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축하골'될 뻔한 박지성의 슛

'우승 축하골'될 뻔한 박지성의 슛

도병욱 기자
2009.05.17 15:27

맨유, 아스널과 0대0 비겨…3년 연속 우승 차지

↑박지성(사진 : 맨유 홈페이지)
↑박지성(사진 : 맨유 홈페이지)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드라마의 주인공이 될 수 있는 기회를 아쉽게 놓쳤다.

박지성은 16일 밤(한국시간) 올드 트래포트에서 열린 2008~2009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EPL) 아스널 전에 출전해 활발한 움직임을 선보이며 경기장을 휘저었다.

후반 22분 카를로스 테베스와 교체된 이후 박지성은 '산소탱크'라는 별명이 아깝지 않을 활약을 보였다.

특히 후반 26분의 슈팅은 눈 부셨다. 박지성은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와 절묘한 패스를 주고받으며 회심의 슈팅을 날렸다. 박지성이 찬 공은 아스널의 골망을 갈랐으나, 순간 오프사이드를 알리는 깃발이 올라왔다.

호나우두가 수비수를 앞 선 위치에서 박지성의 패스를 받았다는 것이다. 하지만 경기 직후 '아스널 수비수 산야와 호나우두가 동일 선상에 있었다'는 지적이 이어질 정도로 애매한 상황이었다.

이날 경기는 0대0으로 끝났기 때문에 박지성의 골이 인정됐다면, 맨유의 우승을 축하하는 골로 기록될 수 있었다.

영국 스포츠전문지 스카이스포츠는 이날 박지성의 활약에 대해 "후반전에 테베스를 대신했다"는 평가와 함께 평점 6점을 부여했다.

한편 맨유는 이날 무승부로 남은 헐 시티전의 결과와는 관계없이 EPL 3연패를 확정지었다. 맨유는 승점 87점(27승 6무 4패)을 기록해 2경기를 남기고 승점 80점(23승 11무 2패)을 확보한 리버풀을 따돌렸다.

이로써 박지성은 2005년 맨유로 이적한 이후 3번의 EPL 우승을 비롯해 칼링컵 우승 2회, 1번의 유럽챔피언스리그 우승 등을 맛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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