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를 위한 자비명상 강좌 엽니다"

"CEO를 위한 자비명상 강좌 엽니다"

박응식 기자
2007.08.08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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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조계종 고성명상센터 마가스님

"기업 최고경영자(CEO)는 회사의 가장입니다. 가장이 불안하고 불쾌하면 가정이 불편하듯이 CEO가 불안하면 조직이 흔들리기 마련입니다. CEO 자신을 성찰하고 통찰력과 직원에 대한 이해심을 높이는 것이 목적입니다"

오는 9월 10일부터 매주 월요일 강남 봉은사에서 'CEO를 위한 자비명상' 강좌도 9주간 열 계획인 마가(摩迦.조계종 불교문화사업단 고성 명상센터 국장) 스님은 명상을 통한 `심리경영`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최근 '고마워요 자비명상'(불광출판사)을 펴낸 마가 스님은 "명상을 통해 회사나 가정에서 얻은 스트레스를 풀어내고 내 안의 욕구를 들여다볼 수 있어야한다"며 "CEO가 행복해야 자신을 물론 직원에게도 자비로움과 이해심, 따뜻한 배려를 베풀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명상을 통해 마음이 편안해지고 직관력을 얻는다면 남을 이해하는 마음도 저절로 커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어떤 CEO들이 이 과정을 통해 도움을 얻을 수 있는지 물었다. "자신에게 만족하지 못하는 CEO, 화를 다스리지 못하는 CEO, 자만심으로 남을 무시하는 마음이 일어나는 CEO, 타인에 대한 이해심이 부족한 CEO 등에게 프로그램에 참여할 것을 권하고 싶습니다."

 

마가스님은 불교계에서 템플스테이를 대중화한 대표적 인물로 꼽힌다. 그는 지난 2002년부터 4년간 충남 공주 마곡사 포교국장으로 있으면서 부부, 실버세대, 실업자, 교사, 기업체 직원 등을 대상으로 자비명상을 지도해 매년 3000여 명을 이 사찰로 끌어들였다.

 

"자비명상은 제 나름대로 개발한 명상프로그램입니다. 마음속에 있는 무자비(無慈悲)한 요소들을 모두 바깥으로 끌어내면 자비로운 것만 남는 명상수행법입니다. 이를 위해 마음속에 갇혀있는 응어리와 한(恨)을 드러내도록 대화하거나 자신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마음을 키우는 훈련을 하게 됩니다."

 

"명상수행은 몸과 마음이 하나가 되는 공부입니다. 그럴려면 판단하고 분별하는 마음을 지울 수 있어야 하는데 대부분 관념적인 명상에 그치고 맙니다. 진정한 명상은 지금 이 순간 몸과 마음과 행동이 하나가 되어 그것이 행복으로 향하는 디딤돌 역할을 하도록 만듭니다."

 

마가스님은 또 "1990년대에 두 차례 미얀마에서 위파사나 명상을 배우고 돌아왔으나 우리 현실에는 잘 맞지 않았다"면서 "자비명상은 가만히 앉혀두고 하는 명상이 아니라 상담과 대화를 통해 몸과 마음을 일치시켜 자비심을 터득할 수 있도록 한국적 토양에 맞게 개발한 명상수행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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