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환균 서울중앙지검장 "검찰 스스로 신뢰 키워야"

노환균 서울중앙지검장 "검찰 스스로 신뢰 키워야"

배혜림 기자
2009.08.12 14:48

"법질서를 확립하려면 먼저 검찰에 대한 신뢰를 키워야 한다"

노환균 서울중앙지검장은 12일 오후 2시40분 취임식에서 "검찰은 부정부패를 근절하기 위해 노력해왔지만 국민들은 아직 검찰에 믿음과 사랑을 보내주지 않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이후 임채진 전 검찰총장의 사퇴와 천성관 총장 후보자의 낙마 이후 국민들이 검찰에 대해 냉정한 시선을 보내고 있는 가운데, 검찰 스스로 몸가짐을 바로해야 하는 일이 급선무라는 메시지를 전달한 것으로 풀이된다.

노 지검장은 "검찰은 '국민의 공복(公僕)'임을 되새겨야 한다"며 "개인의 명예와 조직의 인화단결은 검찰 역량의 원천"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검찰은 명예와 자부심을 먹고 사는 조직으로, 높은 도덕성과 청렴, 끊임없는 연마와 자기 성찰이 요구된다"며 "남을 대할 때는 봄바람처럼 관대하게, 자신을 대할 때는 가을 서리처럼 엄정하게 해야 한다"(待人春風 持己秋霜)는 말도 덧붙였다.

검찰이 나아가야 할 방향으로는 '법질서 확립'과 '부정부패 척결'을 제시했다.

노 지검장은 "국민의 자유와 행복, 국가의 안위와 선진화는 법질서가 확립되지 않고는 공염불에 지나지 않는다"며 "불법이 합법을 우롱하고 폭력과 억지가 선량한 시민들의 일상을 유린하는 일은 절대로 없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외에도 그는 "서민을 위협하는 사기행위와 불법사금융, 조직폭력배들의 갈취행위를 지속적으로 엄단하겠다"면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 재산을 보호할 것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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