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저우AG]순위는 정해졌고..관심 시들 왜?

[광저우AG]순위는 정해졌고..관심 시들 왜?

배소진 인턴기자
2010.11.16 11:02
↑광저우 아오티 경기장에서 몸을 풀고있는 한국 야구대표팀
↑광저우 아오티 경기장에서 몸을 풀고있는 한국 야구대표팀

지난 11,12일 양일간 개최된 2010 서울 G20 정상회의에 밀렸던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은 개회 5일 금메달 18개, 은메달 14개, 동메달 18개로 종합 2위를 수성하고 있는 한국대표팀의 선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큰 관심을 얻지 못하고 있다.

지난 13일부터 MBC는 아시안게임 중계체제에 돌입, 주말 대표 예능프로그램인 '우리 결혼했어요', '무한도전', '세바퀴', '일요일 일요일 밤에' 등을 무더기 결방했다. 지난 15일 예능프로그램 '놀러와'를 비롯, 일일시트콤 '몽땅내사랑', 새 드라마 '폭풍의 연인' 등도 잇따라 결방됐다.

하지만 많은 시청자들은 정규방송 결방에 더 큰 아쉬움을 토로하며 아시안게임에는 큰 흥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 동계올림픽, 월드컵, F1, G20...잇따른 국제행사에 지쳐

특히 2010년에는 밴쿠버 동계올림픽과 남아공 월드컵이 겹친 데다 국내에서 개최된 F1(포뮬러1)코리아그랑프리, 서울G20 정상회의 등 굵직굵직한 대형 국제행사들이 많아 대형 국제행사가 가지는 의미가 퇴색됐다는 분석이 많다.

한 트위터리언은 "국가대항전의 의미가 퇴색되고 시합을 통해서 얻는 카타르시스가 예전만 못한 만큼 흥미가 줄었다"는 의견을 밝혔다.

또 다른 트위터리언들도 "지난 올림픽 때 너무 잘해서 아시안게임에는 더 이상 흥미가 생기지 않는다", "월드컵, 올림픽 등 전 세계적인 대회에서도 늘 좋은 성적을 거두니 아시안게임은 동네대항전 기분"이라는 반응이 대부분이다.

◆ 어차피 중국이 1위할 걸 뭐 하러 굳이

중국의 지나친 독주로 인해 일찌감치 순위가 정해져 있는 것도 흥미를 반감시키는 요인으로 꼽혔다. 아시아 전 국가 대항전이라고는 하지만 결국 한중일 3국, 특히 개최국인 중국이 금메달을 싹쓸이해 재미가 떨어진다는 것이다.

16일 오전 현재 중국은 금메달 54개로, 18개와 13개를 각각 획득한 한국과 일본을 크게 앞지르고 있다. 4위 대만, 5위 홍콩은 각각 금메달 2개씩만을 목에 걸었다.

◆ 생방송 간데없고 하이라이트 영상만

중계에 나선 MBC, KBS 두 방송사가 동시에 똑같은 경기를 내보내고, 비인기종목의 경기시간에는 수영, 유도 등 인기종목의 하이라이트 영상에만 치중해 사람들의 무관심을 더욱 부추기고 있다는 의견도 있다.

한국대표팀은 지난 15일 탁구, 정구, 배드민턴, 비치발리볼, 우슈 등 다양한 경기에 출전했지만 방송사의 외면을 받았다. 시청자들은 "TV만 틀면 지겹도록 박태환만 나온다", "누가 보면 지금까지 수영, 사격, 유도경기만 펼쳐진 줄 알겠다"며 볼멘소리를 내고 있다.

◆ 야구, 축구경기는 이제부터 시작

반면 축구와 야구, 양궁 등 대표적인 인기종목들이 아직 본격적인 레이스에 돌입하지 않았을 뿐 대회가 진행될수록 열기는 더욱 높아질 것이라는 분석도 많다.

특히 8년 만에 아시안게임 정상을 노리는 야구대표팀에 거는 국민들의 기대는 상당한 수준이다. 지난 1986년 이후 24년 동안 한 번도 결승에 오르지 못한 남자축구가 금메달을 따낼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 한국 종합2위, 후반 갈수록 모른다

현재 중국에 이어 한국이 2위 자리를 지키고 있지만 일본의 추격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여 2,3위전 다툼도 볼만하다.

일본은 대표적인 강세 종목인 수영과 유도에서는 예상한 만큼의 성과를 내지 못했지만 앞으로 육상, 레슬링, 펜싱, 소프트볼 등 다양한 종목에서 금메달을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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