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지하수 20곳 중 1곳은 수질 '불량'

전국 지하수 20곳 중 1곳은 수질 '불량'

여한구 기자
2006.06.27 12:00

음용수 기준초과는 2.9%…실제 오염지역은 더 광범위

전국의 지하수 20곳 중 1곳은 수질이 '불량'한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는 지난해 전국의 지하수 2462개 지점을 대상으로 4760곳에 대한 시료수 측정을 한 결과 4.8%인 230개소가 수질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27일 밝혔다.

음용수로 사용하고 있는 지점의 초과율은 2.9%로 일반세균과 대장균군, 질산성 질소 등이 주로 검출됐다. 용도별 기준초과율은 생활용 4.1%, 농·어업용 3.7%, 공업용 2.8% 등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이용목적에 따라 14개(농·공업용수) 또는 20개(생활용수) 항목만이 대상인 음용수 측정에 먹는 물 기준인 47개 항목을 적용해 측정하면 초과율은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측정망별로는 오염우려지역에서 82개소(5.6%), 일반지역 69개소(2.9%), 국가관측망에서 79개소(8.9%)가 기준치를 넘어섰다.

오염우려지역의 경우 공단지역(5.5%)과 도시주거지역(5.8%)의 초과율이 높았다. 일반지역은 도시지역(3.1%), 농림지역(2.8%), 자연환경보전지역(2%) 등의 순으로 기준치 초과비율이 높았다.

지자체별로는 오염우려지역의 경우 인천(15.1%), 전북(14%), 경북(12.7%) 등이 평균초과율 보다 크게 상회했다. 일반지역에서는 울산(12%), 인천(8.2%), 경북(8.5%) 등이 평균초과율을 넘어섰다.

이 가운데 인천지역에서는 일반세균 등과 함께 발암물질인 페놀과 6가 크롬 등이 검출돼 오염원에 대한 추가 조사가 필요한 것으로 진단됐다.

환경부 관계자는 "지하수의 특성상 다른지역으로 오염이 확산되는 점을 고려할때 실제 오염된 관정은 조사보다 더 광범위할 것으로 추정돼 정밀조사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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