌리되 창업자금은 투자받아라 " 안철수 국민의당 인재영입위원장이 26일 국민의당 전북도당 창당대회를 위해 전주를 찾아 전북 지역 벤처기업인들을 만난 자리에서 꺼낸 이야깁니다. 전북도당 창당대회에 이어 오후엔 부산시당 창당대회까지 바쁜 일정이 이어졌지만 틈날 때마다 자신의 경험을 통해 창업의 중요성을 강조해 온 안철수다운 행보였습니다. 안 위원장이 창업자금을 언급한 것은 우리나라에서 창업에 한번 실패하면 재기가 힘든 이유를 설명하기 위해서였습니다. 그는 "미국 실리콘밸리에선 창업을 할 때 투자를 받아 창업을 하는 데 비해 우리나라에선 대출로 창업을 시작해서 그렇다"고 나름대로의 해답을 제시했습니다. 투자를 받으면 투자자들과 사업의 리스크를 함께 나누게 되기 때문에 창업자가 지게 될 실패의 부담도 줄어듭니다. 이는 실패를 해도 재기할 수 있는 바탕이 됩니다. 그러나 대출은 창업자에게 연대보증 등의 막대한 책임을 요구합니다. 투자와 대출은 사업의 방향과 완성에도 다른 영향을
1986년 10월12일, 해가 온종일 지평선에 걸려 있는 아이슬란드 레이캬비크. 이곳에서 로널드 레이건 미국 대통령과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 공산당 서기장이 전략무기 감축 협상을 벌이고 있었다. 정상회담 초반은 순조로웠다. 레이건은 전략 핵무기와 대륙간 탄도미사일, 폭격기를 5년 내 절반으로 줄이고 10년 뒤엔 대륙간 탄도미사일 전부를 없애자고 했다. 고르바초프는 10년 내 아예 모든 전략무기를 폐기하자고 했다. 그러나 고르바초프가 한가지 조건을 내걸면서 협상은 난항을 맞았다. 이른바 '스타워즈'로 불리는 미국의 '전략방위구상'(SDI·Strategic Defense Initiative)의 실전배치를 포기하라는 것이었다. SDI는 핵탄두 미사일을 우주에서 요격하는 방어체계를 말한다. 레이건은 이 요구를 일언지하에 거절했다. 결국 협상은 결렬됐다. "당신이 평화의 기회를 걷어찼소."(레이건) "아니오. 당신이 SDI의 실전배치만 포기하면 모든 게 끝납니다. 합의문에 서명합시다."(고
"저의 아버지는 김철배 더불어민주당 고문입니다…" 13일 오전 국회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실에서 입당 기자회견을 하던 김정우 세종대 교수가 갑자기 눈물을 쏟아냈다. 문재인 대표의 영입인재로 소개된 후 담담하게 입당 선언문을 읽어나갔지만 눈물을 보인 후 목이 메어 말도 제대로 못할 정도였다. 감정을 추스린 후에야 선언문을 겨우 읽을 수 있었다. 그는 또 한 번 눈물을 쏟아냈다. '아버지께서 입당 소식을 듣고 어떤 말씀을 했나'라는 기자들의 질문을 받자 마자 다시 눈물이 흘러나왔다. 고개를 숙이고 한참을 흐느끼던 그는 손수건으로 눈물을 닦고 나서야 겨우 마이크를 잡을 수 있었다. "아버님은 만류하셨습니다. 왜 당신만(아버지) 바보처럼 살면 되는데, 아들도 그래야 하는가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아버님은 5번에 걸친 낙선과 실패를 경험했습니다. 아버지가 싫어서, 정치가 하기 싫어서 공무원이 됐습니다. 그러나 그 길을 꼭 가고자하는 결심을 (아버지께) 말씀드렸죠. 나라가 바로 서려면 합리적인 견제가
"홀로 행하고 게으르지 말며, 비난과 칭찬에도 흔들리지 말라. 소리에 놀라지 않는 사자처럼,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처럼, 진흙에 더럽히지 않는 연꽃처럼,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불경 '수타니파타'에 나오는 한 구절이다. 작년 5월 4일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와의 마지막 주례회동에서 이 구절을 빗대, 원내대표 재임 중 소회를 피력했다. 210일 동안의 원내대표 임기를 되돌아보면, 당 안팎의 작은 비난의 소리에도 자주 움츠려들었고, 협상 과정에서 철조망에 걸려 국수가닥이 된 바람처럼 상처투성이가 되기도 했다. 진흙탕 같은 정치현실에 연연하지 않고 연꽃처럼 해보고 싶었으나, 나 역시 별 수 없는 약한 사람이었음을 고백한다. 당을 위해, 그리고 여·야 소통과 상생 정치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한다고는 했지만, 여러 모로 미흡했고, 그로 인한 상처도 컸다. 이처럼 부족한 사람인데도, 그동안 믿어주고 성원해준 선배·동료 의원들께 그리고 협상파트너였던 전임 여당 대표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정치'란 열정과 균형감을 가지고 단단한 널빤지를 강하게 그리고 서서히 뚫는 작업이다. 만약 지금까지 불가능에 도전하는 사람들이 계속 나타나지 않았더라면, 우리는 가능한 어떤 것도 성취하지 못했을 것이다. …지도자·영웅이 아니어도 좋다…그리고 지금이 바로 그때다" 1919년 1월 28일 독일의 유명한 사상가 막스 베버(1864-1920)는 뮌헨대학에서 '직업으로서 정치'에 대해 강의를 하면서, '정치'를 이렇게 규정했다. 그로부터 약 100여년이 흐른 지금, 막스 베버의 통찰은 대한민국 사회에서 여전히 유의미하며, 정치가의 본령(本令)과 지향점을 깊이 숙고하게 만든다. 지금 우리 사회, 특히 정치는 갈등과 불신으로 점철돼, 국민의 불신이 극에 달하고 있다. 형식적으로는 민주주의 체제가 완성된 것처럼 보이지만, 실질적으로는 아직도 대화와 토론, 그리고 타협을 통한 합리적 의사결정을 하는 정치문화가 자리 잡지 못하고 있다. 왜냐하면, 정치·경제·사회 등 우리 사회 전 영역에 'all
머니투데이the300이 선보인 '나의 삶 나의 정치-진영의 명예혁명'이 두 달간 20회에 걸쳐 연재됐다. 진영 새누리당 국회의원은 정치개혁에 대한 사회적 요구에 대해 "새로운 시대의 물결이 낡은 시대의 물결을 내보내는 시대적 교체기를 대화화 타협을 거쳐 일궈내는 것"이라고 화두를 던지며 연재를 마쳤다. '진영의 명예혁명'이 연재되는 동안 야권에서는'안철수신당'이 다시금 새로운 정치에 대한 국민들의 여망에 불을 붙였다. 야당 지지자 뿐 아니라 여당 지지자들 중에서도 기존의 양당 구도를 깨고 정치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을 '제3세력'에 대한 기대감이 확인되고 있다. 새누리당 내 중도개혁 인사들의 합류 여부도 관심거리로 떠올랐다. 유승민 새누리당 전 원내대표가 대표적이며 진영 의원도 주목을 받는 인사 중 한 명이다. 머니투데이the300은 진 의원과 박성민 민컨설팅 대표의 대담을 통해 우리 정치권이 필요로하는 '혁명적 개혁'의 방향에 대해 들어봤다. 특히 '87년 체제' 후 공고해진 양
나는 우리 정치와 함께 개혁의 필연성을 강조했다. 혁명적인 개혁만이 우리나라의 미래를 담보하는 유일한 길이라고 생각한다. 개혁에는 혁명보다 더 심한 고통이 따른다. 왜 사회는 개혁이나 혁명과 같은 새로움을 요구하게 될까? 대답은 자명하다. 기존체제가 낡아서 새로움을 담아낼 수 없기 때문이다. 새로운 시대의 물결이 낡은 시대의 물결을 내 보내는 일종의 ‘시대적 교체기’라고 할 수 있다. 시대적 교체기를 일거에 급진적으로 전개하는 것이 혁명이라면 긴 시간을 갖고 대화와 타협을 거치면서 새로움을 일궈내는 것이 개혁이다. 새로운 시대성이 바로 우리 앞에 찾아 왔다. 새 시대를 이룩하기 위해서는 모두가 함께 손잡고 나아가야 한다. 개혁에는 화해와 연대, 공존과 타협이 중요하다. 지금 우리사회의 제도나 구조는 오랜 세월의 이끼로 뒤덮여졌음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우리는 시대의 새로운 흐름에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 어느 사회에서나 사회구조 속에서 상층은 존재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2000년 안철수컴퓨터바이러스연구소는 안철수연구소로 변경됐다. 컴퓨터 바이러스만 다루던 것에서 벗어나 컴퓨터 통합 보안 솔루션 업체로 한 단계 도약을 했다. 당시 회사 홍보 실무진은 고심하기 시작했다. 어떻게 회사의 변신을 대중에게 효율적으로 알릴 수 있을 것인지가 관건이었다. 벤처 기업이라 자금은 넉넉하지 않았다. 광고 자체가 기사화되는 것이 될 정도로 화제를 일으킬 필요가 있었다. 실무진은 궁리 끝에 안철수 당시 대표이사를 찾아가 하나의 안을 제시했다. 안 대표가 직접 머리를 무지개색으로 염색하고 광고 전면에 나서는 것이었다. 안 대표는 파격 변신을 하기로 했다. 그렇게 '무지개 머리 안철수' 포스터가 세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항상 단정한 모습이었던 그의 파격변신은 큰 반향을 이끌었다. 세월이 흘러 2015년 12월28일. 정치인이 된 안철수 의원은 기자들과 서울 여의도의 한 주점에서 만났다. 그리고 '무지개 머리' 당시를 회상하게 됐다. 기자들이 관련 질문을 한 탓이다. 안
"박근혜 대통령은 정권이 끝날 때까지 '레임덕'을 겪지 않는 최초의 대통령이 될 것이다." 요즘 새누리당에서 이 같은 말이 슬슬 들려오기 시작한다. 좀처럼 40% 밑으로 내려가지 않는 국정지지율에 대해 감탄인지, 공포인지, 혀를 내두르는 이들이야 많았지만 4년차를 맞는 정권에 대해 벌써부터 '권력 이상무'를 입 밖으로 꺼내는 의도는 뭘까. '레임덕은 없다'는 이들의 근거가 그다지 새로울 것도 없다. 경북지역의 한 새누리당 초선 의원은 "솔직히 우리 TK(대구경북)에서는 박 대통령은 종교"라며 "이들이 '콘크리트 지지율'을 형성하는 주요 지지층이다보니 여당은 박 대통령에 업혀갈 수밖에 없다. 미래권력으로부터 배척당한 전임 정권과는 다른 양상을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새누리당 의원들이 유승민 새누리당 전 원내대표에게 등을 돌릴때도,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오픈프라이머리'에 걸었던 정치생명을 슬그머니 거둬들일때도 내세웠던 식상한 논리다. '국정 장악'이 아닌 '당 장악'의 분수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