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천신일 회장 임천공업 대출청탁 정황 포착

檢, 천신일 회장 임천공업 대출청탁 정황 포착

류철호 기자
2010.10.06 22:43

대우조선(127,700원 ▲6,800 +5.62%)해양 협력업체인 임천공업의 비자금 조성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검사 이동열)는 이 회사가 금융권에 대출 신청을 하는 과정에 천신일세중나모여행(1,765원 ▲115 +6.97%)회장이 직접 관여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6일 전해졌다.

검찰은 임천공업 측이 지난 2008년 A은행의 서울 모 지점에 200억원대의 대출을 신청하는 과정에서 천 회장이 이 업체 대표 이모씨의 요청을 받고 해당 은행 임원(지점장급)에게 대출을 부탁한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최근 해당 은행 임원들을 불러 천 회장이 대출 과정에 어떤 식으로 개입했는지, 외압은 없었는지 등을 조사했다. 이와 관련, 해당 은행 측은 "임천공업이 대출을 신청한 사실은 있지만 대출이 이뤄지지는 않았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검찰은 대출이 성사되지 않았더라도 천 회장이 금품을 받고 대출 청탁을 해 줬다면 알선수재죄 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사실관계를 조사 중이다. 앞서 검찰은 이씨로부터 "천 회장에게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금융권 로비를 부탁하고 40억원을 건넸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검찰 관계자는 "(천 회장과 관련된) 여러 가지 의혹이 있어 들여다보고 있지만 아직까지 구체적으로 드러난 것은 없다"며 말을 아꼈다.

한편 검찰은 현재 해외에 체류 중인 천 회장이 귀국하는 대로 소환해 이씨로부터 금품을 받았는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또 임천공업이 은행 대출을 받는 과정에 직접적으로 관여했는지도 확인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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