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인터뷰] 충북 오창농협 김창한 조합장
충북 청원군 오창농협(조합장 김창한)은 SK그룹과 수년간 친환경농산물 직거래를 성공리에 추진하며 주목받고 있다. SK그룹은 임직원 복지개선 및 농촌 살리기 취지로 오창농협과 2005년부터 1사1촌 자매결연을 체결, 새로운 형태의 친환경 농산물 생산유통 협력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오창농협은 지난 8월 설립된 친환경농산물유통센터를 통해 품질이 우수한 친환경 농산물을 SK임직원에게 공급하고 있다. 최근 견학코스로도 유명세를 타고 있는 친환경농산물 유통센터는 일반소비자가 직접 농산물의 모든 유통과정을 체험할 수 있어 친환경 농산물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창농협이 도입한 친환경농산물유통센터의 ‘콜드체인 시스템’은 냉장택배로 신선도와 맛을 그대로 유지해 주는 시스템이다. 작물수확 후 즉시 유통센터로 옮겨지며 선별부터 포장까지 총 36시간 내에 소비자는 농산물을 받아 볼 수 있다.
농산물의 호적과도 같은 농산물 이력 관리제를 통해 파종시기부터 재배과정, 수확과정, 유통센터, 택배회사, 배달까지의 모든 정보가 공개된다. 이를 통해 생산자와 소비자 간의 신뢰를 구축할 수 있다는 것이 김창한 조합장의 설명이다.
전국 친환경농업협의회 회장을 역임하고 있는 김 조합장은 ‘친환경 농산물 수요저변 확대를 위한 심포지엄’을 개최하는 등 친환경 농산물 신뢰구축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어려운 때 일수록 농산물의 품질로 승부해야 한다고 말하는 그는 “자유무역협정(FTA)타결로 많은 농가들이 어려움에 처해있으나 우리 농산물의 진정한 가치를 보여줄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수 있다”며 “세계적 경쟁이 시작된 만큼 우리나라 농업만의 차별화 된 경쟁력을 가져야할 때”라고 강조했다.
조합장은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조합원들에게 철두철미하고 지속적인 친환경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수시로 농약 잔류 검사를 시행, 농약 검출 적발 시 위반 조합원들에게 1년간 매출액의 5배에 해당하는 배상 책임을 묻고 두 번 다시 친환경농가로 복귀를 할 수 없도록 강한 조치를 취했다.
지난 7년 간 총 100여명의 유기농 농가에 대한 유기농 인증을 취소시킨 김 조합장은 “조합장으로써 마음이 아프지만 소비자의 신뢰를 위해 내린 선택”이라며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실제 5배 배상 책임제 이후 4년 반 동안 단 한 건의 농약 검출사례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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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오창농협은 매년 12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1차적인 영농교육에 집중하여 친환경에 대한 의식교육을 강화하는 등 친환경 농산물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전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