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당당한부자]박조신 아름방송 회장
박조신 아름방송 회장의 기부활동을 들여다보면 지역내 진정한 시민의 방송을 키우려는 의지가 드러난다. 그는 인터뷰 내내 "성남시민 여러분"을 되뇌였다. '성남시민의 사랑과 관심이 없었다면 지금의 아름방송은 있을 수 없다'는 인식에서다.
실제 아름방송의 운영이나 기부활동은 성남시에 뿌리를 내리고 있다. 박 회장은 경영철학을 묻자 "아름방송이 성남시를 대표하는 방송사로서 구도시와 신도시를 포용하는 문화의 가교 역할을 하고 공익적 기능을 충실히 수행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한다.
성남시는 신도시와 구도시의 생활이나 문화적 여건에서 큰 차이가 있는 만큼 대중적인 미디어(아름방송)가 그 차이를 메워주는 역할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아름방송이 교육청과 연계해 초등학생들로 '성남어린이 영어기자단'을 구성한 것도 교육기회의 격차를 줄이고 공교육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박 회장은 "아름방송이 성남시의 유일한 종합유선방송국(케이블방송)이어서 지역사회 발전이나 지역주민의 정보욕구 충족 등 방송의 공익적 기능을 수행하려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역시 "성남시를 기반으로 수익을 창출하는 만큼 수익의 일부를 정기적으로 사회에 환원해야 한다고 보기 때문"이라고 설명한 그는 "매년 그 범위도 넓혀가고 있다"고 소개했다.
박 회장의 기부철학은 어떤 걸까. "거창하게 철학이라고까지 할 것은 없습니다. 그저 은혜를 갚는 것입니다. 아름방송을 키워주고 지탱해주는 성남시민 여러분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것일 뿐입니다."
그는 기부문화 활성화 방안에 대해 "방송사를 운영하다보니 주변의 여러 이야기를 많이 듣는다"며 "경제가 발전했지만 아직도 어려운 이웃이 주변에 많다"고 에둘러 답했다. 그는 이어 "어려운 사람들이 많다는 데 공감대가 형성돼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문화가 정착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박 회장은 자신의 경험 한 토막을 전했다.
"제 기부활동이 알려지자 우리 회사 직원들이 자부심을 느낀다며 저에게 용기를 북돋아줬습니다. 게다가 기부와 나눔 실천에 적극 동참하겠다는 의사를 밝혀 보람도 느꼈습니다. 기부를 실천하면서 나누면 더 풍족해진다는 것을, 그 맛을 조금 알게 됐다고나 할까요."
그는 "앞으로 더불어 사는 사회, 나누면서 얻는 큰 기쁨을 더 많이 누리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