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리 쉽고 언어·외국어 어려웠다"

"수리 쉽고 언어·외국어 어려웠다"

최중혁 기자
입력 2009.11.12 16:35 드롭다운 아이콘 수정 2009.11.12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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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리 여전히 변별력 키…눈치작전 치열할 듯"

201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난이도가 지난해 대비 수리영역은 쉽게, 언어·외국어영역은 다소 어렵게 각각 출제된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입시전문가들은 수리 영역이 쉽게 출제됐더라도 지난해 워낙 어려웠기 때문에 여전히 변별력의 기준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12일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가진 '수능 출제경향' 브리핑에서 "전반적인 난이도는 지난해 수준을 유지하되, 언어·외국어 영역의 경우 6월, 9월 모의평가와 비슷한 수준으로, 수리 영역은 보다 쉽게 출제하도록 노력했다"고 밝혔다.

정병헌 출제위원장(숙명여대 국문학과 교수)은 "지난해 수능보다 올 6월, 9월 모의수능에 맞춰 난이도를 조정했다"고 전제한 뒤 "언어와 외국어 영역은 지난 모의수능과 비슷한 수준이거나 좀 더 쉽게 출제되도록 고려했고 수리 영역은 보다 쉽게 출제되도록 노력했다"고 말했다.

수리영역 난이도와 관련, "수리 나의 경우 평이한 문제로 출제했고 수리 가는 고난도의 문제도 가미해 변별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면서 "다만 6, 9월 모의평가보다는 쉽게 하려고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수능과 비교해서는 "약간 쉽게 출제된 것으로 본다"는 견해를 밝혔다.

이날 입시전문기관들도 평가원의 견해와 크게 다르지 않은 분석 결과를 내놓았다. 메가스터디는 언어영역의 경우 지난 6월, 9월 수능모의평가보다는 쉽고 지난해 수능과 비슷한 난이도로 출제됐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수능과 6월, 9월 모의평가에 비해 수리영역은 가, 나형 모두 쉽게 출제됐지만 외국어영역은 어려웠던 것으로 분석했다. 유웨이중앙교육과 비상에듀도 언어영역에 대해 난이도 평가가 다소 엇갈리긴 하지만 수리영역은 확실히 쉬웠고 외국어영역은 다소 까다로웠다고 분석했다.

이만기 유웨이중앙교육 평가이사는 "수리 영역이 다소 쉽게 출제됐더라도 여전히 변별의 키(key)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수험생 수 증가, 학과제 전환 등으로 눈치작전이 치열할 것 같다"고 전망했다.

이날 시험에는 1교시 언어영역을 기준으로 지원자 67만6956명 가운데 63만7660명이 응시해 5.8%의 결시율을 보였다. 이는 지난해(4.95%)에 비해 0.85%포인트 증가한 것이다. 특히 올해는 신종 인플루엔자의 유행으로 2717명의 수험생이 분리시험실 또는 병원 시험장에서 격리된 채 시험을 치렀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오는 16일 오후 6시까지 홈페이지(www.kice.re.kr)를 통해 문제 및 정답에 대한 이의신청을 받아 심사한 뒤 25일 최종 정답을 발표할 예정이다. 수능성적은 다음달 9일까지 수험생들에게 통지되며 성적표에는 영역·과목별 등급과 표준점수, 백분위 정보가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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