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조충연 시티신문사 대표

"뉴미디어 환경의 진화에 발맞춰 독자들의 생활에 꼭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지난달 2일 창간한 국내 최초 석간무료신문 `더 시티`(The City)를 발행하는 조충연 (주)시티신문사 대표(35)는 `집으로 가져가는 신문`(Take Home Newspaper)을 표방하면서 기존 조간 무료신문들과의 차별화에 주력하고 있다.
"퇴근길에 석간무료신문을 들고 집에 돌아가는 가장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소비행위의 의사결정은 주부가 하기 마련인데, 지금까지 조간무료신문들은 주부들의 니즈에 대해서는 크게 고민하지 않았습니다. `더 시티`는 가족과 주부들의 관심을 지면에 반영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무료신문 시장의 경쟁이 만만찮은 시기에 석간무료신문을 창간한 이유를 물었다. "석간무료신문은 유료석간신문보다 적은 비용으로 신속하게 뉴스를 전할 수 있다는 점에서 경쟁력이 있습니다. 독자들 입장에서는 그날 발생한 뉴스를 퇴근길에 소화할 수 있다는 점 역시 매력적입니다. 또한 조간무료신문은 경쟁이 치열하지만 석간무료신문 시장은 현재까지 경쟁이 없는 시장이기 때문에 새로운 틈새시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루 40만부의 무료석간신문을 발행하는 조 대표는 우리나라 무료신문 시장을 개척한 장본인이다. 지난 2001년 국내 최초의 무료신문인 `메트로 서울` 창간을 기획했으며 이후 2003년에는 `더 데일리 포커스`의 경영기획실장과 상무 등을 역임하면서 경영전반을 총괄했다.
"대학에서 경영학을 전공하고 신문방송학으로 대학원 석사과정을 마쳤습니다. 졸업후 첫 직장인 한국신문협회 기획부에서 4년반 근무하는 동안 세계신문협회와 교류하는 과정에서 세계적인 신문들의 흐름을 접할 수 있었죠. 우리나라 신문시장과 광고시장의 현황과 문제점, 그리고 미래상에 대해 고민하던 중 외국에서 이미 무료신문이 등장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돼 `메트로 서울`을 창간했던 것입니다."
조 대표는 무료신문 시장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만큼 후발 주자인 `더 시티`의 약점을 극복하기 위해 전략적 의사결정에 치중한다는 방침이다. 신속한 의사결정을 추구할 뿐만 아니라 규모의 경제를 위해 인수합병(M&A)에도 적극 나설 태세다.
"무료신문 시장은 매년 20%씩 성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성장세에 안주하지 않고 차별화된 콘텐츠를 바탕으로 독자 및 광고주의 신뢰를 얻어나갈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